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수마나라 2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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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

  PARAN.COM에 연재된 웹툰 <삼봉이발소>로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했던 작가 하일권씨의 작품 시리즈는 탄탄한 스토리와 어두운 배경이 바탕이 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전권 3권으로 7월에 소담출판사를 통해 발매된 가운데 웹툰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는 작품의 인기 비결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정말 마술일까요?


<하일권 작가의 작품의 특징은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서 찾아볼 수 있다.>

삼색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삶의 이야기

  사업의 빚을 남기고 도망간 아빠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여동생과 함께 단둘이 살아가는 윤아이. 엄마에게 보내는 부치지 않는 편지를 통해 위로를 얻으며 동생을 돌보며 가정을 꾸려야 하는 애어른이 되어버린 주인공과 언제나 1등만을 차지하며 돈과 명예 권력의 삼박자가 준비된 아스팔트 길위를 달리는 나일등. 그리고 두 사람에게 잃어버린 꿈과 현실사이의 갈등의 계기를 안겨준 마술사 리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이면서 어른이 되버린 윤아이와 윤아이와 가까워지고픈 나일등 그리고 어른이면서도 아이로 남고싶었던 마술사 리을이 겪는 성장이야기는 물질만능주의로 물들어보린 사회에서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여줍니다.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 

  <안나라수마나라2>는 세사람의 첫 만남이었던 1권에 이어 본격적인 갈등 구조와 정신세계와 현실세계의 분기점을 보다 극명히 드러내는 내용입니다. 마술사 리을이 활동하는 천막을 중심으로 잃어버린 꿈을 기억해내고 현실의 삶에서 슬픔이 더해지는 윤아이와 처음 접한 마술사로 인해 자신의 삶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된 나일등의 삶은 두 개의 서로 다른 길을 통해 마술사 리을에게로 연결되어집니다. 
  냉혹한 현실 앞에서 속임수라고 불리워지는 마술을 진짜 마술로 믿을 수 있을까요? 현실의 난폭함이 가져오는 파괴력이 동심의 세계를 부셔버리고 동심의 세계에서 살고자 했던 마술사 리을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저주에 걸려버리는 모두는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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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1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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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삶

  웹툰 작가 하일권씨의 5번째 장편 만화입니다. <삼봉 이발소>이후로 꾸준히 지켜보던 작가분의 작품활동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도 솔직히 기분 좋지만 무엇보다도 작품 속 메시지와 사회를 표현하는 능력이 완숙해져 가는듯하여 독자로서 매우 기쁩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어려운 가정환경 가운데 너무도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윤아이와 어른이면서도 아이로 남고 싶어 하는 마술사의 성장 스토리입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공간에서 하루를 급급하게 살아가는 여주인공과 현실을 외면하고 자신이 설정한 초현실적인 상황에서 살아가는 마술사와의 만남이 우리가 어릴적 겪었던 그리고 현재도 남아있는 가슴 속 고민과 슬픔과 연결되어져 하일권작가의 손끝에서 펼쳐집니다.


<현실과 초현실의 만남에서 우리의 휴식처를 발견할 수 있을까?>

무엇을 담고 있는 성장 드라마일까?

  하일권 작가를 소개하면 <삼봉이발소>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외모지상주의를 삼봉이발소라는 공간을 방문한 손님들을 통해서 이야기 하면서 독자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입니다. 하일권 작가의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독자와의 공감대 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칸방에서 동생과 둘이 살면서 근근히 삶을 살아가는 여고생 윤아이는 전형적인 공부잘하는 불우한 소녀가장입니다. 반대로 같은반 남학생인 나일등은 대한민국 0.01%의 수재로 좋은 집과 환경을 가지고 얼굴도 잘생긴 소위 말하는 엄친아의 스펙을 갖춘 인물입니다. 이 두사람은 현실 사회의 극과극의 부조리를 그대로 대표하는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만남은 기묘한 긴장관계를 형성하며 현실과는 동떨어진 마술사와의 만남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두 아이가 겪는 정체성의 혼란은 마술이라는 소재 앞에서 잃어버리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꿈과 희망 그리고 낯설음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합쳐지는 가운데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모범적인 답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고 잘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그 답은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러한 삶을 살기에는 삶은 굴곡이 심합니다. 작품 속 어두운 배경처리처럼 그것은 언제나 밝은 느낌의 길은 아니랍니다.
  마술사가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고 싶은 어릴적 소망은 성장하면서 삶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 앞에서 깍아내려지고 저평가되어 어느덧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라져가는 기억 만큼 순수함해던 자신의 정체성과 결별을 경험합니다. '좋은 어른'은 어떤 어른일까요? 현실의 삶의 가치를 직시하고 그것을 향해서 나아가는 아이들에게 꿈은 꿈일 수 밖에 없는가라는 질문과 현실 속 우리가 이루고 싶었던 꿈의 정체를 생각해봅니다.

안나라수마나라 - 마법의 주문은 마법의 주문으로 남길 바래요

  수많은 고민을 알게 되면서 꿈을 간직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경험하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안나라수마나라>는 어떤 의미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 단순히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 라인과 그림을 간직한 좋은 만화라고 남을 것인지 혹은 우리의 어릴적 꿈과 소망을 일깨우고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줄지 혹은 또 다른 의미들을 남겨줄지는 독자들 마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삶이 가지는 어두운 면들 앞에서 우리 자신도 모르고 내려놓은 소중한 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수 있는 계기가 이 책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기했던 꿈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안나라수마나라>는 깊은 연민과 공감을 형성하며 애달픔이 느껴지기도 하는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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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술산책 가이드 - 미술 따라 골목골목
류동현.심정원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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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매력적인 모습을 간직한 장소로의 초대

  한반도의 중앙을 굽이쳐 흐르는 한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서울(Seoul)은 천만명이 넘는 인구수를 수용하는 대한민국의 수도입니다.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을 보듬어 안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일년내내 방문이 끊이질 않는 그곳에는 서울의 독특한 매력과 얼굴들이 있습니다. [서울 미술산책 가이드](류동현, 심정현 지음)는 수많은 얼굴 가운데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휴식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을 전해주는 '미술'을 소재로한 작품입니다. 미술을 따라 골목골목을 누비는 가운데 우리가 미처 가보지 못했던 장소들과 보지못한 면면들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휴일날 '가이드'책 한권들고 책 속의 미술관들을 방문하는 여유를 누리고 싶습니다. 

'미술'이라는 길을 인도하는 가이드 

  작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해설이 가득한 수많은 미술책들을 해설집이라고 말한다면 [서울 미술산책 가이드]는 '미술을 만날수 있는 장소'로 안내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화의 매력에 흠뻑 취하며 삶을 이야기 하는 휴식과 여유로움의 장소가 책 속에 가득합니다.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살찌울 수 이는 장소로의 초대를 받는 독자의 입장에서 현장을 방문하고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남의 장소는 우리의 삶의 현장 곳곳에 있지만 그곳을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장소로 인식하는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독자분들께 현장으로의 인도해주는 책을 통해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시간도 좋을듯 싶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이미 우리의 삶의 공간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시가 아름다운 이유

  [서울 미술산책 가이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아름다운 공간으로의 매력적인 초대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술을 따라 골목 골목을 누비다 보면 어느덧 서울 도심 곳곳에 자리하는 매력적인 공간들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통으로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미술의 이야기와 전시의 종류 그리고 작가와 미술품에 대한 개념과 상업적인 용도로서의 기능등을 설명하면서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도심 속 미술의 공간들을 소개하면서 전개됩니다. 책의 1부는 미술현장 가이드로서 오늘날 서울의 곳곳에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나는 장소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매력적인 글을 통해서 초대합니다. 2부는 미술감상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술과 관련한 용어와 현대 미술의 방향 그리고 작가를 비롯한 미술의 직업과 미술품 거래와 컬렉터들을 소개하여 낯설게 느껴지는 미술계를 독자들과 조화시키도록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속에 숨겨진 오아시스때문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모습들은 서울이 보듬어 안고 있는 우리의 삶의 현장과 미술의 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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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 당당하게 도전하는 희망 그리기 프로젝트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오은정 지음 / 안그라픽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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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누구의 것인가?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은 미술 실기 관련 서적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단순히 미술 실기 기법 서적으로만 생각하고 고른다면 그 선택에 약간의 후회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순수 예술로서 드로잉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맞지만 소개 방식은 교과서나 전공서적과는 다른 에세이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엄밀히 말하면 드로잉을 함에 있어서 왜 그림을 그리는 가 부터 시작하여 단계별로 드로잉을 전수하고 실습하는 가운데서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림은 누구의 것인가? 라는 질문 앞에서 독자는 그림은 나의 것 화가는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요?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은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가능하다는 미술의 한 분야인 드로잉을 다루는 책입니다. 오늘에는 사진기를 들고 현장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종이 위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던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풍경과 사람을 담아내던 그림 그리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한느 사진 작가들을 보며 한편으로는 그림 그리던 사람들을 동경하고 그들이 담아내던 것들을 사랑하던 그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연필로 그려내고 담아내는 일상과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부러움을 느끼던 마음이 책을 읽는동안 다시 살아 납니다.
  어릴적 그리고 젊었을적 보고 동경했던 그 흔적들을 남기던 손놀림을 가지고 싶었던 순간들을 간직한 이들에게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은 좋은 멘토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랜 연습과 노력이 요구되는 '드로잉'을 처음부터 시작하면서 따라가다보면 자신의 손끝에서 동경했던 그 손놀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작하지 않는 사람은 남기고 싶은 것을 남길 수 없습니다. 오직 시작하는 이들만이 자신이 남기고 싶은 것을 남길 수 있습니다.
 
시작하는 드로잉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은 철학적인듯 싶은 에세이와 기본원리와 실용기법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독자는 책을 통해서 드로잉이 가지는 여러가지 효과와 드로잉을 펼쳐내는 우리의 손끝과 도구의 만남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언제나 시작을 망설이고 두려워 하던 이들과 슬럼프에 빠져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예술가들에게 저자는 멘토와 선생이자 친구가 되어 드로잉을 통한 세상과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과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한 무수한 가능성이 어떻게 펼쳐 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을 걸으며 마음에 드는 순간을 바라보고 그 자리에 앉아 드로잉을 하던 이들을 동경하던 이들과 꿈꾸는 이들에게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은 진심으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이들을 위한 시작의 동기와 목표와 성공을 함께 알려주고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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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2 - 건축가 김원 편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시리즈 2
이용재 지음 / 도미노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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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이 책은 선생 개인의 기록이기보다는 대한민국 현대 건축사다. 기록이다. 후학들이 이 책에서 많은 영양분을 얻어 대한민국 인문학적인 건축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알려주기를 기대한다.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궁극이라는 말은 어떤과정이나 마지막이나 끝을 말합니다. 혼용되는 용어로는 피니쉬라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도미노북스의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을 그대로 보자면 이용재가 말하는 문화기행의 마무리쯤으로 해석해서 볼 수 있을듯 싶습니다. 수많은 문화기행 관련 책들이 많이 있지만서도 이용재 만의 문화기행책은 언제나 작가의 삶에서 궁극을 지향하고 있는듯 싶습니다.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을 읽다보면 그러한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듭니다. 작가의 파란 만장한 삶 속에서 궁극의 위치에 서서 지금까지 경험하고 배워오고 바라본 것들을 정리해서 펼친 글을 보면 궁극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듭니다. 새삼 스럽게 수많은 문화기행 책 가운데 한권의 책이 더해졌다고도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용재'라는 인물의 삶과 그가 말하고픈 문화기행의 삶을 정리하는 글에서 궁극의 문화 기행을 통한 새로운 관점을 배워봅니다. 
 


건축가 김원의 실록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1>이 우리나라 각지에 흩어진 다양한 이색문화를 경험하고 정리하였다면 2권은 건축가 김원 선생님에 관한 실록입니다. 역대 제왕의 사적을 편찬한 책이라고도 알려진 '실록'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쓰일때 있는 그대로를 사실대로 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책의 서론에도 이러한 입장을 명백히 드러냅니다. 선생의 제자도 아니고 사무실 출신도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간 김원과 교제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나누었던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김원의 모습을 다양한 건축물을 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궁금 하실 겁니다. 개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문화기행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원의 경력과 삶 그리고 그가 남긴 건축물들을 보면 그 답이 보입니다. 대한민국 건축 역사에 자신의 족적을 남긴 건축가 김원의 작품들은 현대 건축 양식에서 빠질 수 없는 한국의 문화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10년간의 인터뷰와 작가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기록들은 건축가 김원을 말하면서 동시에 대한민국 건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김원의 삶과 예술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건축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용재의 구수한 입담 그리고 쉬운 글


  작가 이용재는 소위말하는 구수한 입담을 가진 인물입니다. 사실 주의를 표방하며 비관적인 밑바닥을 뚫고 올라온 성향은 낙천적이고 해학이 묻어난 글들의 영양분이 되어줍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용재 식의 글쓰기는 재미와 실감 그리고 중독을 함께 자기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입으로 먹고사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재담가인 이용재의 글은 독자들로 하여금 쉽고 재미있는 문화기행으로의 초대와 동반자의 역할을 해줍니다.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의 구성은 쉽고 간단한 구성으로 되어 있지만서도 중요한 지식에 있어서도 게으름이 없습니다. 진지할때는 진지하고 가벼울때는 가벼운 그의 책은 봄바람과도 같은 나긋 나긋함과 괴팍스러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문화를 사랑하고 함께 나누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수많은 문화를 우리는 모두알지 못합니다. 시간은 그것들을 오늘의 우리에게서 미래의 우리에게 옮기우며 때로는 망각의 틈사이로 문화를 밀어 넣기도 합니다.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망각되어버린 수많은 작품들 그리고 그 작품들을 우리에게 가져와서 알려주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이용재 작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혼신을 다하고 진정을 담아서 글을 씁니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그의 글에는 남들보다 조금더 즐거운 느낌과 경쾌함 그리고 중독성이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작은 차이지만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문화기행 한번쯤 모두와 함께 떠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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