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One>>> 일의 의미와 역사
1. 왜 일하는가?
2. 일이란 무엇인가?
3. 일의 역사
4. 일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

Part Two>>>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5. 일과 자유
6. 일꾼 길들이기
7. 노동의 두 얼굴
8. 유망한 직장
9. 배신하는 직장

Part Three>>> 일과 삶
10. 우리는 시간과 투쟁한다
11. 여가와 소비주의
12. 의미 있는 일, 그리고 행복한 삶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이 책은 '학교'의 탄생이라고 말한만큼 좀더 학교와 교육에 집중해서 글을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사실 근대적 위생담론이야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에 더 자세히 집중해서 나와있고, 근대적 문화나 문명에 대한 설명은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등의 책에 집중적으로 실린 만큼 어느정도 중복의 느낌이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물론 이런 것이 '교육' 쪽에 좀더 관심이 있는 내 전공 탓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른 책들과 좀더 차별화했으려면, 제목이 <학교의 탄생>인만큼 좀더 학교 제도 내에 집중해서 자세히 썼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클리오>


2. 보수주의자들의 죄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죄 /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살라지 못한 죄 / 지키기만하고 가꾸지 못한 죄 / 권위와 권위주의를 혼동한 죄 / 특권 오, 남용의 죄 / 자기실현에 탐닉하고 자기초월을 못한 죄 / 베풀지 못한 죄

 구*도서관에서 빌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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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이지만, <댄서의 순정>은 마눌 대여 비디오를 보다.< 말아톤>은 여우같은 딸의 추천으로 ...

<댄서의 순정>은 그린카드 냄새와 일본판 댄스 영화? 두 가지를 섞어놓은 듯. 무색무취하다. 아무생각없이 보다.

 

 

 

 

<말아톤>은 음주취소로 특수학교 의무봉사시간을 채우러 온 코치의 시선과 언행에 맘이 가 있었다. 장애우를 둔 어려움엔 맘이 아프고 아리지만, 자식을 혹 자신의 대리물로 여기지 않는지? 자신의 숨은 욕구를 채우려하는 것은 아닌지? 반건달의 코치의 행간에 정확히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희석화시키고 별다른 결말은 못짓는 것 같다. 동물원이란 세상에 내던져 놓았다고 느끼는 장애우의 아픔은 어쩌면 내 자식, 내 새끼만 찾는 지나친 모성애로 인해 더 커지거나 자립의 영역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그점에 있어 코치는 원색적인 언어로 모성애의 아름다움을 비집고 들어간다. 하지만 줄거리는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지??

천명중 한명, 약 8만명의 이같은 장애우들이 있고, 이 영화를 계기로 관련법이 제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것 같은데... ...이 정도로 만족해야지, 더 바란다는 것 자체도 욕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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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 안도현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내 몸에 들어올 때가 있네

도꼬마리의 까실까실한 씨앗이라든가
내 겨드랑이에 슬쩍 닿는 민석이의 손가락이라든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찾아와서 나를 갈아엎는
치통이라든가
귀틀집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라든가
수업 끝난 오후의 자장면 냄새 같은 거

내 몸에 들어와서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마구 양푼 같은 내 가슴을 긁어댈 때가 있네

사내도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네
고대광실 구름 같은 집이 아니라
구름 위에 실컷 웅크리고 있다가
때가 오면 천하를 때릴 천둥 번개 소리가 아니라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내 몸에 들어오면
나는 견딜 수 없이 서러워져
소주 한잔 마시러 가네

소주,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내 몸이 저의 감옥인 줄도 모르고
내 몸에 들어와서
나를 뜨겁게 껴안을 때가 있네


(일*)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일터일로 많이 힘들어했는가 보다. 별것아니라 했는데, 사소한 몇마디와 불화가 양푼같은 가슴을 긁어대고, 소주를 들이붓고 몸은 술독처럼 나뒹굴어지기도 하고 제법 힘든 나날인 것 같다. 일이 곪아 퉁퉁부어 있는 걸 몰라, 개울가에 비친 내 모습으로 일의 상태를 확인해내곤 힘들다는 표현을 하고 다닌다. 지난 명절 얕은 술에 하루를 자고, 운동으로 기력을 회복한 지금에서야 조금 무엇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050908-050916

책도 달림도 이야기들도 맘속에서 시들해져버릴 정도로 버거워했는 것 같다.

(참*) 연* 문제로 시달리다.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30대 중반 친구의 내부문제로 고민을 보탠다. 안개정국이다.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그저 조금씩의 움직임만 바라며 말이다.

(학*위) 신임교장과 회식이 있었다. 한 운영위원은 지난 일들이 서운했던지 연신 술을 따르며 냉정하다는 표현을 재삼재사 이야기한다. 동참주와 푸념을 한참 들어주었는데, 결국 2차에서 다른 분과 논쟁이 오갔다는 전갈...수습차 자정에 나가서 간신히 서로의 푸념들을 떼어 놓는다. 한 당원과 마무리하다가 새벽녘이 되어 돌아오다. 050908

(학*위) 학군조정 문제로 예사롭지 않다. 결국엔 집값, 손익에 귀결되어 움직이지 않을까? 제 자식만 챙기고 온갖 배운 지식을 편집증적으로 집어넣지는 않을런지? 사뭇 걱정된다. 운영위 일이 아니라고 말하였지만, 인터넷 정보검색을 하다 더 더구나 아니다. 알려고 하는 정보가 결국 소외된 사람들에게 해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체의 검색을 멈추었다. 결국 이 일로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이해관계에 몰입하는 부모의 모습이 각인될 것이다. 그것이 평생교육에 있어 얼마나 좋지 않은 모습인지 알기나 할까? 눈앞에 제 자식과 제 집값에 눈이 멀게 되는 것은 안중에 있게 되는 것일까? (일복도 터졌다. 신임학*장도 복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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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연애의 발견, 연애의 중독 ... 지치고 무딘 허황한 가슴들에 또 다른 허황심을 불어넣는 줄 모르겠어~. 현실과 간극의 사라지고 결국 헛헛한 마음만 쫓다만 인생같은 그런 여운에 맘만 아린 듯.

 

 

2.<지식의 발견>, 고명섭, 그린비

 

제2부_근대성/계몽의 이해와 넘어서기
계몽 안에서 계몽과 싸우기
파우스트의 욕망, 파우스트의 비극
니체, 망치를 든 철학자
근대의 도래, 연애의 발견 - --> ?!

3.<말죽거리 잔혹사>,유하

앞 쪽 나머지를 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폭력기계에 길들여진 자화상을 되돌이켜 보는 듯. '연애'란 가느다란 희망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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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일터 워크샵을 거쳐 내내 피곤에 절다. 기운도 바닥을 치고, 몸도 리셋시킬 겸 젊은 청춘들과 공을 차고 들어온 뒤, 남은 여력도 방전시킬 겸 주로로 나서다. 문득 가을 햇살도 먼저 받는 놈부터 벌게 지는 듯. 감 한덩어리 담는다. 내년 여름말미는 이렇게 꼬이질 않길 바라며...기운을 추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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