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이란 무엇인가」는 프로이센의 계몽군주 프리드리히 대왕 치세 하의 철학자들이 자신의 시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계몽‘의 의미는 학자에 따라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일 수도, 현재의 상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라는 점에서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적어도 이들의 논리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는 공통된 인식 위에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반면 ‘계몽‘은 이론적인 문제와 더 많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몽은 인간생활의 제반 문제에 대해 그것이 인간의 본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성의 척도에 따라 이성적으로 인식하고 객관적 계몽) 숙달하는 것(주관적 계몽)과 관련되어 있다. 나는 언제나 인간의 본분이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노력의 척도이자 목표이며,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매지  않으려면 반드시 주시해야 할 목표지점이라 생각한다.-모제스 멘델스존 -
- P18

계몽이란 인간이 스스로의 잘못으로 초래한 미성년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미성년 상태란 다른 사람이 이끌어주지 않으면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수 없는 무능력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미성년 상태의 원인이 지성의 결핍 때문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지도를 받지 않고서 지성을 사용할 결단력과 용기의 결핍 때문이라면 미성년 상태는 스스로의 잘못으로 초래한 것이다. 과감히 알려고 하라! 자기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이것이 계몽의 슬로건이다. - 이마누엘 칸트 -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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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있으면 바로 처벌하면 사사롭게 아첨하는 바가 없으며, 법과 제도가 번잡하지 않아도 천하는 크게 잘 다스려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근본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p13/78)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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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 정도(正道)가 있으면 군자는 조정에서 드날리며 소인의 죄를 바르게 다스려 감히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천하에 정도가 없으면 군자는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많아서 소인이 화를 피하였으나, 오히려 때로는 화를 면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31/57)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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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두 측면에서 자본주의 형성에 기여한다. 특히, 근대의 군대는 상비군으로 거대한 금융 및 실물 경제의 수요자로 작용한다. 군대의 보급은 농산물과 섬유 제품의 수요를, 군대의 무기 체계는 중화학 공업의 수요를 촉발시켰으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 변화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들을 조달할 수 있는 자금 조달 시스템의 필요는 푸거가와 로스차일드 등의 대자본가들의 탄생을 가져왔다. 이처럼 좀바르트는 군사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연계성을 「전쟁과 자본주의」에서 체계적으로 논증한다...


근대 근대는 상비군이며 국가 군대이다. 이미 언제나  존재한 두 가지 경향, 즉 (국가의 대표자로서) 제후를  유일한 지휘관으로 여기는 것과 그에게 지속적으로  군대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계속해서  효과를 거둬 마침내는 보편타당한 원칙이 되었다. 이 두 원칙의 승리는 외면상으로는 -  말하자면, 상징적으로는 - 국가 상비군의  식량 조달과 장비를 위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거나 제공하는 것에서 표현된다.(22/148)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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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가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에 대해서 지닌 탁월한 의의, 즉 모범으로서, 성향 형성자로서, 재산 형성자로서 시장 형성자로서 지닌 의의를 머릿속에 떠몰려 보라. 그러면 거대한 식민지 정복이라는 이 하나의 전쟁 성과로도 전쟁을 자본주의 본질의 창조자로 보기에 충분하다. 전쟁에는 두 개의 얼굴이 있다. 전쟁은 여기에서는 파괴하고, 저기에서는 건설한다.(15/148)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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