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집회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라고만 생각했다.그러나 최근에 돌의집회를 읽고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만큼의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는 한국에선 유명하지가 않지만 프랑스에선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높은 인지도가 있다고 한다. 나 또한 돌의집회를 읽어보니 프랑스에서 작가의 어느정도의 명성은 있을 것이라 예상이 될정도로 내용이 방대하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힘이 대단함을 느꼈을 정도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못한 것이 독자로서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이 소설속의 주인공은 여자이다.그녀의 이름은 디안. 여자나이 서른에 능력있고 빼어난 외모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어린시절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뒤 임신혐오증?이 생겨 임신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여자의 일생 중 고귀하고 아름다운 엄마라는 일생을 살아가고 싶은 그녀 디안은 아이를 베트남 오지에서 입양한다. 그 아이는 루와 시안이라는 말만 해서 디안은 루시앙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런 행복한 모자는 어느날 충돌 교통사고가 일어나 루시앙은 심각한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루시앙이 일어날 가망이 없다고 판단을 받고 디안은 망연자실에 빠져있을 때
독일인 반카엔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루시앙을 서양의학이 아닌 동양의학 침술로 루시앙의 생명을 살려내고
그 뒤,그 병원 냉동고에서 아주 엽기적인 방법으로 반카엔은 살해 되어 있었다.
디안은 순간 이 교통사고도 반카엔이 나타나 루시앙을 살려낸 것도 그리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 된 반카엔을 보며 이 모든 사건이 연관 되었음을 직감하고 이 무서운 연쇄살인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엉켜있던 실타래가 하나씩 하나씩 풀려나가면서 독자들을 놀라게 만든다..


돌의 집회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동기는 구 소련의 핵융합발전소의 초심리학 연구원들이 이리저리 얽혀있다.
여기서 돌의 집회에서 돌의 의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그냥 돌이 아니다.
정확한 뜻의 ‘돌’은 ‘토카막(Tokamak)’을 의미한다. 토카막은 행융합시 필요한 용기라고 한다.(자세하게는 기억이;)
제목에서의 돌은  TK-17이 위치한 우크라이나 북단,차간 노르?의 토카막이며 하나의 모임을 뜻 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면 이 소설 속에서 어떠한 집회가 열리느냐??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마지막을 보시면 알 수 있지만
그러나 마지막에는 엉켜있던 실타래를 잘 풀어가다가 끝판에 뭔가 뒤엉키고 말았는지 완벽히,깔끔하게 풀지 못함으로 인해 황당함이 남아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때 실 웃음이 픽 나오고 말았다. 그러나 그건 우리에게 작가가 과제로 준 것으로여기니 그런대로 500장이 넘는 한권의 두꺼운 책을 읽은 느낌은 한편의 스릴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들어 책 읽은 그 시간동안 만큼은 즐거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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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1-08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 책이 계속 출판된답니다..

놀자 2005-01-08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이제 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볼 수 있다니 기대됩니다.

비연 2005-01-0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챦을 것 같군요, 님의 리뷰를 읽으니..^^ 잘 읽었슴다~

놀자 2005-01-1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정말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bono 2005-02-12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사놓고 아직 들춰보질 못했는데 조만간 펴봐야겠네요. 님의 리뷰를 퍼가도 될까요?

놀자 2005-02-19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노님..리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돌의 집회 꼭 읽어보시길..그냥 지나치기엔 좀 아까운 작품이라는 생각..
리뷰는 퍼가셔도 상관없습니다.^^
 
갈색 눈동자
진선유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이 소설을 봤을때는 흥미있게 잘 이끌어 나가더군요.
개인적으로 남주의 복수의 칼을 품은 스토리를 좋아하고,
흔하지만 여주가 신데렐라 처럼 구박받고 어린시절을 자라온 설정도
좋아하는 편입니다.처음엔 제가 좋아하는 스토리로 잘 흘러가서
몰입하고 즐겁게 한장한장을 넘기며 봤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서 저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말더군요
갑자기 즐거운 마음이 확 사라져 불쾌하기까지 한...
정말 후반부라 꾸욱 참고 끝까지 봤지 중반부 부터 였으면
그냥 책을 덮고 말을지도.....

아니??? 갑자기 여주가 심장병에 걸린 것 까지 좋은데...!
심장병이 크게 재발하는 날, 남주 말고 또 다른  여주를 좋아하는 인물이
그날 당일 교통사고를 당하고 마네요.
그 전에 장기기증까지 완벽히 끝내 놓은 상태고요...
마지막은 정말 너무나 재미없고 신파조로 흘르더군요.
이젠 이런 스토리로 독자들 눈물샘 자극하기에 많이 식상하죠.
뻔히 어떻게 흘러갈지 뻔히~ 눈에 보여서 읽는내내 앞부분 읽었던
기분이 확 사라져 버리고 만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내용들로 구성된 로맨스 소설입니다.

정말 국내 로맨스에서 신선한 기분을 맛 볼수 있는작품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날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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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링스에서 온 남자
은세린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바로 아래분 적은 리뷰도 평이 좋지가 않네요...저 또한 리뷰가 좋은 말은 없을텐데....................
작가한테는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거짓말은 할 수 없으니.......
제가 느낀 그대로 솔직하게 적어야 이 책을 살..그리고 읽어볼 사람들 한테 도움이 되겠지요....

<빌링스에서 온 남자>의 주제는 가족입니다..두 주인공이 모두 가족한테 상처를 받은 영혼들이죠.

여주는 아버지의 불륜..게다가 그 불륜 현장을 가족이 있는 집이라는 신성한 곳에서 목격을 하게되죠.
어린나이에 큰 충격으로 다가와 아버지를 불신하게 됩니다..그리고 아버지의 불륜을 알면서도
어머니는 바쁘다는 이유로 방관을 합니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도 않았을 뿐더러 강한 배신감까지 느낀 여주는
결혼이라는 것을 추잡하고 필요없는 것으로 여겨 남자를 멀리하는 차가운 얼음마녀로 변합니다.

남주는 7살까지 한국에서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떠납니다.
혼자 남겨져 그는 아버지의  폭행을 견디다 아버지의 갑자스런 죽음으로 외톨이가 된 남주를
미국에 사는 자상한 부모님에게 입양이 됩니다. 어렸을때 너무 많은 폭력을 당해서 입양이 되어서도
공포에 힘들어하고, 빌링스에서 사귄 여자친구도 그가 입양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떠나서
큰 상처를 받습니다..그러나 그는 점점 양부모님에게 사랑을 받고 밝게 자랍니다..
허나 가슴 깊숙히 그는 고름은 남긴 채 말이죠...

이 두 주인공의 설정은 로맨스소설에서 많이 봐온 설정입니다.식상함으로 다가오죠...
그러나 이런 식상함도 어떻게 양념하느냐에 따라 재미있을 수도 짜증나고 지겹게 다가올 수 도 있겠지요...
작가는 맛깔나게 양념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묘사부분도 부족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읽는내내 그 안의 두 주인공의 상처와 사랑이 슬프지도 즐겁지도 아름답지도 않더군요.
이 작가분은 책도 많이 내셨던데 좀더 새로운 소재를 찾던지, 아니면 작가로서 묘사실력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눈과마음에서 출판되고 있는 책들이 이젠 믿음이 안가네요.
가격또한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 말이죠.
정가주고 절대 눈과마음 책은 못사겠군요..
다행히 이 책은 안사고 빌려봤다는 것에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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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시드니 셀던 지음, 오호근 옮김 / 영림카디널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시드니 셀던이라는 작가를 작년 초에서야 알았다.
처음으로 본 작품은 [텔미유어드림스]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는데 너무나 재미있어서 밤새서 두권을 봤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시드니 셀던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했다.
절판 되었을땐 헌책방을 찾아다니며 시드니 셀던 작품을 찾아 보는 열정까지 보였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여러 작품이 있지만
[낮과 밤]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세계적인 갑부 스텐포드가 죽음으로 인해 유산상속을
받게되는 자식들의 이야기이다.

보는내내 아버지를 죽인 자식은 누구이며 줄리아의 정체가 너무나 궁금했다.
아버지를 죽인 자식을 알았을때.그 놀라움..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이 책을 마지막 장에 다시 줄리아가 나타났을때, 또 다시 충격..
그러나 원본에는 또 다른 줄리아가 오지 않았는데 번역본에서는 나타났다.
이 책 번역하시는 분 아직도 이해 가질 않는다.
내가 그때 책 덮고나서 얼마나 오랬동안 고민을 했는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속에서 본 작품 [낮과 밤]
음모,끊이 없이 이어지는 반전트릭,예측 할 수 없는 결말에 모두들 놀라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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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9-18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과 '영원한 것은 없다'가 나오던 시절의 시드니 셀던의 마지막 황금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찬란한 작품들에 비하면 최근의 '텔미~'는 용두사미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

놀자 2004-09-1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텔미로 인해..시드니 알게되어 그 전 작품들을 '낮과밤' '별빛은 쏟아지고''시간의 모래밭'을 봤어요...전 작품들이 더 좋은 작품이군요.....전 아직 잘 모르겠더라구요.. ;; 언제 '영원한 것은 없다'도 꼭 봐야겠네요~
 
수수께끼 풀기
최은영 지음 / 여우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수수께끼 풀기]라는 제목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보게된 로맨스 소설입니다.
처음 초반에 읽을 동안 책을 접을까 했어요..
남주의 과거사 먼저 나오는데, 좀 답답 한 느낌을 받아 전혀 읽혀지지 않더라고요.
남주의 과거사를 보면 당연 남주의 성격도 알 수 있듯이,
분명 차갑고 소유욕 강한 흔히 로맨스 소설에서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죠
원래 부드러운 남자보단(왠지 느끼하게 느껴져서;;) 차가우면서도 정이 많은
남자 캐릭터를 좋아하는데,과거사 너무 흔한거 같아서 읽혀지지 않더라고요.
중반이 되도록 남주가 여주를 괴롭히는데,괴롭히는것도 왜 그리 제 맘에 안드는지...
여자 캐릭터도 답답하고,이런 여자 캐릭터 정말 싫어해요.강한척 하는 여자.......
암튼 이 책 몇일을 붙들고 살았는지...보다가 딴거 보고 하느라 오래 붙들고 있던 로맨스
소설입니다. 다 읽고 나니 후속으로 [플러스]라는 소설이 있더군요.
마지막장에 몇년이 흐르는것으로 나오는데 그 사이 좋지 않은 일들이 있었던 같더라구요 그게 아마 [플러스]에서 나오나 보네요......[수수께끼 풀기]를 좀 답답하고 지루하게
봐서 그런지 [플러스](이건 더 암울하다는 리뷰를 본 작용도 있고..)는 우연한 기회가 아닌 이상은 안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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