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하우석 지음 / 다산북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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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주로 마케팅 기획쪽을 많이 해 오다 보니 책의 내용도 마케팅 기획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저자는 마케팅 기획도 인생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혹시 제목만 보고 경영기획이나 경영전략쪽을 생각하신다면 오판입니다. 마케팅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에게 어울릴 법한 책입니다. 책에 대해서는 나쁜 평을 하지 않는 편인데.. 글쎄 이 책도 철저한 마케팅 기획에 의해 나온 것 같군요. 결과론적으로는 성공이네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앞뒤의 자질구래한 말들은 빼버리고 홍대리의 이야기 구성에 좀 더 시간을 투자했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것 같은데...

하나 배울 점이 있다면 소비자와의 접촉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획하는 사람에게 있어 고객을 자주 잊고 머리 속에서 굴리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이점을 자주 자극 받고 있습니다. 경영전략기획의 경우 고객을 직원으로 봐야 할지, 경영진으로 봐야할지, 제품을 사는 고객을 봐야할지 모호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쨋든 제품이나 전략, 제도를 사용할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야 하는 것은 100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당장 설문지 하나 만들어서 하루 한 사람씩이라도 만나봐야 겠습니다. 그럼 1년이 안되서 직원 전체를 만나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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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ynmh 2004-12-2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태원님, 님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 그럼, 경영기획이나 전략쪽에서 참고될 만한 좋은 책을 알고 계시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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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지 한 참이 지나서 서평을 쓰려다보면 그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났을 때의 감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리를 하려다보면 메시지는 남는데 감동은 없는 경우죠. 참, 무미건조한 의견이 되기 쉬운데, 이 책 역시 그런 경우에 속했습니다.

폰더씨는 7명의 사람(천사 포함)들을 만나는데 유명한 사람들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정서하곤 달라서 쉽게 상상력을 이끌어 내기 힘들더라구요. 누군가 국내 작가가 이순신, 세종대왕, 을지문덕, 유관순 같은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면 더 재미있을 텐데요.

감동은 덜 하겠지만 액기스만 뽑아 읽는다면 각 장의 끝에 있는 편지 7편만 읽으면 요점은 파악됩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스티븐 코비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에서 말한 '주도적이 되라'라고 파악했습니다. 자신의 감정, 의지, 행복, 미래, 인간관계 모두 결국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얘기입니다. 남의 탓이 아닌 자신이 마음먹고 행동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지요.

폰더씨는 46세에 남다른 기회를 통해 이것을 깨닫고 성공의 길을 가게 됩니다. 폰더씨보다 15년이나 젊은 저는 지금부터 그런 삶을 살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옮긴이와 마찬가지로 특히 채임벌린의 실행력이 맘에 들었습니다. '나는 행동하기를 선택하는 사람이다. 나는 리더이다. 나는 과감하다. 나는 용감하다' 채임벌린과 관련해 맨 마지막에 미래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따르라고 말하는 사람을 따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더쉽은 발휘해야만 비로서 리더쉽의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 ... 한 개인이 아주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순간에는 가시 울타리가 그의 주위에 둘러쳐지게 됩니다. 성서에 처음 언급된 가시 울타리는 세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에게 둘러쳐진 신의 보호막을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있기 때문에 당신이 이 지상에서 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완수할 때까지 당신은 다치지 않고 또 다칠 수도 없습니다.'

가브리엘과의 만남을 읽으며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누군가 하나에 미치듯 집중하고 골몰하게 되면 예전에 그과 같은 작업을 했던 죽은 사람이 그의 곁에서 그의 연구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꿈에서, 또는 무심코 걷고 있을 때 그에게 문제의 실마리를 전달해 준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무엇에 미치듯이 골몰하고 있습니까. 그것이 인류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됩니까. 두 가지 답을 가진 무언가가 있다면 울타리의 보호와 함께 역사의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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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만나는 비즈니스 명저 40
황상민 외 지음 / 에코비즈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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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자주 느끼는 것은 현재의 딱 5분의 1 분량이면 할 말 다 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물론 소설은 그러면 안되지만 내가 주로 들고 있는 경영서의 경우 대부분 그렇다.
한 시간 한 시간을 쪼개서 써야 하는 상황인 경우 더욱 그렇다.
그래서 공병호의 독서노트를 전에 즐겨 읽었었는데
이번에 더 괜찮은 놈이 나왔다.
공병호의 독서노트의 경우 결과적으로 한 사람의 의견과 기준이 지배적일 수 있어서
시각이 한쪽으로 취우칠 수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여러 사람의 요약의견을 통해
균형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또 추천이유, 리뷰, 시사점이라는 구분을 통해
왜 추천하는지, 내용은 어떤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책은 전체를 읽어야 제 맛이지 하는 사람도 있다. 뭐 그 사람 스타일은 그럴 수 있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전문을 읽고 싶어서 산 책이 서너권 되니까..
하지만 요약본을 읽고 정말 나에게 필요한지, 저자의 논리가 쌈박한지 한 번 평가해 볼 시간은
갖는게 좋지 않을까... 그래서 나도 이렇게 서평을 쓰고 있는 것이고...
어쨋든 그 점은 개인의 기호에 맞길 수 밖에..

아, 이 책이 가지는 또 하나의 장점은 앞뒤로 있는 책 목록만으로 배가 불러진다.
내가 읽어봐야 할 책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점에서 흥분도 되고... (나만 그러나...?)

요약 중에 도움이 됐던 책은
* WOW 프로젝트1 (이 책은 책 사서 보구 실망했다. 요약만 보시길 바람)
* First, Break All the Rules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의 책이 연이어 두개)
* 캐즘 마케팅 (우리 회사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이기 때문에)
* 티핑 포인트 = 아이디어 바이러스 (두 책의 논지가 비슷하다. 티핑 포인트를 사서 읽는 중)

책을 읽을 때 빨간펜이나 파란펜을 들고 다니면서 밑줄도 치고 아이디어도 메모하면서
읽는데 최근 읽은 책 중 이 책만큼이나 많은 낙서가 된 책은 없을 것이다.
비즈니스책 독서광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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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2
도몬 후유지 지음, 김철수 옮김 / 굿인포메이션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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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불씨1의 서평을 먼저 읽어보시길...

변화를 추진하다보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다케마타가 그런 인물이었다. 그는 최고경영자의 측근 보좌역이 할 임무와 책임을
눈앞의 현실에 급급하다 보니 잊은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CEO 측근 보좌역의 임무와 책임은 다음과 같다.
1. 사회상황의 변화와 함께 자신의 기업이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를 알고
2. 그 요구에 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기업목적이나 조직구성원의 의식이
    현상태로 괜찮은가를 반성하고
3. 그것을 어떻게 개혁하여 위를 보좌하고 아래를 지독할 것인가 등을
자신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기업에 있어 직원은 무엇인가? 기업은 직원을 보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머릿속으로는 직원은 짜내면 짜낼수록 기름이 빠져나오는
푸성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기에 나가지 않을 만큼,
놀지 않게끔 그렇게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하루노리는 직업은 기업의 보물이라는 신념을 실행에 옮겼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 주었다.

기업은 고객을 위해 있는가? 직원을 위해 있는가? 어느 것이 더 우선인가?
한 편에서는 고객이 없다면 기업도 없다는 논리를 펼테고,
한 편에서는 직원을 왕같이 대하면 직원도 고객을 왕같이 대한다는 논리를 펴겠지.
직원과 고객 간의 분쟁이 났다면 회사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어야 하는가?
아직 답은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고객편을 드는 것 같다.

다른 차원에서 중요한 것은 전 직원들이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변화에 동참하는 것이 곧 자신들의 부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과급의 의미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도 이번에 성과급으로 얼마 받겠네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서는 안된다.
성과급의 도입의 의미는 직원들이 회사의 성공의 통해 자신의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연결고리를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스톡옵션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개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우리에게
제시해 주어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를 가능케한다. 또 개혁이 어느정도 성공한
이후 주도자의 타락, 영웅중심의 경영 등 사후까지 세세하게 그리고 있어
개혁과 변화를 추진하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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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1
도몬 후유지 지음, 김철수 옮김 / 굿인포메이션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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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를 순식간에 하루노리에 빨려들도록 만들었다.
하루노리는 나를 하루놀이감으로 만들어 버렸다.
나는 하루만에 1, 2권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기업의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10대 소년 하루노리의 개혁일지를 살펴보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개혁에 함께할 적임자는 기업의 부정부패와 게으름에 분노를 품고 있는 사람 중에
보이는 즉시 직언을 해서 미움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기술과 경영 능력에는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 '찬밥파'를 찾아라.

찬밥파들에게 변화의 목적을 설명하고 찬밥파들도 함께 변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라.
그리고 그들과 구체적인 변화안을 세심하게 고려해 만들어 내라.

제도의 벽, 물리의 벽, 의식(마음)의 벽을 깨라.
특히 의식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1) 정보를 공유하고 2) 구성원 간 토론을 활발히 하고 3) 그 합의를 존중하고
4) 현장을 중시하고 5) 회사에 사랑과 신뢰의 개념을 회복해야 한다.

몇 명의 마음에 변화의 불이 타게 하고 다른 사람으로 '불씨'가 옮겨지도록 하라.
물론 불씨를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각종 장애들이 가로막고 있다.
이를 슬기롭고 끈기있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의 장애요인들과 하루노리의 해결책들이 소개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루노리는 한 국의 군주로 엄청난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가 사장이 아니라면 하루노리처럼 쉽게 개혁을 추진해
나가긴 힘드리라는 단점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장이라면 과감하게 이런 변화를 회사에 일으켜 볼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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