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7
한스 페터 리히터 지음,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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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인 아내의 얼굴이 어둡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에 다니는 스리랑카 아이가 이제는 더이상 학교에 못 온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우리 딸 아이와도 친하게 지냈기에 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우리나라에서 불법체류자인 아버지가 단속에 걸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구금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얼마 뒤에는 스리랑카로 가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딸 아이가 친언니처럼 따르고, 그 아이도 딸아이를 친동생처럼 아끼던 사이라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직 딸아이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볼 수 없다는 것을 조만간 알게 되겠지요.

마음이 무거워진 것을 느꼈을 때 국민학교 때 읽었던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가 생각났습니다.

당시에는 ABE전집에 수록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머니는 마녀가 아니에요」와 함께 가장 슬펐던 작품이었습니다.

같은 독일인이었고 친구였지만 나치 독일 하에서 `유대인-비유대인`으로 나뉘게된 비극을 다룬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같은 학교를 다니며 친하게 지내던 딸아이와 언니가 원치 않게 떨어져야하는 상황이 벌써 30년 전의 이 책을 기억에서 소환시킨 것 같습니다.

1930년대의 국가사회주의 독일 제3제국과 2010년대 우리나라 현 상황이 같지 않겠지요. 불법체류 역시 법을 어긴 것이니 이에 대해 말하고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국적과 관계없이 웃고 놀던 아이들의 얼굴이 어두워질 것만을 생각하면 작품과 현실 둘 다 비극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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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6-10-05 2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 그렇다고 불법체류를 옹호할 수고 없고... 고국에 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ABE 전집 !! 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10-05 21:14   좋아요 1 | URL
네. 그 친구 밝으니 잘 지낼것이라 믿어봅니다. 저도 ABE전집은 어렸을 적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더불어 2대 책장 인테리어 소품으로 기억합니다..^^:

나이니 2016-10-05 2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아이지만 스리랑카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해봅니다.

겨울호랑이 2016-10-05 22:39   좋아요 1 | URL
나이니님 감사합니다
...세상 어린이들 모두가 걱정없이 자라나야할텐데 쉽지 않네요.

커피소년 2016-10-06 12:56   좋아요 1 | URL
“세상 어린이들 모두가 걱정없이 자라나야할텐데"

겨울호랑이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시이소오 2016-10-05 2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타까운 일이네요. 이사오면서 ABE 전집도 눈물을 머금고 팔았네요. ^^;

겨울호랑이 2016-10-05 22:44   좋아요 1 | URL
시이소오님께서는 최근까지 ABE전집을 가지고 계셨나봐요. 다양한 종류의좋은 책이 많았던 추억의 전집이었습니다^^:

꿈꾸는섬 2016-10-06 06: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타깝네요. 불법체류를 옹호하진 않지만 사연이 있겠죠.ㅜㅜ

겨울호랑이 2016-10-06 06:21   좋아요 1 | URL
네.. 특히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이 살아온 환경을 떠나야하는 아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네요.

yureka01 2016-10-06 07: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리랑카면 꽤 먼 곳인데 어떻게 여기 까지 온 사연도 많겟네요...

겨울호랑이 2016-10-06 08:05   좋아요 1 | URL
네 제가 사는 곳 주변에 동남아 근로자들이 많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이곳으로 오겠지요..

커피소년 2016-10-06 12:57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멀리까지 올 수 밖에 없는 사연...

커피소년 2016-10-06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고.. 이 부분..

“ 딸 아이가 친언니처럼 따르고, 그 아이도 딸아이를 친동생처럼 아끼던 사이라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직 딸아이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볼 수 없다는 것을 조만간 알게 되겠지요。"


겨울호랑이 2016-10-06 13:25   좋아요 1 | URL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나중에 딸아이가 ˝언니 왜 안와?˝라고 물었을 때 뭐라 대답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이러한 헤어짐도 인생의 일부려니 하지만, 조금 늦게 경험해도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커피소년 2016-10-06 17:43   좋아요 1 | URL


˝언니 왜 안와?˝

무섭고도 슬픈 말이 될 것 같네요...



“조금 늦게 경험해도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

공감 합니다...

세상을 알면 알수록.. 좋은 것 보다 나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텐데..

동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니..

조금 늦게... 아니 아주 늦어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 영원히 몰라서는 안 될 일이지만요..

겨울호랑이 2016-10-06 18:16   좋아요 1 | URL
그렇지요.. 김영성님 깊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들어진 신 -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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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은 리처드 도킨스가 쓴 종교(특히, 유일신 또는 인격신을 믿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에 대한 비판이 담긴 책이다.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는 여러 논증을 통해 신(神)은 존재하지 않으며, 종교가 우리 삶에 미친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무신론자인 이유를 밝히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톨릭 신자인 나는 이 책을 편치 않은 마음으로 읽었다.

 리처드 도킨스가 제일 공격하는 대상이 내가 믿고 있는 가톨릭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가톨릭을 공격하는 그의 논증에 대해 (특히, 종교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부분) 크게 반박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큰 틀에서는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종교의 부정적인 영향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종교인으로서 다시 생각할 부분 역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여러 생각을 하면서 <만들어진 신>을 미묘한 심정으로 읽었다. 이 책에 제기된 도킨스의 주장과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다. 


리처드 도킨스가 주장하는 내용 중 하나는 신(神) 가설의 불필요성이다. 


신(神)을 배제하고도 세상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신(神) 가설은 불필요하다(p74)는 수학자 라플라스와  리처드 도킨스는 같은 입장에 서 있다. 도킨스는 이 책에서 신의 존재에 대해 철저히 과학자적인 입장에서 접근을 한다. 

일반적으로 과학적 모형을 세울 때, 종속변수(y)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모형식 내에서 변수(x)로 놓고. 그 외의 요인을 상수(constant)로 놓는 과정을 통해 일반 모형 가설을 세우게 된다. 이후 여러 실험을 통해 탈락변수와 투입변수 조정 등을 통해 최종 모형을 결정한다. 이와 같은 절차에 익숙한 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관점에서 신(神)은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될 수 없다. 그 결과 도킨스는 '신은 없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의 주장은 뒷받침하기 위해 그는 신학자들의 논증과 성경등의 내용을 근거로 비판한다. 


그러한 비판의 일례로 도킨스는 신(神)의 존재 증명을 한 중세 스콜라 철학자인 안셀무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존재 증명을 진정한 증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p127). 그의 논증은 논리적이지만, 스콜라 철학의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면에서는 다소 가혹한 면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도킨스가 말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다섯 가지 길'을 잠시 살펴보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 신 존재 증명'은 <신학대전>제 1부, 제2문제, 제3절에 제시된다. (박승찬, <토마스 아퀴나스>, 도서출판 새길, 2012, p54) 


'그러나, 다섯 가지 길의 어느 하나에도 "그러므로 신은 존재한다." 또는 "이렇게

신이 존재하는 것은 증명되었다."라는 결론은 진술되어 있지 않다. 맺은말은 모두 "이것이 만인이 신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만인은 신으로 부르고 있다.", "이것을 우리는 신이라고 부른다."와 같이 논증의 결론에는 어울리지 않는 애매한 말로 구성되어 있다.' (이나가키 료스케,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새로 알기>, 가톨릭 출판사 ,2013 , p50)


안셀무스나 아퀴나스가 살던 시기에는 서방 세계의 거의 모든 이들이 다 기독교인들이었다. 스콜라 철학자들은 이미 신들의 존재를 믿는 사람을 대상으로 굳이 신(神) 존재를 증명할 필요는 없었다. 그저 우리 인식 저편의 대상을 신(神)이라고 지정만해도 사람들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이처럼 스콜라 철학자들의 '신 존재 증명'은 무신론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인 틀에서는 부족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나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하에서 행해진 그들의 논증을 우리는 '과학적 증명'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들의 '인식 구조'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중세 스콜라 철학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없는 도킨스의 비판은 지나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대한 도킨스의 몰이해는 <성경>에 대한 내용 비판과도 맞닿아 있다.)


리처드 도킨스의 또 다른 주장 중 하나는 '종교의 부정적 영향'이다.


도킨스는 이 책에서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상대적으로 소수자들에게 행해지는 여러 폭력(동성애자, 여성, 아동 등)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리고,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이러한 폭력에 반대하면서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설명하고 있다. <성경>의 내용, 광신도 집단(히틀러, 빈 라덴 등)의 해악과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한 교회 입장 비판에 이르기까지 도킨스는 날카롭게 공격한다. 가톨릭 신자로서 그가 제시한 논거가 사실이기 때문에 매우 아프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와 동시에 도킨스가 가톨릭 교회를 비롯한 종교의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역시 든다. '종교'의 긍정적인 면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하지 않는 것은 도킨스의  글이 편파적이라는 한계를 느끼게 한다.


<만들어진 신>은 종교가 있는 사람들, 특히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불편함을 주는 책이다. 그러한 불편함을 가장 잘 표현한 구절은 아마 아래 문장이 아닌가 생각된다.


'<구약성서>의 신은 모든 소설을 통틀어 가장 불쾌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p50) 


 이처럼 책 곳곳에 나타난 그의 기독교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 책에서 그가 제시한 내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도킨스가 비판한 해당 성경 구절은 실제로 본문에 있는 내용들이며, 그런 면에서 객관적이다. 다만, 도킨스와 교회(敎會)의 <성경> 구절에 대한 해석(解釋)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종교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닌 사실에 근거한 그의 비판이 대중들의 호응을 끌어낸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그의 무신론적인 입장이 담긴 <만들어진 신>이라는 이 책을 무조건 비판하며 거부하기보다는 '종교의 문제점'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각자가 자성(自省)의 계기를 통해 도킨스가 말한 부정적인 면을 극복해 간다면, 도킨스가 말한 밈(meme)의 형태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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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 2016-10-04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명한 책!

겨울호랑이 2016-10-04 19:53   좋아요 0 | URL
^^: Theodora님의 굵고 짧은 리뷰 감사합니다 ㅋ

북프리쿠키 2016-10-04 17: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톨릭 신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통해
종교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는
점만으로도

겨울호랑이님은
존중받아
마땅하십니다^^;

무신론자인 저도
쉽게 꺼내지 못한
내용이니까요!!


겨울호랑이 2016-10-04 17:23   좋아요 2 | URL
안녕하세요? 북프리쿠키님 과찬이십니다^^: 뼈아픈 부분도 있지만 직시할 부분도 많더는 것을 다른 분들도 많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04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개인적으로 이 책 그냥 에세이로 한 10페이지 정도면 좋았을 것을 너무 분량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겨울호랑이 2016-10-04 17:3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곰곰생각하는발님. 네 내용을 논문처럼 세세하게 풀어 양이 많은감이 있더군요^^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10-04 17: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수천국 불신지옥 같은 매몰된 종교는 신념의 비극이더군요...믿음이 부정될 이유는 없지만, 그로 인해서 불행해지는 모든 경우에 반대하고 싶더군요.

겨울호랑이 2016-10-04 19:23   좋아요 2 | URL
동감입니다 유레카님 극단적인 신앙은 여러 갈등의 원인아 되는 것 같습니다..

cyrus 2016-10-04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안 읽은 대신에 리뷰만 보고 있습니다. 간접 독서인 셈이죠.. ^^;;

겨울호랑이 2016-10-04 18:51   좋아요 0 | URL
주제가 워낙 뻔해서 리뷰만으로도 내용 파악이 될 것 같긴 합니다 ㅋ 저도 그럴걸 그랬어요

2016-10-04 1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4 1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π의 역사 경문수학산책 17
페트르 베크만 지음, 박영훈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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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도 그렇지만 대학생 때 나는 시(詩)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다. 그런 내가 어느날 교보문고에서 본 어느 시집 제목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한때 150만부나 팔린 원태연 시집 제목이다. 당시, 이 시집 제목을 보고 "이 사람 선수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와 같은 고백을 듣고 가슴설레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물론 이런 표현은 가끔 써야지 자주 들으면 별로 효과도 없을 것이다.)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해'라는  이 멋진 말을 수학적으로 따져보면 다음과 같이 나오지 않을까. 

 

한국여성의 평균 키가 162.3cm라 가정(2014년 평균)했을 때, 두 팔을 뻗었을 때의 근사치는 160cm다.  원의 정의를 고려할 경우 이 여성이 그릴 수 있는 원의 크기는 약 509.6cm수준으로 계산된다. 이 원을 제외한 세상의 크기는 무한대에 가깝다. 결국 '무한대 - 509.6cm'만큼 너를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성립하며, 수학에서 말하는 무한대의 극한을 고려하면, '무한대-509.6cm'는 무한대로 수렴한다...

 

*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원(圓) 또는 동그라미는 평면 상의 어떤 점에서 거리가 일정한 점들의 집합으로 정의되는 평면도형이다(출처 : 위키피디아)

 

** 원주율(圓周率)은 원의 지름에 대한 둘레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학 상수이다. 수학과 물리학의 여러 분야에 두루 쓰인다. 그리스 문자 π로 표기하고, 파이(π)라고 읽는다

 

결국, '네가 어떻게 해도, 난 너를 무한히 사랑해.'라는 다소 억지스럽고 무리한 수학적 해석을 해본다.  위의 전개 논리중 162.3cm에서 509.6cm으로 가는 과정, 즉 원주율(파이)의 역사를 다룬 책이 <파이의 역사 A History of pi>다.

 

파이의 역사에서는 원주율을 중심으로 수학의 역사를 설명한다. 원주율을 구하는 방법을 크게 기하학적인 방법, 대수학적인 방법, 확률론적인 방법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내용과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기하학적으로 원주율을 구하려는 노력은 아르키메데스의 방법이 가장 대표적이다. 원에 내접하는 도형의 길이를 구해면서 근사값을 산출하는 방법으로 현대적으로는 삼각함수와 소수점을 활용한 방법이다. (p80)

 

 

대수학적으로 원주율을 구하려는 방법은 미적분학과 극한의 개념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여러 방법 중 특히 라이프니츠(1646~1716)에 의해 '라이프니츠 급수'라는 방법으로 새로운 방법론이 제시된다.(p172)

 

원주율(pi) = 4(1-1/3+1/5-1/7+....)

 

그러나, 라이프니츠 급수는 원주율에 수렴하는 정도가 너무 늦었기 때문에, 뉴튼과 오일러 등 여러 수학자들에 의해 새로운 방법이 계속 발견되었다. 특히 오일러는 arctan의 방법을 사용하여 pi의 수치 계산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p202)

 

원주율(pi) = 20arctan1/7+ 8 arctan3/79

 

원주율이 초월수(transcendental : 무리수도 아니면서 대수 방정식의 근도 되지 않는 수)라는 사실이 1882년 린데만에 의해 밝혀지면서, 원주율 계산에 확률론적인 방법이 도입된다. 라플라스(1749~1827)에 의해 계산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원주율(pi) = 2L/dP

 

바늘의 길이 L과 선분들 사이 길이 d가 주어졌을 때(일반적으로 L=d), 바늘과 선분이 만날 확률은 충분히 많은 횟수만큼 바늘을 종이 위에 던져 바늘이 선분 위에 놓이는 횟수를 기록하여 정하는 방법이다. (p213)


이러한, 라플라스의 방법은 컴퓨터의 발전과 더불어 빛을 발하는데,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경영분석 방법으로도 알려져 있는  '몬테카를로 방법'이다. 원주율 계산은 컴퓨터의 발전과 더불어 초월수이면서 비순환소수인 원주율(pi)의 자리수는 계속 발견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수학의 여러 분야에서 '원주율'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풀이하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분야의 수학사(數學史)와 더불어 기본 원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유클리드의 <원론>에 관한 설명부터, 제논의 역설(아킬레스와 거북이의 경주)이 역설이 아닌 이유에 이르기까지 여러 수학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유클리드의 <원론>에서 5가지 공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5번째 공리없이도 유클리드가 증명한 내용은 성립한다. 때문에, 반드시 5번째 공리가 성립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5번째 공리의 붕괴를 통해 '비(非)유클리드 기하학'이 성립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p62)

 

거북이가 아킬레스보다 10미터 앞에서 출발하는 경주에서 아킬레스가 10미터를 가는 동안 거북이는 1미터를 가고, 다시 아킬레스가 1미터 가는 동안 거북이는 1/10미터를 가는 과정에서 결국 아킬레스는 영원히 거북이를 잡을 수가 없다는 제논의 역설에 대한 본서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여기에서 걸림돌은 그리스인들이 유한 값에 이르는 무한개의 합을 생각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p56)'

 

<파이의 역사>를 읽으면서 기하학과 대수학이 다루는 대상이 다를지라도, 비순환소수인 원주율(pi)을 산출하는 방법은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일종의 '오류법'으로 파이(pi)로 다가가기 위한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라 생각된다. 수작업으로 하기에 고통스러웠던 계산과정이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노력은 결국 컴퓨터의 발전을 통해 그 빛을 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2010년 현재 구한 pi자리수는 2조 7천억 자리라고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원주율(pi)를 구하는 과정은 인간의 역사의 대표적 단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PS.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에서 화자(話者)의 의도를 청자(聽者)가 안다면, 그 감동의 크기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상황을 소비자의 완전정보하에서의 상황과 불완전정보의 상황과 연계시켜서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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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0-02 06: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시로 가볍게 시작해서 호기심을 끌고 가는 방법 ..이 사람 선수 구나...ㅎㅎㅎ^^ㅋ

겨울호랑이 2016-10-02 07:18   좋아요 2 | URL
안녕하세요? 그장소님.^^ : 즐겁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원주율, 파이 이야기하려니 제가 생각해도 재미가 너무 없어서요..ㅋ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오랫만에 옛날 생각을 했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

[그장소] 2016-10-02 10:38   좋아요 2 | URL
덕분에 저도 즐거웠어요 . 고리타분한 수학이 시적 상상에서 연계되는 겨울호랑이님의 발상이
신선하고 재미있었고 ..파이에서 먹는 파이 까지..배도 고파지더라는 ..ㅎㅎㅎ^^ 머리굴리느라...^^

겨울호랑이 2016-10-02 10:48   좋아요 2 | URL
그러고보니 먹는 `파이`도 있네요. ㅋ 그 생각은 못했습니다. 동그란 초코파이와 연계해도 재밌는 리뷰가 되었을 것 같아요. 그장소님의 아이디어 멋지네요!^^:

[그장소] 2016-10-02 11:10   좋아요 2 | URL
별 말씀을요 ..^^ 그러고보니 이미 파이이야기 ㅡ 베스트셀러가 있네요!^^ ㅎㅎㅎ

겨울호랑이 2016-10-02 11:32   좋아요 2 | URL
Life of pie가 있군요 ㅋㅋ 영화화된 작품인걸 보니 파이의 인기가 식을줄 모르네요 ㅋㅋ

[그장소] 2016-10-02 11:34   좋아요 2 | URL
그런 의미로 원주율 반듯하게 잰 피칸파이라도 따근하게 구워 먹어야할 듯한 비오는 일요일 아닙니까? ㅎㅎㅎ 겨울 호랑이님도 촉촉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네요!^^

겨울호랑이 2016-10-02 11:35   좋아요 2 | URL
그장소님도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10-02 08: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리뷰 풀어가는 방식이 흠미에서 확장되어져 가는 원리가 숨어 있어요..고단수의 리뷰입니다.^^..멋쪄요 ㅋ^^

겨울호랑이 2016-10-02 09:16   좋아요 3 | URL
유레카님 감사합니다^^: 그저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그리되었네요 ㅋ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장소] 2016-10-02 1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네 ~^^ 저도 감사합니다~!^^

기억의집 2016-10-02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으니 갑자기 생각난 건데... 제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작년에 계속해서 읽었어요. 어느 날 울아들이 책을 흝어보더니 아인슈타인은 천재라 생일이 원주율이네, 이러더라고요. 뭔 소리인가 봤더니 1879년 3월 14일생~ 그렇게 숱하게 아인슈타인 책을 읽으면서도 저는 깨닫지 못 했는데 책하곤 담 쌓은 아들은 단박에 알아보더라구요~

겨울호랑이 2016-10-02 11:53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저 같으면 `화이트 데이에 태어났네.` 하고 넘어갔을텐데요 ㅜㅜ; 과학에 흥미있는 친구 같네요 ^^: 기억의집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기억의집 2016-10-02 12:22   좋아요 1 | URL
전혀 과학에 흥미 없어요.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저만 책 읽어요. ㅠㅠ

겨울호랑이 2016-10-02 12:30   좋아요 0 | URL
아인슈타인도 어려서는 인정 못받았지만, 공기업인 스위스 특허청에 재직중 상대성이론을 세운 것을 생각하면 아드님도 나중에 큰 과학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비로그인 2016-10-02 1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자마자 3.14...부터 읊었습니다.
수학에 흥미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겨울호랑이 2016-10-02 12:4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알파벳님 저도 수학의 새로운 면을 요즘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정답을 맞추려는 마음만 비워도 훨씬 재밌는 분야인 것 같아요. 알파벳님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몸도 나누기 힘들고 비도 오네요. 눈 앞에 검푸른 바다가 있고 뒤의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 구명조끼없는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지금 그 바다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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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09-30 15: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년 가을 밤 해운대를 걷고있는데.. 파도가 쳐서 발목을 적셨어요..
순간 생각지도 못한 공포감때문에 어쩔줄을 몰랐어요..

겨울호랑이 2016-09-30 15:26   좋아요 1 | URL
네. 아직까지도 바다는 우리에게우리에게많은여러가지 의미에서많은 공포를 주는 것 같습니다..

커피소년 2016-09-30 18:06   좋아요 0 | URL

같은 일을 당해도

어쩐지 더 착잡한 축이 있다는 듯이

처마 끝의 물줄기를

주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내리는 빗속에서

더 이상 젖지 않는 것들은

이미 젖은 것들이고

젖은 것들만이

비의 무게를 알 것이다


page 22


시인 이현승의 시집 ‘ 친애하는 사물들’ 中 ..........

yureka01 2016-09-30 15: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멀리 수평선 소실점의 아득함이 사라지는 포말같아요..ㄷㄷㄷ

겨울호랑이 2016-09-30 15:48   좋아요 2 | URL
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수평선이 주변을 감고 있는 것을 보니 저절로 위축되고 경건해지네요..

커피소년 2016-09-30 1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같은 날씨에 거친 바다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낯설음과 두려움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직감하는 것이겠죠.

바다는 언젠가 무언가를 삼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요.

글은 짧지만 차갑고 검은 바다 위에서 겨울호랑이님이 많은 것을 떠올렸고 많은 것을 느꼈지 않나 싶습니다.

깊은 먹먹함은 무엇을 쓰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게 만드니까요.

겨울호랑이 2016-09-30 16:16   좋아요 2 | URL
네. 김영성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많은 생각이 교차하네요.. 이런 느낌과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던 이번 출장이었습니다..

커피소년 2016-09-30 18:08   좋아요 1 | URL
예.. 그런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님 이번 출장은 정말 많은 의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제주 4.3 사건... 4.16 참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 4월이네요...

4월은 지독한 계절이라고 누가 그러던데요...

겨울호랑이 2016-09-30 18:16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4월에 많은 우울한 일이 일어났네요. 4월만 잔인한 달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슴 아픈 달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10-01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주를 좋아해서 혼자 청바지에 백팩에, 짐을 쌀 땐 들뜬 마음이 먼저였는 데,,, 이젠 먹먹함이 먼저가 되버렸습니다ㅠ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건데,,

겨울호랑이 2016-10-01 00:07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마르케스님.. 그렇지요..제주라는 아름다운 섬은 우리에게 동경과 아픔을 같이 주는 곳이 되었네요..
 

카메라를 목에 건다는 것은 내 손의 실수로 내동댕이칠 가능성으로부터의 예방이겠지만, 이보다 더 우선적으로 카메라에 내 가슴의 온기를 지긋하게 전달시켜 가슴이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으로 여기는 것이다.
-프롤로그 중-

사진 에세이를 처음으로 읽었다.

사진을 찍으면 영혼을 빼앗긴다고 믿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하고는 친분이 없는 편이기에 저자이자 알라딘 이웃분인 유레카님이 아니었으면 사진 에세이와의 만남은 더 미뤄졌으리라.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가슴의 온기를 사진기에 담아 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작품에서는 겨울풀을 찍은 사진에거도 따뜻함과 밤의 어둠속에서도 생명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내게 전해지는 이런 느낌이 아마도 저자의 마음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사진에세이이기 때문에 작품마다 들어간 저자의 글을 보면서 궁금증이 들었다. 역시 알라딘 이웃분이신 `무진`님의 꽃사진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지만, 에세이 글이 먼저인지 아니면 사진이 먼저인지에 대한 궁금증.

어느 경우든 많은 평소 준비가 되어 있어야항 것이다. 삶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구도를 미리 잡고, 밖에서 이런 기회를 포착하는 노력.

잘은 모르지만, 사진 에세이란 작가의 이런 `영원`과 `순간`의 접점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리고, 독자 개인들 역시 자신만의 가슴으로 이를 받아들여 비로소 책이 완성되는 것은 아닐런지.

사진을 통해 자신만의 해석을 해보고 저자의 글을 읽으니, 유레카님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재밌었다. 사진과 글은 개인에 따라 느낌이 다르니 직접 읽으시는 것이 답이라 생각되기에 넘어간다. 다만, 책의 제목 「소리없는 빛의 노래」과 같은 내용의 글에는 책과 같은 갈매기(?)가 아닌 겨울풀 사진이 나온다는 것만 살짜기 흘려본다.

이 책을 통해 이웃분이신 유레카님의 일기를 읽은 느낌이 들어 즐거웠다. 또한, 개인의 진솔한 독백을 듣는 느낌을 주는 사진 에세이란 장르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 유익한 경험이었다.

ps. 유레카님, 평점은 너무 주관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매기지 않았습니다.ㅋ

흔들리는 배 안에서도 편히 읽기는 좋은 책이나, 서평을 쓰기에는 흔들림이 느껴지네요. 이만 줄이고 갑판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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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9-30 14: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질문이 있어서 말씀 드리자면, 사진이 먼저이고 글이 나중에 붙는 경우입니다. 물론 그 글의 시작은 사진찍을 순간의 감정의 복기하는 식의 글이 되거든요...찍을 때 아무생각 안나면 아예 셔터를 누르지도 않을 것이니까요..대부분은 찍는 순간에 스치는 생각..으로 셔터를 누르는 경우에 글로 이어지게 됩니다.^^ 어떻게 설명이 되었는지요..감사합니다.방금 책 등기우편으로 발송했습니다...다음주 초에 도착할거예요.(일전에 소개한 대구는 시다. 이거 시집도 한권 넣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09-30 14:37   좋아요 1 | URL
유레카님 감사합니다^^!

2016-10-04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09-30 15: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하고..
어느 순간 어떤 모습을 바라보는데
머리 속 생각이 강렬하게 복기되고..
그리고 셔터를 누르고..

겨울호랑이 2016-09-30 15:31   좋아요 1 | URL
잘은 모르겠지만, 사진은 어려운 작업 같아요. 저 같이 게으른 사람은 못할 작업인 것 같습니다.

커피소년 2016-09-30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ㅎㅎㅎㅎ

책 볼 때마다 작년 겨울이 떠오릅니다..ㅎㅎㅎㅎ

이 때 매우 감성에 젖었었죠..ㅎㅎ

사진 책을 처음으로 선물 받고 감상문을 쓰는 시간이었습니다..ㅎㅎ

확실히 사진 책에 대한 리뷰는 어렵더군요...ㅎㅎ

이미지를 글로 표현한다는 것.. 쉽지 않은 글쓰기였습니다.. ㅎㅎ

겨울호랑이 2016-09-30 15:44   좋아요 1 | URL
네, 특히 저와 같이 처음 사진을 접한 초보자들에게는 더 그렇네요^^: 신선하고 즐거운 책읽기였습니다.

2016-09-30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30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