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누드 1
양영순 지음 / 팀매니아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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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 나라는 각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살던 나라였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후 그런 생각은 억압되어 감춰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나아졌고 다시 자유로운 성이 숨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때 장안을 뒤흔든 에니메이션 비디오가 나왔다. 그 유명한 양영순의 <누들 누드>!

그 파격적인 내용과 그 속에 들어 있는 풍자와 유머는 갑갑한 세상의 단비 같은 느낌을 주었다. 양지로 떳떳하게 나온 것이다 성이란 감춰지고 억압받으면 음지로 스며들어가 변태적으로 변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요즘 모양 비디오로 장안이 떠들썩하고 그러면서 훔쳐보기 열풍이 불고는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작품의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초석이다. 성에 대한 표현도 마찬가지다. 이를 계기로 한 단계 성숙한 자유로운 표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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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보이즈 비 New Boys Be 1 - 신연애백서
이타바시 마사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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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의 사랑 이야기 모음을 담은 만화다. 처음에는 재미가 있다. 사랑하는 여자아이에게 사랑 고백하는 방법이 내용의 주를 이룬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끝도 없이 나오면 질릴 수 밖에...

사랑은 동서고금을 통해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가치관이다. 사랑이 어떤 거라는 거,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사내아이들이 모르는 것은 여자아이의 심리다. 사랑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저절로 때가 되면 노력하지 않아도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꼭 봐야 하는 작품이다. 세상 어떤 것도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없지만 특히 사랑은 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고, 노력해도 잘 안 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나이가 더 들면 자연히 알겠지만 그때는 이미 늦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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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벌 3-1
신형빈 지음 / 야컴(뫼야컴)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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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는 사회는 해를 더할수록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달라지지 않는다. 아니 아주 더디게 변한다. 그리고 보여지는 면만,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면만 변한다. 하지만 그 사회의 매카니즘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지하 세계를 다룬 많은 작품들이 있다. 하지만 그 작품과 마찬가지로 80년대나 2000년대나 매카니즘은 변하지 않는다.

문제는 작가의 역량이 아닐까. 비슷한 어둠인데도 어떤 어둠은 세련되고 어떤 어둠은 촌스럽다. 아니면 작가가 일부러 촌티를 내고 있는 것지도 모르지. 2000년의 특징은 B급 문화의 확대라고 한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작품도 그런 B급 문화의 한 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딱 80년대 나왔으면 어울렸을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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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 Cool Hot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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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상급생>이라는 만화가 있었다. 그 만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아쉽게도 다 보지 못했다. 이 만화는 내게 그 만화를 생각나게 했다. 비슷한 면은 없지만 아마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서 그런 모양이다. 고등학생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그 남자 그 여자>와도 비교가 된다.

루다, 동경이의 만남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가디락이라는 동아리에 루다가 가입하면서 가디락의 아이들 이야기가 얽히게 된다. 선우람은 루다의 오빠 루리를 좋아하는 걸로 나오고, 또 그들의 가정 이야기와 우정,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이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나는 많은 이런 류의 작품과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다. 이러 이야기는 너무 많아서 이제는 좀 식상한 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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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과장 1
히로카네 겐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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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남자들이여! 여자를 꼬셔라! 어리숙해보이는 시마 과장이 단락마다 한 여자, 물론 아내가 아닌 여자와 잠자리를 하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잠자리를 한 여직원이 협박하면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런 죄책감도 없다. 심지어는 회사의 광고가 상을 타게 하기 위해 심사 위원의 취향에 따라 체인지 파트너(정식으로 이름이 있는데 뭐라고 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심사 위원의 부인이 아내의 동창생이었다는 3류 잡지에나 나올 듯한 내용이다.

남자는 힘들겠다. 이렇게 살고 있으니. 이렇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정당화시키려고 하니. 남자들이여! 결혼하지 말고 살아라. 그렇게 성공이 하고 싶거든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고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게, 아무하고도 자신의 성공을 나누려 하지 말고 혼자 잘먹고 잘살기를. 그리고 부디 성공하기를. 이렇게 하고도 성공 못하면 그것처럼 안된 일도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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