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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과 사회생물학
로저 트리그 지음, 김성한 옮김 / 궁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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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무엇인가.정신과 물질
에르빈 슈뢰딩거 지음, 전대호 옮김 / 궁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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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가설- 영혼에 관한 과학적 탐구
프랜시스 크릭 지음, 김동광 옮김 / 궁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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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수사학- 과학은 어떻게 말하는가
앨런 그로스 지음, 오철우 옮김 / 궁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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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나선 - 생명구조에 대한 호기심으로 DNA구조를 발견한 이야기 궁리하는 과학 1
제임스 D. 왓슨 지음, 최돈찬 옮김 / 궁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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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는 박테리오파지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에이버리의 실험 결과는 DNA가 유전자의 기본 물질임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DNA의 화학구조를 결정하는 일이 곧 유전자의 복제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필수 과정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지만 단백질과 달리 DNA에 대해서는 화학적 연구 결과가 아직 많이 미흡했다. _ 제임스 왓슨, <이중나선>, p41

생명이란 무엇인가.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은 DNA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시절 생명의 본질을 유전자에서 DNA로, 그리고 DNA의 구조를 밝히는 여러 과학자들의 치열한 경쟁과 협력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실 그때까지의 모든 근거들로 인해 나는 DNA가 어떤 RNA를 만들 것인지를 결정하는 주형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러자 RNA사슬이 단백질을 합성하는 주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확실한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었지만, DNA가 RNA로 전환된다고 해석하는 논문이 몇 편 있었다. 나는 DNA가 일단 합성되면 이 분자들은 매우 안정되어 있다고 하는 실험 결과를 믿는 편이었다. 그래야만 유전자는 영원하다는 생각에 부합되기 때문이었다. 나는 "DNA -> RNA -> 단백질"이라고 쓴 종이를 책상 앞의 벽에 붙여 놓았다. _ 제임스 왓슨, <이중나선>, p164

<이중나선>은 왓슨과 크릭의 작품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들이 세운 수많은 가설들은 보다 유능한 실험가였던 로잘린드 플랭클린에 의해 번번이 반박되고, 그때마다 실험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가정으로 끊임없이 대체된다. 왓슨-크릭의 가설과 로잘린드의 실험. DNA의 이중나선 구조는 이들의 경쟁적 협력의 결과라는 사실은 <이중나선>에서 잘 드러난다.

내가 더 궁금했던 점은 로지가 실수로 노출한 정보였다. 지난 여름 중반 이후 로지는 DNA에 관한 새로운 3차원적 구조에 관한 입증 자료를 확보했다고 한다. 내가 어떤 모양이냐고 거듭 묻자, 윌킬스는 옆방으로 가서 그들이 'B'형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형태를 나타내는 X선 사진을 한 장 가지고 왔다... B형의 X선 사진에는 한눈에 보아도 나선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요소들이 뚜렷이 자리 잡고 있었다. _ 제임스 왓슨, <이중나선>, p179

연역과 귀납. Top down과 Bottom up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성을 통해 이중나선이라는 입체적 구조가 밝혀질 수 있었다는 사실은 과학자들에게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때로는 가까이에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볼 수도, 멀리서 망원경으로 전반적인 상황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 자세. 이와 함께 자신의 가설을 고집하지 않고 토론을 통해 열린 자세로 자신의 결함을 보완해가며 생명의 본질에 접근해가는 과정을 제시하며, <이중나선>은 독자들에게 무겁지 않게 생명과 과학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기본서라 여겨진다...

동일한 염기를 가진 두 사슬이 서로 꼬여 DNA분자를 구성하는 것이 우연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어느 초기 단계에서 한쪽 사슬이 주형이 되어 다른 쪽 사슬을 합성한 결과가 틀림없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하에서 유전자 복제는 동일한 두 사슬이 분리됨으로써 시작된다. 그러면 새로 생기는 두 가닥은 두 모체 주형에 따라 만들어지고, 그렇게 되어서 원래 분자와 같게 되는 DNA 분자 둘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전자 복제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한쪽 사슬의 염기는 상대방 사슬에서 그와 동일한 염기와 수소결합을 형성한다는 데 있는 것이다. _ 제임스 왓슨, <이중나선>,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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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언제든 우리도 겪을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참사를 바라보는 눈이 굉장히 심플해져요. 불행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 사회의 문제를 같이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로 바라보는 거죠. 국가 시스템이 유연성을 갖지 못하면 피해자를 정형화된 체계 안에서 다루려 하거든요. - P12

세월호 참사는 일상을 안전하게 살아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침에 출근했던 가족이 무사히 퇴근하는 것, 여행을 갔던 가족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 그렇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어요. - P15

세월호 침몰하고 나서 우리 애 어렸을 때부터 살던 동네를떠났어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니까 이겨내지 못하겠더라고요. 뒤에서 수군수군하는데 가슴 아픈 소리만 하는 거예요. 자식 팔아서 부자 되려고, 한밑천 잡으려고 하느냐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그래서 그 동네를 떠났어요. 지금 사는 동네에서는 제가 세월호 가족인지 몰라요. 숨기고 사는 거지요. 누가 아들은없냐고 물어보면 우리 아들 유학 갔다고 해요. 외국으로 유학보냈는데 아주 이민 가서 안 온다고, 그렇게 하면서 살아요. - P23

 ‘국가는 구조에는 한없이 무능하다가도 책임 회피와 여론조작에는 놀랄 만큼 유능했다. 책임자를위한 보고는 많았지만 책임 있는 조치는 없었다. 무책임은 조직적이고 책임 방기는 집단적이었다. 위로 대신 탄압하고 지원 대신 감시했다.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건, 여야를 가리지 않는 일이었다고 문종택 감독은 말한다. - P27

핵심은 ‘한강변일수록 자산 가격이 상승하며, 보수화된 표심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자산 가격이 높은 옥수·금호·성수동 일대, 그리고 신규 아파트가 들어선 왕십리도선동 일부 지역에서 당시 윤석열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다는 걸 알 수 있다. - P29

이 경우 주한 미군과 주일 미군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선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와 역할이 중국 입장에서는 사활적으로 중요하다. 북한이 무력시위로 주한미군을 붙잡아두면 최선이다. 반대로 평양에 일본 연락사무소가 들어서고 미국과 일본이 평양까지 진출하면 최악이다.
배후에 적을 두는 상황이니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내년부터 펼쳐질 동북아의 격랑에서 타이완해협이 주전선이라면 승부처는 바로 한반도다. 특히 올해 한반도의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가에 타이완해협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 P37

드디어 일본 경제가 정상화된 것일까? 아직 남은 퍼즐 조각이 있었다. 임금인상률이다. ‘정상적‘ 경제에서는 물가가오르면 임금도 따라 올라야 한다. 그래야 물가-임금 선순환과 경제성장이 가능하다. - P49

앞으로 일본 경제와 관련해서 주목해야 할변수를 하나만 꼽는다면? 역시 임금인상률이다. 30여 년 동안정체된 인상률이 앞으로 계속 높아질 수있을까? 그리고 명목임금이 매년 2~3%오른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율이 그보다높게 나오면 실질임금은 오히려 감소한다. 실질임금이 조금이라도 높아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기업의 이윤이 비대한 나머지 나타나는 과잉 저축이란 거시경제 불균형이 개선될 수 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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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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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무덤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의미한다. 성전의 죽음, 이스라엘의 종료, 율법의 종언, 기존의 모든 권력체계가 사멸된 폐허를 의미한다. 그렇지만 폐허야말로 모든 소생의 근원이다. 새로운 시작을 가능케 하는 충만성이다. 빈 무덤은 갈릴리의 소생을 의미했다. 예수는 갈릴리로 갔다. 이 빈 무덤에서는 예수를 만나지 못한다. 그러나 빈 무덤의 "빔"이야말로 모든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이다. _ 김용옥,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p604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의 끝은 '죽음'이다. '부활'을 위한 과정으로서의 죽음이 아닌 죽음 자체로의 완성. 부활을 위한 '수난-죽음'은 예언의 실현을 위해 지나가는 길에 지나지 않는다. 지나가는 길에 피어나는 여러 기적 사화들도 여행길을 장식하기 위한 배경에 머무르고, 복음서의 예수는 메시아의 비밀을 감추기 위한 함구령으로 드러내는 것을 막아낸다. 모든 것은 예언이 실현될 때까지 숨겨져야 한다.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는 이런 관점을 거부한다. 복음서의 질서 대신 일화, 로기온 (말씀)자료 안에서 매 순간 완성을 발견한다. 힘없고 약한 자들을 위한 마음과 자신들의 오랜 바람이 이루어졌을 때 그들이 느꼈던 구체적 삶에서의 기쁨. 저자는 죽음과 부활, 원죄의 사멸이라는 거대한 메시아의 사명 이전에 2000년 전 민중들의 삶과 애환에서 그 가치를 발견한다.


 하나님에게 절대복종한다는 것은 결국 나를 비운다는 것이며 나의 이기적 이상을 전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참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특정한 인간에 대한 감정의 유로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한 사소한 개별적인 사랑을 포섭하는 인간전체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이웃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웃에 대한 사랑은 곧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결국 무아 無我이며, 나의 십자가인 것이다. 나는 이것이 예수교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_ 김용옥,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p549


 저자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구별하지 않는다. 이는 전통적인 이분법에 대한 거부이기도 하다. 이웃을 통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사례를 통한 법칙의 이해이며, 역사적 예수를 통한 복음서 예수의 이해라는 점에서 통(通)한다. 서구의 이분법 대신 노자(老子)의 '빔(虛)'를 통한 복음서의 이해. 이러한 관점이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를 관통하는 큰 흐름이라 여겨진다...


 서구인들은 시/공을 가리지 않고 관념이 사실을 지배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그것은 파르메니데스의 존재론 이후 플라톤을 거쳐 모두 연역적 사고에 배어있는 하나의 편벽증세이다. 말씀(로고스)은 언어이며 관념이며 연역의 대전제이며 근원이며 본질이며 실체이며 불변의 개념이다. 본질과 현상이라는 이원론으로 어떻게 이 세계에 침투하겠다는 것인가? _ 김용옥,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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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세계적 물리학자 파인만이 들려주는 학문과 인생, 행복의 본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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