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걸 13
카츠라 마사카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항상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그런 역경을 딛고 맺어진 사랑에 우리는 감동을 한다. 우리는 꿈을 꾼다.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꿈을... 텔레비젼의 어느 CF 장면에서 <인어공주를 위하여> 라는 작품이 나왔을 때 나는 아이러니 하게도 이 작품을 생각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해적판인 <전영 소녀>를 떠올렸다.

남자들은 아이같은 소녀와의 사랑을 꿈꾼다. 여자들은 요타같은 소년과의 사랑을 꿈꾼다. 그런 소년 요타가 인간이 아닌 비디오 걸 아이를 만났을 때 비극은 예견된 일이다. 아이는 마치 <오! 나의 여신님>에서의 베르단디 같다. 요타는 아이가 사라지자 아이를 찾기 위해 위험에 맞선다. 그리고 아이를 구해 낸다. 언제나 신데렐라가 꿈꾸는 백마를 탄 왕자처럼...

아주 전형적인 유치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기가 있는 것은 요즘 종영된 드라마 <가을 동화>의 인기와 같다. 보통 사람들은 언제나 그런 유치함을 꿈꾸기 때문이다. 읽어보면 그 유치함에 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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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하우스 Full House 1
원수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2월
평점 :
절판


영국 최고의 미남 배우 라이더 베이와 한국인 2세인 시나리오 지망생 엘리 지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만화다. 설정에서부터 황당함이 느껴진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아주 말도 안 된다고 하면 좀 그렇겠지만 사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슴이 설레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여자들이 로맨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한 이런 작품은 여자들에게 호소될 수 있는 전형적인 순정 만화다.

원수연의 그림은 예쁘다. 하지만 그는 예쁜 그림을 소화하는데 적당하다. 그에게는 개그적인 면이 없고, 어울리지도 않는다. 그러니 자신에게 없는 요소를 애써 끌어내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런 시도 때문에 진지해야 할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한 순간에 싸늘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를 너무 늘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때문에 깔끔한 맛이 떨어졌다. 그냥 그림만 예쁜 작품에서 한 단계 발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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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6-07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늘리다 늘리다 결국 지겨워져서 완결 나올 때까지 관심을 안 가졌는데.. 6권까진가 정말 재미있게 보고 그 뒤는.. ^^
 
용랑전 1
야마하라 요시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동양의 고전 삼국지는 현대 모든 장르의 작품에서 인용되고 있다. 그 중 만화에서 많은 작품이 선보이는데 <창천항로>, <뒤집어지는 삼국지> 등이 있다. 특히 인기가 있는 작품은 바로 이 작품 <용랑전>이다.

갑자기 어떤 이상 기류에 의해 비행기 안에서 삼국지 안으로 들어가게 된 시로와 수미는 하늘에서 떨어져 당시 목격한 사람들에 의해 용의 아이들로 불리게 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삼국지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처음에는 유비편에 속했던 두 사람은 사건에 의해 시로는 유비편에서, 수미는 조조편에서 싸우게 된다. 하지만 이 판도에 검은 악의 기운이 도사리고 있는데 그들은 점점 세력을 강하게 하고 천하를 잡으려 한다. 그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은 하늘의 기운을 타고 난 시로뿐...

싸움을 통해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고, 우리가 언제나 꿈꾸던 역사 속에서의 모험은 점점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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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6-0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가 되는 만화에요~
제가 기다리는 만화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뿌삐뿌빠 1
세주문화 편집부 엮음 / 세주문화 / 1996년 8월
평점 :
절판


동물을 소재로 한 만화는 많이 있다. 해달이 주인공인 <보노보노>, 공룡이 주인공인 <곤>, 그리고 곰이 주인공인 이 작품 <뿌삐뿌빠>!

처음에는 재미있게 보다가 약간 고개를 갸웃하게 되고 그리고 나중에는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만화다. 세상에, 동물을 이렇게 이용하다니... 동물들의 행동이 스스럼없고 자연스러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보다 보면 이건 무언가를 풍자한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인간의 성적 욕망을 동물의 자연스러움으로 그려내서 와, 얘네들 좀 봐? 하고 생각하다가 급기야는 작가의 변태적인 생각을 알게 된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이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동물의 세계 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어떤 장면을 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에 동물들을 이용해서 교묘하게 눈가림을 한 것이라고나 할까... 하여튼 한 번 보고 나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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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금렵구 1
유키 카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여동생을 간절히 사랑하는 소년. 그 꿈을 이루지만 그것은 또 다른 운명의 시작일 뿐, 그는 서서히 자신의 전생과 그 전생과 그 전생을 모두 거슬러 올라가 그의 본 모습을 인지한다. 자신의 운명도...

세츠나는 알렉시엘의 환생... 모든 것은 알렉시엘로서 시작되고 알렉시엘로서 끝이 날뿐인가. 운명은 거스를 수 없고 아무도 극복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것인가. 한번 어긋난 운명으로 저주받은 알렉시엘은 과연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까. 벗어나서 그는 누구로 남을 것인가. 알렉시엘인사 세츠나인가 아니면...

타천사들의 이야기. 전생과 환생, 인간과 천사, 선과 악의 모호함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작품이다. 너무 파격적이라 작은 가치관의 혼란마저 예상된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도 든다. 끝이 나봐야 작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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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6-0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도 재미있게 봤어요~
잔혹한 면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생각할 거리들을 주더라구요
그림도 맘에 들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