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란 쪼갤 수 없으며 어떤 위치가 있는 것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생각하였는데,  점이란 물체가  아니며 무게가 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Decaelo), 이 개념을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점과 그 점이 놓여 있는 위치는 구별할 수 없다(Physica). 아리스토텔레스는 한없이 작아서 쪼갤 수 없는 점에서, 유한한 크기의 쪼갤 수 있는 양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어려움을 깨달았다. 점이란 쪼갤 수 없으며, 점을 아무리 많이 모으더라도 쪼갤 수 있는 어떤 양이 될 수 없다. 반면에 선은 쪼갤 수 있는 어떤 양이다. 그러므로 점들은 선과 같이 이어진 것을 만들 수 없으며, 점과 점은 서로 이어지게 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선은 점들을 가지고 만든 것이 아니다(Physica) - P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온난화에 내재된 위험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지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이산화탄소와 메탄, 질산의 배출량은 매년 가차 없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985년의 345ppm에서 2005년의 381ppm 으로 10퍼센트 이상 늘어났다. 2005년에는 2.6ppm이 늘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길고 어려운 국제적 협상을 통해 만들어 낸 감축 목표라는 것이 고작해야 세계의 1년 배출량 정도를 상쇄하는 것이었다. 이 역시 목표가 달성되었을때의 이야기이며, 실제로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과학자들이 재앙을 피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정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달성하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하기에는 지난 200년 동안 전 세계를 지배해 온 경제적•사회적 세력들의 힘이 너무나 강하다. - P591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사회가 진화해 온 방식, 그중에서도 특히 지난 200년 동안 일어난 중대한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대의산업화, 도시화된 고소비, 고(高)에너지 소비사회는 놀라운 성취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크고 해결책을 생각해 내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환경문제가 발생했다. 좀 더 넓은 역사적인 시각에서 보면 현대 산업사회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것이 분명하다.
- P6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군사를 사용하는 형세에는 마땅히 천천히 해야 할 경우가 있고, 마땅히 급하게 해야 할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에 저들과 우리의 형세가 대적할 만하고, 밖으로 강력하게 원조하는 세력을 갖고 있고, 안으로 배반할 지도 모르는 걱정거리를 갖고 있다면 그들을 공격하는 것을 급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에 우리가 강하고 저들이 약하면서도 밖에는 아무도 원조할 것이 없다면 힘으로 충분히 그들을 제압할 수 있는 경우에는 마땅히 고삐를 잡아당기며 그들을 지켜서 그들이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니, 병법에서 ‘열 배라면 포위하고 다섯 배라면 공격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을 말한다."(p35/104) - P35

부견이 여파루를 통하여 왕맹을 불렀는데, 한 번 보자마자 마치 옛날부터 아는 친구와 같았으며, 말을 하다가 당시 해야 할 일에 이르렀는데, 부견이 크게 기뻐하여 스스로 마치 유현덕(劉玄德)이 제갈공명(諸葛孔明)을 만난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p43/104) - P43

"헌회(獻懷)태자 께서 동궁에 계실 때 신은 중서자(中庶子)였었는데, 태자의 뜻과 업적은 감히 알지 못합니다. 태자의 큰 덕(德)은 여덟 가지가 있습니다. 지극히 효성스러운 것이 첫 번째이고, 총명하고 민첩한 것이 두 번째이며, 침착하고 의연한 것이 세 번째이며, 아부하는 것을 미워하고 곧은 말을 좋아하는 것이 네 번째이며, 공부하기를 좋아 하는 것이 다섯 번째이며, 재주가 많은 것이 여섯 번째이고, 겸손하고 공손한 것이 일곱 번째이며, 베풀기를 좋아한 것이 여덟 번째입니다."(p58/104) - P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에 실린 밝은 군왕과 훌륭한 신하들은 정치하는 도리를 절실하게 연마한 것이니, 토의하고 의논한 자세하고 치밀한 말들과 덕을 베풀고 형벌을 주는 좋은 제도, 하늘과 사람이 서로 더불어 하는 관계, 아름답거나 혹은 허물이 되는 증거의 근원, 권위와 복이 되며 번성하고 쇠락하게 되는 근본, 규모(規模)를 이롭게 하거나 해롭게 하여 나타나는 효과, 훌륭한 장수의 방책과 지략, 법조문을 잘 따르는 관리가 만든 조목조목의 가르침, 사악함과 올바름으로 결단을 내린 것, 잘 다스리고 소홀한 것의 요점 파악, 문장에서 근원이 있고 기품이 두터운 체제, 잠언(箴言)이나 간언(諫言)의 깊고 절실한 의미 등까지 매우 잘 갖추어 놓았다.(p13/43) - P13

위로는 전국시대부터 아래로는 5대에 이르러서 끝냈는데, 무릇 1,362년간이었으며, 완성된 것은 294권이고, 사건의 목록을 대략 드러내려고 연월(年月)을 날줄로 하고 각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씨줄로 삼아서 검색하여 찾아보는 사람을 대비하려고 <목록> 30권을 만들었고, 또한 여러 책을 참고하여 사건의 내용이 같고 다름을 평가하고, 올바른 한 길로 갈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고이(考異)> 30권을 만들었으니 도합 354권이 되었습니다.(p22/43) - P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반 데니소비치는 감옥과 수용소를 전전하면서 내일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년에 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계획을 세운다든가, 가족에 생계를 걱정한다든가 하는 버릇이 아주 없어지고 말았다. 그를 위해서 모든 문제를 간수들이 대신 해결해 주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이런 것이 훨씬 마음 편했다.

발밑만 보고 걸어다니란 말이지. 그러면, 어떻게 이곳엘 들어왔는지, 어떻게 이곳을 나갈 것인지 하는 생각을 할 시간이 없을 테니 말이야.

형식적으로 말한다면, 슈호프가 수용소에 들어온 죄목은 반역죄이다. 그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또 일부러 조국을 배반하기 위해 포로가 되었고, 포로가 된 다음 풀려난 것은 독일 첩보대의 앞잡이 노릇을 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러나 어떤 목적을 수행할 계획이었는지는 슈호프 자신도, 취조관도 꾸며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목적이 있었다는 것만으로 결정을 내렸다.

작가는 작품 속에 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는데, 그가 수용되어 있는 강제노동수용소라는 장소는 아무런 범죄 행위를 한 적도 없고, 어떤 특별한 정치적인 임무를 갖고 활동한 적도 없으며, 심지어는 특별한 정치사상을 가져 본 적도 없는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인물인 슈호프와 대비되어 당시의 지배 이데올로기의 아이러니와 모순을 날카롭게 드러내 준다. 즉, 작가는 이 인물을 스탈린 공포시대의 상징이며 정치적 억압의 한 수단이었던 혹독한 강제노동수용소에 배치시킴으로써, 스탈린의 정치적 허울과 억울한 수많은 약자를 무자비하게 억압하고 비극으로 몰아넣은 전형적인 한 예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