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팽팽 지나간다.

금요일에는 상장 기안을 겨우겨우 올리고, 집으로 잔뜩 일을 들고와서 상장 출력을 했다.

무한공급기를 사 준 남편에게 감사하면서 열심히 일했는데, 보고 또 봐도 틀린 것이 나온다.

상장 번호, 등급(위), 학반, 이름까지 하나하나 보고 또 봐도 틀린 것이 나오니 맘이 불안하다.

학교에서 고치려면 일이 더딜 때가 많았다. 앞선 경험에서. (기계가 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ㅜㅜ)

상장이 너무 많아서 (모두 6종, 300장이 넘는다.) 메일머지로 해야지, 했는데...

종이 밀리면 일이 더 많아 진다고도 하고,

한 번도 안 써 봐서 자신도 없고,

그리고 배워보니 좀 복잡한 것도 같고...

그래서 계속 한글 문서로 한 장 한 장 뽑았는데,

마지막 상장을 그래도 메일머지로 한 번 해 보자 하고 해 봤더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일이 너무나도 간단하여 깜짝 놀랐다.

진작 시도했더라면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일을 하지 않았도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고로, 배워야 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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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2-10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하루도 늘 즐겁게 마무리하면서
웃음꽃 피우시기를 빌어요~
 

 

 

 


사이판 PIC로 고고고~

조금만 걸어 나가면 해변이 나오고, 거기서 스노쿨링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2시간여에 걸친 사이판 드라이브

찬이가 행복해하며 먹은 기내식~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자느라고 기내식 먹지 못한 것이 무척이나 아쉬운 듯.

친구가 보내준 과일바구니. (여행사 다니는 친구편으로 계약해서 떠난 여행)


 

 

 



첫날 일정은 한국인 위령탑, 새섬, 만세절벽, 자살절벽이다. 

낮에는 새들이 먹이를 찾아 떠났다가 오후 늦게 돌아온다는 새섬, 우리가 간 시간에는 새들은 보이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이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뛰어 내렸다는 만세 절벽과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민간인들이 뛰어내렸다는 자살 절벽. 

바위 곳곳에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총탄 구멍이 뻥뻥 뚫려 있다. 

 


 

 


둘째 날 마나가하섬에서 스노쿨링을 했다.

첫날 PIC 해변에서 스노쿨링을 한 번 한 덕분에 아이들은 가뿐하게 스노쿨링에 적응했다. 

식당에서 가지고 나온 빵으로 물고기들을 살살 꼬셨는데, 

무서워서 멀리는 못 나갔지만, 제법 굵은 녀석들이 달려 들어서 공포 분위기 살짝?

니모의 친구들을 보고 싶었는데...

우리는 마나가하섬 관광과 나머지는 PIC리조트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는 일정이었는데, 

옵션 관광으로 정글투어, 파라세일링, 호핑투어를 선택했다. 

오후에 정글투어를 떠났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라고 하는 마리아나 해구가 바라다 보이는 곳

악어섬, 고릴라(?)섬, 동양인의 옆모습, 서양인의 옆모습! 바위 모양이 각양각색이다. 



정상에 올라가니 사이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 나왔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면 둥근 수평선이 보여서 지구가 둥글다는 설명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한다. 

원주민이 있는 농장에서 과일을 먹었다. (열대 과일이 왜 맛이 없는 것일까? ㅜㅜ)

코코넛( 야자수)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고, 다 먹고 나서 껍질 부분을 긁어 초장을 뿌려 주는데, 

한치맛이 난다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먹었다. 

꽃달고 기념촬영.

호핑 투어를 대비한 낚시 체험까지. 

잡아 가두어 둔 고기를 낚는 것은 식은 죽먹기였다. 

코코넛 열매를 미끼로 해서 고기를 낚아서 다시 놓아주었다. 


 

 


호핑 투어는 깊은 바다에서 낚시를 한 후,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는 동안 회를 떠서 직접 먹게 해 준다고 했다. 

찬이는 예쁜 물고기로 2마리 잡았고, 희망이는 힘들어 하니 아저씨가 도와주셔서 한 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함께 간 친구네는 월척을 낚았다. 

배에 탄 사람들이 많아서 30분 일찍 먼 바다로 나가서 직원들이 물고기를 많아 잡아 두었다 한다. 

모두 회를 맛보도록 해 준다고 말이다. 

스노쿨링은 수영을 못 하는 나는 깊은 바다, 더군다나 물살이 센 곳이 무서워 도전할 수가 없었는데, 아이들은 역시 대단했다. 

안전 요원을 따라 저 먼 곳으로 나가서 제대로 구경하고 돌아온 희망찬 아이들. 

나도 한 번 가 볼까 하고 구명조끼를 입는 순간, 이제 모두 나오세요~~~ 한다. 

맛있는 회와 소주, 그리고 바베큐로 즐거운 간식 타임. 

바베큐는 호텔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었더라는. 

숙소에서의 식사는 거의 대부분 마젤란 뷔페식으로 먹었는데, 매 식사 때마다 메뉴가 조금씩 바뀌었고, 아주 맛있었다. 

리조트 곳곳에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많아서 시간 보내기가 너무 좋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참 좋았던 여행이었다. 


성인 2인 요금 2,943,200원

아동 2인 요금 2,443,200원

가이드팁 성인 각 30불, 아동 각 10불 (계 80불)

선택 관광 : 정글농장투어 성인 70, 아동 60/파라세일링 성인아동70/호핑투어 성인 85, 아동 75

                (개인적으로는 호핑투어가 가장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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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1-2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판에도 소주가?
@.@

이 겨울에
한여름 같은 나날을 한껏 누리셨군요!

희망찬샘 2014-01-20 15:58   좋아요 0 | URL
소주 이름이 특이했는데... 기억은 안 나네요. 정말 제대로 누렸습니다. 지금껏 간 여행 중 제일 재미있었어요.

수퍼남매맘 2014-01-20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가족여행으로 사이판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어쩐지 서재에 안 보이신다 했어요.
저희도 언젠가는 온가족이 떠날 날이 오겠죠. 둘째가 허약체질이라 장거리 여행이 무서워서 아직 못 가고 있어요.
사이판 PIC는 매우 만족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희망찬샘 2014-01-21 08:15   좋아요 0 | URL
사이판에서는 PIC 리조트와 월드 리조트가 있는데, 월드는 한화에서 만든 거라서 우리나라 어느 리조트에 와 있는 기분이 난다 하더라고요. PIC는 조금 오래 되어서 낡은 느낌도 있었지만, 아기자기한 놀이 장소가 무척 많아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탁구, 당구,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축구, 농구... 다 할 수 있었어요. 수영은 기본이고요. 해변이랑 접해 있어서 바다에서도 놀 수 있고, 간단한 스노쿨링도 할 수 있어요. 다른 옵션 하나도 없이 그 안에서만 놀아도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수영도 밤 10시까지 할 수 있어서 마지막 날까지 밤수영으로 마무리 했답니다. 우리 아이들 나이가 딱 좋더라고요. 데리고 나가서 놀기가 말이지요. 저도 앞서 학교에서 태국 여행을 다녀오고 이어서 사이판에 갔는데, 태국에서는 많이 아파서 하룻동안 호텔에서 누워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이판 가서 기력을 다 해복했어요. 관광을 하면 아이들이 지치겠지만, 이렇게 노는 것은 살아날 것 같아요. 둘째도 잘 놀 걸요. 밥도 어찌나 맛이 있던지... 다들 한 번 더 오고 싶다고 했지요. 강추입니다. 내년에 한 번 계획 해 보세요.

꿈꾸는섬 2014-01-22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멋진 가족여행이네요.
이 겨울에 동남아의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즐거우셨겠어요.^^

순오기 2014-01-27 0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판으로 가족 여행~~~~~~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가족여행도 애들 어릴 때 많이 다녀야지, 조금 더 크면 같이 안 갈려고 해요.ㅠ

희망찬샘 2014-01-28 07:08   좋아요 0 | URL
다들 그렇게 말씀 하시면 우리도 그런 날 (안 가려고 하는 날 )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곧 그리 되겠지요.
 

 

친구들과 거제도 대명콘도에서 1박 2일 나들이를 하였다.

숙소에서 내다보이는 바다는 근사했고

아침에 떠오른 태양은 찬란했고

여름을 기다리는 야외풀장에는 아이들이 오버랩되었고

우리는 거기 있었다.

알고 지낸지 25년 된 친구들과 함께 보낸 짧은 시간.

그녀들의 머리는 온통 집과 아이들로 가득 차 있다.

밖에서도 원격조정하는 놀라운 내공 발휘!!!

학원은 갔니? 숙제는 했어? 밥은 챙겨 먹었나?...

우리들이 함께 보낸 20대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우리 이야기를 하자고 했지만,

모든 이야기는 아이들 이야기로 시작해서 아이들 이야기로 끝나고야 말더라는.

맛있는 거 먹고, 맛있는 이야기 하면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 또 가지자 했지만,

'자주'라는 말은 희망사항 뿐임을 우리 모두는 안다.

이번 여행의 기억들이 또 우리의 추억이 되어 미래 어느 날 과거를 회상하면서 행복한 미소 한줌 선물해 주리라 믿는다.

내 좋은 친구들, 다음 만날 날까지 잘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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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1-0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년 된 벗들이란, 참 아름답겠지요.
저한테도 25년지기 벗들이 있는데
제가 고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서 지내니
거의 얼굴도 못 보고 사네요 %%;;;

희망찬샘 2014-01-14 21:51   좋아요 0 | URL
고향 가는 길 가끔 있으시겠지요? 만나지 못하면 기억 속에서라도 함께 할 그리운 친구들입니다.

수퍼남매맘 2014-01-0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 웃는 모습이 환하네요.
친구들 모이면 아이 이야기로 시작해서 아이 이야기로 끝나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더라구요.

희망찬샘 2014-01-14 21:52   좋아요 0 | URL
어쩔 수 없는 엄마입니다. ^^

꿈꾸는섬 2014-01-0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님 친구분들과 함께 자주는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 하나 또 만드셨네요.^^
오랜만에 글 남기지만 가끔 들러 희망찬샘님 글 보고 갔더랬어요.^^
올 해도 좋은 책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구요.^^

희망찬샘 2014-01-14 21:53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주변을 잘 돌아보지도 못하고 지냅니다. 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찾아주는 님들 계시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게 되네요.

순오기 2014-01-08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반가운 희망찬샘, 얼굴을 뵈니 더 좋아요!!
'나'는 없고 오로지 엄마의 삶으로 가득.... 그도 나쁘지 않지만!^^

희망찬샘 2014-01-14 21:53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도 나쁘지 않은 축복된 삶이지요.
 

 

서재의 달인 선물이 도착했다.

2013년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욱 기쁘다.

올해 수첩은 아이들 주지 않고 내가 써야겠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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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퍼남매맘님!

 

용기 담뿍 담아 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 윈-윈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아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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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1-0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덧 열린 새해에
하루하루 즐겁게 책과 노래 누리셔요~

희망찬샘 2014-01-07 06:40   좋아요 0 | URL
네, 열심히 읽기의 목표를 올해도 세워 봅니다.

수퍼남매맘 2014-01-07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은 울림을 받았듯이 님에게도 큰 울림이 느껴졌으면 해요.

희망찬샘 2014-01-20 11:28   좋아요 0 | URL
네, 참 좋으네요. 다시 한 번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