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플라톤전집 4 - 국가 ㅣ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3년 2월
평점 :
<국가>는 소크라테스가 아데이만토스, 글라우콘 등과 더불어 '정의가 결과뿐 아니라, 그 자체로 유익한 것인가?'에 대해 토론한 대화편이다.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방대한 작품이며, 플라톤의 초/중기 대화편의 핵심사상이 종합된 대화편이다.
<국가>의 구성은 1권에서 개인의 정의에 대해서 토론한 후, 2권부터 8권까지는 개인의 정의에서 확대된 국가 차원에서 '정의로운 정체'에 대해 고찰한다. 9권에서는 다시 개인 차원의 정의로 내려와 정의로운 사람이 현실에서 더 행복하다는 증거등을 제시하고, 10권에서는 '혼은 불멸한다'는 내용으로 사후에서 정의로운 사람들이 어떤 보답을 받는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정의의 유익함'에 대해 정리한다.
<국가> 중 1권과 10권 만으로도 하나의 대화편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4권의 경우에는 <라케스>, <카르미데스>에서 언급된 용기와 절제와 연계시켜 내용을 이해해야 할 것이며, 10권에서는 혼의 불멸을 말한 <파이돈>과 연계하여 플라톤의 사상을 미리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른 초중기 대화편을 읽고 난 후 <국가>를 읽는다는 것은, 마치 해자로 둘러싸인 성(城)을 공략하는 느낌인 듯하다. 마치 밖에 둘러싼 해자를 메꾸고, 본성에 접근해야 큰 무리없이 성을 공략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대화편에 대한 이해없이 <국가>를 보는 것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해력이 좋으신 분들은 예외^^.) <국가>에서 가장 많은 내용을 차지하는 2권에서 8권까지 '이상적인 국가'에 대해 먼저 내용을 파악해 보자.
1. 제2권 : 국가의 형성과 수호자 계급의 교육
국가는 개인이 자급하지 못해서 형성되는 것이다. 보다 많은 재화를 얻기 위해 전쟁이 일어나는데, 효율적인 국가운영을 위해서는 전문화된 수호자 계급이 필요하고, 수호자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 젊은 수호자가 받아야할 교육은 시가교육과 체력단련이 있다. 이 중에서도, 시가교육은 '허구'를 가르치며, 이로 인해 젊은 수호자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격한 감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경솔하게 아이들이 아무나 지어낸 아무 이야기나 듣게 할 것이며, 장성했을 때 그들이 지녀야 한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대체로 정반대되는 견해를 마음속에 받아들이도록 내버려둘 것인가?.. 그렇다면,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이야기꾼들을 감독해서 그들의 이야기가 훌륭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못하면 거부하는 것인 듯 하네.'(377b)
'나라가 제대로 통치되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런 주장을 펴지 못하게 해야 하며, 운문으로 쓴 것이든 산문으로 쓴 것이든 노소 불문하고 어느 누구도 듣지 못하게 해야 하네.'(380c)
2. 제3권 : 수호자들의 교육 목적과 수호자에 대한 처우
수호자들의 용기를 기르기 위해 저승에 관한 부정적 이야기, 지나친 슬픔과 웃음을 유발하는 내용의 시가는 삭제되어야 한다. 수호자들에게는 절제도 필요한 덕목으로 이에 반하는 내용 역시 금지된다. 수호자들은 간결한 문체를 사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비극과 희극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수호자들에게 허용되는 음악은 전사를 훈련시킬 수 있는 도리스(스파르테)선법 등으로 한정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국가를 정화시킬 수 있다.
젊은 수호자들의 체력단련 교육도 단순하고 적당한 체력단련과 양념없는 식사 등을 통해 실시되어야 한다. 체력단련 교육도 몸이 아닌 혼을 위한 활동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시가 교육과 체력단련 교육을 통해 수호자들을 양성하게 되고, 젊은 수호자들 중 엄격한 시험을 통과한 자만 수호자로 남을 수 있다. 수호자들은 공동식사, 공동생활을 하게 되며, 필요 이상의 개인재산은 인정받지 못하는 등 생활에 있어 엄격한 제한이 가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수호자들이 불의를 행하지 않도록 법률로 집과 생필품 등을 보장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그런 이야기들을 들려주려는 자들을 감독하고, 그들이 저승에 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기를 그만두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라고 요구해야 할 것 같네...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 시구(詩句)를 위시하여 그와 같은 시구들을 모조리 삭제할 것이네.'(386b)
'그렇다면 나는 신께서 인간에게 시가 교육과 체력단련 교육이라는 두 가지 교과목을 주신 것은... 이 둘이 적당한 긴장과 이완을 통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말일세.'(412a)
'그러나 신께서 여러분을 만들 때 여러분 가운데 치자로서 적합한 자들에게는 황금을 섞었는데, 이들이야말로 가장 존경스러운 자들이기 때문이오. 신께서는 보조자들이 될 자들에게는 은을, 농부들과 그 밖의 일꾼들에게는 무쇠와 청동을 섞었소.'(415a)
3. 제4권 : 수호자들의 역할과 국가의 4덕목
수호자들은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 수호자들은 부(富)와 가난이 국가 내에 존재하지 않도록 단속해야 한다. 만일, 한 국가에 지나치게 많은 부(富)가 집중될 경우 이러한 나라는 가난한 나라와 부자들의 나라로 분열되기에, 국가는 필요한 정도로만 확장되어야 한다.
또한, 수호자들은 교육과 양육체계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기본 원칙은 '친구들은 모든 것을 공유한다'는 공유 원칙이다. 교육은 현상을 유지하는 목적으로 규율을 강조하면서 시가 교육과 체력단련 교육을 수행해야 한다. 국가에는 4가지 덕목이 필요하며, 이 덕목은 지혜, 용기, 절제, 정의다.
'법과 국가의 수호자들이 사실은 수호자가 아니면서 수호자인 척하면, 국가는 분명 완전히 망하고 말 것이네.... 따라서 우리는 수호자들을 임명하는 것이 그들 자신을 최대한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국가 전체의 행복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하네'(421a-421b)
'교육의 최종 결과물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하나의 완전하고 강력한 전체가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걸세.'(425c)
'우리가 방금 세운 나라의 시민들 중 누군가에게 나라 안의 특정 요소가 아니라 나라 전체에 관해 결정하되 대내외적으로 나라에 도움이 되는 그런 분야의 지식... 그것은 수호자들의 지식이며,,, 판단력이 뛰어난 진실로 지혜로운 나라라고 부르겠어요.'(428d)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고 무엇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법이 승인한 올바른 소신을 어떤 경우에도 보전할 수 있는 이러한 능력을 나는 용기라고 부르네.'(430b)
'따라서, 절제란 국가에서나 개인에게서나 더 나은 부분과 더 못한 부분 가운데 어느 쪽이 통치할 것이냐에 대한 이러한 합의라고, 이 양자 간의 자연스러운 협화음이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타당할 걸세.'(432a-432b)
'그렇다면 나라를 훌륭하게 만드는 데서는 각자가 제 할 일이나 하게 하는 능력이야말로 나라의 지혜와 절제와 용기의 강력한 경쟁자인 것 같네.... 나라를 훌륭하게 만드는 데서 이들 자질과 강력하게 경쟁하는 것을 자네는 정의라고 부르겠지?'(433d)
4. 제5권 : 수호자 계급의 처자 공유와 철인(哲人) 정치
수호자 계급은 남자와 여자 모두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수호자들은 공동 생활을 하게 되며, 국가를 위해 훌륭한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출생과 양육은 통제된다. 이러한 이상적인 국가 통치를 위해서는 '철인정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여자들에게도 이 두 교과목을 가르치는 것 외에 군사훈련을 시켜야 하며, 여자들도 남자들과 똑같이 다루어야 하네.'(452a)
'만약 이들 두 성(性) 사이의 차이점이 여자는 아이를 낳고 남자는 아이를 배게 하는 것뿐이라면,... 우리 수호자들과 그들의 아내들은 같은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네.'(454e)
'우리 남자 수호자들과 여자 수호자들은 딴살림을 차려서는 안 되고 모든 여자는 모든 남자의 공유물이며, 아이들도 공유물이어서 부모는 제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식은 제 부모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법 말일세.'(457d)
'가능한 본성이 같은 여자들을 뽑아 남자 수호자들에게 배정할 것이네. 그들은 한집에서 살며 공동식사를 하되 그런 종류의 사유재산을 소유하지는 않을 걸세. 그들은... 타고난 충동에 이끌려 필연적으로 성관계를 맺제 될 걸세.'(458d)
'우리 치자들은 피치자들의 이익을 위해 아마도 수없이 거짓말을 하고 속임수를 써야만 하기 때문일세.'(459d)
'우리가 합의한 원칙에 따르면, 가장 훌륭한 남자들은 가장 훌륭한 여자들과 되도록 자주 성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열등한 남자들은 열등한 여자들과 되도록 드물게 성관계를 맺어야 하네.'(459d)
'생각건대 이들 공직자들은 훌륭한 부모의 아이들은 탁아소에 데려가서 도시의 한 구역에 따로 떨어져 사는 간호사들에게 맡기겠지만, 열등한 부모의 아이들이나 다른 집단에서 불구로 태어난 아이들은, 당연한 일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은밀한 장소에 감춰버릴 것이네.'(460c)
'여자는 스무 살부터 마흔 살까지 나라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하네. 남자는 달리기 선수로서의 절정기를 지난 뒤부터 쉰다섯 살까지 나라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하네.'(460e)
'철인(哲人)들이 국왕이 되거나, 아니면 지금 국왕 또는 치자라고 불리는 자들이 진정한 철인이 되기 전에는, ... 국가들의 고통은, 아니 인류 전체의 고통은 결코 종식되지 않을 것이네.'(473d)
5. 제6권 : 철학자들이 추구해야 할 학문 - 선(善)의 이데아
지헤를 사랑하는 사람들(철학자)만이 국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으나, '자칭 철학자'로 인해 철학비방자들의 비난을 받게 된다. 철학자들은 소년 시절에는 교양을 쌓고, 나이가 들면 혼의 단련을 해야 한다. 특히, 철학자들은 '선(善)의 이데아'를 추구하기 위해 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철학이 가장 중대하고 가장 결정적인 모함을 받는 것은 자칭 철학자들 때문일세.'(489d)
'철학적 품성은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필연적으로 성장하여 온갖 미덕에 도달하겠지만, 적절하지 않은 곳에 씨 뿌려지거나 심어져 양육되면 신의 도움이 없는 한 정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네.'(492a)
'그렇다면 자네는 인식될 수 있는 것에는 진리를 부여하고 인식하는 자에게는 인식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선의 이데아라고 일컬어도 좋네. 그리고 선의 이데아는 지식과 진리의 원인이긴 하지만 지식에 의해 파악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할 걸세.'(508e)
6. 제7권 : 선의 이데아 추구(동굴의 비유)와 젊은 수호자들을 위한 교과목
철학자들은 교육을 통해 '선의 이데아'를 깨달을 수 있으며, 반드시 깨달은 후에는 다수를 위해 이를 사용해야 한다. 수호자들은 국가 대사에 참여하기 위해 산술, 기하학, 천문학 등을 문답법에 의해 이수하되, 소년시절에는 예비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각을 통해 나타나는 세계를 감옥의 거처에 비기고, 그 안의 불빛은 태양의 힘에 비겨보라는 말일세. 그리고 위쪽으로 올라가서 위쪽에 있는 사물들을 관찰하는 것은 지성에 의해 알 수 있는 세계로 혼이 비약하는 것에 견주게... 내 의견은 지성에 의해 알 수 있는 세계에서도 선의 이데아는 마지막으로, 또한 노력을 해야만 겨우 볼 수 있다는 것이네.'(517b)
'국가의 건설자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장 우수한 품성들에 앞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학문이라고 한 것에 도달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네... 그러나 일단 올라가서 충분히 본 다음에는 그곳에 그대로 머물러있는 것과 같은 일이 허용되어서는 안 되네.'(519d)
7. 제8권 : 국가 정체의 유형과 정체의 타락
국가 정체는 세습군주제, 최선자 정체, 과두제, 민주제, 참주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명예를 추구하는 최선자 정체는 지배계급이 소수이지만 한 뜻이기 때문에, 유지될 수 있다. 그렇지만, 생성이후에는 소멸되기 때문에 '최선자 정체'는 '명예 지상 정체'로 바뀌게 된다. 정체가 바뀌는 원인은 지배계급의 분열에 의한 내분과 사유재산 형성 때문이다.
'명예 지상 정체'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다스려지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는 절제되더라도 나이가 들어서는 타락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명예 지상 정체'는 다시 '과두제'로 옮겨가게 된다.
'과두제'는 재산 평가에 근거한 정체이다. 과두제 국가는 가난한 자와 부자들로 분열되고,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큰 약점을 가진다. 이러한 이유로, '과두제'국가는 '민주제'국가로 변화하게 된다.
'민주제' 국가로의 이행은 '최대한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때문이다. 민주제 국가는 빈민들이 승리하여 권력을 잡게 되는 국가로 평등하게 권력을 분배하는 국가다. '민주제' 국가는 자유에 대한 지나친 욕구로 인해 '참주제'로 이행하게 된다.
'참주제'는 최악의 정치체제로 결국 자유에서 최악의 예속상태가 태어난다.
'너희 종족들을 헤시오도스의 종족들처럼 황금족과 은족과 청동족과 철의 종족으로 제대로 판별할 수 없을 거야. 그러면 철이 은과 섞이고, 청동이 금과 섞이게 되어 동질성과 조화가 사라지고, 이것이 언제 어디서나 전쟁과 증오의 원인이 돼.(547a)... 일단 내분이 일어나면 두 종족이 국가를 상반된 방향으로 이끌어가... 그들은 서로 대립하고 반목하다가 마침내 타협하게 토지와 주택을 분배해서 사유재산으로 만들어.(547b).. 바로 그것이 정체가 바뀌는 원인 같아요.'
'따라서 내 생각에, 민주제는 빈민들이 승리하여 반대파를 일부는 처형하고 일부는 추방하고 나머지 시민들에게는 시민권과 통치권을 평등하게 분배할 때 생겨나는 것 같네.'(557a)
'그렇다면, 민주제 역시 그것이 선(善)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한 만족할 줄 모르는 욕구 때문에 해체되는 것이 아닐까?.. 자유말일세.'(562b)
'참주제는 민주제 이외의 다른 어떤 정체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아니네. 가장 가혹하고 가장 야만적인 예속은 지나친 자유에서 생겨나니 말일세.'(564a)
<국가>가 고전인 이유
<국가>에서는 엘리트 주의, 선민사상, 우생학 이론, 전체주의사상, 공산주의, 국가 통제 등 현재 기준으로 보면 부정적인 관점에서 서술된 내용이 많다. 히틀러로 대표되는 국가사회주의와 마르크스,레닌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 혁명에서 플라톤의 <국가>를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이에 반해, 시대에 앞선 페미니즘적인 시각,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분업 등의 제안은 후대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는 현대의 거의 모든 사회과학과 연계되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계를 맺고 있다. 때문에, 모든 사회과학자들의 연구에 선행연구로 플라톤이 나타날 수 밖에 없고, 원론적인 측면에서 플라톤에 대한 비판이냐 아니면 계승이냐 등으로 내용이 정리된다. 바로 이것이 <국가>가 고전이며, 서양철학이 플라톤의 각주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여러 비판적인 관점에서 <국가>를 보게 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어쩌면 현재 우리 사회의 지향점이 바로 플라톤의 '이상 국가'는 아닌가하는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 최근 들어 사드 배치, 각종 지도층들의 비리 등으로 어지러운 국내외 상황과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정치권들의 모습을 보며 들었던 생각이지만, 이러한 생각이 다음번 <국가>를 읽었을 때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
`우리 치자들은 피치자들의 이익을 위해 아마도 수없이 거짓말을 하고 속임수를 써야만 하기 때문일세.`(459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