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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1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약간은 멍청하고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보노보노, 작고 귀여운 포로리, 화를 잘 내고 다분히 폭력적인 너부리. 이 세 숲 속 친구들의 이야기다. 보노보노는 항상 손에 조개를 들고 다니는 해달이고, 포로리는 나무에 사는 다람쥐, 너부리는 너구리다. 요즘 동물 만화는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가는 <곤>과 엽기적인 동물의 생동을 해학적으로 보여주는 <뿌요뿌요>와 더불어 가장 쉬우면서도 예쁜, 인간의 마음을 정화하는 듯한 이 작품을 꼽을 수 있다.(내가 최근에 본 만화 중에서)
보노보노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 엉뚱한 너부리의 동문서답이나 행동에서도 사회에 대한 풍자를 읽을 수 있다. 우리 마음의 거울을 보는 듯하다. 요즘 보기 드문 내용이 알찬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