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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따뜻함이 생각날 때 품고 싶은 책.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from . 2016-02-03 19:32 
    딱히 좋아하는 계절은 없는데, 특히 더 싫어하는 계절은 있다.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겨울, 그다음은 여름, 봄, 가을. 추위가 많이 가셨다고는 하지만 얼마 전처럼 맹추위가 온 세상을 덮을 정도라면 온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겨울이 싫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은 기본이고, 그때 내가 사는 이곳에 내린 눈은 30cm정도였다. 그러고도 계속 내리는 눈이었다. 정말 오들오들 떨면서 보낸 그때를 떠올리기만 해도 끔찍하게 싫다. 날씨가 조금 풀리고 기온이 점점
  2. 가이드북의 관광지만을 찾아가는 여행 대신에 여유를 찾는 여행
    from 봄, 사랑 벚꽃 말고 2016-02-09 21:48 
    '헬조선'이 괜히 헬조선이 아닌지라, 한국은 겨울엔 모스크바보다 더 춥고, 여름엔 카이로보다 더 덥다고 한다. 제발 덥거나 춥거나 한쪽만 했으면 좋겠다. 일 때문에 한국에 1년간 살던 미국인 친구는 한국 사람이나 음식에 대해서는 호감을 표했으나 한국의 날씨에 대해서는 "내 고향 텍사스에서는 50도 가까이 돼도 습기가 없어서 여기보다 덜 괴롭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황사-더위-장마-추위)을 경험하고 귀국했다.개인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
  3. 나도 떠나고 싶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from 나즈마의 별빛나는 이야기 2016-02-13 16:26 
    나도 떠나고 싶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설 연휴를 지내는 동안 감기에 걸려버리고 말았다.끊임없이 이어지는 기침, 콧물도 자꾸 나더니만 결국 한쪽 코는 꽉 막혀버렸다. 머리는 지끈지끈 아프고 미열이 살짝 있는 듯도 했다.어렸을 땐 그러지 않았던 것 같는데, 요즘은 왜 이리 추위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기후가 변한걸까, 아니면 내 체력이 약해진걸까.어쨌거나 독하게 감기에 걸려버린 와중에 이 책을 읽어서일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무지무
  4. [에세이] 여행과 일상 사이에 머물기 -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from 까망머리앤의 작은서재 2016-02-17 17:58 
    그래도 엄마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새들을 찾아다닌다. 그런 엄마가 새들보다 더 신기하다. 나는 어째서 엄마가 새를 좋아한다는 것도 몰랐을까. 세상의 모든 엄마는 또 자신이 키운 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세상의 모든 엄마는 또 자신이 키운 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엄마'라는 이름을 벗어놓은, 욕망을 지닌 한 여성으로서의 엄마를 나는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은 익숙했던 상대를 재발견하게 만든다. 내 안에 단
  5. 떠나고 싶다 따뜻한 남쪽 나라로
    from 꿈꾸는 다락방 2016-02-18 16:03 
    올해도 변함없이 추운 겨울이다. 매서운 칼바람에 꽁꽁 싸매고 다녀도 덜덜 떨림은 어쩔 수 없는. 계속되는 추위에 겨울이 얼른 지나가버렸으면, 혹은 이 겨울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나마 덜 추운 따뜻한 남쪽 지방이나 해외로 훅~ 떠나고픈 마음이 굴뚝같다. 여름에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떠나는 걸 피서라고 한다면 추위를 피해서 따뜻한 곳으로 옮긴다는 뜻을 가진 피한. 몸은 이불 속이겠지만.. 책으로나마 따뜻한 남쪽 나라로 피한을 떠나봐야
  6.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고 싶은 오늘
    from Mikuru의 기록 2016-02-18 19:57 
    이제 겨울이 지나가고, 우리에게 봄이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 책을 읽고 있으면, 뒷산에서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와 마치 책 속의 세상을 온전히 여행하는 기분을 맛보게 해준다. 베란다로 보이는 산에서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하얀 구름이 수놓아진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책을 읽고 있으면 신선이 된 기분이다. 하지만 이윽고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우리는 전쟁과 핵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말하는 정치인들을 볼 수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어쩌면 이렇게 다
  7. 오늘은 우수(雨水)
    from 꼼쥐님의 서재 2016-02-19 15:08 
    어떤 이유에서 비롯되었든지 싸움은 일단 피하고 보는 게 상책입니다. 그게 말싸움이든 주먹다짐이든 가리지 않고 말이지요. 싸움이란 결국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안 볼 사람이라면 몰라도(설사 그런 사이라고 하더라도 싸웠던 기억은 오래도록 남게 마련이지만)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보아야만 하는 관계라면 싸움은 더더욱 피해야만 합니다. 예컨대 순간적으로 욱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싸움이 벌어졌다면 가능한 한 빨리 사과를 하는 게 상책
  8. 발리 우붓,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스스로 살아갈 힘을 얻었다.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6-02-19 16:11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보게 되는 일흔이 넘은 엄마를 보면서 언젠가는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가리라 마음먹으면서도 여행지에서의 다툼으로 틈새를 벌이지는 않을까 염려하며 함께 여행을 가자는 말을 꺼내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버렸다. 엄마의 여생이 그리 길지 않은 점을 감안한다면 한시라도 빨리 여행을 떠나는 게 맞을 것이다. 둘이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딸과 함께 떠난 여행을 기획하리라 마음먹고 작가가 엄마와 단둘이 떠난 발리 여행은 그동안 욕망을 억누르고
  9. 겨울 쉼터 200일 체류 여행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6-02-19 19:10 
    겨울 쉼터 200일 체류 여행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아이들 봄방학을 맞이했다. 2학기 동안의 생활을 꼼꼼하게 기록한 생활통지표를 읽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집에서 보는 아이와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 나란히 겹쳐지질 않아 그 간극을 메워보느라 머릿속이 바빴다. 한 학년에 두 반 혹은 세 반인 작은 초등학교라 학년별로 신문이 발행되었다. 아이들이 한 학기를 돌아보는 짤막한 글을 게재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쓰는 난에 '
  10. 따뜻해서, 외로웠던 '남희'의 여행 이야기
    from 홍서♡BLOOK 2016-02-20 17:51 
    한겨울 북극발 한파가 호되게 밀려왔다 밀려가고 이내 내달려오기를 반복했다. 여행에서 공간의 이동이나 시차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순리를 거슬러보는 경험이 아닐까 싶다. 추울 때는 따뜻한 나라로, 더울 때는 시원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의도치 않게 겨울엔 유럽의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여름에 괌의 찌는 듯한 더위에 지쳤던 기억밖에 없다. 그나마, 한 겨울 제주나 해남에 가서 몸을 녹였던 것이 ‘피한避寒’의 기억이라면
  11. 부지런히 게으르기
    from 나만의 블랙홀 2016-02-21 21:37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의 김남희 작가는 여행 작가이니 당연히 언제고 그 어떤 이유를 달지 않고도 그냥 떠나도 좋을 테지만, 역시 매번 이유 없는 여행은 없는 것 같다. 이번 여행에는 또 재미난 이유가 붙여져 웃어버렸다. 다름 아닌 견딜 수 없는 추위 탓이라는 것. 물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마음의 한기는 더 깊어졌고, 녹녹치 않은 서울 살이 체류비를 계산해볼 때 떠나는 쪽이 더 경제적이라는 이유가 더 붙긴 한다. 어쨌든
  12. 다시, 바람이 분다.
    from Suda Book. 2016-02-21 22:06 
    1. 여행, 그 시작은... 어제는 무한도전에서 '못친소 페스티벌 2'를 했다. '못생김'이라는 외모를 주제로 모여든 게스트들과 게임이나 개인기 노래등으로 한바탕 어울어지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소감을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자신이 '못생겼다'는 이미지로 한 장소에 모였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 속에서 정이 쌓였다는 이야기와 함께 더 오래 같이 있고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
  13.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법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6-02-21 22:14 
    지금은 그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지만 나는 우리나라가 사계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봄을 지나 한여름에 도착하면 생각이 달라졌다. 유독 열이 많이 나는 내게 여름은 무기력이라는 짐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매달고 살아야 하는 계절이었다. 땀이 나는 것도 싫었고 습한 그 기운도 싫었다. 습도가 최고치를 기록할 때면 내 팔에서도 그 습도를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여름에는 애인과 팔짱을 끼는 일도 없었다. 그런 여름을 좋아하는 김남희
  14. 일상과 비일상 그 사이에서
    from Memory 2016-02-21 22:23 
    이 세상에 겨울이 없었으면, 하고 생각 해 본적이 있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 나는 겨울이 힘들었는데, 몸 자체가 찬 편이어서 그 정도가 심했다. 특히 아무리 두꺼운 장갑과 양말, 신발을 신더라도 예방이 안 되는 수족냉증 때문에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면 손발의 감각이 사라져 걷는다는 자연스러운 행위가 어색할 지경이었다. 게다가 실내로 돌아와 감각이 되살아나면 피부가 두드러기처럼 울긋불긋하게 변했다가 가렵고 따가운 상태를 지나 갈라져 생채기가 생겨났
  15.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보낸, 더 따뜻한 200일의 기록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6-02-22 01:03 
    김남희 작가님의 글을 접한 건, 몇 년 전 헌책방에서 발견한 『인생기출문제집』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돌아보면 스무 살부터 서른 살까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을 기웃거리던 시기였다. 겨우 하고 싶은 일을 찾은 후에도 실행할 용기를 내기까지는 몇 년이 더 필요했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의 경계는 내게도 모호했기에. 길 밖으로 나가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야, 시도도 안 해봤는데 잘할 수 있는지 없는지 어
  16.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from 놀이터 2016-02-22 19:20 
    나는 순간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떠올렸었다. 따뜻한 남쪽 '나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따뜻하다고 할 수 있는 내 고향 남쪽은 한껏 게으르게, 온전히 쉴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좀 미심쩍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행하는 기분으로 간세다리의 일상을 느껴볼 수는 있는 곳이다.그래서일까.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려고 여행을 떠난 저자와는 달리 나는 겨울의 눈이 지붕만큼 쌓이는 곳, 아이슬란드가 멀다면 가까이 북해도라도 가서 실컷 겨울눈을 보고
  17. [문학/에세이] 여행자로서 누리는 것들과 갖지 못하는 것들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김남희 지음
    from 빨간클립 2016-02-23 22:56 
    겨울이 다가오면 옷장 속에 박아두었던 내복을 꺼내든다. 두꺼운 점퍼를 걸쳐 입고 시린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빼었다 반복한다. 어느 날 필리핀, 라오스, 싱가포르 같이 어디든 따뜻한 나라에 잠깐 머무르다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날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 김남희 작가가 그랬듯. 여름이 오면 겨울이 그립고 겨울이 오면 여름이 그리운 것도 여름과 겨울이 있기에 가능한 그리움이다. 말레이시아에 사는 친구, 서로 프로필 사진으로만 얼굴을 본 사이지만 틈틈이 이야
  18. 배낭 대신 이 책을 챙겨야겠다.
    from 웃기 밝기 꿈꾸기:) 2016-02-29 17:03 
    얼마간 떠나있다보면 너무나도 돌아오고 싶은 서울이기는 하지만 평생 이곳에서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이미 한 번 도망친 전적도 있고, 이 복잡한 곳에서 살다보면 귀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그렇다. 삭막해지는 겨울에, 흰색 눈 말고 회색 눈을 보고 있노라면 누군들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을까. 나는 항상 도망을 꿈꾼다. 나만 꿈꾸는 것은 아닐 것이라 위로하면서. 저자는 매년 겨울 따뜻한 나라로 찾아간단다. 며칠 단위가 아니라 몇 달 단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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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카의 결혼식
    from 꼼쥐님의 서재 2016-01-31 16:45 
    어제는 전날 내리던 비의 여운이 아침까지 길게 이어져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 위에 어둡게 내려앉아 있었다. 조카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선 길, 주말 휴일의 게으름에서 비롯된 창백한 고요가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는 듯했다. 나는 처음 가보는 도로로 차를 몰았고, 산과 들에는 며칠 전에 내린 눈이 달마시안의 얼룩 무늬처럼 어지러웠으며, 이제 막 젊은 부모가 되기로 결심한 조카의 결심에 머리가 무거웠다. "'젊은'이란 말과 '부모'라는 말을 붙
  2. 두 쌍의 발바닥, 한 쌍의 자아가 걸어본다
    from 홍서♡BLOOK 2016-02-06 13:05 
    박연준과 장석주. 두 저자 가운데 눈에 익은 이름을 먼저 찾았다. <철학자의 사물들>을 통해 알고 있던 장석주의 글부터 읽고 난 후 다시 박연준의 글로 돌아왔을 때 나는 적잖이 당황했고 놀랐다. 두 작가의 관계에 대해 전혀 몰랐고 장석주의 글에 등장하는 동반자 ‘P’를 무심코 넘겼기 때문이다. 이 책이 왜 이런 구성을 취할 수밖에 없었는지 책의 반을 읽고 나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서 나는, 가능하다면 이렇게 읽기를 추천한다. 장석주
  3. P와 JJ의 시드니 생활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서곡으로 자리한다.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6-02-11 21:56 
    약혼자가 있는 줄 모른 채 우연히 만난 여인에게 빠져드는 운명은 상냥하고 순수한 로테에게 끌려 마음의 짐을 내려놓지 못한 베르테르는 권총으로 자살하고 만 비련의 주인공 역을 맡은 뮤지컬 관람을 앞두고 집을 떠나는 길에 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남해에서 부산까지 가는 버스에서 읽을 요량으로 도착한 책들 중 한 권을 선택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며칠 전에 장석주 시인의 독서 경험과 애장하는 도서 중심의 여운 있는 글을 읽어서인지 한 권이 책으로 부부의
  4. [문학/에세이] 걷고 또 걸으며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박연준, 장석주-
    from 빨간클립 2016-02-12 21:10 
    군대를 제대하고 2학년 마지막 학기를 시작하기 전, 호주에 갈 수도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 반복된 일상에 여행이 가고 싶었다. 흔한 여행이 아닌 그곳에 머무르며 일도하고 그곳의 문화와 바람을 느끼고 싶었다. 무엇이 두려웠는지, 함께 가자고 친구에게 먼저 제안을 해 놓고는 친구만 떠나버렸다. 그 무모함이 무식해보이기도 했지만, 부럽기도 했다. 친구가 그곳에서 보내준 하늘은 똑같은 하늘임에도 푸른빛이 더 돋보였고 구름도 선명했다. 같은 시인이고 같은
  5. 시인부부의 詩드니 체류기
    from 봄, 사랑 벚꽃 말고 2016-02-14 21:57 
    2년 전 여름, 시드니에 갔었다. 시드니로 말하자면, 한국과 비슷한 곳이어서 시차가 한 시간밖에 나지 않지만, 위도는 정반대여서 계절이 정반대인 신기한 곳이다. 시드니에 가기 전에는 막연히 남쪽에 있으니 발리나 스리랑카처럼 따뜻한 남쪽 나라이라 생각했지만, 시드니는 적도보다는 남극에 더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덕분에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피해 피서를 잘 하고 왔던 기억이 있다.시드니 체류기인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를 읽으며
  6. 시드니에서 보낸 30일의 걸음
    from Mikuru의 기록 2016-02-16 21:04 
    혹시 '시드니'라는 도시를 아는가? 나는 '시드니'이라는 도시를 잘 몰랐다. 도시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시드니 올림픽?'이라며 문득 올림픽이 떠올라 검색을 해보니 2000년도에 시드니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렸다고 한다.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사람은 자신이 관심이 없는 분야는 이렇게 모르는 법이다. 시드니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항구 도시로서, 한국과 사뭇 다르게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도시하면, 나는 문득 일본의 교토가 떠오
  7. [에세이] 두 시인이 책으로 전하는 청첩장 -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from 까망머리앤의 작은서재 2016-02-18 19:58 
    장을 본 물건들이 모두 네 봉지나 되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가려니 시드니 땅이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JJ와 쇼핑한 물건들을 두 봉지씩 나눠 들고 걸어가는데, 차가 쌩하니 지나갔다.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p22'난다' 에서 출간하고 있는 걸어본다 시리즈를 드문드문, 손이 가는 대로 읽고 있다. 제일 먼저 구입했던 책은 아직도 읽지 않고 책장 속에 있지만,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는 누구의 글인지도
  8. 천천히 걷는 길, 하나 혹은 둘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6-02-19 17:47 
    천천히 걷는 길, 하나 혹은 둘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결혼한 부부들은 친지 혹은 동료, 혹은 선후배들이 결혼소식을 전해 올 때 양자간 택일을 해야 한다. 잘 살라는 덕담을 해주든지 죽어라 말리든지...^^ 남편이 얼마 전 동료의 결혼 소식을 듣고는 얼마간의 망설임도 없이 "결혼은 미친 짓이야. 혼자 살아."라는 말을 해주었다고, 한 사람의 인생길 앞에 중대한 조언을 해준 것 마냥 뿌듯해하며 말했다. 아니, 무슨 권리로 남의 결혼에 축
  9. 같은 곳을 여행한 두 사람의 시선,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from 나즈마의 별빛나는 이야기 2016-02-20 01:02 
    같은 곳을 여행한 두 사람의 시선,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이 책은 신혼 부부인 두 저자가 호주 시드니에서 머무른 시간동안 생각한 내용들을 각자 적은 글로 구성되어 있다. 여자의 시선과 남자의 시선. 같은 곳을 같은 시간 동안 머물렀지만 글의 분위기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평행선을 달리다가도 문득 마주치게 되는 교차점들을 만나 흥미로워지는 에세이였다. 이 책은 '걸어본다' 시리즈에 속한 에세이이고, 제목에서도
  10. 스쳐지나가는 아름다움을 위하여
    from Memory 2016-02-21 06:42 
    매일을 살아가며 나는 매 순간마다 나의 부족함을 깨닫는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다가, 홀로 생각에 빠지다가, 주변을 둘러보다가, 책을 읽다가, 길을 걷다가, 글을 쓰다가, 불현 듯 깨닫고 마는 것이다. 나는 아직 멀었구나, 혹은 이미 글렀구나, 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애써 예민해지려하지만 나는 사실 섬세함이 부족하다. 내게 주어진 감각들을 활용하지 못해 생과 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사람을 대함에 있어 친근함과 무례함 사이의 선을 알지
  11.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느리게 걷는 기분 그대로...
    from . 2016-02-21 13:03 
    그동안 <난다>의 걸어본다 시리즈를 몇 권 읽었다. 각기 다른 작가, 다른 장소, 다른 분위기. 낯선 곳을 여행하는 특유의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박연준과 장석주의 글에서는 여행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느리게 걷는 어떤 거리, 혹은 동네를 떠올리게 한다. 낯선 곳인데 익숙한 거리를 걷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국땅에서 익숙한 느낌이라니, 모순으로 들리지만 어쩌겠나. 내 느낌이 그랬는데 말이지. 시드니. 자주 듣는 지명
  12. 두 사람의 산책같은 결혼에 축복이 있기를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6-02-21 18:13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5일 동안 머무를 아파트를 구할 때 가장 크게 고려했던 것은 역시 교통과 가격이었다. 여행지로 다닐 곳에서 너무 멀어지면 힘드니 가까운 곳이었으면 좋겠고 쾌적하면서 싼 곳이었으면 좋을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가지고 집을 찾았었다. 그리고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교통편이 좋은 곳에 있는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저가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수화물 무게를 초과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쓰며 짐을 싸느라 녹초가 되어
  13. 닮은 두개의 선
    from 나만의 블랙홀 2016-02-21 21:14 
    묘한 일 인건 인생이 바람 하던 쪽이 아니라 오히려 무관심했거나 이쪽이 아닌 저쪽의 편에 가까워지기가 더 용이하다는 사실이다. 마음의 주변부에서 맴돌던 일들이 도처에 머문 지도 몰랐다가 그 틈으로 밀고 들어와 기습을 당하는 꼴이란 고약할 만큼 후폭풍을 안기는 일이다. 전복되고 정중앙으로 안착된 이 황당함이 물론 전부 나쁜 결과만은 아니어서 삶의 고착화되지 않은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주는 일이 되기도 한다. 돌아보면 이 모든 게 사실 본인도 모르게 교묘히
  14. 두 사람의 산책 같은 결혼에 축복이 있기를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6-02-21 22:08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5일 동안 머무를 아파트를 구할 때 가장 크게 고려했던 것은 역시 교통과 가격이었다. 여행지로 다닐 곳에서 너무 멀어지면 힘드니 가까운 곳이었으면 좋겠고 쾌적하면서 싼 곳이었으면 좋을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가지고 집을 찾았었다. 그리고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교통편이 좋은 곳에 있는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저가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수화물 무게를 초과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쓰며 짐을 싸느라 녹초가 되어
  15. 하나이자 두 사람의 이야기, 시드니를 걷다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6-02-21 23:00 
    벌써 네 번째다. 임프린트 난다의 ‘걸어본다’ 시리즈가 내 품에 들어온 것이 말이다. 걸어본다 세 번째 시리즈였던 ‘나의 사적인 도시’가 내겐 첫 번째였는데, 운이 좋았다. 박상미 작가님의 글은 내 취향을 저격했고, 나는 걸어본다 시리즈를 모으기 시작했다. 비단 나 뿐만 아니라,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을 저격했는지 많은 분들과 걸어본다 시리즈를 함께 읽었다. 여섯 번째 시리즈인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으로 배수아 작가님의 알타이에서 아직 헤어나
  16. 남녀 동상이몽.
    from Suda Book. 2016-02-21 23:39 
    주말이면 신랑과 가까운 산을 다녀오곤 하는데 그날은 문경새재를 걷게 되었다. 화사한 봄날이었고 나무들은 초록색 잎사귀와 짙은 녹색 잎사귀들이 마치 물감을 뿌려 대비시켜 놓은 것처럼 멋드러졌다. 가지 끝마다 예쁜 꽃이 활짝 피어있기도 했지만, 미처 피지못하고 머금고 있는 모습이 멋져보이기도 했다. ' 오빠 이거봐봐. 어떻게 이 나무는 뿌리가 바깥으로 나와서 기울어졌는데도 살 수 있지?'' 오빠 이거봐봐. 이 가지 끝마다 달린 꽃봉오리들을! 봄이 왔다고
  17. 같은 시간 같은 공간 그리고 닮은 듯 다른 두 시선
    from 꿈꾸는 다락방 2016-02-22 01:00 
    남편은 1955년생인 시인 장석주. 아내는 1980년생인 시인 박연준.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스물 다섯. 십 년을 연애했고, 작년 초 혼인 신고를 했다고 한다. 따로 결혼식을 올린것도 아니기에 문단 내에서도 이들의 결혼과 연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라한다. 결혼식 대신 그들응 독특한 방법으로 서로가 부부가 됐음을 알렸는데.. 한 달 동안 호주 시드니에서 머물렀던 이야기를 담아낸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라는 책을 크리스마스
  18.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from 놀이터 2016-02-22 19:20 
    책을 읽어보기 전부터 이 글을 쓴 두 사람의 시인은 결혼을 하고, 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적은 글 이라고 조금은 막연하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가,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라는 제목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가 가장 궁금했었다. 이런 궁금증은 나만 갖고 있는 것일까?혹시 책을 읽지 않았는데 나처럼 궁금해할 사람이 있을지 몰라 냉큼 스포일러를 퍼뜨리듯이 툭 털어놓는다. 이 말은 JJ-그들이 서로를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 적어놓자면 - 의
  19. 오래오래 조심하라 이야기하며 같이 걸어가기를,
    from 웃기 밝기 꿈꾸기:) 2016-02-29 18:36 
    이런 구성의 책은 또 처음이다. 책의 앞 절반은 부인이, 뒷 절반은 남편이 썼다. 둘의 여행기라기에 둘의 이야기가 가득할 줄 알았더니만 또 그렇지도 않다. 일단 체험형 여행기는 아니다.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기에 시드니를 전부 휘젓고 다닌 줄 착각했지 뭐. 물론 산책도 조심조심 해야하는 건 맞다. 부인과 남편이 이리 다른 내용을 쓸 수 있나 싶어 읽다가 놀랐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박연준 작가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야기를 읽으며 방심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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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1월 27일 

- 리뷰 마감 날짜 : 2월 21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빨간바나나, 이쁜처키, 맥거핀, 피오나, 비의딸, 도토리냥, 예송, 기린, guiness, 에이바

빼빼로, 동섣달꽃, 우끼, 아말, 헤르메스, Breeze, zipge, 이브지, 행인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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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의 원죄, 신은 잘못이 없을까?
    from 기록, 기억 2016-02-02 13:15 
    카인은 아담과 하와의 세 아들 중 맏이로 동생 아벨을 질투하여 죽인 인물이다. 그는 여호와의 벌을 받아 세상을 떠돌았다. 사는 것이 죽음보다 더 지독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일까. 여호와는 세상 사람들이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표식을 남겼다. 이후 놋에 정착한 그는 아들 에녹을 낳았다. 구약성서<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로 직접 읽지는 못했고 여러 정보를 통해 알고 있었다. 카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범이자 악인이다. 주제 사라마구가 생각
  2. 카인, 디스의 시작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2-02 21:43 
    성경에 기록된 인류 최초의 살인자 카인. 사라마구는 그에게 의심하는 자라는 역할을 주었다. 신에게 사랑받는 아벨을 질투하여 아우의 피를 손에 묻힌 자, 작품 속에서 구약의 시·공간을 떠돌며 우리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카인을 위해 적절한 변명이 함께 한다. 이 살인이 벌어진 배경은 다음과 같다. 두 형제는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데 그중 카인의 제물은 외면당한다. 신의 편애가 계속되자 아벨은 본성을 드러내어 형을 조롱하고 모욕한다. 계속되는 아우의 경멸을 참
  3. 매우 주관적인 독후감상문 -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
    from guiness 2016-02-05 14:35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가 굶어 죽을 지경에 처해, 동산을 찾아가 기웃거리다가 경비 천사 아자엘에게서 이 땅에 인간들이 너희뿐만 아니라는 말을 듣자, 그들은 그렇다면 여호와께서 왜 자신들을 창조했는지 궁금해하고, 이에 대해 아자엘은 여호와가 일하는 방식은 신비하지만, 자신이 파악하는 방식으로는 너희는 실험이었다라고 말한다. 동산에서 주어지는 과일들을 따먹으며 생각없이 놀고 먹던 이 딱하고 무능한 아담과 하와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에 막
  4. 거장의 발칙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덜 선한 신과 악한 인간
    from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16-02-13 21:37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했다. 악한 인간을 하나님은 왜 만드셨을까, 죄악이 가득한 도시에서 태어나 착한 일을 배울 기회조차 없던 사람은 천국에 갈까 지옥에 갈까, 성경의 수많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은 왜 신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까, 사탄의 시험으로 아들들을 잃었던 욥이 갑절의 축복을 받았다고 해서 아들을 잃은 슬픔이 사라지긴 할까. <눈먼 자들의 도시>로 우리에게 익숙한 주제 사라마구도 비슷한 의문을 품었던 것 같다. 세상을 떠나기 일년여 전,
  5. 하나님은 완전히 미쳤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2-15 23:19 
    살면서 신의 존재를 한 번도 의심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신을 믿든, 믿지 않든 말이다. 누구나 막막하고 힘겨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한 번쯤은 생각할 것이다. 신이시여,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을. 혹은 불공평하고 억울한 상황에 처했을 때도 생각할 것이다. 대체 신이라는 존재가 있기는 한 거야? 라고 말이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 신이라는 존재를 맹목적으로 믿지는 않지만, 가끔은 나 역시 신의 존재를 의심하거나, 부정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6. 『카인』신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작품
    from 블루플라워 2016-02-17 10:53 
    오래전에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영화를 보고 동명의 원작소설을 읽으며 주제 사라마구를 알게 되었다. 주제 사라마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통렬한 비판을 읽었다. 그때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세계를 어느 정도 인식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주 오랜만에 구약성서의 재해석이라는 그의 신작을 『카인』을 읽게 되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가 묵시록의 재해석, 『예수복음』은 신약성서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물론 주제 사라마구만의 시각으로 보는 여호와의 존재와 역할에
  7. 카인과 아벨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6-02-19 10:16 
    주제 사라마구는 성경 속에 있는 인물을 또 끄집어냈다. 베스트셀러인 성경을 가지고 그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재구성한 이 소설은 인간과 신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있고 그러므로 해서 인간의 본연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탐구하게 하는 힘이 실려 있는 소설이다. 우리가 아는 카인은 동생인 아벨을 죽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죄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추방을 당한다. 죄인인 카인이 주인공이 되어 그의 시선으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이야기한다. 소설을 쓰려면 여러 가지
  8. 지독한 풍경들-주제 사라마구의 '카인'을 읽고
    from 골방 서재 2016-02-19 15:45 
    지독한 풍경들 -주제 사라마구 '카인'을 읽고- 질투하는 신 여호와는 아벨의 공물은 받았지만, 카인의 공물은 받지 않았다. 카인이 아벨을 살해한 순간 그는 두 죄를 저지른다. 하나는 인간을 죽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동생을 죽였다는 것이다. 여호와는 그에게 죄를 묻지만, 카인은 이를 수긍하지 않고 반박한다. 여호와는 그가 유독 아벨만을 사랑하거나 카인을 증오했던 게 아니며, 그저 카인을 ‘시험’했다고 고백한다. 카인이 아벨을
  9. 그 모든 불경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책
    from 나는... 2016-02-19 16:17 
    2015년 1월,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닐라에서 12세 소녀에게 질문을 받았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나쁜 일들을 겪는다. 약물 중독이나 성매매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신은 왜 이런 일을 내버려두는가." 이에 교황은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아이들이 약물에 빠져들 때, 강제노동에 시달릴 때 우리가 울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 (출처: 2015년 1월 18일 자 한겨레 신문) 죄 없는 사람
  10. 신은 인간에게 정당했는가?
    from zipge's EX-LIBRIS 2016-02-21 20:29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평화로울 때보다 힘들 때에 종교를, 신을 갈구한다. 혹자는 이를 두고 역시 인간은 신의 창조물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이것은 인간이 나약해서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종교의 개념이 없었다면 고통스러운 일을 겪을 때면 부모를 찾거나 위대한 조상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인간 세계에서 벌어지는 끔찍할 정도로 부조리한 현실을 그대로 보고만 있는 신을 믿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으므로 그들의 종교 교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
  11. [카인]
    from 너를 읽다 2016-02-21 23:09 
    구약성서라는 단어 자체가 낯선 나는 '무신론자'이다. 종교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편견이 없을 수 있으나, 외려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대로의 예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편견이 많을 수도 있다. 그런 내게 온 <카인>은 얇은데도 불구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책이라고 해야 맞겠다. 그래서 일단 책을 읽기 전에 검색부터 해 봤다. 아무것도 모르고 책을 만나는 것도 좋겠지만, 적어도 작가는 독자들이 '어느정도' 내용을 알고
  12. 하나님의 마리오네뜨
    from MacGuffin Effect 2016-02-24 21:01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카인>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연결시켜 보면 재미있다. "하나님이라고도 알려진 여호와는 아담과 하와가 겉모습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말을 한 마디도 못하고 심지어 아주 원시적인 소리도 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자신에게 짜증이 났을 것이다.(p.9)" "우리가 한 가지 확실히 아는 것은 그들(하나님과 카인)이
  13. 구약성서에 대한 이성적 의문을 풀어내었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2-25 14:31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읽는다. <눈먼 자들의 도시> 이후 처음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의 소설이 집에 더 있지만 읽은 책은 이 책 이전에 <눈먼 자들의 도시>가 유일하다. 하지만 워낙 강한 인상을 받았기에 나오면 항상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한 권씩 샀다. 나에게 사라마구는 그런 존재다. 자주 읽지 않지만 단 한 권으로 영혼 깊은 곳에 아주 강한 인상을 각인시킨 작가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구약성서의 첫 살인자 카
  14. 왜 카인이어야 했는가?
    from 코코넛 비치 2016-02-27 15:38 
    주제 사라마구가 지상에 남긴 최후의 노래, '카인'. 신약을 인간학적 차원에서 재해석했던 '예수복음'에 이어 다시 한 번 똑같은 입장에서 구약을 재해석 한 것이 바로 '카인'이다. 이 소설의 목적은 '예수복음'이 그랬듯, 구약을 지배하는 신성의 기운을 말끔히 지우고 아주 인간적인 입장에서 독재적이고 무자비한 여호와에게 항변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인간에 대한 변호랄까. 그 변호인이 되는 것이 바로 '카인'이다. 그렇다고 소설에 카인의 이야기만 나오는
  15. 신의 행위는 정당한가 _ 주제 사라마구의 카인
    from 빈자리.. 2016-02-28 11:47 
    주제 사라마구의 《카인(2015.12.25. 해냄)》은 ‘인류 최초의 악인(惡人), 카인은 동생을 죽이고 도망친 후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의문에서부터 출발한다. 구약성서에 의하면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인 뒤 저주를 받고 하느님 앞에서 물러나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일가를 이루고 살았다. 그 뒤 성서에서 카인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지만 하느님께서 폭력으로 타락한 인간세상을 홍수로 멸망시킬 계획을 짜면서 미래의 모든 세대의 조상으로 선택한 사람은 아담과
  16. 신의 권위에 도전하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6-02-28 18:06 
    처음 신간목록에서 발견했을 때부터 신간평가단과는 상관없이 꼭 읽겠다고 다짐했던 책이었다. 주제 사라마구는 그런 작가다. 그 이름만으로 새로 쓴 소설이 어떤 주제의식을 담고 있고 어떤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분량은 어느 정도고 번역상태는 어떤지 고민할 필요 없이 책을 선택하게 만드는 작가. 200페이지 정도의 얄팍한 두께였던 이 책은 얼핏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작가의 성향을 생각했을 때, 그리고 인류 최초의 살인자 카인을 통해 구약을 새롭게 조
  17. 불행의 원인
    from 작고 협소한 2016-02-29 18:26 
    카인이라는 소설에서 말해진 불행은, 모두 여호와 때문에 벌어진 일 같다. 여호와는,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을 위하지 않고, 오로지 신의 관점에서 인간을 판단하고 벌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책에서 말해진 카인은 열심히 일했고, 공물을 바쳤는데도 여호와가 그것을 거절했고, 그래서 아벨을 질투하여 죽인다. 그리고 그 책임을 여호와에게 돌린다. 주가 내 생명을 파괴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우를 위해 내 생명이라도 주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너를 시험하는 문제였다. 주
  18. 주제 사라마구 <카인>, 너는 나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지 않느냐
    from 기린씨, 안녕하세요? 2016-02-29 23:46 
    <카인>은 술술 읽히는데 어려웠다. 생각지 못한 전개에 하하 웃었다가 이해하지 못하는 질문에 부딪혀 읽었던 것을 다시 읽어보고 책장을 뒤적여야 했다. 성경을 한 번이라도 읽어 봤으면 좋았겠다 그랬으면 더 재밌었겠다 아쉬움이 들었지만 구약성서에 실려 있는 몇 가지 에피소드만 간간히 알아도 이야기 진행을 따라가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정작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울 수 밖에 없었던 건 주제 사라마구가 경쾌한 어조로 끈덕지게 어려운 질문을 붙들고
  19. 한마디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요 - <카인>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6-03-03 17:09 
    하나님이라고도 알려진 여호와는 아담과 하와가 겉모습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말을 한마디도 못하고 심지어 아주 원시적인 소리도 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자신에게 짜증이 났을 것이다. (9쪽)이것은 근래 읽은 소설 중 가장 재치있는 첫 문장입니다. 다시 떠올려도 입꼬리가 삐죽삐죽, 웃음이 튀어나올 요량인가 몸이 먼저 반응하네요. 이 문장은 바로 뒤에 오는 "에덴동산에는 이 심각한 과실을 두고 달리 탓할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와도 아주 잘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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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스키 탱고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2-02 11:55 
    아주 고통스럽게, 겨우 읽었다. 이전에도 오츠의 작품인 『좀비』와 『대디 러브』를 읽다 덮은 적이 있다. 현대사회의 각종 미디어, 뉴스 헤드라인을 채우는 폭력적 일상을 산다는 인지 속에서도 유독 오츠의 소설 읽기는 힘들게 느껴진다. 그녀가 택하는 소재가 소설 안에서 전개되는 방식이 주는 현실감이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물과 사건에서 획득하는 생동감? 그러한 파도에 휩쓸리지는 않았다. 기록문학처럼 비정한 현실을 담담하게 들려주는데서 압도당하지도 않았다
  2. 『그들』사랑과 돈에 대한 단상들을 엿보다.
    from 블루플라워 2016-02-15 09:39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 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혹 어떤 이들은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돈처럼 중요한 것이 과연 있을까. 사랑과 돈에 대한 단상들을 만날수 있는 책을 읽었다. 조이스 캐롤 오츠의 『그들』이라는 책이었다. 조이스 캐럴 오츠의 책을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좀비』라는 책이었던것 같던데, 작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펴냈다. 『그들』이라는 책이다. 우리는 작가의 시선으로 1937년의 열
  3. 그들은 그들, 나는 아니야
    from 나는... 2016-02-15 16:46 
    오오, 순수 본문만 700쪽을 넘는 이 대장정의 소설을 읽어내는 것(읽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읽어내야만 했다)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 이유가 단순히 길고도 긴 장, 장편의 소설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이보다 더한 장의 장, 장편의 소설에도 쉽게 매혹되는 나는 가히 소설 체질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그런즉 내 말은 이 책이 힘들었던 것은 단지 내가 긴 소설을 참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다른 소설들과는 다른 낯선 점이 있었다
  4. 제가 평생 원한 건 하나의 인간이 되는 거였어요.
    from 기록, 기억 2016-02-17 12:42 
    ‘너(you)’와 ‘그들(them)’의 차이를 생각한다. ‘너’와 ‘그들’을 구분하는 건 ‘나’와의 거리다. 여기서 말하는 ‘거리’는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도 포함한다. 설 연휴와 이후 며칠 동안 읽은 책은 조이스 캐롤 오츠의 『그들』이다. 쉽지 않은 독서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쉽지 않은 독서였다. 거리가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았다.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을 일상 가운데서 틈틈이 읽다 보니 독서의 흐름이 깨졌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5. 운명에 맞서는 자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6-02-19 10:15 
    운명적인 삶을 어떻게 개척할 것인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내 삶의 운명이 결정된다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또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스쳐 지나가는 정념이 수면 아래에서 잠자코 있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과 같은 운명적인 삶을 내가 짊어진다면 과연 나는 그 무게를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한 운명을 수긍하기보단 분노가 속에서 끊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6. 그렇다.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존재한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2-20 01:08 
    나에게 조이스 캐롤 오츠의 작품은 매번 궁금해서 보기는 하지만 두 번 다시는 '체험하고' 싶지는 않은 종류에 속하는 작가였다. (물론 <멀베이니 가족>이나 <블론드>를 읽었다면 또 달랐겠지만, 어쩌다 보니 나는 그녀의 작품 중에 고딕 풍의 독특한 색깔을 자랑하는 작품들만 읽었던 탓이기도 하다) 자, 어쨌든 여기서 방점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체험한다'고 표현한 부분이다. 그녀의 작품 중에 <좀비>의 사이코패스 연쇄
  7. 그들과 우리 몫의 돌-조이스 캐럴 오츠 '그들'을 읽고
    from 골방 서재 2016-02-21 10:58 
    그들과 우리 몫의 돌-조이스 캐럴 오츠의 '그들'을 읽고- 모든 것이 로레타의 것 로레타는 삶을 사랑해왔다. 그녀는 버니를 사랑했고, 오빠 브록을 사랑했으며, 아버지마저도 사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모든 긍정이 현재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사랑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걸 몰랐다. 그의 오빠 브록이 총을 들고 다니며 모든 비밀을 알고 있다는 양 으시댔던 것처럼, 그녀 또한 자신의 젊음을 무기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8. 너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야?
    from guiness 2016-02-21 16:47 
    나는 언제 소설을 재미있다고 느낄까. 단지 재미만을 위해서 소설을 읽을까. 소설이 재미없다면 무엇때문에 그것을 읽을까. 책을 읽다가 동어반복적인 표현이 지루하게 계속될 때면 이런 저런 백일몽에 빠지곤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스쳐지나갔던 생각은 소설을 읽는 이유에 대한 생각이었다. 뻔하고 진부한 내용이라면 투덜거리기가 편한데 낯선 세계 속의 낯선 삶들을 낯선 문체로 만났을 때에는 체잘화된 이분법적 사고 방식으로 소설을 재밌다 재미없다고 말
  9. 내가 속한 것에 관한 이야기
    from zipge's EX-LIBRIS 2016-02-21 20:32 
    ‘그들’은 내가 속하지 않은 집단이다. 내가 속한 집단은 ‘그들’과는 다르며 우리만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결속을 강화시킨다. 집단의 힘은 강력하고 무섭다. 그들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나 역시 그들에게 떨어지고 싶지 않아 다름을 내보이지 않는다. 한 무리 속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지만 무리 속에서 빠져 나오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것이 인간이고 가족이라면 말이다. 이 무리는 평생을 따라다니며 죽은 후에도 결국 집단 속에 존재하게 된다. 조이스 캐롤 오츠의 『
  10. 부모-자녀세대의 가정사이자 20세기초 디트로이트 역사
    from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16-02-22 21:41 
    1969년에 출판된 이 소설은 저자 조이스 캐롤 오츠가 60년대 초반, 디트로이트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수업을 수강했다는 모린이라는 학생에게 편지를 받고 연락을 주고 받게 되어, 그의 현실같지 않은 인생과 가정사를 서술하는 형식이다. 여기서 ‘형식’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나처럼 실화를 각색한 것으로 오해하고 읽는 독자가 또 있을까 우려하는 마음에. 72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는 동안 최고의 반전은 이게 작가의 상상력
  11. 그들의 삶은 강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2-24 15:26 
    1970년 전미도서상 수상작이다. 분량도 적지 않다. 700쪽이 넘는다.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책이 재미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의 몸 상태가 나빠 며칠을 그냥 보냈기 때문이다. 이 긴 장편을 읽으면서 수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들의 삶에 고개를 끄덕이고, 어떤 상황이나 장면에서는 너무나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장면이나 상황만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던 미국의 부흥기 속의 어두운 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
  12. 누구나 그들이 될 수 있다 _ 조이스 캐롤 오츠의 그들
    from 빈자리.. 2016-02-28 21:00 
    책을 받고선 덜컥 겁부터 났다.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정확하게 찍혀있는 숫자 717을 확인한 후에는 걱정이 태산이 되었다. 노벨문학상 발표가 있을 때마다 주목받는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이자 살아있는 미국 작가 중 가장 뛰어난 작가로 손꼽히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소설을 읽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막상 두툼한 책과 마주하고 보니 도전의식은커녕 주눅만 들었다. 끝까지 읽어낼 수 있을까, 자신도 없었다. 그런데 막상 읽기를 시작하고 보니 사소한 걱정은 모두
  13. [그들]
    from 너를 읽다 2016-02-28 21:59 
    저는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제 인생에는 형태가 없습니다. 아무 형태도 없습니다. 밤에 혼자 누워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바로잡을 수 없는 증오, 형태를 부여할 수 없는 증오로 꿈틀거립니다. 상대 남자들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자신을 내어주는 모든 여자들, 우리 모두는 겁에 질려 뱃속에 고통과 비슷한 미움을 품고 빨리 걷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 선생님은 무엇을 아세요? 선생님은 책을 씁니다. 아는 것이 무엇이기에? (469~470쪽) “여자는 꿈 같아.
  14. '우리'가 아닌 '그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6-02-29 22:32 
    때로 여성의 인권은 백년 전에 비해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중동 어느 나라에서 여전히 여자들이 이혼을 했다는 이유로 친형제에게 맞아 죽는 일이 벌어질 때, 동유럽을 여행하는 여학생들이 납치되어 인신매매를 당할 때, 대한민국에 소라넷이라는 사이트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될 때. 페미니즘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는 여전히 암흑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역사를 들춰본다. 그리고 거기에서 암흑보다 더 짙은 어둠을
  15. 나는 그냥 살아있고 싶은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살아있고 싶다.
    from 작고 협소한 2016-03-02 22:40 
    태어났다.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자신이 가난하다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차별받기도 하고, 무시당하기도 하는 사회적 현실이다. 그 슬픔은 아랫대로 내려가고, 물려받는다. 사회에 기대어 살아야만 하는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는 현실이다. 언제부터 우리는 자급자족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럴 능력을 박탈당했는가. 로레타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기 전에도, 앞날이 보이지 않는 삶을 살았다. 과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그녀는 가난을 선
  16. 긴 꿈
    from MacGuffin Effect 2016-03-09 03:09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가끔 그런 이야기들이 있다. 이야기의 의미나 교훈을 찾아내는 것을 포기하고, 그저 인물들의 삶을 따라 읽게 되는 이야기. 더 읽어내려가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들의 삶을 누군가가 지켜봐주어야 할 것 같은 이야기. 사실과 환상, 실재와 가상, 나의 생각과 주인공의 생각이 얽혀들어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점점 분간하기 어려운,
  17. 세상은 제멋대로 미쳐 돌아갑니다 - <그들>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6-03-11 22:58 
    최근 만난 낯선 친구에게서 "안전하고 편안한 상태"에 대한 욕구를 전해들었을 때 저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거의 소리를 질렀을 겁니다. 그 친구는 19살이었기 때문이에요. 속으로 소리를 내지르고는 곧이어 코웃음을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9살, 그 나이를 곰곰이 따져보면서 말이지요. 저는 분명히 그 나이를 지나왔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라서 그 나이가 얼마나 어리지 않은지, 그 나이를 먹으며 겪어낸
 
 
 

안녕하세요! 신간평가단 담당자입니다. 

날이 부쩍 추운데요. 다들 감기 안 걸리고 잘 지내시나요?


저는 10분 전 확정된, 신간평가단 리뷰도서 들고 왔습니다. 

두근두근 : ) 


<소설 분야>



















조이스 캐롤 오츠와 주제 사라마구입니다. 더 설명 필요 없겠네요. 

(이렇게 쓰면 설명한 책들을 디스하는건가요...... 그건 아니고요 ㅠ_ㅠ) 



<에세이 분야>




















시인 박연준과 장석주의 '결혼식' 인 바로 이 책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을 다녔다는 여행가 김남희의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입니다. 

몸과 마음의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겨울에 걸맞는 책들이네요!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오랜만에 '유아' 분야의 책이 선정되었네요. 실용 도서는 만화 형태의 실용서고요. 

둘다 무척 흥미로워요!



<인문/사회/과학/예술>



















과학 분야와 사회과학 분야에서 사이좋게 한 권씩 선정되었습니다.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스티브잡스>의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인터뷰집 <이노베이터>, 그리고 G2 불균형입니다. 

G2 불균형은 요즘의 경제상황에 걸맞는 책이라는 담당 MD의 강력 추천 있었고요! : ) 



도서는 다음주 중 입고를 진행하고 1월 25일 이후 발송 예정입니다. 

발송되면 문자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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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1-15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문은 올 것(?)이 오고야 말았네요. 기대 만발입니다...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는 다케우치 가오루의 `재밌어서 밤새 읽는
소립자 이야기` 를 놓친 아쉬움을 이기게 해줄 책이고 `무업사회`는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비로그인 2016-01-1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좋은 책들을 꾸준히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doona09 2016-01-15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

까망머리앤 2016-01-15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했습니다~~~~ ^0^

해피클라라 2016-01-1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했어요 :D 기대되네요^^b

레인보우샤베트 2016-01-16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권 모두 기대되네요.^^
정리수납의 달인될 수 있겠어요~ㅋㅋ

젼이 2016-01-1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확인했습니다 모두 기대되는 책들입니다^^

푸른하늘 2016-01-1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됩니다... ^^

2016-01-21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쁜처키 2016-01-22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권 모두 읽고 싶은 책이예요. ^^
그래서 2월에 읽을 책이 더 기대됩니다~~ (^^)

2016-01-24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7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