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부동산 대전망인데,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현황부터 국제정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종합서적이다. 방대한 분야를 다루었지만 본문은 350페이지밖에 되지 않아 `얇고 넓은` 경제 지식이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여러 통계자료가 있지만, 내용은 이미 우리가 뉴스 등으로 충분히 접한 내용이어서 새로울 것은 없다.

책의 내용은 아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내용 요약 :
현재 경제상황이 불안하지만, 자산가들은 현금을 충분히 확보해서 부동산 매입을 하려는 시점으로, 2016~2018년에 이르는 3년이 변곡점 시기에 해당한다.

이 기간 중 수익형 부동산(상가, 오피스텔 등)에 투자를 하되, 유동인구 등을 고려한 투자를 본인이 잘 연구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장기적으로는 통일 후 대륙과 연계되는 물류, 교통요지를 잘 고민한 후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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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결정적 1%, 사소하지만 치명적 허점을 공략하라
리처드 H. 탈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행동경제학자이자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의 학문여정과 행동경제학에 대한 이야기

전작인 <넛지>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활용되는 '부드러운 개입'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다뤄진 반면, 이번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에서는 학문적 성과와 연구과정 등이 주된 소재로 활용된다. 그래서, 마케팅, 재정학, 재무관리 등 다양한 경제/경영의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행동경제학'을 다루고 있고, 공공경제 이외 분야(주식시장, 부동산 시장 등)에서 행동경제학이 던지는 의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경제학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합리적 인간,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등을 가정하는데, 이러한 기본 가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행동경제학이 요즈음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는 것 같다.

사실, 기존 경제학은 지나치게 수리적이고, 모형화를 위해 인간의 경제적 행동을 단순화해온 것이 사실이다. 모형화된 공식을 통해 개인의 욕구는 '평균'으로 수렴해서 해석되고, 여기에 따라 모든 정책이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의 논리 속에서 입안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
'양극화'된 우리 사회에서 '평균'을 위한 정책은 누구를 위한 정책도 아니지 않게 되버린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평균'이 아닌 '사람'이다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행동경제학 책인 이 책은 사실 읽다보면, '경제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가령, 한 달 동안 양배추 인형을 파는 매장에서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남겨 놓고 재고가 1개 남은 양배추 인형을 경매로 판매한다고 할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p220)

응답자의 74%가 이런 행위를 '부당'하다고 답변했는데, 사실 이런 행동은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이 답변은 기회주의적인 행동이 괘씸하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한 걸음 더 나가, 이 매장에서 판매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한다고 할 경우에는 먼저 조사와는 달리 으로 79%가 경매로 돌리는 행동이 '정당'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사실, 매장에서 가격을 올리는 행동에서 기부를 하든, 매장이 가지든 내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것은 별 상관이 없지만,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기부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리라.

사후적인 사용에 따라 경제적 행동의 정당성이 부여되는 이러한 현상은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이론적으로 말도 되지 않는 현상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동시에 지극히 '인간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

경제학 뿐 아니라 몇 년전부터 시작해서 우리사회에는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인문학의 진정한 의미는 '인간 중심' 학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학문에서도 경계를 허무는 융합, 통합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나와 다를 수 있다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퍼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수리적이고 딱딱하게 비춰지는 경제학에 인간의 향기를 불어넣어주는 행동경제학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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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5-11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도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주류 경제학자들은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 오류를 인정하지 않아요.

겨울호랑이 2016-05-11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cyrus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수 인정을 하지 않는 것은 기득권의 공통된 특성 같기도 해요^^
 
위대한 상인의 비밀
오그 만디노 지음, 홍성태 옮김 / 문진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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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위대한 상인인 하피르의 성공법칙을 정리한 자기계발서.

10가지 두루마리의 내용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좋은 이야기이긴 한데, 다소 내용이 없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기독교에 기반을 둔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다종교 국가에서는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것 같다. 열번째 두루마리는 각자 자신이 가진 종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편이 무난하리라 생각된다.

10가지 두루마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첫번째 두루마리 : 오늘 나는 새로이 태어난다

2. 두번쨰 두루마리 :

가.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이 날을 맞이하리라.
나. 사랑이야말로 모든 성공 뒤에 은밀히 감추어진 위대한 힘이다.

3. 세번째 두루마리

가. 성공할 때까지 밀고 나가리라.
나. 패배의식 없이 살아가리라.
다. 땀 흘리면서 인내하리라.

4. 네번째 두루마리 : 나는 자연의 가장 위대한 기적이다. 내 자신을 아낌없이 사랑한다.

5. 다섯번째 두루마리

가. 나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것처럼 살아가리라.
나.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정말 소중하게 일구어 나가리라.
다. 항상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살아가리라.

6. 여섯번째 두루마리

가. 나는 내 감정의 지배자가 되리라.
나. 일상은 파도처럼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한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번갈아 온다

7. 일곱번째 두루마리

가. 나는 웃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리라.
나. 힘이 든 순간 '이것도 다 지나가리라'라는 말로 이겨내자
다. 무엇보다 일이 심각하게 느껴질 때 나는 웃을 것이다.

8. 여덟번째 두루마리

가. 오늘 나는 내 자신의 가치를 수백 배 증진시킬 것이다.
나.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 십년, 평생의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나갈 것이다.

9. 아홉번째 두루마리

가. 이제 나는 실천할 것이다.
나.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으며 오늘의 일을 직면할 것이다.
다.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좌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10. 열번째 두루마리

가. 나는 기도를 할 것이다.
나. 주님의 길을 따를 수 있도록 선한 가르침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주님의 뜻에 따라
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인도를 간절히 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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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 - 태종실록,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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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3권은 당시 신흥국이었던 조선을 단단한 기반 위에 올려 놓은 태종에 관한 이야기다.

본인 스스로 노력하여 과거제를 통해 정계에 진출했을만큼 실력자이면서도, 결코 주위에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놓지 않고, 자신의 의중대로 일을 좌지우지한 태종의 면면을 보면, 다분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모델인 `체사레 보르지아`가 연상된다.

때로는 과장되게 눈물 연기를, 외척을 처단할 때는 지나치리라 생각이 들만큼
단호하게 처리하여 전율감이 들게 한 태종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신하들이 공포와
두려움을 가지고 그를 따랐으리라.

그는 결코 공평, 공정한 사람은 아니었다. 자신의 적에게는 가혹했고, 자신의 편에 선 사람의 허물은 철저하게 감춰 주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그는 성군이라기 보다 진정한 `정치9단`이며, Homo Politicus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인 인간이 바른 판단과 식견을 가지고 정치를 행할 때 나라는 기반위에 서는 것을 `태종`의 경우를 통해 알수 있었다면, 정치적인 인간이 자신과 주변의 이익만을 취할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는 지금 내가 살아가는 한국사회를 보면 잘 알게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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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 - 태조.정종실록,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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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 2권. 태조로부터 정조까지의 시기를 대상으로 하며, 왕자의 난을 통해 이방원이 왕권에 접근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예전에 태조의 아들 이름이 혼동되어서 (방석, 방간, 방원 등...) 1차, 2차 왕자의 난과 인물들간의 관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나, 이번에 책을 보면서 인물관계도를 통해 사건의 발생과 경과 등을 잘 정리할 수 있었다.

왕자의 난을 통해서 5번째 아들인 방원이 어떻게 왕권에 다가갔는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평소 태종 이방원에 대한 인식은 아버지를 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정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새롭게 이방원에 대해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방원은 명분에 얽매이기 보다는 실리를 추구하고 변화된 흐름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면서도, 결코 서두르지 않고 한 단계씩 밟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때를 알고 움직이는 것과 급하게 서두르는 것의 차이를 아는 것의 차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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