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묘촌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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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코스케는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로도 유명하죠. 그 만화를 봤을때는 실존인물인줄 알았는데 요코미조 세이시가 창조해낸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된건 작년이었던 같네요.

어쨌든, 굉장히 일본에서 국민탐정으로 알려졌는데 일본에서는 유명할지라도 저는 별로 맘에 들지 않네요. 오히려 짜증스럽달까??? 팔묘촌에서는 더욱 그의 활약이 없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차라리 이 작품은 오히려 주인공이 더욱 활약이 컸습니다. (뭐, 1인칭 시점이니깐)  긴다이치 코스케는 초중반까지는 활약이 없다가 막판에 상황을 정리합니다. 그런데 정말  황당하고 짜증스럽던 건, 나는 처음부터 범인을 짐작했다. 그렇지만 신중하기 위해서 사건을 지켜(조사일수도)봤을뿐이라는 식의 대사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희생자들이 생겼는지???....

범인을 밝히고 살인을 저지른 이유를 알아냈어도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니 그건 명탐정은 아니라고봐요.  진정 명탐점은 더이상 희생자를 만들지 말아야죠. 김전일 주변에서 연쇄살인이 왜 발생하나 봤더니 긴다이치 코스케와 같은 인물이라는 결론이 듭니다. (긴다이치 코스케 나오는 작품을 많이 안봤지만) 

그래도 그냥 사건자체는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다른 일본 현대 추리소설에 비해는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일본스러워서 적응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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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이쥐 2007-05-12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묘촌보단 옥문도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마술은 속삭인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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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작품을 많이 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작가는 아무래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테그닉이 정말 탁월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사건)를 뿌려놓고 마지막 그걸 하나로 묶어내는 실력...이러니 일본에서 그리도 유명하고 작품을 낼때마다 베스트 셀러가 될 수 밖에 없겠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여성 세명의 자살이 다루어지고 그리고 주인공 마모루가 이모부를 구하기 위해 사건의 추적해 나간다. 서로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여성들이 하나의 고리로 연결이 되어 있고 자살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연쇄 살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트릭이라는 건 너무나 대놓고 광고를 해서 후반에 드러났을때 놀랍지도 않다. 미야베 미유키 작품은 일반 정통 추리물과는 다른면이 있다. 그래서  트릭이나 반전면에서 좀 약하다. 그런 측면으로 보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일본사회에 숨겨진 추악한 문제점을  끄집어내서 그걸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사회파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어쩔때는 반전에 놀람보다 인간의 추악한 사회면을 보고 그것에 더 놀란다. 그래서 어쩌면 더 몰입이 되고 재미있는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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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휴가
김경미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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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작가님은 워낙 한국 로맨스계에서 인지도가 있는 작가님인지라 당연 실망주지 않고 재미있을 거란 예상을 하고 집어든 책입니다. 역시나 김경미 작가님입니다.^^b

남녀 주인공의 쿨하고 멋진 캐릭터와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캐릭터가 유지된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젤 싫은 캐릭터 설정이 처음에 보여진 캐릭터가 사랑을 하면서 차가운 성격이 유치해지고 닭살스러운 모습으로 변하는 설정이 젤 거북스럽고 책을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일어나죠. 이 책에선 그런 모습이 없어서 몹시도 만족합니다.

또한 밍숭맹숭한 오로지 사랑사랑사랑뿐이 뭔가 굵직한 사건이 없는 그런 유치찬란한 로맨스도 제가 싫어하는 종류인데 이 책에선 첩보 로맨스물 답게 굵직한 사건이 일어나고 중간중간 달콤하고 시린 사랑이 소스처럼 첨가되어서 오히려 보는 동안 두근거렸습니다.

그리고 적절하게 야한신도 좋았습니다. >//< 뭐랄까? 천해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위가 낮지도 않은 딱 적절한 야한신!! 흐흐흐 김경미 작가님은 야한신도 딱 수위에 맞게 아름답게 잘 그려내시는 것 같습니다.

초보 작가님 작품에서 야한신 차라리 없는게 낫을 어설픈 씬들 보면 불쾌하고 아니면 너무 수위가 높아 이게 로맨스 소설인지 포르노 소설인지 분간이 안 갈정도록 심하게 넣으신 로맨스 소설 또한 불쾌하죠.

무튼, 위험한 휴가는 캐릭터도 사건도 모두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조금 불만이라면 마지막 마무리가 심심하게 끝난 느낌이 드네요. 그럭저럭 참 재미있게 본 로맨스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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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12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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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사랑한 여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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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판으로 읽었지만 원제인 '짝사랑'이란 제목도 새로 개정된 '아내를 사랑한 여자'도 모두 내용과 어울린다. 히가시노 게이고  팬이 아닌 이상 끌리는 제목의 책을 집어 들게 만드는 제목은  아무래도 후자쪽이겠다. (출판사의 상술?) 나야 워낙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이라 하면 무조건 읽으니 상관은 없지만.

이 작품은 성정체성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미쓰키가 데쓰로에게 살인을 했다는 고백을 하고  자수를 막기위해 집에 데리고 있는 동안의 스토리 즉 ,초중반까지 뭐랄까 그냥저냥 읽어내려갔다면 성정체성 장애가 있는 미쓰키가 사라지면서 스토리인 중후반부터는 긴장감 고조되면서 데쓰로와 함께 같이 성정체성 장애를 사회에 숨기고 살아가는 모습들 그리고 사회에 드러나서는 절대 안되는 비밀들이 데쓰로가 추적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살인사건의 숨은 진실들이 드러나고 마지막엔 진한 안타까움으로 끝을 맺는 동안은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역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필 꽂히면 책을 내려 놓기가 쉽지 않다. 우리에게 이젠 낯설지만은 않은 트렌스젠더. 우리는 그냥 그들을 쉽게 우리와는 다른 존재라고만 여겼다면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그들의 고통을 엿 볼 수 있었다. 이젠 쉽게 트렌스젠더를 기사거리가 흥미롭게만 보아지지는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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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내비서 차보리
이경미 지음 / Scene(발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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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로맨스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그들의 러블리 행각의 배아픔을 느꼈기 때문이다.(솔로의 슬픔이랄까??) 그런 내가 한달도 조금 지나서 다시 펼쳐든 로맨스 소설이 바로 내 사랑, 내 비서 차보리이다. 이 책! 완전 웃긴 로맨틱 코메디이다. 애정행각도 후반에 들어서야 심하게 닭살모드이긴 하지만 중반이 넘도록 혼자 여주인공의 원맨쇼에 가깝다고 할까.... 이 책 펼치고 끝까지 다 보는내내 정말 배꼽빠지게 웃었다.. 여주인공 차보리 당당한 성격이나 뱉어내는 엽기적인 말들이 웃겨서 늦은밤 새벽까지 읽는 동안 가족이 깰까봐 입 막고 침대를 몇번 뒹굴기까지 했다.

제목을 보면 예상할 수 있듯이 2년 백수생활 청산하고 기업 사장 비서로 들어가 싸가지 없는 사장과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사랑하는 뻔한 로맨스 전형을 보여준다. 좀 현실성 없는 설정도 있다. (비서 경력도 없고 전혀 졸업한 과도 관련되어 있지 않고 면접 보는 과정도 없이 바로 채용되는 설정)로맨스니깐 가능하다고 그냥 넘기고 보자. 어쨌든 , 작가마다 재량으로 재미있을 수도 있고 재미 없을 수도 있다만 신인치고는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그러나 별점은 째째하게 세개냐?! 그건 남자주인공이 너무 매력이 없다. 로맨스를 본다는 것은 그래도 남자 주인공을 보면서 나름 두근반 세근반 되야 하지 않겠냐???  단지 초반엔 완전 초 싸가지 컨셉이다가 후반에 여자에게 빠져 아무렇지도 않게 닭살멘트를 마구 날리다는 것은 더욱 남자 주인공이 싫어진다... 매력도 없고 식상하고.;그리고 여자 주인공 캐릭터에 비해 남자 주인공은 너무나 캐릭터가 죽어 보인다. 이 점이 상당히 아쉽다.  이 로맨스 소설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한다.(언제인지 모르겠다. 확실치도 않다. 그냥 어디서 주워들었다.) 드라마화 된다면 내이름은 김삼순이나 마이걸 여 주인공처럼 당당하고 재미있는 캐릭터가 될 것이다. 두 드라마가 흥행을 했으니 이 소설도 드라마 된다면 어느정도 성공 보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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