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08


1. 어린이날 전후 어머님 손을 잡으며 잠들다. 거친 손마디와 매끈한 아들놈 손 어머님 손을 꼬옥 잡는다. 미안한 마음도 꼬옥 잡는다.


2. 이것저것 잘하려는 욕심, 다 잘해야한다는 것은 어쩌면 강박증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신화의 외피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잘하는 것만해도 정신없을텐데. 모두 잘하려는 것은 엘*트들의 만용인지도 모른다. 그 욕심들 때문에 동선은 시계추처럼 왔다갔다만 하는 줄 몰라. 다 잘하려는 어리석음.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주입하고 세뇌하는지도 몰라. 스스로 틀에 석고를 부어넣어 자신을 가두는지도 모른다. 한번 *우의 삶의 영역을 보면 산이 몇 개더군. 산 몇 개가 다 그녀석 영역이구 앞마당이구. 다 제집에다 필요한 것 집어넣으려는 심보는, 그것이 가재도구든, 화분이든, 야생화든, 제 자식새끼만 많이 먹이려는 빗나간 모성인지도 모르지? 여러틀에 주섬주섬 다 담으려는 머리의 의도는 정신나간 짓인지도 몰라. 그 욕심덕에 사유의 공간만 있고 공유의 공간이 사멸해가는 것은 흩어져 자유롭게 즐기고 느끼는 일상을 혼자 묶어두려는 발상때문인지도 몰라.


3. 늘 죽음을 염두에 둔 철학은 느끼해. 동전의 양면 경계선처럼, 악순환과 선순환의 출발점처럼 같은 것 같지만 너무 다른 듯.  죽음을 염두에 둔 생명도, 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듯 세상은 죽음에 정신나간 것은 아닐까? 살음만 이야기해도 벅찰텐데. 죽음을 전제로 세팅된 모든 것은 결국 무기력이 전제된 것은 아닐까? 드러나지 않는 그림자. ..... 선순환의 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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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여름의 폭염그림자가 잔뜩드리워져 있다.  공단옆 유등-갑천을 에둘러 핀 유채꽃밭도 지쳐 삼삼오오 모이는 손님을 힘겹게 받아내고 있다.  그래도 삼겹살 냄새가 피워 오를 듯, 시장기가 느껴져 유난히 모임이 정겨워 보인다.  이제 긴팔도 체온을 받아내기 힘든지 땀이 흠뻑 맺힌다.   그나마 냇가의 바람과 일상의 무덤덤한 표정을 뱉어내는 사람들 사이로 지루함을 잊다가 갑천대교과 유성대교 사이의  라일락 향과 자목련에 취해 담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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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4-30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바로 향기가 전해집니다.....
그 밑에서 삼겹살에 거시기 한 잔....캬아~~~
어머머..*^^*

여울 2005-05-0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취기가 도는데요. ㅎㅎ 파란여우님 멋진한달...!!!

해콩 2005-06-12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락.. 우리 말로는 수수꽃다리... ^^
 

구분

모임한날

운동한 회수

술마신날

알라딘흔적

3*3

0502

17

16

16

11

0*0

0503

16

23

13

16

2*3

0504

20

19

20

1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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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4-29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임도 운동도..술도 참 골고루 하시네요~~~~
저도 오늘부터 빨리걷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여울 2005-04-29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세팅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남성적이고, 반가정적이고, 몰여유... ...
하지만 그래도 제모습인 걸 어찌합니까? 제가 선호하는 모임은 차마시며 많은 시간이야기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운*위 준비모임이 좋기도 해요. ㅎㅎ 술은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답니다. 만남의 매개자 정도입니다. 술꾼은 아니니 .. 그래서 집엔 술도없거니와 마시지 않는답니다. 삶이 넘 강열하고 퍽퍽해서...술 한잔하지 않는 것 또한 현실분위기에서 또 이상한 듯합니다... 오락가락하네요.

/ 그리고 운동은? 넵! 열씸히 하세요. ㅎㅎ 단, 하루 30분이상하셔야 합니다. 힘!!!
 


  제딴엔 우주를 닮아 별자리를 본뜬다. -일터마당 한켠-


부푼 민들레 ; 폭발직전의 성운같다.  곧 터져버려  민들레행성 하나 만들듯 생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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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4-29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세번째....성운같아요~~~ (제가 며칠전에 별자리 강의를 들어서리....)
사진이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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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4-29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것들..사랑스럽고 소중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