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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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춘추전국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들에게

  중년 가운데 중국 역사 가운데 가장 치열한 분쟁의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손무(손자)의 병법서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명언으로도 유명한 손자병법의 내용은 가장 치열한 분쟁의 지역에서 자신을 알고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여 시대의 중심에 우뚝 설수 있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하여 경영과 자기계발, 성공학등에서 자주 인용되거나 깨달음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흔히들 우리는 '손자병법'을 싸움의 기술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틀리지 않습니다. 난세에 있어서의 처세술이란 아무리 전략이 뛰어나더라도 전술에서 치명상을 입으면 허망하게 꿈을 접게 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전술에만 집중하여 국지적인 면만을 좇다 대세를 망각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손무의 글이 오늘날 우리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대세를 바라보는 눈과 전략을 위한 전술적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아니하고 작은 소탐대실의 실수를 막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전을 바라보는 이들은 자신의 눈높이에서 책을 해석합니다. 즉 깨달음과 혜안의 깊이에 따라서 한권의 고전은 수많은 깨달음으로 재해석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궁극적인 오의를 얻기 위해 보았던 고전도 시간이 흘러 다시 본다면 전혀 다른 의미로 와닿습니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또한 삶의 경험과 지혜의 깊이가 더해져 해석되어진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 손자병법은 10대와 20대 30대에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듯 싶습니다.

 
<정면과 측면의 느낌이 다르듯이 보는 사람마다 해석은 서로 다르다.>

지혜의 깊이에서 건져 올린 손자의 메시지 

  손자는 춘추시대 오나라 합려를 섬기던 명장 손무를 높여 부르는 호칭입니다. 손자병법서가 다른 책과 다른 이유는 바로 요지에는 항상 주동적 위치를 점하여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주로 삼고 사상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 비호전적인 병서라는데 있습니다. 즉 병서로서의 역설의 진리를 남긴 손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손자병법은 단순한 모순에 빠진 병법서에 국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말했듯이 손자가 백승이 아닌 불태를 쓴 두번째이자 더 중요한 이유는 '싸워서 이기기'보다 '지지 않기'를 더 중시했기 때문입니다.(본문 p.6) 누구하나 만만한 사람 없는 난세와 같은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과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요구합니다. '생존의 기술'을 승리에서만 찾는 것이 아니라 상황 가운데 때로는 지기도 하고 비기기도 하면서 '살아남기'를 추구하며 사는 모습은 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가르침이아닐까요?
  지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지혜로 바라보고 빈약한 설명에 철학적 사유를 통한 깨달음을 더하여 독자로 하여금 손자의 병법이 담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 속의 메시지들은 호전적인 마음과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안목으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손자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줄 중년의 시기

  인생의 청년기와 노년기 사이를 중년이라고 말합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요즘은 50대도 중년기로 부르는 경우가 있으며 삶의 치열한 깊이를 살아온 이들 가운데는 30대를 중년의 초입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느쪽이 맞든지 중요한 것은 중년이라는 의미는 단순히 세대를 살아온 흔적이 아닌 청년기와의 안녕을 고하고 노년기를 맞이하기 앞서서 삶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라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청년기의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미처 깊이있게 보지 못했던 것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지식과 지혜를 함께 고려하는 중년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의 계기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고전을 읽고 역사서를 읽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속에 교훈이 있기 때문입니다. 삶의 교훈을 발견하고 되풀이되는 과오를 정리하여 나아가는 사람들은 전환점을 도는 이상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깨달음의 시기라고도 말하는 중년의 시기에서 우리는 저자의 글 속에 있는 역설의 참 의미를 배우고 용기와 만용을 구분하며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배웁니다. 저자는 손자의 글을 보고 '낮아지는 것이 높아지는 것이고,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역설의 진리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배운것을 삶에 적용시키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것은 깨달음 보다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손을 놓아서도 안될 것입니다. 고전을 통해 배우는 자세는 자신을 알고 주변을 인식하고 나와 상대를 가로지르는 관계를 파악하고 개선하며 우리시대의 영웅들의 모습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독자의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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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rowing 바로잉 - 세상을 바꾼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되었다
데이비드 코드 머레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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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 위해 빌려라 

  Borrowing은 '빌리다'라는 의미로 기존의 것을 빌리거나 모방을 통해서 전혀 낯설지만 보다 나은 것을 만들어 창조한다는 뜻입니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잉]은 경영과 혁신에 필수불가결한 테마인 '창조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창조성'을 가진 이들을 '혁신가' 혹은 '천재'라고 부르며 그것은 타고난 자질에 기반을 둔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에 '창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바로잉'이라는 방법을 통해 걸으면서 '창의적인 사고 기법의 핵심'을 설명합니다.
  흔히 '모방'은 곧 '표절'이라는 단어와 함께 그 가치와 인식이 저평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후 여러분은 '바로잉'이라는 단어와 '모방'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잠재능력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와 전하는 탁월한 창조전략이 가정과 기업 사회를 비롯한 모든 곳에서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수많은 범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범인과 둔재들이여 혁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아는가?

  '혁신'이 기업계의 새로운 원칙으로 등장했는가라고 묻는다면 본래부터 강조되는 덕목이었으나 최근에는 모든 사원들에게 적용되어지는 중요한 덕목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새로운 강조점인 '혁신'을 앞에 두고 우리는 고민을 안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혁신'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적재산권의 강조가 넘쳐나는 가운데 나는 도대체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마음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때 저자는 '어설픈 창조보다 완벽한 모방을 시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말합니다. "모든 새로운 아이디어는 기존에 있던 아이디어들에게서 나온다."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지만 그것을 깨닫기 까지는 우리는 몽매하고 무지한 자로서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창의성은 기다리면 되는게 아니라 탐구해서 얻는 것입니다.



<Borrowing은 배끼는것에서 멈추지 않고 진보한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개념은 알고 있지만 체계화 시키지는 못했던 사실들

  얼마전 중국이 짝퉁 공화국이라는 오명 가운데 무서운 속도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모방을 짝퉁이라고 비하하고 따라하기라고 평가절하하던 중국의 모습은 어느덧 새로운 제품에대한 독보적인 지위를 만들어 나가는 걸 보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실현시킨다는 것은 저런거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창조를 위해서 모방을 한다. 모방을 위해서 빌려온다. 빌려온것을 모방을 통해서 만들지만 결과물은 언제나 원본을 뛰어넘는 것을 만들어 낸다. 새로운것을 접목시킨 모방품은 이미 모방품이 아닌 독보적인 새로운 창조물이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분도 저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단지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즉 체계화 시키고 정립화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로잉]은 모방을 통한 창조의 준비와 시작 그리고 결과물까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혁신의 본질은 창의성이고 창의성은 기존의 것들을 서로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와 저자가 다른 점은 똑같은 도구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조합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점입니다. 부록에서도 정리하고 있지만 창의성을 구체화 시키기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6단계의 전략은 삶가운데서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천재에게는 하등 필요 없는 내용이지만 [바로잉]은 필자와 같이 개념만 있고 체계화 시키기 못한 독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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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완성 - 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 보고서’ 그 두 번째 이야기
조지 베일런트 지음, 김한영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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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교 '인생성장 보고서' 그 두번째 이야기

  인간이 고통을 어떻게 대처해야 나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위해 지난 10여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시도한 인물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종단 연구의 권위자인 하버드 대학교 '조지 베일런트'입니다. '하버드 대학교 성인발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인생성장 연구의 권위자가 들려주는 행복의 시작점에 대한 저자의 글에서 우리는 고통에 대처하는 방법, 즉 고통을 다루는 역할을 감당하는 '긍정적 감정'에 대한 보고서를 접하게 됩니다. 


<인간 행복 근원에 대한 장기적인 종단 연구가 책의 깊이를 더욱 더해준다.>

사람들은 모두 행복의 기본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는 주장

  <행복의 완성>은 인류의 '긍정적 감정'들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것은 사랑, 희망, 기쁨, 용서, 연민, 믿음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인류의 기본 감정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감정의 복합체인 영성에 대한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접근방법으로 다뤄집니다. '감정'에 관한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부각시키고 고통과 불행을 극복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감정론이 단순히 추상적이고 막연한 영역의 글이 아님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각각의 감정들을 과학적으로 연구해온 지난날의 인류의 노력은 인간의 감정이 진화하면서 완성된다는 것과 생존과 관련한 감정의 역할과 뇌과학에서 얻어진 감정의 변화까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나와있는 다양한 '행복론'과 '긍정적 감정'과 '금정의 생각'이 주장하는 추상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고픈 이들에게 <행복의 완성>이 사용하는 과학적인 분석과 철학적 사유의 접목이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행복론의 완성은 아직 진행 중

  2011년에 들어서 자기계발서의 영역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행복을 위한 성공을 위한 다양한 준비와 실천을 이야기하는 책들과 자기 성찰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두가지 흐름 속에서 이것이 행복이다라는 주장은 모든 이들에게 보편적으로 해당하면서 동시에 모든 이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답변은 아니였습니다. <행복의 완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의 근원에 대한 저자의 깊이 있는 성찰과 다양한 연구 결과들은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지만 그것이 '긍정의 감정'으로 채워진 삶으로의 연결이 더해지는 가에 대해서는 솔직한 의문을 남겨 봅니다. 
  다양한 인류와 종교 문화의 포괄적인 수용을 위해서 인용된 연구결과들은 종교의 구별과 경계성에 대한 구분이 약하며 무엇보다 지나친 지나친 긍정적 요소들의 기본적인 인간 본성에 대한 낙관적인 주장은 자칫 낙관론에 치우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서 매번 바뀌는 비관론과 낙관론의 자리 바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의지하고 믿고 나아갈지에 대해서는 우리의 선택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 가슴 속 행복론에 대한 개념은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아직 진행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글 또한 완결이라고 보기보다는 '행복'에 관한 인생성장을 위한 종단 연구의 중간 보고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중간의 보고서가 담고 있는 내용들은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기에 행복을 꿈꾸며 맛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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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도둑 - 당신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드는 기분도둑을 경계하라!
크리스티안 퓌트예르 & 우베 슈니르다 지음, 박정미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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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도둑 - 우리는 무엇을 도둑질 당하고 있는가?

  이 글을 읽는분들께 질문과 글을 남기자면 '여러분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을 방해하는 것들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에 대한 자문을 해보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기분도둑>은 여러분의 행복을 앗아가는 것들에 대한 '기분도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분 도둑'을 바로 알면 우리의 소중한 행복을 지키기 쉬워집니다. 즉, 기분이 엉망이 되고 화가 나고 우울해진다면 '기분 도둑'이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 속 행복과 기쁨 그리고 긍정적인 것들을 헤집고 훔쳐갔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우리의 삶에서 어떠한 기분이 '도둑질'당했는지 그리고 무엇이 남아있는지를 생각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사회적 맥락안에서 만들어지는 행복

  <기분 도둑>은 거창한 자기 계발계획이나 목표를 설정하지 않습니다. 각종 프로그램과 계획 그리고 비결같은 요소들이 배제되거나 빠져버린 <기분 도둑>은 인위적 여건에 의해서 주어지는 행복이 아닌 사회적 맥락 안에서 만들어지는 행복을 추구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많은 사람들의 영향력은 우리의 기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사회적 맥락에서 받게되는 영향력들은 우리의 기분에 영향을 주며 균형잡히지 못한 사회적 관계와 경험적 요소들이 우리가 바라는 행복에 크고작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분 도둑>은 부정적 영향력을 일종의 '도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분을 망치는 '기분 도둑'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드를 제시합니다. 내 안으로 숨어들어오는 '기분 도둑'들을 인지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추방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이 <기분 도둑>에 실려있습니다.

내 주변에 살고 있는 '기분 도둑들'

  <기분 도둑>의 주된 관심의 대상은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을 방해하는 악마 '기분 도둑'입니다.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나타나서 행복을 방해하는 교활한 훼방꾼들은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으며, 시시때때로 덤벼오며, 다양한 형태로 접근해 옵니다. 어제의 이웃, 가족, 아내, 남편, 친구 등 '기분 도둑'은 다양한 통로를 통해 우리에게로 들어옵니다.
   악명 높은 7대 기분 도둑인 푸념, 불신, 조바심, 밉상, 생색, 디지털 몬스터, 타성의 노예는 여러분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며 행복이 여러분의 곁에 올 수 없도록 보이지 않은 유리벽이 되어 곤란하게 만듭니다. 대상을 알고 이해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동시에 이들을 어떻게 퇴치할지가 문제입니다. 다행이도 <기분 도둑>은 퇴치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쉽고 간단한 방법등으로 소개합니다. 예를 들자면 푸념을 하는 대상에게 한술 더뜬 푸념을 늘어뜨리거나 화제를 전환하기, 상대를 칭찬하기와 푸념을 즐기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감정의 휘둘림에 대한 적절한 대처는 거창하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약간의 방향전환만을 가지고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적절한 대처법이 돋보이는 작품.
  그것이 <기분 도둑>의 매력입니다.

나는 오늘도 행복을 도둑질 당했는가?

  <기분 도둑>을 읽는 독자분들이 자문은 '오늘은 얼마만큼의 기분을 도둑질 당했는가?'입니다. 하루의 삶을 점검하며 혹은 한 순간이라도 좋으니 스스로 묻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삶의 여유로움과 긍정적인 기분은 여러분을 행복으로 초대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기분 도둑'들로부터 나의 기분을 잘 지켜냈구나 라고 만족하시는 여러분들의 재미있는 삶이 함께 하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기분 도둑'을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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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씽킹 - 행동심리학이 파헤친 인간 내면에 관한 매혹적 통찰
해리 벡위드 지음, 이민주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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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 관한 보고서

  <언씽킹>의 저자 해리 백위드는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내린 판단, 선택, 행동, 결정이 왜 번번히 실패로 귀결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통찰하고 이를 정리해 '언씽킹'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냅니다. 언씽킹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 없는 결정, 무모한 행동을 뜻하지만 <언씽킹>의 '언씽킹'은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것과 진짜 최선인 것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간극을 규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의미합니다. 
  <언씽킹>은 잘못된 학습과 세뇌에서 비롯된 우리의 잘못된 선택을 지적하고 가장 좋은 선택, 행동, 결정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가지고 믿어 의심치 않는 선택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분명한 지적은 독자들의 사고에 강한 충격과 괴리감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 없는 결정: 행동 심리학

  <언씽킹>은 행동심리학을 기반으로 우리가 선택하는 다수의 선택에 드러난 행동들을 파악하여 본질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합니다. 개개인의 선택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를 우리라는 다수의 집단으로 놓고 생각할때 행동 결정에 미쳐지는 심리적 현상에는 생각없음이라는 공통된 요인이 자리합니다. 
  우리는 정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사실 정보의 범람의 시대라고 말하는 저자의 표현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습니다.) 정보의 시대에서 접해지는 정보들의 갯수만큼 우리는 많은 선택의 요구를 접하게 되지만 각각의 선택 요구에서 우리는 개인의 정체성과 바라는 바를 택할때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자신의 선택이 자신의 것이라고 믿는 바가 존재하지만 선택의 주도적 결정은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결정임을 <언씽킹>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언론에 자주 언급되고 주변의 호평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들을 우리는 '친숙함'이라는 이유 하나로 그것을 신뢰하고 선택합니다. 최선의 선택을 위한 생각은 사유에 의해서 내려지기보다는 다수의 선택을 따라가거나 익숙한 것들을 택함으로 실패로 연결되기를 반복합니다. 
  왜 우리의 선택이 틀렸는가를 생각할때 저자는 행동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 내면의 이러한 잘못된 요소들을 파악하여 올바른 선택을 위한 진정 바라는 것들을 위한 선택의 기준을 옮겨 놓고자 합니다. 

  혁신, 멀티, 트렌드

  <언씽킹>은 비지니스 분야에서도 매우 높은 관심을 받은 책입니다. 예약 판매당시 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판매와 동시에 베스트셀러부분에 등극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했는지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멀티태스킹과 혁신 그리고 트랜드에 대한 궁극적 효율성을 위한 수많은 책들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그것이 절대적이며 현재의 대세이다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쫓기에 급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따라가다 실패할때 실패는 실패자의 잘못된 습관 혹은 행동에 의한 것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내립니다. 
  <언씽킹>을 읽다보면 성공에 관한 전략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동시에 자기 계발서의 특징 즉 현재의 우리에 포커스를 맞추고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것은 혁신의 반대점, 트랜드의 반대점, 멀티태스킹의 반대점에 위치하는 변화점들이라는 점에서 깊은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한 혁신 전략을 논의하고 보다 많은 것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멀티태스킹을 논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것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소중한 것들을 상실하게 만드는 요소들이자 과대포장된 것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지적합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저자: 니콜라스 카)의 글 처럼 우리는 성공을 위한 최선의 것들을 찾아 노력하지만 동시에 우리 자신을 포기하고 잘못된 행동을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씽킹>을 통해서 드러나는 우리의 최선의 선택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우리가 믿고 의지하던 것들에 대한 무한신뢰가 깨지는 순간 우리는 다른 선택의 여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가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게 이끄는가?'

  <언씽킹>의 관심과 주제에서 독자가 발견하게 될 행동과 사고의 내면 속에서 저자의 의도가 일치될때 본래의 우리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선의 것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이며 그 선택을 이끄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를 통해서 경영과 마케팅 그리고 삶의 영역으로까지의 다양한 실패를 규명하고 수정하는 근본적 문제 해결을 접근해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 꾼으로이 면모를 드러낸 해리 벡위드의 <언씽킹>을 통해 깨달음의 비밀 무기를 가지고 성공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어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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