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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파솔라시도 - 전2권
귀여니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귀여니 열풍이 불었다. 궁금한 마음에 호기심으로 보게되었는데
흔히 내가 예전에 조금 보던 팬픽류와 별반 다를게 없는 로맨스소설이다.
잘생긴 꽃미남과 어리버리하고 귀여운 여자와의 사랑이야기.
딱히 귀여니만의 매력이 있는 소설이 아니었던 것이다.
개성적이지도 않은 흔히 내가 청소년 시절에 가끔 봐오던 그저그런 소설.
이런 귀여니가 인터넷 소설 열풍을 불러왔다는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참 세상 좋아졌다. 불과 2~3년전만해도 이모티콘은 인터넷에서만 볼수 있던것이
지금은 출판된 책에서도 이모티콘을 볼 수 있으니,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 해야 할지.....\
청소년에게 오로지 재미뿐 그외에는 전혀 도움이 줄 수 없는 이런 책을 자주 읽음으로
아직 자아가 정착되지 청소년들이 많은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질 것 같아 걱정되는 책이다.
차라리 청소년이 읽는것보다 20대 초반인 내가 읽고 아무 생각없는 편이 훨씬낫다는 생각이 문듯 든다.
책이란 음식과도 같은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느냐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은 건강해질수도 있고 해로워질수도 있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접하면서 가끔 불량식품 먹듯 잠깐 킬링타임용으로 읽는다면
괜찮겠지만 오로지 청소년이 이런류의 책에만 열광한다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이다.
자기자신을 억제할 수 없는 능력이라면 처음부터 이런류의 책에 접근 해서는 안되겠다.
[늑대의 유혹]과 [그놈은 멋있었다] 라는 영화가 조만간 개봉을 한다던데..
과연 이런 소설이 어떻게 영화로 표현될지 궁금하다.
내사랑 싸가지는 정말로 실망스러웠었는데...
마찬가지로 귀여니 소설이 영화로 내사랑 싸가지 같은 평가를 받는다면
조금은 이런 소설이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