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도일이 명탐정 셜록 홈즈를 폭포에 빠뜨려 죽였을 때 항의와 애도의 편지가 빗발쳤다. 최근 조앤 롤링이 ‘해리 포터’ 다음 편(7월 16일 출간 예정)에서 주요인물 한 명을 죽이겠다고 밝히자 팬들은 벌써부터 난리가 났다.

요즘 미국 독자들은 죽어버린 등장인물 하나 때문에 패닉 상태다. 추리소설 작가 엘리자베스 조지(56)의 최신작 ‘목격자 없음(With No One as Witness)’에서다. 충격을 받은 독자들은 아마존닷컴, 반스앤노블 등 인터넷 북 사이트에 “잔혹하고 끔찍한 행위” “독자에게 핵폭탄을 투하했다” “작가에게 배신당했다” 등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조지는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리소설의 여제’(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영국식 추리물의 대가’(뉴욕 타임스) ‘영국의 전통을 이어가는 탁월한 미국 소설가’(시카고 트리뷴) 등 언론의 찬사를 받는 작가다. 오하이오주 워런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랐다. 7살 때 처음 단편을 써봤고 고교 재학 중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3년간 교사 생활을 하다 1988년 첫 소설 ‘위대한 구출’로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상, 프랑스 추리문학상 등을 타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위대한 구출’의 주인공은 귀족(백작) 출신인 런던경시청 경위 토마스 린리와 뒷골목 출신 경사 바바라 하버스. 여기서 시작된 ‘린리 시리즈’는 2005년작 제13권 ‘목격자 없음’까지 이어져 왔다. 13권 모두 TV 드라마로 제작돼 미국과 영국에서 방영됐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무엇보다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 작가가 영국 이야기를 쓴다는 점이다.그는 해마다 영국을 방문해 지도를 갖고 다니면서 거리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영국의 속어와 사투리를 일일이 받아 적는 등 배경 연구를 철저히 한 뒤 집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인인데 왜 영국 배경 소설을 쓰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홈페이지(www.elizabethgeorgeonline.com)에서 “그런 질문을 너무 많이 받는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곳을 배경으로 쓸 걸”이라며 익살을 부리기도 했다.

“비틀스가 미국을 ‘침공’한 1960년대부터 영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학에 가서도 영국 소설에 자꾸 손이 갔다. 66년 런던에서 열린 셰익스피어 세미나에 갔다가 영국과 사랑에 빠졌다.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을 때 영국 아닌 다른 곳을 배경으로 쓴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다. 지금은 영국 얘기를 쓰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의아해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명탐정 셜록 홈즈와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의 사색가 탐정 엘큘 포와로의 계보를 잇는 것으로 평가받는 조지의 ‘린리 시리즈’는 그러나 이번에 비극적 결말을 선보여 논란이 됐다. 린리 경위와 하버스 경사가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목격자 없음’에서 중요인물이 죽어버리자 팬들이 인터넷 곳곳에서 항의를 쏟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소설 전개상 꼭 필요한 사건”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작가의 임무는 독자를 감동시키는 것이고 이 책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3월에 나온 ‘목격자 없음’은 지금까지 20만 부가 팔렸으며 뉴욕 타임스 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3주째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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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책 2005-05-0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는 번역이 안되었나 봐요..?! 기사를 읽으니 호기심이 뭉게뭉게.
 
 전출처 : 딸기 > 로즈마리님을 위한 교양과학서 안내 (1)

알라딘에서 내가 세번째로 좋아하는 로즈마리님이 마이리스트에 코멘트 남겨주신 것을 뒤늦게 발견.
과학서적 중에서 중학생 정도가 볼만한 재미있고 쉬운 책을 골라달라고 하셨는데, 저는 로즈마리님이 중학생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답니다. ^^

제가 읽은 많지 않은 과학책들 중에서, 과학동네 분위기를 엿보는데 도움이 될만한, 그러면서도 재미있고 쉬운 책들을 몇권 골라볼께요. 로즈마리님께 보탬이 됐음 좋겠네요.

물리학 분야 

이 쪽은요, 결국 아인슈타인 이야기로 시작해서 아인슈타인으로 끝난다고 해도 될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인슈타인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인슈타인이 던져놓은 과제들을 그 후예들이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가, 그것이 아인슈타인 이후의 물리학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1단계: 과학동네 분위기 엿보기- 맛뵈기용 책들

E=mc2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민희 옮김 / 생각의나무

이 책이 탁월합니다. 과학책들 읽으시려면, 무조건 이 책으로 시작하셔도 좋다고 봅니다.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물리학 교양서적이 그나마 우리 출판계에서 이정도라도 독자 층을 넓힐 수 있게 된 공은 사실 파인만 박사에게 돌려야 합니다. '파인만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로 그 책입니다. 이 책을 교양과학서로 반드시 읽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책 자체가 재미있어요.


신의 방정식
아미르 D.액설 지음, 김희봉 옮김 / 지호

물리학계의 최근 성과까지 포괄하고 있어서,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mc2 를 읽고 나서 이 책을 보시면 내용이 술술 읽힐 거예요.


발견하는 즐거움
리처드 파인만 지음, 승영조 외 옮김 / 승산

파인만의 강연록입니다. 어떤 부분은 사실 좀 어렵게 느껴질 겁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마인드' 혹은 '탐구하는 정신'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 감이 잡힌달까요.

2단계: 맛뵈기를 넘어선 교양을 쌓자


일반인을 위한 파인만의 QED 강의
리처드 파인만 지음, 박병철 옮김 / 승산

1단계 책들을 읽었는데 영 재미가 없더라, 하시면 2단계는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물리학에 대해 알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1단계에서 '꽤 재미있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주셨으면...


엘러건트 유니버스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승산

아예 용기를 내서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책이 꽤 두껍고 값도 비싸지요. '초끈이론'이란 말에 지레 기죽지 마세요.
앞부분, 상대성 이론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잘 되어있고, 찬찬히 읽어보면 재밌습니다.

3단계: 물리학과 문학, 철학의 아름다운 만남
물리학 자체에 대해선 저도 아는 바가 없고 이해도 못 합니다. 하지만 인문학쪽으로 경도된 마인드를 좀 수정해야겠다 싶을 때에, 이 동네 책을 읽으면 기분이 정말 상쾌해집니다(뭐... 가끔씩 머리가 어지러울 때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3단계에서 소개해드리는 책들은, 제가 읽으면서 '정말 어렵다'고 느꼈던, 그러나 느무느무 멋졌던 책들입니다. 완전히 이해하지 않으면, 아니 15%만 이해하면 어떻습니까. 켐브리지나 옥스퍼드의 물리학자들은 그야말로 전인적인 교양인들인가봅디다. 문학책도 이렇게 멋지기 힘들 거예요.


우주 양자 마음
로저 펜로즈 외 3인 지음, 김성원.최경희 옮김 / 사이언스북스

이렇게 어려운 책은 살다살다 첨이었다... 고 해도 과장은 아닙니다마는.
후까시 팍팍, 폼 팍팍 납니다, 이거 읽으면.


無○眞空 - 철학, 수학, 물리학을 관통하는 Nothing에 관한 우주론적 사유
존 배로우 지음, 고중숙 옮김 / 해나무

로즈마리님이라면, 특히 이 책을 절대적으로! 읽으실 것을 권합니다.

4단계: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보게 해주는 책들
'사고방식' 말그대로 '생각하는 방법'이란 측면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책들입니다.


숨겨진 질서 - 복잡계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존 홀런드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링크 -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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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9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스크바 일기] 는 발터 벤야민의 개인적 삶에 대한 관심을 쫓다 만난 책이다. 그의 매력적인 언어철학과 알레고리론, 역사와 맑스주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역사철학, 19세기 유럽 근대문화에 대한 풍부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한 '파사젠베르크'등을 알기 전에 난 유명인들의 사생활을 쫓는 베를린에서 그가 살았던 집들과 학교 , 그의 자전적 글들( [베를린 연대기]등 ) 에 언급된 베를린 거리들을 순례하면서, 그곳에 숨겨져 있을 그의 삶과 기억의 흔적들을 찾아 돌아다녔다. 그런데 이런 발굴작업은 도대체 어느 곳에 무엇이 묻혀져 있는지 알지 못하고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의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고 그를 통해 벤야민이 말했던 기억의 '발굴작업'이 단지 물리적 공간 속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 삶의 흔적들은 그가 출판하거나 신문 혹은 잡지에 기고했던 글들 속에서도 '발굴'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텍스트들 속에서 '살균처리'된 그의 삶의 흔적들을 발견하는 것은 마치 멋지게 차려입은 연회복 뒷자락에 붙어 있는 세탁소 영수증을 보는 기분이었다. 그건 거대하고 멋지게만 보이는 이론과 사상, 그리고 철학이 사실상 우리의 진부하고 고통스러우며 자질구레한 일상적 삶의 체험으로부터 길어져 나온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과 기쁨이 결합된 복잡한 감정이었다.

(후략)

조금은 긴 이 서문은 나같이 책을 순서대로 읽어야 직성이 풀리며, 책에 대한 이야기는 책을 접하고 나서 내 느낌과 비교해서 접하고 싶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뒤로 가서 '옮긴이의 말' 로  붙었으면 좋았겠다 싶긴하다. 그런데, 긴줄 모르고 읽기 시작한 서문이 첫장부터 꽤나 마음에 든다.

처음 접하는 발터 벤야민의 책이다. 몇장 안 읽은 지금 나오는 '파사젠 베르크'가 무슨 뜻일까 궁금한거 빼고는 재미있게 넘어간다.

괜히 열등감에 하는 말이긴 한데,  이 책이야 일기의 탈을 쓴 한 사상가의 사유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 사실 아직 어떤 책이다 알정도로 몇장 읽지도 않긴 했지만 , 느낌에) 아니, 특히나 검열이 안 된 개인적인 기록이기에 더욱더 좀 쉬운 말로 알아들을 수 있게 나와야 할텐데 하는 우려가 채 몇장 읽기 전부터 든다.

그러니깐  내가 생각하는 가장 훌륭한 건 '페르마의 정리'나 '양자역학' 같은거라도 '국민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인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보편적인 이야기가 아닌 이상, 혹은 책이 전문가나 전공자만을 위한 책이 아닌 이상, 쉽게 가는게 좋다.  진짜루.

발터 벤야민의 책 더 읽고 싶어질것 같은데 무얼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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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bahnstrasse 2005-04-2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사젠 베르크Das Passagen- Werk"
한국에서는 "아케이드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파리의 passage를 기억해보면 감이 잡힐 겁니다. 다음은 책 소개-ㅂ-;;

The Arcades Project is Benjamin's effort to represent and to critique the bourgeois experience of nineteenth-century history, and, in so doing, to liberate the suppressed "true history" that underlay the ideological mask. In the bustling, cluttered arcades, street and interior merge and historical time is broken up into kaleidoscopic distractions and displays of ephemera. Here, at a distance from what is normally meant by "progress," Benjamin finds the lost time(s) embedded in the spaces of things.

그리고, 벤야민을 '쉽게' 읽는다는 것이 저로서는 불가능하더군요. 평생 잡고 읽을 대상이라는 생각이. 벤야민에 대한 쉬운 책이라면, 한길사의 로로로 판 벤야민 평전과 문지의 벤야민 전기 정도를 들 수 있을 겁니다.

하이드 2005-04-30 0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난 쉽게 읽을꺼에요 기필코. 아마존 뒤져봐야겠어요 근데; 아케이드 프로젝트도 파리의 빠사쥐도 영 감이 안오니 어째요. 국민학생한테 얘기하듯이 쉽게..는 저를 위한 글이었어요. 아무튼. 지금 읽는 책 읽고 귀찮게 해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einbahnstrasse 2005-04-3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집만 12권이고, 미발표수고가 산더미 같은 사람에게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제가 아는 게 신통하지 않아 난감할 뿐-ㅂ-;;
 

오늘 오전 휴가. 엄마 미국 비자 받으러 대사관 가느라. 급행비자료 25만원. 나의 반차. 그 외 서류준비하는 중의 뻘짓.

엄마를 들여보내고나서 뒷골목으로만 걸어서 반디앤루니스를 갔다. 가는 도중 아침을 먹고자 했으나, 왠 해장국집만 그리 많은지. 나중에 보니 청진동이었다. 그런줄 알았으면 청진동 해장국 먹어보는건데.

가는길은 푸르렀다.



아무튼. 두번째 간 반디앤 루니스. 수요일 10시 즈음. 막 오픈. 이 시간에 서점에 있는 사람들은?

개점일에 비해 사람이 없었다. 이리저리 책들을 구경하다가 사지는 않고, 사야지. 찜하며 수첩에 적다가 그래도 이 책은! 하며 산 책.

 그리고

플로베르의 '센티멘털 에듀케이션'

그리고 찜한 책. 이제부터 한숨 한번 쉬고. 휴우-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 인터넷 정보. 한 20분쯤 서서 베끼다가 그냥 사기로.

책의 구성은 고상하고 우아한 미술책 아니라  dummy for Art 같은 더미시리즈 느낌으로 안진지하고 실용적이다.

 

 아마 이번에 두번째로 내한하는 'swan lake' 의 인기를 타고 나온 책이겠지.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워낙에 워낙에 좋아하는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의 댄스뮤지컬 창시자에 관한 이야기이니, 한번 맘잡고 읽어볼만도.

 

 

 

예전부터 찜해 놓은 책인데 맨 위의 '미술과의 첫만남' 과는 대조적으로 우아하게 명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 양질의 책. 가지고 있는 책에 있는 내용과의 겹침이 너무 많지 않나 하는게 유일한 우려이다.

 

 

한참 서경식 책 읽었는데, (그래봤자 두권;;) 미처 못 사고 지나간 책. 역시 임팩트가 강한 작품들과 흡입력이 강한 서경식의 글이다.

 

 

 

 지난번에 사려다 내려놓았던 책. 러셀 셔먼이 연재했던 음악관련 에세이라고 하는데,

 형식 없이 자유롭게 쓴 글이 마음에 들었다. '피아노' 라는 소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욕심도 있고.

 

 

 이건 순전히 이번 이벤트 때문에 눈에 들어왔나?

 후르륵 봤는데, 그 중 생각나는건 '파란색' 유럽인의 50% 이상이 꾸준히 좋아하는 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뭔가 주저리주저리 있어서, 아, 아, 고개 끄덕이며 읽었는데, 생각이 하나도 안난다. 바보!-_-;;;

 

 

 

 

 

 

오늘 꽂힌 작가. 알베르토 망구엘. 끙

 

 

 

 

 

 

 

 

과연 내가 모험소설을 좋아할까 싶긴하지만, 예쁘게 생긴 시리즈에 약하고, 서경식의 책을 읽을때 나왔던 쥘베른 이야기에 고무되기도 했고, 한권씩 사서 다 모아 놓고 싶은 책이다.

 읽지 못하고 있는 빅토르 위고의 책이 나를 째려볼지라도, 나는 이 책을 사고야 말테다.

 

 

 

 젤라즈니의 소설. 결단코 안 살 수 없다. ( 말 되는가? -_-a )

 

 

 

 다들 이야기하는 이 책.

 누가 좀 읽고 줬으면 싶긴 하지만,

다치나바 다카시의 '사색기행' 이 그랬듯이.

 왠지 사고 싶지는 않고 누가 사줬음 싶은것도 아니고 읽고 줬으면 싶은 책이 있다.

 

예전같으면 덜컥 샀을 책. 하지만 그렇게 덜컥덜컥 산 책들이 산더미인 관계로

조금만 조금만, 쬐끔만, 아주 쬐끄으으음만 두고 보자 .

 

 

 철학코너 신간중 그나마 좀 재미있을 것 같은 책.

사고 싶은 이유가 있었는데, 까먹었다. .... 대견하다. -_-;;

 

 

 궁금한 표지의 궁금한 책. 목차만 봐도 궁금궁금.

 대우학술총서의 그 생태학에 관한 책 제목이 뭐더라. 아무튼. 떡 버티고 있는 그 책 옆에 나란히 놓고 싶다. (그러니깐 언젠가는 읽고 싶다는 뜻.)

 

 

 샀는줄 알았는데 벌써 두 번째다. 안 샀다.

 이런책은 대학교때 좀 때자. 는 친구의 말에도 불구하고

 better than never. 라며 꿋꿋이 사야지. 맘먹는 나다.

 

 몇번이나 사고 싶었는데, 자꾸 보관함에서 뒤로 밀리는 책.

 잊어먹기전에 또 한번 리마인드

 

 

 뭔가 시류에 맞춰 나온듯한 이 책.그리고 기억도 안 나는 뭔가 이 책에 대한 나쁜 이야기. 선입견. 으로 쉽사리 장바구니에 넣지 못했는데, 뭐, 대충보기로는 그런 선입견 일단 떨쳤다.

 자. 장바구니로.

 

 

 

 백수 되기 전에는 안 읽을것 같지만, 욕심나는 책 두권.

 

 

 

그리고 프로이트 전집들.

 

그리고 회사.

그리고 코즈니.

그리고 집. 컴퓨터 앞. 나의 서재.

아, 엄마비자가 삽질이었던 이유는, 엄마는 미국비자가 있었다. 아빠가 만들면서 같이 만들었고, 여권 갱신하면서 모르고 있었다.

내 돈 25만원.... 내 휴가 반차. 그 외 서류 준비하느라 쏟은 시간들이 다 뻘짓으로 판명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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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4-27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급행비자료가 25만원이나 하나요? @.@ 게다가... 뻘짓이었다니...ㅠ.ㅠ 아까워라..

▶◀소굼 2005-04-27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 쥘베른 책이 다 모이니 멋져요~ 얼른 다 모아야 할텐데'ㅡ';

반딧불,, 2005-04-2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 책더미들..압사해도 좋으니 다 사고파요.
그리고, 사과님 리뷰가 원체 강력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만^^;;(원숭이~~) 반디앤루니스를 들락거리는 하이드님이 부러운 날입니다...

panda78 2005-04-27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이름은 콘래드가 드디어 새로 나왔나 보군요. ^^;;
전 (반쯤 울어버린 ;;) 예전판으로 가지고 있답니다.
망구엘 책들 중에 [낡은 극장..]은 기대보단 별로였는데, 어떠실지..(망구엘 엮음이지요, 아마? ;;)
미술과의 첫만남 읽으시고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 정보들 살짝 흘려주시길... ^m^

(저도 사색기행.. 누가 읽고 줬으면 싶어요. 탐은 나는데.. ^^;;)

einbahnstrasse 2005-04-27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번역본 대신 정수일의 이슬람문명이 낫다는 평이.

하이드 2005-04-27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헉. 그렇군요. 역시 리뷰의 중요성이란. 오프서점에서 친구랑 보고 번역본 있네. 좋아라. 했던 책인데, 박홍규교수책 좋아하기도 하구요. 도저히 살 마음이 안생기네요.

2005-04-27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einbahnstrasse 2005-04-28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텍스트 읽기에 능한 분의 코멘트를 대신. "<오리엔탈리즘>은 역자의 글을 읽고 기대했다 본문을 펼치면 덮게 되는 책." 사이드의 글을 읽을 생각이라면 <에드워드 사이드 자서전>으로 시작하는 방법이 무난하지 않을까 합니다.
 

쓰면서 나의 한계를 팍팍 느끼면서,

괜히 인용만 잔뜩해서 글만 열라 길어지고,

그림으로 커버해보고자 했으나, 잘 된것 같지 않고,

우씨우씨우씨.

다이앤 애커먼의 다른 책들 두권 더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전날 주문한 알라딘은 벌써 왔는데, 세월아 네월아 '결제 확인' 만 띡 뜬다. 잘났어 정말 . 흥흥.

이제 피치를 올리고 책을 열심히 읽어야 겠다.

아무래도 '감각의 박물학'을 너무 야금야금 읽은 경향이 있다.

벌써 또 1시구나. 내일은 화요일. 수요일은 오전 반차내고 엄마 대사관 쫓아가줬다가 반디앤 루니스나 들러서 상품권이나 써줘야 겠다. 히이- 씨익-

레오 둥이~



오늘 나의 저녁이었다! 두둥!  우 씨 배고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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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4-26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14616

무엇을 쓰셨는지요..브리핑이 보이지를 않아서 무지 답답하거든요,,


하이드 2005-04-26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감각의 박물학 리뷰요;; 정말 일주일도 더 된 것 같아요.

클리오 2005-04-26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브리핑이 안뜨는 것일까요.. 그래도 오래 묵은 리뷰 치워서 시원하시겠습니다. 리뷰는 졸리니 낼 아침이 봐야지...~

하이드 2005-04-26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다시 보니, 강아지하고 주인하고 누가누가더 췌췌하나 사진같네.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