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기아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1
플라톤 지음, 김인곤 옮김 / 이제이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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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기아스`는 연설술과 자연의 질서, 절제에 관해 논의한 책이다.

연설술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고, 나아가 출세의 방편으로 활용하던 당시의 세태를 소크라테스는 단순한 기교로 생각하고 이를 비판한다.

이에 대해, 불의를 당하는 것보다 불의를 행하는 것이 낫다는 폴로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자연의 법칙을 강조하는 카리클레스의 비판이 다시 언급된다.

이러한 논점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나쁨의 측면에서 불의를 당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475c)`, 그리고 `좋은 것을 위해 즐거운 것을 행해야 한다(506c)`, `행복을 원하는 사람은 절제를 추구한다(507d)` 등의 논리를 펴면서 대응한다.

`고르기아스` 전편에 흐르는 `정의로운 삶`과 `절제`의 추구는 `행복`을 위한 기본인 것 같다. 특히, `절제`는 개인이 추구해야할 덕목이면서도, 국가에 있어 농민, 상인 등 피지배 계급의 덕목이라는 면에서, 동양의 ˝수신˝을 연상케 하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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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9
플라톤 지음, 이기백 옮김 / 이제이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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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죽기전 자신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 문헌.

소크라테스는 `훌륭하게 사는 것과 아름답게 사는 것 그리고 정의롭게 사는 것을 같게 여기고(48b)`, `정의롭지 못한 일을 당하더라도 보복으로 정의롭지 못한 짓을 해서는 안된다(49b)` 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는 불의에 맞서 싸우지만, `크리톤`에서는 국가의 불의를 받아들이는 상반된 소크라테스를 우리는 볼 수있다. 모순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나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는 아직 재판 중이었기에, 적극적으로 불의에 대응했고, 재판 후 사형선고를 받은 이후에는 선고를 받아들임으로써 불의에 저항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죽었지만, 플라톤의 전집을 통해서 ˝파이드로스˝에서 말한 `영혼의 불멸`을 스스로 입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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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지도 - 성서사십주간 전정판
영원한도움 성서연구소 지음 / 성서와함께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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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경을 기준으로 구약, 신약성경의 사건과 지명등을 정리한 책이다.

매 페이지마다 해당 성경 구절과 지명을 기재하여 따라가기 쉽게 정리되어있다. 사진도 곁들어져 있어 성경읽을 때 같이 보면 좋다.

다만, 내용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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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철학 대 철학
강신주 지음 / 그린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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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철학자들의 사상을 간략하게 비교제시한 책. 동서양 철학자들이 철학사에서 처지하는 위치, 사상, 시기등을 해부해서 새롭게 제시했다는 면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두 사상가들의 사상을 비교제시한다는 면에서 `지식인 마을`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철학사 부분에 한정해서 제시했다는 면에서 차별화된다.

철학사를 통사적으로만 보지 않고, 인물 중심의 `열전` 또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영웅들을 비교하는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형식은 독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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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4-24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철학사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표현에 혹해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겨울호랑이 2016-04-24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봄날 되세요^^
 
라케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7
플라톤 지음, 한경자 옮김 / 이제이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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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케스`에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두 장군 라케스와 니키아스와 더불어 용기에 관한 논의를 한다.

두 명의 장군들이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용기`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용기란 인내` , `용기란 두려워할 것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앎` 이라는 결론에 이르지만, 이를 통해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하고 작품은 끝나게 된다.

`국가`에서 수호자 계급이 가져야할 덕성인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 작품이 플라톤의 초기 작품임에도 그의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내용이 곳곳에 담겨있다.

`도리아 선법`에 대한 찬양(188d), 교육에 대한 유용성(182a) 등을 통해 나타난 플라톤의 용기에 대한 생각은 절제에 대해 논의한 `카르미데스`와 더불어 `국가`를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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