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 김누리 교수의 대한민국 교육혁명
김누리 지음 / 해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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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육을 걱정하는 김누리 교수는 언제나 옳다. 

그가 제시한 교육혁명의 세 가지도 옳다. 가능하다.


첫째, 대학 입학시험을 폐지하자.

둘째, 대학 서열을 폐지하자.

세째, 대학 등록금을 폐지하자.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결여되어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상상력입니다. 정치적 상상력, 사회적 상상력, 교육적 상상력이 다 부족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나라, 가장 이상적인 사회, 가장 이상적인 교육은 무엇일까, 우리는 상상하지 않습니다. - P278

독일에서 민주시민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세 가지 능력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권력의 억압에 저항하는 능력‘‘사회적 불의에 분노하는 능력‘‘약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이 세 가지 능력을 갖춘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독일 정치 교육의 핵심목표입니다. - P301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교실이 ‘정치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교실에서 성숙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 교육을 잘 받은 학생일수록 잠재적 파시시트이 성향을 보입니다. - P302

정치는 그저 ‘높은 사람들의 일‘이나 ‘남의 일‘이 아닙니다. 성숙한 민주사회는 모든 구성원이 정치를 자신의 일로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회입니다. 그렇기에 이른 시기부터 정치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교실의 정치화‘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주의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파시즘적 지배의 종언을 의미하니까요. - P302

앞서 한국의 교사들은 OECD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정치적 시민권을 완전히 박탈당하고 있는 ‘정치적 금치산자‘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른바 촛불혁명이 만들어낸 문재인 정부도 전혀 개선하지 않았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에 들어가 있는 교사 단결권을 한국은 아직도 정당한 법적 권리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156개국의 교사들이 다 가진 권리를 한국 교사만 갖지 못한 것입니다. - P303

강소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뛰어난 기술로 이런 부품을 만드는 회사를 말합니다. 흔히 ‘히든 챔피언‘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강소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가 역시 독일입니다. 대략 1,530개가 있습니다. 2위는 미국인데 1위 독일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대략 350개 정도입니다. 3위는 230개를 보유한 일본입니다. 우리도 없지는 않습니다. 23개 있습니다. 이 수치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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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기에서 읽은 내용이다. 조지아행 비행기에서 조지아어 알파벳을 공부하고 갔는데 현지에서 조지아어 글자가 눈에 들어오더라는 것이다. 이게 가능? 단 몇시간에 다른 나라 글자를 익힌다고? 실험삼아 해보았다. 




외국어는 초반이 중요한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배우려니 발음도 전혀 정확하지 않고, 알파벳 획을 긋는 순서도 모양도 그저 어렵기만 하다. 유아용 원서라도 볼까하고 주문했더니 절판되었다는 통보만 받았다. 애써 한글자 한글자 그려보았다. 떠뜸떠뜸 큰 소리로 읽을 땐 한글을 처음 배우는 할머니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삐뚤빼뚤한 글씨에 담긴 설레임과 신기함, 민망함 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다. 


한글보다 천 년은 앞섰다는 조지아어 문자. 인구 370만 명의 작은 나라가 유구한 언어를 유지해왔다는 사실도 놀랍기만 하다.


외국어는 꼭 써먹어야만 배우나...쓸모없음의 쓸모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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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토요판(2024.04.20.)에 실린, '홍세화의 마지막 인사' 기사에 눈이 오래 머문다.


- 특별히 남기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한참을 생각한 뒤) 그냥 떠오르는 이야기 할게요. 2002년에 귀국할 때, 제가 스스로 다짐한 게 있었어요. 하나는, 나 자신을 위한 글은 쓰지 않겠다. 다른 하나는..., 내가 (프랑스에서) 난민과 이주노동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나와 같은 처지로 한국에 와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겠다. 그 두 가지였는데, 약속을 충실히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 자신을 위한 글은 쓰지 않겠다.   


한 권의 책에서 한가지만 건져도 그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고, 한 사람에게서 한가지만 배워도 그 사람은 나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데, 홍세화 이 분에게선 셀 수 없는 배움을 얻는다. '나 자신을 위한 글은 쓰지 않겠다.'는 저 꼿꼿한 생각을 생의 마지막까지 다짐했다니 새삼 그의 글이 지닌 품격과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허투루 살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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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3국 중 관련 자료가 가장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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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어 기초 회화
허승철 외 지음 / 문예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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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 아르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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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어요.
조지아를 좋아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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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어요.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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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행 비행기에서 조지아 알파벳을 공부했더니 현지에서 글자가 눈에 들어오더란다. 조지아 알파벳이 궁금해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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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3국의 하나인 아제르바이잔. 아직 관련 서적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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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땅, 코카서스-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70일 여행기
현경채 지음 / 띠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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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 투성이지만 코카서스 관련 책으로는 최고.
코카서스 3국의 역사와 문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의 숨겨진 매력
허승철 지음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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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CIS 역사 기행- 코카서스에서 동베를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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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코카서스 땅, 기름진 불의 나라
류광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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