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소심한 아이보다는 지나치게 활발한 아이를 덜 걱정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활동적인 성향이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라는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ADHD라는 병명은 생소할지 모르나, 소아정신과 관련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유병률(7.6%)을 나타낼 정도로 우리와 가까운 질환이다. 우리 아이가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선생님으로부터 다루기 힘든 아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맘때 아이들은 다 그렇게 개구쟁이”라는 말로 넘기기엔 아이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문제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이라고 불리는 질환. 사람의 뇌 중 학습, 자기 통제, 동기 부여 등을 관장하는 부위(대뇌와 전두엽)에서 주의력을 관장하는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 전달 물질이 부족, 또는 이상이 있을 경우 ADHD가 유발되는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이며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등 사회성이 결여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ADHD 아이는 또래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과잉 행동을 하며, 심하면 난폭한 성향을 보인다. 주의 집중 시간이 짧아 학업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제력이 없어져서 충동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ADHD가 무서운 점은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기에까지 연장돼 사회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는 것. 10대에 접어들면 ADHD 아동의 25% 정도는 정상 발달로 되돌아가지만, 75% 정도는 학교나 사회, 가정에서 지속적인 부적응 현상을 보인다. ADHD 성인 환자의 50%가량이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 문제, 반사회적, 취업상의 문제를 일으켜 자살과 사고사의 비율이 일반인보다 높으며, 직장을 가질 경우에도 일의 성과와 승진이 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ADHD는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원인이 신경화학적 요인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가 원칙이며,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80% 이상 치료될 수 있다. 과거 약물 치료의 경우 시간을 정해 하루 세 번 먹어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을 의식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하루 한 번 복용만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효과가 이어지는 ‘콘서타’라는 약이 발매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체크 항목 0 1 2 3
1.차분하지 못하고 너무 활동적이다
2.쉽사리 흥분하고 충동적이다
3.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된다
4.한 번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한다
5.늘 안절부절 못한다
6.주의력이 없고 쉽게 주의 분산이 된다
7.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금방 들어주어야 한다
8.자주, 또 쉽게 울어버린다
9.금방 기분이 확 변한다
10.화를 잘 내고 감정이 격하며, 행동 예측이 어렵다
전혀 없음(0점) 약간(1점) 상당히(2점) 아주 심함(3점)
*총 16점 이상이면 ADHD를 의심해볼 수 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水巖 2005-06-0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신문에서 퍼 오는것도 마음대로 못 한다네요. 좋은 정보 퍼 갑니다.

BRINY 2005-06-01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반짝해서 보러 왔는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구요. 음...고1은 이미 늦었구만요.

해적오리 2005-06-0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네요. 퍼갑니다.

놀자 2005-06-02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저도 좋은 신문은 많이 스크랩 했는데...ㅜ.ㅜ
이젠 비공개로 스크랩 해야하다니...잡지까지 저작권 그러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브리니님// 중.고등학생들까지 해당되는 사항이면 얼마나 좋을까나...ㅎㅎ
제 중딩 남동생 심각하게 주의력 결핍이거든요...ㅜ.ㅜ
날나리님// 네.^_^
 

영국 런던 대학의 도로시 아이넌 심리학 교수가 6~12개월 된 아기의 IQ를 예측할 수 있는 질문 10개를 개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최근 보도했다. 일리 있는 얘기인지 발빠르게 취재.


각 질문에서 자녀의 행동에 가장 잘 들어맞는 a, b 또는 c를 선택한다. 열거된 활동을 자녀가 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무 대답도 선택하지 않는다. a=1점, b=2점, c=3점. 모든 질문의 점수를 합산한 후 결과를 평균과 비교해본다. 
1 아기가
a 음식을 원하지 않을 때는 고개를 돌린다.
b 주의를 끌려고 팔을 든다.
c 빠이빠이 하면서 팔을 흔든다.
 
2 아기가
a 자기에게 건네주는 장난감을 잡는다.
b 일부러 장난감을 떨어뜨린다.
c 컵 또는 블록을 2개 쌓을 수 있다.
 
3 문 같은 것이 달린 장난감을 갖고 놀 때 아기가
a 문을 여는 것이 너무 어렵다.
b 손 또는 손가락을 사용하여 문을 밀어 연다.
c 쉽게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4 음식을 먹일 때
a 아기에게 떠 먹여 주어야 한다.
b 손을 사용하여 콩 같은 작은 음식을 집으려고 한다.
c 손가락을 사용하여 콩 같은 작은 음식을 집는다.
 
5 아기가
a ‘곰 세 마리’ 같은 노래를 즐긴다.
b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손이나 발을 움직인다.
c 노래에 맞춰 시범을 보여준 행동을 흉내낸다.
 
6 아기가
a 자기가 떨어뜨린 장난감을 무시한다.
b 자기가 떨어뜨린 장난감을 찾는다.
c 일부러 장난감을 떨어뜨려놓고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살펴본다.
 
7 아기가
a 부모와 함께 옹알이 대화를 할 수 있다.
b 부모가 보는 쪽을 볼 수 있다.
c 컵으로 마시는 척하는 행동을 따라할 수 있다.
 
8 장난감 전화를 갖고 놀 때 아기가
a 다른 장난감과 똑같이 취급한다.
b 장난감 전화 자체에 흥미를 보인다.
c 버튼을 누르고 귀에 대는 등 전화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9 아기가
a 장난감을 이불 밑에 숨겨도 못 알아차린다.
b 장난감이 조금 빠져 나와 있으면 그것을 찾기 위해 이불 밑을 바라본다.
c 이불을 들춰서 숨겨진 장난감을 찾는다.
 
10 자기 이름을 부르면 아기가
a 자기 이름이 불려도 무시한다.
b 이름을 부르는 사람에게로 향한다.
c 자기 이름도 알고 “엄마(아빠) 어디 있니?” 하고 물으면 엄마와 아빠를 알아본다.
 


[ 결과 ]
6개월 아기 평균 8~9점
9개월 아기 평균 13~15점
12개월 아기 평균 24~26점

아이넌 교수의 10가지 질문은 아기가 넓은 세상을 향하기 위하여 필요한 기초 기술들을 보다 쉬운 말로 요약해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아기가 앞으로 발휘하게 될 능력의 중요한 자원이 된다. 예를 들면, 질문의 내용 중 ‘노래에 맞춰 시범을 보여준 행동을 흉내낸다’는 항목은 학습능력의 발달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기술·모방 능력을 보이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모방은 아기가 보고 들은 것을 자신의 행동 레퍼토리로 만들기 위한 연습과정인 동시에 학습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또 ‘부모가 보는 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에 관한 것이며, 이것은 이후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회적으로 원만한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기술인 것이다.

하지만 10가지 질문에 대한 평점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이 점수가 앞으로의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꼬리표는 절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떠한 발달심리학자도 부정할 수 없는 진리는 모든 발달에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아이넌 교수의 10가지 질문은 우리 아기가 몇 점을 얻었는가 평가하는 도구이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아기의 아주 작은 행동들도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깨닫게 하는 도구였으면 한다.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해서 방만하거나 혹은 반대로 지나치게 큰 기대를 가지고 아이에게 이것저것 시키며 요구만 해댄다면 아기는 그나마 보였던 가능성조차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김민화(아동심리학 박사)
1_아기에게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들어준다.
아기가 잘 자고, 잘 먹고, 잘 씻고, 잘 놀고, 신체적 질병이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의 규칙성을 반드시 지켜주어야 한다.

2_아이 보단 부모의 주의를 아이에게 돌리고자 노력한다.
아기에게 어떤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 좋을까 무엇을 가르칠까 고민하는 부모들은 대부분 아기가 그들의 요구와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강요한다. 그러나 결코 아기의 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 아기의 관심을 요구하기 앞서 아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기가 지금 나에게 무엇을 알리려고 하나 오감을 기울여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아기의 요구에 충분히 그리고 재빠르게 반응해주어야 한다. 똑똑한 아기는 민감하고 반응적인 부모가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한다.

3_아기를 깔깔거리며 웃게 한다.
즐거움은 모든 종류의 지식 탐구와 창조의 원천이다.

4_아기가 여러 사람들과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사회적 원만함과 유능함은 아기 때부터 판가름이 난다. 자신의 아기는 낯가림이 심하고 환경 변화에 예민하다고 늘어놓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물리적 세계를 탐구하고 경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 세계, 즉 사람들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탐구하는 것이다.

5_아기와 충분한 신체 접촉을 한다.
신체 접촉은 아기의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적 발달을 촉진시킨다. 나아가 어린 시절 애정 어린 신체 접촉의 충분한 경험이 이후 인지적 발달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6_아기의 말썽을 막지 않는다.
아기는 지금 세상을 탐험하는 중이다. 아기는 언어적 설명이나 그림으로 세상을 배우지 않는다. 아기가 어떤 것을 손에 쥐고 혀로 핥고 맛보고 하더라도 아기가 선택한 바로 그것이 똑똑한 아이로 기를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재이자 교구임을 명심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들에게는 각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발달 과업이 있다.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에게 보편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면 아이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현명한 방향으로 지도할 수 있다. 엄마는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였을 때, 당황하지 말고 그 행동이 고착화 되어 커서도 나쁜 버릇이 되지 않도록 현명한 하게 대처해야 한다.
연령별로 보이는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아이 버릇을 제대로 고치기 위한 엄마의 현명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도움말 : 손석한 연세 신경 정신과 원장
 
 
 
우리 아이, 이런 행동 보여요
유형1. 머리를 부딪친다

왜 그럴까 |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박는 행동은 만 1~3세의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이는 자신이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엄마의 주의와 관심을 끌려는 심리적 동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대개는 동생의 출산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가 많다. 또한 시기적으로 언어발달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럴 땐 이렇게 |

1.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머리를 바닥이나 벽에 부딪치는 행동을 보았을 때 엄마는 아이의 행동 이면을 보아야 한다. 아이가 엄마로부터 보다 많은 관심을 끌려는 심리적 의존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2. 못 본 척 한다.
아이가 머리 박는 행동을 보일 때, 모른 척하거나 못 본 척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머리를 박을 때마다 엄마가 예전보다 자신에게 더 많은 시선과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은연중에 인식되어 오히려 머리 박는 행동을 재미있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머리를 박음으로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다른 의사 표현 방법을 가르쳐 준다.
아이가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언어적 수단 또는 고개를 젓는 등의 수용 가능한 비언어적 수단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평소에는 아이와 엄마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등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다는 메시지 전달에 노력한다.

NG |
아이의 머리 박는 행동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을 보이거나 화를 내면서 꾸짖는 등의 감정적 대응은 오히려 그러한 문제 행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으므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유형2. 손가락을 빤다.

왜 그럴까 |
유아기 때 엄지손가락을 빠는 것은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다. 정신의학적으로 구순기(oral stage)에 해당하는 만 1세 이전에는 무엇이든지 입에 가져가서 빠는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은 엄마의 젖을 빨 때의 편안함과도 연관되어 있다.
대개 18개월 이전의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정상적으로 보고 있으나, 36개월 이후에도 지속 된다면 이는 아이의 불안 심리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아이가 심리적으로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피곤하거나 엄마한테 혼난 다음에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간다면 이는 자신의 손가락을 빠는 행동으로부터 불안한 심리를 해소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일 손가락을 빠는 것 외에 손톱까지 질근질근 물어뜯는다면 아이의 불안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럴 땐 이렇게 |

1. 아이의 심리적 불안 요인을 알아낸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심하게 꾸짖거나 야단치면 오히려 아이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지게 되므로 습관을 못 고칠 뿐 아니라 더 많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나쁜 습관이 더욱 증가된다. 이럴 때는 다른 활동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아이가 무엇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지 요인을 발견하여 제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2. 다른 놀이 활동으로 유도한다.
아이가 손가락을 빨 때는 가볍게 한 번 지적하고, 다른 놀이 활동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하고 그림책 등을 이용하여 손가락 빠는 행동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준다.
3. 손가락을 빨지 않을 때 칭찬해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손가락을 빨지 않을 때 칭찬을 해 주는 것이다. “손가락 빨지 않으니까 참 예뻐 보이네.”와 같은 엄마의 애정 어린 말 한 마디가 아이 스스로 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 준다.

NG |
아이의 나쁜 습관을 고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고쳐 나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보는 즉시 강제적으로 손을 빼는 것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가중 시킬 수 있으므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손가락에 약을 묻히거나 또는 노리개젖꼭지를 대신하는 것은 효과도 없을뿐더러 아이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유형3. 떼를 쓴다

왜 그럴까 |
아이가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무조건 떼를 쓰는 것은 2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이고 일시적인 특성이다.
무조건 “아니야”하며 떼를 쓰는 부정적인 반항은 아이의 독립심의 표현이 될 수 있다. 즉 이는 아이 스스로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는 표시이므로 떼를 쓰는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이럴 땐 이렇게 |

1.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춘다.
아이의 행동 수정을 위해서는 엄마가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어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한다. 아이를 타이르고 설득하기 보다는 무엇을 원하는지 들어주고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선택하도록 아이에게 기회를 준다.
2. 타임아웃(time out)을 시도한다.
아이가 떼쓰는 행동을 보일 때는 이에 대한 주의를 주면서 침착하게 대응하여야 한다. 아이가 떼쓰는 정도가 지나칠 때는 타임아웃 시도해 본다. 타임아웃은 아이에게 독립된 공간 즉 자신의 방에 잠시 동안 혼자 가 있게 하여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3. 바람직한 행동에는 보상을 해준다.
아이가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행동을 보일 때는 그에 대한 보상을 하여 행동을 강화 및 지속 시킬 수 있도록 한다. 보상의 방법으로는 칭찬, 미소 짓기, 특권(아이스크림 사주기 등) 부여하기 등의 즉각적인 방법과 어느 정도의 누적을 이루게 한 후 외식이나 공원나들이 등의 자연적인 방법이 있다.
4.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준다.
경미한 떼쓰기 행동을 구분하여 이에 대해서는 반응을 별로 보이지 않거나 무시한다. 아이 스스로 아무리 떼를 써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NG |
아이가 떼를 쓴다고 해서 같이 화를 내고 때려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태도와 조금씩 고쳐주어야 한다는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유형4. 남 때린다

왜 그럴까 |
만일 아이가 엄마에게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이는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불안 내지는 애정 욕구에 대한 결핍
등을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도 전반적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아이의 가까운 주변에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있거나 또는 아이의 타고난 기질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땐 이렇게 |

1. 행동의 원인적인 요인을 알아낸다.
만일 아이가 평소에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다가 주로 엄마와 둘이 있을 때 그러하다면 엄마와의 애착관계의 문제를 면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평소에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가 일관적이고도 안정되도록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미리 예방한다.
엄마는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상황을 예측하여 그러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한다. 가령 잠투정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일 경우, 잠을 충분히 재우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는 우유를 먹일 때 아예 아이 옆에 있지 않거나 과도한 지시를 내리지 않는 등 불필요한 자극을 피해 아이와 다투거나 또는 아이에게 화를 상황을 줄여 나간다.
3. 단호한 태도를 취한다.
지속적으로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나타낸다면 엄마는 아이에게 엄한 표정을 짓고 단호하게 “이러면 안 돼!”라고 얘기해준다. 그래도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신체적으로 아이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하여 엄마가 아이보다 힘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인식시켜준다. 이때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화를 내지 말고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NG |
아이의 폭력적인 행동을 어떤 때는 받아들였다가 어떤 때는 심하게 혼낸다면 아이와 엄마의 관계는 나빠질뿐더러 아이의 폭
력적인 행동을 고치기 힘들어진다.
 
유형5. 무조건 사달라고 한다

왜 그럴까 |
소아 심리학적으로 아이들이 무조건 사달라고 조르는 이유는 첫째, 아이들은 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각적으로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적 특성이다. 아이들은 성인들처럼 자신의 충동이나 욕망을 억제할 수 있는 교육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즉각적인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대뇌의 생리적인 기능이 아직 미숙한 단계이다. 둘째, 아이가 특정 물건을 정말 갖고 싶어서 조르는 경우도 있으나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물건을 자신의 손에 쥐는 것으로 자신의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셋째, 아이들은 아직 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므로 부모는 무엇이든 사줄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여긴다.

이럴 땐 이렇게 |
1. 냉정하고 차분한 어조로 대응한다.
무조건 큰소리로 졸라내는 아이에게 우선 조용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작은 소리로 말할 것을 요구한다. 엄마는 냉정함과 차분함을 잃지 않으면서 작고 단호한 어조로 “안 돼!”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의 요구를 무시한다. 아이가 불쌍한 표정을 짓더라도 감정적인 공감이나 반응을 보이지 말고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한다.
2. 아이 질문에 간단하게 이유를 덧붙여 설명해 준다.
왜 이 물건을 안 사주는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아이에게 간단하게 이유를 덧붙여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 “집에 있잖아”,
“필요 없는 물건이야.”, “돈이 없어.”, “너무 비싸.”등과 같이 짤막하게 설명해주고 아이가 물건을 스스로 내려놓을 때 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다른 화제나 물건으로 아이의 관심을 돌리는 시도를 해 본다.
3. 엄마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
아이가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리거나 드러누워 발버둥친다면 엄마는 아이를 곧바로 일으켜 세우거나 신체적으로 완전히 제압하여 들어올린다. 이때 엄마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아이가 울거나 소리를 질러도 개의치 말고 시행하되 화난 감정의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쇼핑을 그만 둔다.
만일 엄마가 아이에게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계속 떼를 쓴다면 아예 쇼핑을 그만 두고 집으로 가는
것이 좋다. 이는 엄마가 화나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문제 행동 때문에 쇼핑 또는 외출이 중단될 수 있음을 아이에게 가르치려는 시도이다.

NG |
아이가 큰 소리로 졸라댄다고 해서 엄마가 함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한다. 누구의 소리가 더 큰지 경쟁적인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너 계속 그러면 혼자 두고 엄마 가버린다.”등과 같은 협박성 발언은 아이로 하여금 심한 불안과 공포심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순간적인 위기 모면용으로 “대신 아이스크림 사 줄게.”와 같이 거짓말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만약 엄마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아이와의 신뢰관계가 깨질 수 있고 아이는 엄마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을 수 있다. 나아가 자연스럽게 거짓말 하는 버릇을 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우리아이, 이렇게 말해요
유형1. 소리를 지른다

왜 그럴까 |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은 극심한 좌절이나 분노의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한 경우와 소리 지르는 행동 자체를 즐기면서
노는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이가 화가 난 표정이라면 전자에 해당되며 재미있어 한다면 후자의 경우이다. 또한 엄마의 관심을 끌려는 심리적 동기가 강하게 내재되어 있는 경우나 최근 동생이 태어났다든지,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든지 하는 환경적 변화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소리를 지를 수 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 자체가 순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면 최근의 스트레스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원래부터 까다로운 성격의 아이라면 자연스런 발달과정에서 보이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다른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언어 표현이다. 언어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아이와 엄마와의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소리를 지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이럴 땐 이렇게 |

1. 원인을 파악한다.
아이가 왜 소리를 지르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에 기인한 것인지, 표현 방법인지 등 가능한 원인을 파악한 후 각각의 원인에 따라서 적절한 대응을 한다.
2. 환경적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만약 아이가 급격한 환경적 변화로 인해 소리를 지른다고 파악이 되면 스트레스의 원인을 줄인다거나 엄마와의 의사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당분간 여러 번 확인하는 대화습관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와 차근차근 대화하는 습관은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노력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3. 무시한다.
아이가 소리를 지를 때 엄마는 낮고 조용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소리 지르지 마!”, “조용히 말해!”와 같이 얘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계속 소리를 지른다면 아예 그 자리를 피하고 아이를 무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NG |
아이가 소리를 지른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같이 화를 내거나 아이를 때리면 아이의 감정이 더 격해질 수 있고 버릇을 고치기 더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엄마의 감정 표출은 자제하여야 한다.
 
유형2. 욕을 한다

왜 그럴까 |

가장 흔한 이유는 재미 또는 장난이다. 욕이나 나쁜 말은 분명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고 정도가 강렬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아이들끼리 욕이 섞인 말을 주고받음으로써 재미를 느낀다. 다른 이유로는 어른 흉내 내기이다. 이제까지 어른들이나
사용하는 줄만 알았던 욕을 아이가 사용하게 됨에 따라 마치 자신이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또래 친구들이 사용하지 않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우월해진 것 같은 생각도 하게 된다. 감정 분출의 수단으로 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어른들이 욕을 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타인에 대한 적대감 표시, 관심 끌기, 호기심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이럴 땐 이렇게 |

1. 욕이 나쁘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아이는 어린이집 등을 가게 되면서 또래 친구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욕을 배우고, 자신도 욕을 섞어가면서 대화를 함으로써 집단에 동화되는 것을 느낀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가 욕을 할 때 그러한 말은 나쁜 말이며 앞으로도 쓰지 말 것을 단호하게 요구하여야 한다.
친구들이 다 쓴다고 변명하여도 엄마는 개의치 말고 친구들 모두 다 고쳐야 한다고 덧붙여 말해준다.
2. 욕을 하면서 의사 표현을 할 때 이를 무시한다.
아이가 욕을 하면서 의사를 표현하거나 무엇인가를 요구할 때는 이를 무시한다. 반대로 좋은 말을 사용할 때는 들어준다. 즉 욕을 사용하는 언어적 의사소통은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3. 부모나 집안의 다른 식구들이 고운 말을 사용하는 습관을 강화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나쁜 말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은연중에 자신도 그러한 말을 사용한다면 교육적인 효과가 없다.
우선 집안에서부터 바르고 고운 말을 쓰는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이의 또래 중에 바른 말을 쓰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를 칭찬하여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4. 아이의 욕하는 심리에 대한 원인을 파악한다.
아이가 평소 불만이 많은 것인지 또는 화가 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파악을 하여 아이의 마음을 즐겁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해 준다. 좋은 언어적 표현을 강조하는 내용의 책을 구입하여 아이에게 읽어 준 다음 수시로 그 책의 내용을 떠올리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NG |
아이가 욕을 했을 때 엄마가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을 보이면 아이가 오히려 더 재미있어서 우쭐하는 마음에 욕을 쓰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우리아이, 이런 버릇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가지 물건에 지나치게 집착을 해요”

수연(생후 13개월) 엄마 강난영 씨

advice | 아이들은 관심의 폭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기호에 따라서 특정 장난감이나 특정 색깔을 고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 발달 과정에서 보이는 현상이므로 특별히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마치 의식과
같이 반복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보인다거나 사물의 특정 부분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이는 동일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이는 정신병리 증상인 상동적 행동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부모는 잘 관찰하면서 다양한 대체 용품을 제공해 주되 억지로 물건을 빼앗거나 못 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아이의 불안과 좌절을 증폭시키는 셈이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물건을 인정해 주고 그냥 놓아두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걷는 것을 싫어해요”
대웅(생후 20개월) 엄마 김소영 씨

advice | 외출했을 때 아이가 걷기 싫어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피곤함을 느껴서 그럴 수도 있고 단지 엄마에게 의존하고 싶어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아이가 신체적으로 늘 최적의 상태에 놓여 있도록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공급해 주고, 평소에 조금씩 자주 충분히 걸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러나 후자의 경우라면 아이는 엄마 품에 안기고 싶어서 그런 것이므로 걸을 때 외에 충분히 안아주고, 걸을 때는 안나주지 않을 것임을 미리 일러 주세요. 그래도 아이가 계속 걷지 않으려고 한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장소를 걸어서 가는 식으로 상황을 유도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족이 근처 공원에 산책을 나가서 걷기나 뛰기를 자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엄마만 졸졸 따라다녀요”
성은(만 3세) 엄마 장은경 씨

advice | 엄마만 따라다니는 아이는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입니다. 엄마가 없으면 자기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엄마 뒤만 졸졸 따라 다니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든지 아이 스스로 해냈을 때 많이 칭찬해 주고 “혼자서도 잘 하네.”와 같은 말을 해주세요.
엄마만 따라다닌다고 해서 “저리가!”와 같은 말로 꾸짖거나 혼낸다면 아이는 많은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말로 표현을 안 해요”
민구(만 3세) 엄마 유성경 씨

advice | 우선 아이가 몸짓으로 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존중해 주세요. 아이가 언어적 표현에 자신 없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무슨 말을 하던지 간에 반응을 해주어야 합니다. “뭐라고 말했지?,”, “다시 한 번 말해 봐.”등의 반응은 아이로 하여금 더욱 움츠러들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간혹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면 반드시 칭찬의 반응을 보여서 아이로 하여금 말로 하는 행동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원하는 행동을 보일 때는 엄마가 대신 말해주면서 “다음부터는 □□□라고 말하면 좋겠다.”라고 해 주세요. 말을 할 때까지 절대로 들어주지 않겠다는 태도는 아이의 불안과 분노를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합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05-05-20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져갈게요,,

울보 2005-05-20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형1과 유형2과 바귀었습니다,
 

 

나라를 통치해야 할 미래의 임금을 위해 왕실에서 쏟은 교육 투자는 오늘날의 사교육과는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치밀했다. 조선 왕실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육아법을 이용해 나라를 다스릴 재목으로 키워왔다고 한다. 따라 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조선 왕실의 천재교육법을 소개한다.

오늘날 조기교육 열풍이 심하다고 하지만 조선 왕실의 조기교육은 어떤 교육보다 치열하고 체계적이었다. 미래의 지도자를 위해 수시로 대신회의를 열어 천재교육법에 대해 논의할 정도였다. 결국 성군이나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세종, 성종, 영조, 정조 등 조선 왕조의 대표적인 왕들도 뛰어난 유전자와 더불어 후천적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뭔가 특별한 비법이 숨어 있는 조선 왕실 조기교육법의 핵심 키워드를 알아보자.

아이가 태어나면 교육을 담당하는 왕실 기관인 보양청을 설치하여 원자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모든 일을 맡게 했다. 3세 이전에 인격이 형성된다고 보고 정서교육부터 시작했으며 4~6세에는 강학청에서 본격적으로 한자교육을 시작했다.

내 아이에게는 이렇게 >> 3세 정도 되면 아이의 인격이 갖춰지므로 인지교육을 시작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학습을 하고 아이의 의지에 따라 다른 교육을 시키도록 한다.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주변 환경을 만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붓과 먹, 책을 가지고 놀게 했다. 효자들의 행동을 묘사한 그림이나 공자의 일생을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 아이에게는 이렇게 >>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엄마 아빠부터 모범을 보이고, 생활 속 놀이에서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한자로 된 교재인 ‘천자문’으로 공부를 시작하는데, 한자를 공부할 때는 철저한 반복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리가 트이도록 했다. 외울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해서 읽게 하는 것. 뜻글인 한자를 공부하고 소리글인 언문을 같이 익히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내 아이에게는 이렇게 >> 아이에게 책을 보여줄 때는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보여주기보다 한 권을 반복해서 여러 번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크게 소리내어 책을 읽고 모두 암송하는 인두수련법을 강조했다. 암송을 통해 두뇌를 연마하며 두뇌 발달과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경서를 읽을 때는 낭랑한 목소리로 음률에 맞추어 몸을 좌우로 흔들어 파동을 주며 한문의 뜻글과 언문의 소리글을 새기게 했다. 인두수련법을 기본으로 사지를 강화하며 신체를 단련하는 사신수련법도 병행했다.

내 아이에게는 이렇게 >> 책을 읽을 때는 소리내어 크게 읽도록 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때도 또박또박 자신감 있게 말하는 훈련을 시킨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왕이 수시로 왕세자에게 묻고 답변을 들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공부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라를 이끌어갈 기본 소양에 대해 가르침을 주기 위해 수시로 묻고 답하기를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주입식 교육이나 훈계보다는 토의 방식이 두뇌 발달에 훨씬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효과가 있다.

내 아이에게는 이렇게 >>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한다. 아이의 말을 중간에 자르지 말고 다 들어주고 엄마가 아이의 의견을 다시 묻는 질문을 반복해 준다.

왕세자는 11세가 넘으면 스승과 왕을 비롯한 여러 신하들 앞에서 학문의 깊이를 점검하는 회강을 해야 했다. 회강은 단지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이해하고 자신의 지식 체계로 독자적인 논리를 펼 수 있어야 하기에 중요하게 여겼다.

내 아이에게는 이렇게 >> 가족 앞에서 구연동화를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발표하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한다.

조선왕실은 정신력을 두뇌 발달의 중요한 척도로 간주하고 후천적으로 정신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많이 시켰다. 목표의식, 의지와 열정, 창의력, 결단력 등 왕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키우기 위해 정신교육을 하게 한 것이다.

내 아이에게는 이렇게 >> 아이에게 항상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어릴 때부터 뚜렷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왕세자의 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뇌 발달을 위한 음식이었다. 유아기 때부터 시작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인해 두뇌를 혹사당하므로 체력 관리는 물론 두뇌에 영양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왕세자의 식단은 포도당을 비롯한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 등 두뇌 발달에 좋은 음식으로 짜여져 있다. 머리를 좋게 하는 DHA가 함유된 고등어, 된장 등을 많이 먹였다.

3~6세 왕자의 두뇌 관리에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편식과 비만이다. 편식과 비만은 두뇌 발달을 저하시키기 때문. 비만관리를 위해 왕자의 끼니를 거르게 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간식도 두뇌 발달에 좋으면서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것으로만 만들어 먹였다.

과중한 공부에 시달리는 왕자들에게 총명탕을 달여 먹였다. 타고난 두뇌의 기능을 최대화하여 뇌신경을 맑게 하고 안정을 시켜 기억력을 좋게 하는 등 몸의 능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총명탕의 주재료는 원지, 창포, 복령, 산조인, 용골, 모려, 용안육, 구기자, 호두, 우황 등이다.

조선시대에는 과거 보러 가는 선비들이 조청 단지를 옆구리에 차고 다닐 정도로 두뇌 계발을 위해 조청을 널리 사용했다. 갖가지 곡식으로 만든 궁중 조청이 머리를 맑게 하고 뇌의 활동을 강화하므로 아침 5시에서 7시 사이 하루 일과를 시작할 때 조청을 먹었다고 한다.

왕자들은 학습량이 많아지면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죽순죽, 국화죽 등 약죽을 수시로 먹었다. 죽순은 머리를 맑게 하고 기를 강화하는 작용이 뛰어나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고 국화죽을 먹으면 뇌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뇌를 총명하게 하는 콩류를 즐겨 먹게 했다. 검은콩을 비롯한 콩류와 검은 참깨 등이 들어 있는 식단을 준비한 것. 콩과 참깨가 섞인 떡과 다과를 간식으로 내는 등 두뇌 발달에 좋은 음식만을 먹게 했다.

출처 : 베스트베이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5-05-11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저 추천하고 퍼갑니다~

놀자 2005-05-1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추천 감사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엄마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먹을거리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조기교육 또한 바른 먹을거리 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아이를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우는 먹을거리 교육은 무엇일까? 아기밥을 만드는 소아과 의사 고시환 선생의 현명한 아이 밥상 제안.

아이가 잘 먹지 않으면 엄마들은 안절부절못하며 어떻게든 밥을 먹이려 애쓴다. 하지만 억지로 밥을 먹이면 반발심만 생긴다. 아이가 식사를 거부하면 밥상을 치우는 게 낫다. 또 밥을 먹지 않고 나중에 간식을 요구하면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밥 자체가 아니라 특정 음식 한두 가지에 거부감을 보일 때는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는 먼저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섞어 만들어준다. 아이들이 호감을 갖도록 조리법을 달리하는 방법도 있다. 모양을 예쁘게 만든다든지, 아이가 좋아하는 그릇에 담는 것도 좋다. 또 싫어하는 재료가 보이지 않도록 조리를 해도 된다.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당근을 갈아서 음식에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의 여건상 약 성분 하나 가미되지 않고 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100% 유기농은 없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유기농 제품이란 그저 유기농에 가깝도록 노력을 기울인 제품이라고 받아들이는 편이 옳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식품을 찾게 되지만, 그 또한 얼마만큼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될까 따져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기농 식품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식품에 포함된 소량의 잔여 살충제가 건강을 해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이 같은 식품을 피한다고 더 건강해진다는 증거도 없다. 오히려 일부 학자들은 적정한 약품 처리가 안 된 식품에서 옮는 박테리아의 유해성이 더욱 확실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농산물의 가장 치명적인 위험은 대장균이며, 이는 유기농의 주거름 재료인 가축의 분뇨가 은신처다.

현실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유기농 식품을 찾는 노력 대신 한 번 물에 헹구던 것을 두세 번 씻어내고, 재료를 구입할 때는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구입해서 신선도를 최대한 살린다. 야채나 과일에 묻은 약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흡수 정도가 커지므로 구입한 재료를 냉장고에 넣기 전에 깨끗이 손질하자. 또한 식품 안에 든 유해균을 없애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음식을 제대로 익혀 먹이는 것이 좋다.

몸에 좋은 것이라면 무조건 아이에게 먹이려 드는 엄마들이 많다. 다른 아이보다 키가 작다고 해서 성장환을 먹이고, 머리가 좋아진다며 총명탕을 먹이고, 철에 맞춰 보약까지 먹인다. 과연 이런 약들이 아이에게 좋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먹이지 않는 것이 백번 낫다. 키가 커지는 방법은 고른 영양소 섭취와 적당한 운동밖에 없다. 또한 두뇌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영양소의 고른 섭취와 뇌에 대한 자극이 중요하다.

보약은 콩팥이나 간 기능이 미숙한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보약의 효능에 대해 정확히 검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단지 몸에 좋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먹이는 것은 아이를 실험용 쥐로 만드는 셈이다. 영양제 또한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몸에 좋은 것이니 먹어서 나쁠 건 없다’는 생각으로 전문적인 처방이 아닌 상업광고만 믿고 선택하는 것은 잘못이다. 진단 없이 복용하는 영양제는 오히려 아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아이에게 영양제를 먹이고 싶다면 아이의 영양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처방에 따라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보다 먼저, 가공의 영양제보다는 천연의 제철 식품이 양질의 영양소를 제공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다.


아침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아침을 안 먹을 경우 우리 몸은 오전 10~11시경 저혈당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몸에 에너지원이 없으니 당연히 몸의 활동량이 줄어들고 뇌의 활동량도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아이의 경우 그 결과가 더욱 심각해 저혈당에 빠지는 그 순간에 주의력이 떨어지고, 공복감으로 인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또 아침을 거르는 아이들은 소아 비만이나 소아 고혈압, 소아 당뇨 등의 발병률이 현저히 높다.

아이들에게 아침은 반드시 먹여야 한다. 아침을 굶는 것보다는 우유나 야채즙이라도 먹는 것이 백번 낫다. 하지만 우유나 야채즙보다는 빵이 낫고 빵보다는 밥과 국이 낫다. 왜냐하면 밥과 국, 반찬으로 이루어진 식단만이 성장기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고, 씹는 행위를 통해 신체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성 면에서도 수입산 밀가루와 설탕, 버터, 소금 범벅인 빵보다는 밥과 국을 이용한 전통 식단이 더욱 안전하다. 아침을 잘 먹지 않는 아이라면, 오후 10시 이전에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이 바뀌면 아침밥은 저절로 잘 먹게 된다.

아이의 간식은 어른처럼 단순한 군것질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간식의 종류와 양도 세 끼 식사와 관련해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선 시중에서 판매하는 과자류나 빵, 음료수, 껌, 초콜릿, 스낵 등은 처음부터 입맛이 들지 않도록 신경 쓰고, 가급적 엄마가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가 원하는 간식을 사줄 때에도 최대한 영양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피자는 야채샐러드와 우유를 함께 주고, 프라이드치킨은 삶은 감자 등의 야채와 과일을 함께 준다. 라면이나 국수, 떡볶이 등에는 조리 시 달걀, 파, 당근, 버섯 등을 넣어 부족한 무기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주도록 한다.

또 하나, 간식을 먹일 때 중요한 것은 시간과 양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다. 식사시간과 마찬가지로 간식시간도 정확히 지키고, 아이가 더 먹겠다고 해도 일정 분량 이상은 주지 말아야 한다. 1~3세는 오전 10시경과 오후 2시경으로 두 번, 4세 이상은 오후 3시경에 한 번만 주고, 어떤 경우라도 다음 식사 때 식욕이나 섭취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준다.

값비싼 외국 과일이나 계절을 초월한 음식은 아무리 먹음직스러워도 일단 자제할 필요가 있다. 겨울에 먹는 딸기, 봄에 먹는 포도, 여름에 먹는 귤…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냉동 수입된 생선류, 온갖 채소와 나물 등은 아이 몸에 들어갔을 때 원래의 효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철이 아닌 때 나오기 위해 첨가되었을 온갖 화학 물질이 아이 몸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따져봐야 한다. 아이가 똑똑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아이가 매일 먹는 음식들부터 살펴야 한다. 성장식은 특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철에 맞춰서, 첨가물이 없는 것으로, 소화가 잘 되는 방식부터 시작해서 보통 식사에 가깝게 주는 음식이 가장 이상적인 성장식이다.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로 결정하면, 주말을 이용해 먹을거리 여행을 떠나보자. 특히 지방에서 열리는 5일장은, 역사나 문화 등 그 지역의 일반적인 지식은 물론 그곳을 대표하는 먹을거리에 대해 하루 종일 탐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렇게 외식을 통해 아이에게 먹을거리 교육을 시키다 보면 신선한 제철 음식을 아이들에게 마음껏 먹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지역의 역사와 토속 음식에 대한 지식도 찾아보아야 하므로, 아이들에게는 일거양득의 공부가 된다. 집에서 아무리 먹는 문제로 아이들과 전쟁을 벌여도, 한 번의 산 체험이 아이에게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