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가 ‘근검, 절약‘을 통한 자본의 축적이 자본주의를 가져왔다고 바라봤다면, 좀바르트는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자본주의를 태동시켰다고 해석한다. 거칠게 표현해서, 전자가 ‘공급은 스스로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세(Say)의 공급 측면에서 자본주의를 바라봤다면, 후자는 유효 수요를 강조한 케인즈 측면에서 자본주의를 바라본 듯하다. 좀바르트가 자본주의 시리즈 를 통해 1권에서는 사치와 사랑, 2권에서는 전쟁을 주제로 어떤 방식으로 자본주의 정신을 설명하는가는 개별 리뷰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사치품 상인들은 수요의 급속한 증가 때문에 단기간에 크게 늘어났으며 아울러 그들이 오래전부터 있었던 곳을 떠났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해서 근대적인 상인 정신이 소매업이라는 조용한 공간에 침투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또한 이렇게 해서 중세적인 소매업의 자본주의적인 기업으로의 전환도 단지 시간문제가 되었다. 왜냐하면 상인의 수가 끊임없이 또 갑작스럽게 늘어나고 장소도 바뀌는 변화와 함께, 소매업은 경제적인 이성의 토대 위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웃과의 경쟁을 받아들이고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해내서 적용해야 할 필요성도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자본주의적인 정신의 등장을 의미하였다.(106/150)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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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군왕이 배라면 백성은 물이며 여러 신하들은 배에 타고 있는 자이며, 장군의 형제들은 노를 잡고 있는 사람입니다. 만약 의지를 평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서 힘을 다해 백성들을 건너게 한다면 이른바 복이라 할 것입니다. 만약에 나태하고 해이하다면 장차 파도에 빠지게 될 것이니, 신중하게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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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년대와 1530년대 촉발된 종교개혁과 뒤이어 일어난 30년 전쟁의 참상은 브란덴부르크의 선제후 가문인 호엔촐레른가문에게 프로이센 왕국으로의 도약이라는 영광과 함께 시련을 가져다 준다. 초기의 시련은 종교적으로는 가톨릭, 경제적으로는 지방 융커, 정치적으로는 지방 권력과의 다툼으로 구체화되었으며 이는 독일 제국 수립때까지 프로이센의 과제로 주어진다. 이러한 내적 갈등을 강력한 육군 양성을 통한 폴란드, 오스트리아 지역으로의 외적 팽창으로 극복하는 과정이 역사안에서 그려진다. 결국 초기 종교 개혁이 가져온 충격이 군국주의 국가 프로이센의 역사 방향을 결정지었음을 「강철왕국 프로이센」에서 확인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뷰에서 살펴 보도록 하자...





권력의 집중을 통해 무질서를 제압해야 하는 필연성에서 국가의 정통성이 나온다는 주장은 근대 초기의 유럽에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졌지만, 브란덴부르크에서 유난히 큰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 게오르크 빌헬름이 지방의 신분제의회에서 맞닥뜨린 반발에 대한 설득력 있는 철학적인 답변이 있었다. 푸펜도르프는 1672년에, 평화 시에도 전시에도 경비를 들이지 않고 국사를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주는 "필요한 비용의 지출에 맞게 시민들에게 각자의 재산으로 기여할 것을 강요할" 권리가 있다고 썼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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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비와 황후의 집에 온전한 사람이 적게 된 것은 어찌 천성이 당연히 그러하겠습니까? 단지 작위를 높이 드러나게 해서 권력의 칼자루를 전적으로 총괄하게 되니, 하늘의 도는 가득 차는 것을 싫어하는데 스스로 덜어내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거꾸로 넘어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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