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모든 인간 행위의 근원이라는 베르길리우스의 말은 개념적으로나 위치상으로 이 시의 중심을 차지한다. 일곱 가지 사형 죄(흔히 말하는 7대 죄악)는 사랑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잘못 이끌린 사랑, 너무 약하거나 너무 강한 사랑 등 잘못된 사랑이다. 사랑이 잘못 이끌릴 수 있는 경우는 세 가지이며, 너무 약한 경우가 한 가지, 너무 강한 경우가 세 가지다. 우리가 보게 되듯, 일곱 테라스가 있는 연옥의 지리학은 이런 분석을 보여준다. 이런 인식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문이 인간 행위에 대해 인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는 다시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관한 철학적 근본 문제를 제기한다. _프루 쇼,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 p207


 프루 쇼(Prue Shaw, 1949 ~ )는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 Reading Dante>에서 <신곡 神曲, La Divina Commedia>의 여정을 일곱 주제로 정리한다. 우정, 권력, 삶, 사랑, 시간, 수, 낱말. 그 중에서 주제의 중심은 사랑이다.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코린토 1서 13: 13> 中


 <신곡>의 중심에 사랑을 배치한 프루 쇼의 분석은 다분히 사도 바오로(Pahlus, AD 5 ~ AD 67 ?) 서간 중 유명한 사랑의 찬가를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관점이 단테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1265 ~ 1321)의 의도와 일치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곡>의 선(善)과 악(惡)을 가르는 기준의 많은 부분이 사랑과 관련된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프루 쇼의 해설은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연옥이 지옥과 다른 것은 바로 시간 때문이다. 연옥은 파도기의 영역, 변화의 영역, 진보의 영역,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나아가는 영역이다. 시간이 흐르고 시간이 절박한 영역이다. 연옥의 영혼들은 단테처럼 여행 중이지만, 그 여행이 완견되기까지는 수백 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 걸리고 아무리 고통스러울지라도 여행의 결과는 보장되어 있다. 회개하는 영혼들에게 보장된 목표는 천국이다. 지상에서의 삶을 여행으로, 또는 천국의 집을 향한 순례로 여길 수 있는 것처럼, 연옥의 산을 올라가는 것은 일종의 순례와 같다.(p270)... 우골리노의 정신 상태는 정확히 신을 부정, 거부하고 있으며, 이것이 지옥행의 본질이다. _프루 쇼,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 p285

 

<신곡>에 나오는 지옥, 연옥, 천국은 서로 다른 곳이면서도 공통점을 가지며, 통하는 공간들이다. 지옥과 천국은 유한한 시간과 관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상극이면서도 공통점이 있으며, 연옥 영혼들은 천국으로 갈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통하는 바가 있다. 다만, 이러한 공통점과 통하는 바는 최후의 중세인 단테의 상식으로 설명되기에 우리가 이를 온전하게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프루 쇼는 <신곡>내에 단테의 경험과 생각이 녹아들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이로 인해 우리는 보다 인간 단테와 그의 사상에 대해 깊이 있게 알 필요가 있다.  단테의 사상, 특히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Bonifacius PP. VIII, 1235 ~ 1303)와의 대립 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단테의 다른 작품 <제정론 De Manachia>도 먼저 읽을 필요가 있는데, 이는 별도의 리뷰로 넘기도록 하자.


 정치적 성숙기의 단테는 인류에게 적합한 정부는 인간의 세속 생활과 영적 생활을 각각 책임지는 황제와 교황 두 지도자를 두어야 한다고 믿었다.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종속되지 않는다. 각각의 지도자는 신에게서 직접 권한을 받는다. 바로 이것이 순례자 단테가 여행에서 배운 역사의 교훈이다. _프루 쇼,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 p259

 실제 있었던 사건과 이 시가 말하는 사건의 관계는 모호하다. 예술은 바로 그 이유로 인해 훨씬 더 강력하다. 거듭해서 <신곡>을 읽을수록, 우리는 단테의 시가 지닌 힘은 강력한 자전적 요소 - 시대, 장소, 상황 속에 굳게 뿌리박은 실제 경험 - 에서 나오는 반면, 그 시인이 살아낸 경험이 상상력과 언어 구사력에 의해 바뀌고 변형된 까닭에, 그 어떤 것도 사실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하기가 종종 불가능해지는 그런 역설에 직면한다. 그 문제는 <새로운 삶>에서보다 <신곡>에서 더 복잡해지는데, 그 이유는 정확히 두 가지다. <신곡>의 이야기 틀은 나름의 독립적인 논리와 운동량을 가지며 개인적인 것보다 더 크고 포괄적인 목표에 맞춰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야기 틀은 알레고리의 형태를 띤다. _프루 쇼,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 p155

 

이러한 직접적인 단테의 정치사상외에도 <신곡>안에 담긴 중세의 우주관(宇宙觀)과 '시간(時間)'을 중심으로 읽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54 ~ 430)가 <고백록 Confessiones>에서 말한 시간의 의미,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 ~ BC 322)의 부동의 동자(unmoved mover)로 표현되는 중세 천제관을 작품 내에서 발견하며 현대 사상과 비교하며 읽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조금 더 욕심내어 본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중세에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렇다면, <장미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을 듯 하고...  프루 쇼의 7개 주제 중 '수'와 '낱말' 대한 중세의 알레고리는 움베르트 에코의 <중세의 미학>과  <중세의 사랑과 미술>를 통해 다시 정리하면, <신곡>이라는 거대한 성(城) 외곽의 해자(垓字)는 어느 정도 메워지지 않았을까.  이런 준비 후에 <신곡>을 읽는다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신곡>을 다시 꺼내든다...


 지옥과 천국은 영원하며, 시간의 바깥에 있다. 즉 시간을 초월한다. 지옥과 천국에서 시간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있다.  _프루 쇼,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 p16


 시간의 성격은 마침내 <천국>에서 설명된다. 그 설명은 철학적이면서도 시적이다. 시간은 우주의 창조와 함께 존재하게 되었는데, 그런 시간 개념이 유일하게 의미를 갖는 창조된 세계에서 단테가 막 나오고 있다. 일시성은 인간 경험이 펼쳐지는 창조된 세계의 한 차원이다... 원동천이란, 열 번째 하늘, 즉 움직이는 천구들 중 가장 밖에 있는 하늘을 말한다. 이 하늘은 가장 빨리 움직이며 그 안의 나머지 모든 천구에 움직임을 부여한다. 다시 말해 우리 우주의 가장 바깥을 에워싼 껍질이다. 그 너머에 신과 천국이 있다.  _프루 쇼,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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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man 2021-01-04 2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프루 쇼의 이 좋은 책이 벌써 품절이라니 ㅠ 읽어보려 했더니 안타깝군요.

*사랑을 인간 실존의 중심으로 보는 관점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관점과 유사하네요. ˝나의 중심은 나의 사랑입니다˝ (고백록 13.9.10, 성염) 여기서 영향을 받은 것일까요?

겨울호랑이 2021-01-04 20:46   좋아요 0 | URL
김민우님 말씀처럼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는 2019년에 나와서 출판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아쉽게 되버렸습니다. 찾는 분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여 전자책으로라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에서 프루 쇼는 단테가 기독교 이전의 가톨릭 교도 임을 강조하고 있더군요. 이는 중세 당시 이교도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었기에 세례받지 못한 수많은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음을 지적함과 동시에, 교황 보니파키우스8세와는 대척점에 서면서도 가톨릭 신앙 안에 머무는 단테의 입장을 표현한다고 여겨집니다. 세속화된 교황권 이전의 어부 베드로의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신곡>에 녹아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김민우님 말씀처럼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 또한 분명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북다이제스터 2021-01-04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단테의 신곡까지...
진심 넘넘 부럽습니다. 제겐 평생 넘사벽이라고 생각되어 저승에서나 읽자고 한 책이라서요. 넘 부럽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1-04 21:01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제가 <신곡>을 쓴 것도 아니고, 읽기만 하는 것인걸요. <신곡>을 온전히 제 것으로 소화하는 것은 저 역시 먼 훗날로 기약해야 할 듯합니다...ㅜㅜ

2021-01-07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7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1-01-07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테의 신곡, 어디선가 신부님의 버전의
신곡이 좋다해서 상권 구해다가 읽기
시작했다가 그만 나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신곡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인데...
존경합니다 겨호님.

겨울호랑이 2021-01-07 14:28   좋아요 0 | URL
에고 아닙니다. 누구나 읽을 수는 있잖아요,..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는 것과는 다른. <미국사 산책>에 대한 압박을 이렇게 복수하시는군요..ㅋㅋ 분량은 17권에 달하는 <미국사 산책>보다 덜하다는 것을 위로로 삼아야 할까요.. 천천히 다른 책과 함께 읽는 중입니다. just reading...^^:)

scott 2021-02-10 15: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겨울 호랑이님에 이 페이퍼 아껴가며 읽고 있었는데 ㅋㅋ
이달의 당선작!!
추카~추카~
설연휴 가족 모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  ★彡
☆彡。∴。。 ☆彡 ・
 ・゚*。・ 。*・゚
( )_( ) ・ 。・*・゚。  ・
(.•。 .•.)
o_(“)(“)
연의 선물 ^.~

겨울호랑이 2021-02-10 19:24   좋아요 1 | URL
scott님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아껴가며 읽기에는 빈약한 내용이라 쑥스럽네요... scott님께서도 행복한 설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
 
평설자치통감 6 : 진시대 1 평설자치통감 6
권중달 지음 / 도서출판 삼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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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광은 결과론으로 진(秦)이 후에 이들 6국(楚, 燕, 齊, 韓, 魏, 趙)을 통일했기 때문에 진의 기년을 역사를 쓰는 기준으로 삼기로 하였다. 이 해는 소양왕 52년이기 때문에 사마광은 이 해 즉 소양왕 52년부터를 '진기(秦紀)'로 하고 역사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통감절요>를 쓴 강지는 아직 주 왕조의 끄트머리가 남아 있으므로 사마광의 <자치통감>처럼 <진기>로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직 주 왕실의 혈통이 비록 왕위에 있지는 않지만 동주군(東周君)으로 있기 때문이다._권중달, <평설 자치통감 6 : 진시대1> 中

우리에게 <자치통감>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통감절요>. 그렇지만, 주요 내용을 꿴 실이 유가(儒家)의 사상임을 <평설 자치통감>에서는 강조한다. 역사의 사실을 어떻게 편집하는가를 리메이크 음악에서의 편곡(編曲), 영화에서 편집(編輯)에 비할 수 있을까. 수없이 존재하는 사건의 조각들을 역사가의 관점, '~게 해야 되는' 당위의 법칙으로 꿰어낸 역사책이라는 목걸이 속에서 다이아몬드가 이미테이션 보석으로 다르게 세공된 것은 아닌지를 독자들은 끊임없이 의심하며 읽어야 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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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1-03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년에는 사마온공의 책을 읽으시는가
봅니다...

대단하십니다. 전 그저 흥미 위주로
만화 <본격 한중일 세계사>를 신나게
읽고 있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1-03 15:50   좋아요 0 | URL
에고, 아닙니다... 제가 읽는 책은 일반독자들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라 누구든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후에 원문으로 읽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여러모로 부족하네요ㅜㅜ. 레삭매냐님 연휴의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평설자치통감 5 : 전국시대 5
권중달 지음 / 도서출판 삼화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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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설자치통감 4 : 전국시대 4
권중달 지음 / 도서출판 삼화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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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설자치통감 3 : 전국시대 3
권중달 지음 / 도서출판 삼화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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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설자치통감 2 : 전국시대 2
권중달 지음 / 도서출판 삼화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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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현대 사회 - 자기중심적인 현대 문화의 곤경과 이상
찰스 테일러 지음, 송영배 옮김 / 이학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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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에서 다루려고 하는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세 가지 불안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두려움은 이른바 삶의 의미의 상실, 즉 도덕적 지평들의 실종에 관한 것이다. 두 번째는 만연하는 도구적 이성 앞에서 소멸하는 삶의 목표들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자유, 자결권의 상실에 관한 것이다._찰스 테일러, <불안한 현대 사회>, p21

‘코로나의 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만큼,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해 마지막도 코로나로 마무리되는 듯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원했든, 원하지 않았던 새로운 환경 변화를 받아들여야 했고, 이번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세계는 아마도 다른 세계가 될 듯합니다. 또,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거리를 두고 찰스 테일러가 말하는 현대 사회의 세 가지 불안을 느끼지 않았나도 생각해 봅니다. 돌이켜 보면, 전에 없던 한 해 였습니다. 전염병이 가져다 준 혼란이 재난이라면,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 등으로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었다는 것은 작은 선물이라 여겨지지도 하지만, 전에 없는 상황에 불안정한 한 해였습니다.

다가오는 2021년에도 우리가 느꼈던 불안이 모두 사라질 것 같진 않습니다. 그저 적어도 올해 보다는 한 걸음 나아가길 바라봅니다. 소의 걸음처럼 조금씩 나아지다보면 우리의 불안도 추억이 될 수 있겠지요.
.. 이웃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난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내년 1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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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12-30 23: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소의 걸음처럼,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고전 읽기로 큰 자극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는 집에 돌아온 겨울호랑이님댁 고양이 연이처럼 우리 일상도 그렇게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겨울호랑이 2020-12-30 23:5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한 해였습니다. 지난 한 해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cott 2020-12-31 0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겨울 호랑이님 새해 가족 모두 행복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연의한테 (2021년 연의 건강하게 학교 가길바래요)
연하장 놓고 가여

┏━━━┓연의에게
┃※☆※ ┃새해★
┗━━━┛
건강하고 신나게~

귀요미 두번다시 가출 방지 하는 집도 한채
요기
_Π____ 。 ˚ ˚ ˛ ˚ ˛ ·˛ ·˚
/_____/ \。˚ ˚ ˛ ˚ ˛ ·˛ ·˚
| 田田|門|

페넬로페 2020-12-31 00:19   좋아요 2 | URL
와! scott님!
정말 대단하세요^^
좀 배우고 싶네요**

페넬로페 2020-12-31 0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올 한해도 책으로 소통하는 좋은 공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못된 편견이지만
사실 좀 어려운 책을 척척 읽는 사람은
책만 보고 사실것 같은데~~ ㅎㅎ
겨울호랑이님의 따님에 대한 사랑과
고양이를 찾으려고 아침 저녁으로 다니시는 모습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깼습니다^^
멋지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호랑이 2020-12-31 04:54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지난 한 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지난 한 해 큰 일 중 하나가 고양이 실종사건이었습니다만, 저와 같은 상황에 있던 아빠는 같은 선택을 했으리라 여겨지기에 좀 쑥쓰럽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레삭매냐 2020-12-31 07: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경자년은 그야말로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꼬맹이들까지 코로나 타령을 해대니
말이죠...

다가오는 신축년에는 역병이 물러가고
부디 자유로운 시간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올 한해도 열심히 읽고 쓰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겨울호랑이 2020-12-31 08:06   좋아요 1 | URL
올 한 해는 레삭매냐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0-12-31 08: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새해인사드립니다.
올해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너무 춥네요. 올해도 좋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잘 모르고 지나온 것만 같아 연말의 아쉬움이 큽니다.
새해엔 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겨울호랑이 2020-12-31 08:10   좋아요 2 | URL
평소 서니데이님의 페이퍼를 읽으며 하루가 지나갔음을 느끼고, 연말에는 서니데이님의 인사를 받으며 한 해가 갔음을 느끼네요. 언제나 꾸준하게 이웃을 챙겨주시는 서니데이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bookholic 2020-12-31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한 해 좋은 글 고마웠습니다.
내년에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겨울호랑이 2020-12-31 11:2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 역시 bookholic님으로부터 많이 배운 한 해였습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한 새해맞이 하세요!^^:)

스텔라 2020-12-31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새해에도 행복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겨울호랑이 2020-12-31 11:36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베텔게우스 2020-12-31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2021년 한 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겨울호랑이 2020-12-31 11:51   좋아요 1 | URL
2020년을 돌아보니 우리 모두가 힘든 한 해였네요. 베텔게우스님께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AgalmA 2020-12-31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가출에 겨울호랑이 님 댁 모두 얼마나 놀라셨을지! 새해엔 고양이가 철 좀 더 들길 바라고요ㅎ 연의는 이젠 참 의젓해졌을 거 같네요.
아무쪼록 새해에는 안팎으로 두루 평안하시길🙏🧧🎋

겨울호랑이 2020-12-31 21:34   좋아요 2 | URL
^^: 그렇지 않아도 귀요미 녀석 집으로 돌아온 뒤 처음 한동안은 완전히 개냥이가 되었더군요. 물론 시간이 흐른 뒤에는 다시 도도해졌지만요..ㅋ 나름 집에서 큰 소동이 있은 뒤어서인지 추위에 세탁기 작동을 안하는 정도는 웃으면서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또는 외장 하드가 작동안하는 것도...ㅜㅜ 대체로 평안한 요즘입니다. AgalmA님께서도 평안하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mini74 2020-12-31 1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 호랑이님 내년에도 좋은 책친구로 ! 가족 모두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 보내세요 ~

겨울호랑이 2020-12-31 21:34   좋아요 1 | URL
2020년 한 해동안 mini74님을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단발머리 2020-12-31 1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올해 귀여운 야옹이 사건 때 보여주신 끈끈한 사랑과 부성애에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호랑이 2020-12-31 21:36   좋아요 0 | URL
에고 쑥스럽네요. 아마 다른 아빠들이어도 다 그리 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좋은 결과를 아이와 고양이에게 줄 수 있어 나름 의미있었습니다. 단발머리님께서도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북다이제스터 2020-12-31 2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냥 제 느낌으로 이 책은 겨울호랑이 님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전 이 책 읽으면서 여러 번 겨울호랑이 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

겨울호랑이 2020-12-31 21:41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 어쩐지 제가 ‘불안한 현대인의 전형‘이 되버린 듯 합니다. ㅋㅋ 책을 읽으면서 현대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깊이 있게는 아니지만, 잘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참 많이 공감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북다이제스터님의 말씀에도 공감합니다. 알라딘 마을에서 몇 년 동안 함께 지내다 보니, 흐르는 시간만큼 사람들을 어렴풋하게나마 알아가네요. 지난 시간처럼 내년에도, 내년 이후에도 잘 부탁 드립니다. 북다이제스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북다이제스터 2021-01-01 19:49   좋아요 1 | URL
전 이 책 읽으면서 현대 사회가 불안한 핵심 이유가 ‘믿음’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겨울호랑이 님은 나름 믿는 믿음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겨울호랑이 2021-01-01 21:15   좋아요 1 | URL
에고... 아닙니다. 저 역시 불안함이 가득한 현대 사회의 한 구성원일 뿐임을 절감합니다... 지나친 낙관이나 절망 대신 그저 꾸준히 묵묵하게 나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듯 합니다^^:)

초딩 2020-12-31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 항상 응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불안도 추억이 된다는 말에 또 힘을 내봅니다 ^^

겨울호랑이 2020-12-31 23:19   좋아요 0 | URL
초딩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 역시 내년에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하라 2020-12-31 2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올해 감사드려요.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하시려는 일 모두 이루는 해 되세요.^^

겨울호랑이 2021-01-01 07:04   좋아요 1 | URL
이하라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희선 2021-01-01 0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말은 못했지만, 귀요미가 사라지고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했습니다 다시 찾아서 다행이다 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잘 지내겠지요 겨울은 고양이한테 힘든 때인데...

천천히라도 나아졌으면 합니다 2021년은 그런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겨울호랑이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겨울호랑이 2021-01-01 07:06   좋아요 2 | URL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저 역시 큰 기대를 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좋게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희선님께서도 건강한 한 해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01-01 1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불안 불안을 느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새해엔 모두가 좋은 기분으로 살게 되길 소망합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겨울호랑이 님이 뜻하는 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 ★ ★
응원하겠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1-01 16:23   좋아요 1 | URL
페크님, 지난 한 해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Grace 2021-01-03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결같음‘을 겨울호랑이님을 통해 배웠습니다.
집 나간 고양이를 기다림은 그 한결같음도 넘어선 것이어서 큰 감동이 있었어요.
연의는 훌륭하신 아버지가 얼마나 자랑스러울까요!

지난 한 해 보여주신 겨울호랑이님의 친절하신 한결같음에 깊이 감사드려요.
새해 복은 제 것까지 다 받으셔도 좋아요.
시절이 어수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찬 새해이시길 소망합니다.^^


겨울호랑이 2021-01-03 15:5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저 같은 처지의 아빠들이면 저와 마찬가지 선택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좋은 결실은 맺었지만 당연히 할 일을 한거라 쑥스럽습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예전 불교와 관련되어 제게 여러가지 알려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었습니다. Grace님께 새해 인사와 함께 고마운 마음 함께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암의 비밀을 밝히다
브라이언 페스킨 외 지음, 김성동 외 옮김 / 푸른솔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어떻게 우리는 세포 수준에서 산소 결핍 상태가 되는가? 간단하다. 즉 식품 가공업계가 공급하고 또 당신이 슈퍼마켓 식용유 섹션에서 구입하는 변성된 기름 및 지방을 섭취합으로써 그러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변성된 기름은 저장수명이 길지만 산소공급 능력이 상실되어 있다... 기억하라. 우리 세포는 생존하려고 노력하나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얻을 수 없다. 산소가 없으면 세포는 발효를 위한 에너지 공급원인 포도당(탄수화물)으로 작용한다. 암은 세포가 생존하기 위한 최후의 노력이다. (그리고 암환자들이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암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것이다.)_ 브라이언 페스킨, <암의 비밀을 밝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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