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는 1
히로유키 니시모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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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작품은 <상남 2인조>와는 반대의 스토리다. 문제아라기보다는 문제아를 동경하는 두 녀석이 문제아가 되려고 기를 쓰는 내용이다. 오늘부터 우리는 문제아다, 또는 오늘부터 우리는 날라리다, 또는 오늘부터 우리는 불량한 학생이 되겠다 라는 말이 생략된 것이라는 것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다. 읽으면서 주인공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자꾸만 <상남 2인조>의 영길과 용이처럼 미츠하시와 이토를 착각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비슷한 생각이 든다.

새 학교에서 미츠하시는 튀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머리를 금발로 염색한다. 미용실을 나오다가 그는 성게 머리를 한 이상한 녀석과 부딪힌다. 그 녀석이 바로 이토다. 그들은 학교에서 다시 재회하고 서로를 싫어하지만 공통의 적으로 인해 의기투합한다. 과연 그들은 생각대로 폼나게 학교 생활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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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 2인조 1
Toru Fujisawa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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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그러니까 조폭이가 연상된다. 단짝이라고 말을 해도 좋았을 것을 말이다. <삼총사>도 3인조라고 말하면 그 어감이 기분 나쁘게 들린다. 이것은 시대를 반영한다고 생각된다. 엽기가 21세기 문화코드처럼 자리를 잡은 요즘 더 이상 미화시키고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사람들은 싫어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학원 폭력물이 난무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이 이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뭐, G. T. O.라고 말을 하던데 난 그 뜻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작품과 <반항하지마>, <오늘부터 우리는>같은 작품들이 이에 속한다고 한다.

영길이와 용이. 문제아 2명이 과거를 청산하고 전학을 간다. 이유는 단 하나, 여자를 사귀기 위해서. 그 동안 여자를 사귀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은 이들은 여자 사귀기에 혈안이 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과거가 조금씩 드러난다. 과연 이들은 숙원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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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는 엉뚱해 1
사쿠라 모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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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늙은이 모모! 할아버지의 단짝 친구! 모모는 귀여운 여자아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언니와 함께 산다. 이런 가족 구성은 <검정 고무신>과 비슷하다. 3대가 함께 사는 정다운 가족!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구성이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흔한 집안 풍경이었다. 모모의 학교 생활도 평범하다. 친구들과 함께 놀러 다니고, 잘난 척하는 친구를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요즘처럼 왕따나 이지메를 시키지는 않는다.

가난하지만 그런 가난까지도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만드는 상황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마치 우리 어린 시절의 이야기 같다. 그 시절의 아름다운 사람들은 지금 모두 어디 가서 메마른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현실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과거를 더 미화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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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1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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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멍청하고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보노보노, 작고 귀여운 포로리, 화를 잘 내고 다분히 폭력적인 너부리. 이 세 숲 속 친구들의 이야기다. 보노보노는 항상 손에 조개를 들고 다니는 해달이고, 포로리는 나무에 사는 다람쥐, 너부리는 너구리다. 요즘 동물 만화는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가는 <곤>과 엽기적인 동물의 생동을 해학적으로 보여주는 <뿌요뿌요>와 더불어 가장 쉬우면서도 예쁜, 인간의 마음을 정화하는 듯한 이 작품을 꼽을 수 있다.(내가 최근에 본 만화 중에서)

보노보노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 엉뚱한 너부리의 동문서답이나 행동에서도 사회에 대한 풍자를 읽을 수 있다. 우리 마음의 거울을 보는 듯하다. 요즘 보기 드문 내용이 알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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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기 2004-12-0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에서 잠시 (일요일 아침이었던 듯) 했었는데 그 때 저는 여러번 뒤집어졌었죠. 그리고 제 핸드폰엔 아직도 보노보노 주제곡이 들어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건데 만화책으론 본적이 없어요
 
네 멋대로 해라 1
나예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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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국산 만화를 외면하고 일본 만화를 즐겨 보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일본 만화가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소재도 훨씬 다양하고 전문적이고 탄탄한 스토리에 그림도 다양하다. 그에 비해 국산 만화는 소재는 한정되어 그 만화가 그 만화고, 스토리 부재는 말할 것도 없고 가끔 그림이 예쁘더라도 날림이기 일수다. 이런 말을 해서 안됐지만 나예리의 작품을 보면 그런 모든 요소가 잘 나타난다. 그림만 예쁘다. 스토리라고 할 만한 것은 찾아 볼 수도 없고 스토리가 그러니 소재의 다양함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다. 한마디로 아이디어 부재라 하겠다. 차라리 좋은 소설을 만화로 만들던지, 스토리 작가와 손을 잡는 것이 좋을 듯하다. 좋은 스토리 작가가 있다면 말이다. 자꾸 이런 식으로 독자를 실망시키면 독자는 영원히 국산 만화를 외면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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