1. "복잡계 패러다임의 특성과 전망", 김문조, 과학기술학연구 제3권 제2호, 2003
<주제어> 복잡성, 루만, 자동생산성, 체계이론, 동역학
# 공진화(coevolution) - 상호의존적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끼치며 동반적으로 진화해나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A라는 종의 변화가 B라는 종의 생존환경을 만들고, B의 변화가 다시 A의 생존조건이 되는 가역적이자 연속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실제의 진화가 생명체의 돌연변이가 환경에 의해 선택된다는 적자생존의 논리에서 벗어나, 전체가 개체를 진화시킬뿐더러 개체도 전체를 진화시키는데 기여하는 상호 변화적 과정임을 함축한다.(중략) 인류학자인 베이트슨은 생명계뿐 아니라 가족이나 사회조직과 같은 사회쳬계내에서 행동도 공진화 과정과 깊이 연루되어 있음을 밝힌 바있다. 이런 공진화 원리는 기업과 기업, 기업과 시장, 기업과 소비자, 비생명체를 다루는 기술 영역에도 깊이 활용될 수 있다. 엔진의 진화는 타이어, 완충장치, 나아가 고속도로 설계까지도 바꿀 수 있으며, 그들은 역으로 엔진의 발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kauffman, 1993)
경쟁상황 하에서 자신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 전체 체계에게 위해를 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본인에게도 불이익을 초래하는 사례, 단지 순간적 쾌락이나 이익을 위한 것에 불과한 이기적 선택을 적자생존으로 미화시키는 행태는 공진화의 관점에서 재고될 수 있다고 본다.
복잡계 패러다임의 연구현황을 정리한 논문이다. 서울 가는 길 기차안에서 읽다. 적자생존과 경쟁력 지상주의는 공진화적 관점에서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아둥바둥거리며, 자신의 논리근거로 내세우는 천박함들이 일터든, 삶의 현장 곳곳에서 악순환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잡아먹으려 안달하는 이기적 행위와 그 행위조차 인지를 하지 못하는 둔감함으로 인해 이 지경이 된 것은 아닐까? 함께 같이 느끼고 해나간다는 선순환의 고리가 고속도로 설계까지 바꿀 정도의 사회의 공진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2. BSC: 균형성과관리지표(Balanced Scorecard); 또 하나의 유행일까? 우리 정서에 맞을까? 기존 기업운영(비영리단체)이 재무목표, 관리등 유형자산이 일차적이었다면, Bsc는 나머지 75%의 무형자산(고객관리, 프로세스관리, 학습성장)을 전략체계도 안에 흡수한다. 구성원이 전략에 대한 통일된 분위기와 학습(인적, 정보, 조직자산)과 성장을 기본적인 지표로 설정한다는 장점이 있다. SAP, EIS와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램 도구를 가지고 있다.
선뜻 손이 간다. 그림그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일터 연구소 중기전략을 짜다 손에 들어오다. 완결적인 구조, 세부실행 지침, 예산 등 실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어느 수준들인지 확인하고 싶다. 비영리조직도 무형자산과 전략을 성원에게 공통되게 인지시킨다는데 매력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우려스런 부분은 국내 해양청을 비롯한 일부 공공기관에 이 툴을 적용시키고 있는 것 같은데, 얼마나 내부에서 숙성시켜 하는 지 저어스럽다. 그냥 괜찮은 도구이므로 유행처럼 해보자는 것은 아닐까? 성원과 그 내부의 마인드 변화,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은 또 다른 단절적 변화 역시 필요하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