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confessions of shopaholic.

완전 눈물질질 흘리면서 웃으면서 봤던 책이다.

우리나라엔 이 작가의 후속작인

 Can you keep the secret? 이 먼저 번역되어 나왔다.

 

 

 

 

번역본을 본 적은 없지만, 표지는 좀 유감이다.

영국처녀 레베카블룸의 쇼핑중독증에 대한 책인 'confessions of shopaholic' 은 원서로 두 권이나 선물했던 책이기도 하다. 대책없는 그녀의 모습에서 얼핏 나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이제, 그마아아안 하면서도 계속 질르는 그녀의 모습에 진짜 깝깝해하기도 하고, 아무튼, 굉장히 코믹하고, 대략 해피앤딩인 책이다. 멋진 남자주인공도 나오고.

3편인가 4편까지 나왔는데, 2편 읽다가 속깝깝해서 덮어두고 잊고 있었는데, 드디어 번역이 되었구나.

브리짓존스와 공통점이 많은 레베카블룸인데, 어째 영 팔리지 않을것 같은 모양새로 나왔다.

둘 다 영국처녀. 영국 얘기가 많고, 대체적으로 여주인공의 곤란당황스런 상황이 상당히 웃겨주시고, 두 영국처녀는 대체로 못말림.

근데, 맘에 안드는건, 어째 대충 능력 없고, 욕심과 자만만 많은 여주인공. 그리고 능력있고 잘생기고 성격 한카리스마하는 남자 주인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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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2005-06-02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쇼퍼홀릭 -ㅂ-a 으흐흐;;

비로그인 2005-06-0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왼종일 쇼파에서 뒹구는 사람 애긴 줄 알았는데..아니네..

하이드 2005-06-0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소파홀릭이요? ^^ 뜨끔. 것도 제 얘기인데

에이프릴 2005-06-0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했어요- 스물넷에서;; 적립금 만원있던걸로.
쿠폰도 주던데요? 한권에 2000원짜리 할인쿠폰. 현금400주고 결재했시유~
배송은 15일이후에 해준데요. 천천히 기다리려구요.
근데 보는내내 일본 쇼핑의 여왕 '나카무라 우사기'가 생각나더라구요;;;;
간혹 제모습도 겹쳐지면서-ㅂ-

에이프릴 2005-06-02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319760

아, 알라딘도 할인권을주는구나~ (프란체스카 장쌤 말투)


panda78 2005-06-02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서 표지랑 거의 비슷한 거 같아요? ^^
전 1권만 읽고 접었습니다. 미스 하이드님이 주신 Can You-? 가 훨씬 재밌더라구요. ^^ (아니 말야, 나중에 말야, 그렇게 좔좔좔 말 잘하는 전문가가 되는 게 말이나 되냐구요, 버럭. )

하이드 2005-06-02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요. 버럭! 대략 ,대리만족인게죠. -_-a
 

신데렐라 발레 예매기념으로. 프로코피에프의 '신데렐라' 표지에 열광하고 있었는데, 그래스무넷에 있다는 정보 입수. 잽싸게 구매.... 하고 나오려고 했으나,  못.내. 아.쉬.워.서.

 얼마전에 너무 멋진 리뷰를 봤다. 어제 서점에서 책 실물을 확인하고 구입.

 

 

 

 
 에잇, 딜비쉬 사버리고 말았다. 따라오는 바디스내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여행의 책' 여행 관련 책은 일단 다 궁금.

 사실은  제목도 민망한 이 책을 사려고 했는데, 맘이 바뀌어서, 여행의 책으로.

 

 

 

 

 

로알드 달의 '맛' 도 사고 싶었는데, 그래 스무넷엔 아직 안나왔더라. -_-a

그리고 알라딘에서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울보님의 확인사살에  선착순 50분에 들어갈 수 있을까? 헤헤

 

 

 

 이 책. 몹시 예쁘다. 예전부터 정민교수님의 책을 사고 싶었는데, let's look 으로 보니 그림이 예술이다.

  10cm 예술의 김점선 화가의 그림이 있는 책인데,

   너무 멋지다.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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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6-0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또 !
님 너무해요,,
이아침에 이페이퍼를 보는 저. 왠지 저도 마구 사야 하나 하는생각을 들게 하는군요,

Phantomlady 2005-06-02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 충동구매를 부추키는 야비한 페이퍼야 흐흐.. '바람아 사람아 그냥 갈 수 없잖아'와 '꽃들의 웃음판'은 나도 너무 가지고 싶다. 더 컬러 퍼플은 어렸을 때 영화로 보고 참 감동받았는데.. 진짜 감동 먹은 건 중학교 다니는 어떤 언니가 학교 복도에 전시한 그림이었어. 두 사람이 그네를 타는 장면. 평생 잊혀지지 않을 거야.

하이드 2005-06-0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야비'는 나의 힘! 언급한 책 두권은 참 예뻐보인다. 글과 그림이 섞여 있는 책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요 책은 어제 새벽에 유난히 땡기더군! 책 보고 근처 대폿집이나 한번 같이 가자!!
 

 78. 가브리엘 마르께스 ' 백년의 고독'

 꼭 여러번 더 읽어야 할 책. 감동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만약 정말 그 순간이 온다면. 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백년의 고독' 이 내 책꽂이에 꽂혀있는 한 누가 '소설의 죽음' 을 이야기한단 말인가?

 

 

 

 79. 한지혜 ' 안녕 레나'

 김영하 이후로 꽤나 오래간만에 읽는 한국작가의 단편집. 그리고 전경린 이후 꽤나 오래간만에 읽는 우리나라 여성 작가의 작품.

너절한 현실은 나에게 언제나 불편하다. 소설에서만은 좀 다른걸 보고 싶다. 아니면 최소한 관조하는 맛이라도.

 

 80. 존 버거 ' 글로 쓴 사진 '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존 버거의 책.

  이 책에서 그는 이미지, 사진, 보이는 것, 쓰기, 글을 통해서 삶을 복사하고 있다.

 

 

 81. 하루키 일상의 여백

 무슨 바람이 불어서 갑자기 또 하루키? 여행에 관한 이 책. 하루키가 좋아하는 마라톤, 고양이, 여행, 책, 재즈에 관한 담담한 책( 언제는 하루키가 안 담담했나?) 그의 소박한(?) 사진들과 더불어 맘에 드는 책. 평범의 미학.

 

 82. 진중권 '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진중권의 미학강의를 듣기에 앞서 사 본 책. 재밌다. 대단하다.

 놀이로서의 독서경험.

 

 

 83. 패트리샤 콘웰  ' 악의 경전 '

 다 읽어부렸다. ㅜㅜ

 물론 이 작품이 이 시리즈의 마지막은 아니지만, 나에겐 충분히 1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기분이었다.

다음 작품( 원서로 읽고 있는) 에서는 벤튼이 스카페타에게 청혼을 하고, 스카페타는 그 모든 상황에서 도망치고 있는. 까지 읽고 있다.

 84. 마르크 레비 ' 너 어디 있니?'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작가.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랑이 많은 작가.

 적십자 봉사단이었던 경험을 살려 또 한번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을 세상으로 내보냈다. 아, 다시 생각해도 소름끼치는 반전. 아름다운 소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읽히고 싶은 소설.

 

 85. 로저 젤라즈니 ' 내 이름은 콘래드'

 '내이름은 콘래드' 도 그 뒤의 단편도 책 생긴 모양새도 완전 맘에 든다.

 '신' 적인 주인공을 창조해낸 로저 젤라즈니에게 경배를!

 

 

 86. 로렌스 블록 ' 800만가지 죽는 방법'

 제목도, 책도, 표지도, 매튜 스커더도, 정말 까무러치게 좋은 책이다.

 필받아서 시리즈 원서를 아마존에 잔뜩 주문해 놓았다.

 

 87. 슈테판 츠바이크 ' 정신의 탐험가들 '

 내가 많이 똑똑해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 근데, 게다가 재미있기까지.

 

 

 

 88. 조르즈 시므농 ' 13의 비밀 '

 앞의 13개의 단편들은 그냥 그랬다.

 뒤의 메그레 경감이 나오는 중편은 '역시 심농!'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탁월한 심리묘사가 압권이다. 메그레 경감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겸손, 인류애, 인간에 대한 연민 따위의 고상한 감정이 생긴다.

 89. 루이스 세풀베다 ' 소외 '

 세풀베다의 단편집. 단편이라고 하기에 뭐한 짧은 단상들의 모음.

 최고다. 읽는내내 소름이 쫙. 지금까지 읽은 세풀베다 책중 가장 감동적이다.

 역시나 뭔가 잘,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90. 니코스 카잔차키스 ' 그리스인 조르바 '

  조르바의 자유로운 영혼과 크레타해의 넘실거리는 새파란 바다에 빠져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어내린 책.

 이윤기씨의 정성어린 번역도 일품이다.

 

 91. 조엘 마이어로위츠

 거리 사진 작가, 뉴욕 토백이 조엘 마이어로위츠.

 이 책으로 땡스투를 받는 일이 있을까? 아무튼 리뷰의 반응이 괜찮았던 책.( 이라고 내맘대로 생각함. -_-a)

 홈페이지도 대단함.

 

이번달엔 책을 얼마 못 읽어 속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스트업 해보니 정말 맘에 들었던, 아니 이정도론 부족한 내 인생의 책이 될만한 수작들이 많은 알찬 달이었구나. 싶다.

그리스인 조르바, 백년의 고독과 같은 고전들을 읽고 대단하다! 감탄했고, 아니, 감탄한 정도 아니고 뒤로 완전히 나자빠졌고, '소외'를 통해 세풀베다를 ' 800만가지 죽는 방법' 을 통해 로렌스 블록을 재발견!했고, 패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 번역된걸 드디어 다 봐버렸고 ㅜㅜ 심농의 작품을 오랜만에 보고 메그레 경감에 또 한 번 반해부렸고, 츠바이크의 책을 읽고 그만큼 더 똑똑해졌고 ( 으쓱) 로저 젤라즈니를 만났고, 마르크 레비의 사랑스러운 소설을 접했다.( 다른 작품도 빨리 번역해 주세요오오오오~!) 그리고 아주 간만에 열화당 사진문고의 리뷰도 올렸네.

'Young Girl Reading'-Federigo Zandomeneg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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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5-06-0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보고 저도 책을 얼마나 읽었나 세어보았죠. 리뷰를 셌지요.ㅎ 4,5권.
어찌하면 저렇게 많이 읽으시는지.. 이책도 적다고 절대 생각하시면 안되요!!

panda78 2005-06-01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 줄줄이 멋진 책들뿐이로군요. 뭔가 정선된 독서를 하신 듯, 매우 부럽사옵니다. 전 안정효 번역으로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었는데, 미스 하이드님 리뷰 읽고 원전 번역본으로도 읽고 싶어져서 민음사판도 샀답니다. ^^

하이드 2005-06-0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역자후기 읽으면서 울컥해보기는 처음이였어요.이윤기씨 워낙에 좋아하지만, 이 책 읽고 나니 존경심이 뭉클뭉클!
실비님 ^^ 글쎄말입니다. 양이 중요한게 아닌데, 분명 많이 읽는거긴 한데 말이지요. 올해목표가 도스토예프스키인데, 한 번 잡으면 시간 많이 걸릴까봐 못 읽고 있잖아요. -_-a

울보 2005-06-02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감탄만하고 가지요,,집에는 어찌오셨나요,
여기는 천둥번개치고 있습니다,

하이드 2005-06-02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집에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언니에게 천원 빌려서 왔습니다. 지하철에서 집까지 걸어올라오는데는 비 쫄딱 맞았어요. 집 다 와서 어떤 맘착한 아저씨가 우산 씌워주더군요. ^^;;

울보 2005-06-02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걸리지 않으시게 따뜻한 물에 좀 담그시지그랬어요,
요즘 감기가 너무 지독해서,,
 
 전출처 : 돌바람 > 루이스 세풀베다-송병선 대담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사람들이 내 주인공”




⑤루이스 세풀바다 vs 송병선
환경 그리고 민주주의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가한 칠레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를 송병선 울산대 교수가 만났다. 송병선 교수는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학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카리브 해의 문화 현상과 담론’ 프로젝트 연구책임자로 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 보르헤스, 마누엘 푸익 등의 소설을 번역했으며,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의 저서가 있다. 송병선 교수와 세풀베다는 환경문제와 민주주의, 그리고 다원적 문화관과 지식인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관해 대담했다.

송병선 =지난 수요일에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과 다섯 명의 각료들이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수여하는 최초의 ‘황금사슬톱’ 수상자로 지명되었다. 당신은 그린피스의 열렬한 활동가이다. 우연치고는 묘한 우연이다.

세풀베다 = 룰라 대통령이 수상자로 결정될 것이라는 소문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무성했다. 아마존 파괴에 앞장섰기에 그런 치욕적인 수상 후보가 된 것 같다. 아마존 지역에 농업을 장려하여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환경보호정책은 비효과적이었다. 아마존은 법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그곳에서의 법은 돈 많은 지주들의 말이다.

송병선 = 당신은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을 통해 아마존의 환경보호자 치코 멘데스를 기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세풀베다 = 치코 멘데스는 아마존 정글에서 백인과 원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옹호했다. 그리고 다국적 기업에 대항한 아마존 주민들의 공동전선에 관해 말했다. 여기서 아마존 주민이란 아마존 정글이 제공하는 자원을 조화롭게 이용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원주민과 백인들을 일컫는다. 세계은행 본부의 연설을 통해, 그는 아마존 정글 파괴를 멈춘다는 조건으로 브라질 정부에게 차관을 제공하도록 설득했다. 나는 이 소설이 결국 아마존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켜 외지인들이 관심을 쏟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치코에게 이야기했고, 그는 그런 두려움을 떨쳐버리게 해 주었다. 그래서 이 소설을 그에게 바친 것이다.

송병선 = 이후 당신의 작품을 보면 탐정소설류가 꽤 있다. 그것은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장르이다. 왜 그런 것인가?

세풀베다 = 탐정소설이나 하드보일드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매우 중요한 장르이다. 독재시기에 겉으로는 탐정소설인 척하면서 실제로는 현실을 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아주 교묘하게 사용할 경우 그것은 검열을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일화와 그로테스크한 장면들 속에 현실고발을 삽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작가 오스발도 소리아노의 작품을 읽은 군사정부는 비판적 의미를 포착하지 못하고 몹시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지적인 탐정소설보다는 열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탐정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구조보다는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다.

송병선 = 당신은 문학이란 모든 것을 포함하는 영역이라고 항상 주장한다. 문학이 민주주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가?

세풀베다 = 나는 문학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문학 속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모든 유희와 여러 생각, 그리고 여러 가치가 허용된다. 그러나 20세기에 태어난 우리는 항상 승리자가 이야기하는 단일적인 역사와 진리만을 배우기 때문에, 우리 민중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알지도 못하고 역사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알 수 없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공식 역사와는 다른 이야기를 써야 하고, 그것 때문에 비싼 대가를 치르기도 한다. 나는 지금의 상태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싶고, 그래서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연애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고, 그렇기에 작가의 윤리적 입장이 중요한 것이다.

송병선 = 당신의 윤리는 어떤 것이고, 작품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세풀베다 = 현실 속에서의 윤리는 작가의 사상이다. 윤리적 입장에서 삶을 수용하지만, 작품은 미학을 지녀야 한다. 이것들은 문학에 윤리적 입장을 투영함으로써 하나가 된다. 나는 바로 내 작품에서 이런 것을 시도한다. 나는 내 작품을 선전물로 만들고 싶지 않다. 이 두 가지를 혼동하면 사회적 리얼리즘처럼 판에 박힌 작품이 된다. 나는 윤리의 미학을 강조하는데, 그것은 바로 저항의 행위이다. 나는 페터 바이스의 <저항의 미학>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저항하는 행위 속에 바로 작가의 윤리가 있다.

송병선 = 당신의 작품에는 주변인들이 주로 등장하는데, 이들 역시 저항의 미학에서 비롯된 것인가.

세풀베다 = 잊혀진 사람들, 그 누구도 이름을 기억해주지 않을 사람들,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삶은 주변인들로 가득하다. 한국에 와서 우연히 젊은 미군들이 드나드는 술집에 간 적이 있다. 그들은 미국인들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었다. 그 군인들은 한국을 야만적인 국가라고 여기고 있으면서, 이라크로 갈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한국에 관한 책을 한 권만 읽었더라도 그런 생각을 떨쳐버렸을 텐데, 그들은 자기들이 어느 땅을 밟고 있는지, 자기 주변에 누가 있고, 자기가 어느 곳에 있는지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이런 인물들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어제 오후 호텔에서 <서울 비망록>이라는 글을 썼다. 이걸 내 작품으로 구상해보고 싶다.






송병선 = 당신은 전 세계에서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독자들이 당신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보편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세풀베다 = 보편성은 판매 부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외국의 독자들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작품의 한 대목을 인용하면 비로소 보편성을 띠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쓸데없이 분량을 늘리려고 하지 않으며, 그것이 작가의 기본 윤리라고 여긴다. 그래서 내 문체는 직접적이며 정확한 헤밍웨이 스타일이다. “100달러짜리의 미사여구로 소설을 쓰는 것보다 50센트짜리의 단어로 훌륭한 소설을 쓰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헤밍웨이의 말은 나의 신조이기도 하다.

송병선 = 당신이 이끌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도서전의 주제는 최근 2년간 문화의 다양성이었다. 왜 이것을 주장하는가.

세풀베다 = 세계화는 다양성을 주장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단일성을 추구한다. 그것은 미국 일방주의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지금의 지성계는 허약하기 짝이 없다.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사고는 빈약하고, 자료는 많이 얻지만 정보는 없다. 그래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고 사상이 형성되지 않는다. 그래서 권력과 연결된 조직적 지성만 있으며,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얽매인 지성만이 존재한다. 민주주의는 선거권만 주어진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교육과 독서, 다양한 대중매체와 다양한 사고가 있는 세상, 즉 다원적 세계가 민주주의다. 바로 여기서 현재의 우파와 좌파의 사상도 비판받아야 한다. 보수적 우익은 ‘보수’가 의미하는 것처럼 부동적이다. 그러자 지금의 좌파도 정체되어 있기에 역시 부동적이다. 열린 좌파만이 현세계의 대안이라고 나는 믿는다.

송병선 = 당신은 소설가라는 말 대신 연대기 작가 혹은 이야기꾼이라는 말을 선호한다. 그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지 말해 달라.

세풀베다 = 초월성에 대한 허영은 버린 지 오래다. 나는 내가 살아야만 했던 모순적인 현실을 소설 속에서 기록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내년 4월에 <실패의 대가>라는 탐정소설과 10월에 <행복한 시절>을 출간할 예정이다. <행복한 시절>은 6년간이나 써 왔던 작품으로 내가 속한 세대의 투쟁의 기록이다. 커다란 꿈을 가졌지만 결국은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던 이야기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세상은 바뀌었어도 우리를 바꾸지는 못했다. 정리 송병선 울산대 교수 avionsun@ulsan.ac.kr 사진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군부에 추방당한 칠레작가
자유투사이자 환경운동가


자유투사이자 환경운동가, 그리고 영원한 방랑자로 알려진 루이스 세풀베다는 1949년 칠레의 오바예에서 태어났다. 1989년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을 출판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1973년 군사쿠데타가 일어나자, 체포되어 고문을 받은 후 추방되어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에서 망명 생활을 했고, 지금은 스페인의 히혼에 살고 있다. 대표작으로 <파타고니아 특급열차> <외면> <소외> <핫라인> 등이 있다.


문학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최고의 공간이라고 믿는 그를 믿는다. 잊혀진 사람들, 그 누구도 이름을 기억해주지 않을 사람들,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멋지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8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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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랭 드 보통의 철학산책. 절판되어 내 입맛을 씁쓸하게 했던 그 책이 드디어 새로 나왔다.

 그것도 1000원 쿠폰과 함께 두둥. 마일리지까지 포함하면 7,000원 정도에 12,000원 책을 살 수 있다.

 

드 보통이 말하는 철학의 조건은, '지금 안고 있는 인생 고민에 해결점을 던져 주는가' 하는 것. 일상의 문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면 수많은 명저와 명언을 남긴 철학자라도 가차없이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렇게 선택된 철학자는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 등 여섯 명. 소크라테스는 인기 없음을 위로하며, 세네카는 직업의 상실 등 좌절에 조언을 제공하며, 니체는 질병과도 같은 고독에 대한 처방전을 소개한다.

라고 한다.

안 살 수 없다고오오오! 일상생활과 철학자들을 어떻게 재미있게 또 연결했을지 궁금해 죽겠고나.

 

 알랭 드 보통의 인간관계 3부작(<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섹스, 쇼핑, 그리고 소설>) 중 한 권이다.

이야기의 전개보다는 사랑과 만남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 단상에 중점을 둔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순간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 한 장면장면을 스틸컷처럼 멈춰두고 이성적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읽기 어렵게 딱딱한 글이 아니라 특유의 철학적 사색에 고상한 위트와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어우러져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라고 한다.

* 'Kiss & Tell'은 유명 인물과 맺었던 밀월 관계를 인터뷰나 출판을 통해 대중에게 폭로하는 행위를 뜻한다.

예전에 SATC에서 책 낼때 꽃분홍 가죽느낌의 초예쁘고 아름답고 알찼던 그 책의 제목도 kiss & tell

 -_-a 결국 내 지름신에 내가 넘어간다.  혹시나 다시 나오지 않을까? 다른 버전으로?

 내 책은 지인에게 넘긴 관계로 ( 전 원서 있으니깐 드릴께요.)

 하지만 난 저 위의 두 책도 다 원서로 있지 않은가? 읽었나? 좀 한참 기다려야할 것 같은데... 

 

 진중권이 진짜 재미있다고 했던 책인데, 내가 안살소냐!

 

 

 

 

 사실 난 예로부터  '개구리론' 에 심취해 있었다.

 ' 왕자를 만날때까지 가능한 많은 개구리에게 키스해보아야 해'  따위를 부르짖고 다니기도 했다.

근데, 신간 보다 보니 ' 개구리에게 키스하지마' 라고 한다.

 

고마운 사람들
서문 옛날 옛날에 한 소녀가 살았는데…

part 1. 사마귀와 함께 사라지다
늘 제자리만 맴도는 개구리 / 늘 제자리만 맴도는 개구리의 특징 / 키스가 빵점인 개구리 / 유부남 개구리 / 그 남자는 유부남, 당신은 바람둥이. 이 동화는 어떻게 끝날까? / 개구리의 겉과 속 / 변강쇠 개구리 / 변강쇠 개구리와 사귈 때 반드시 감수해야 하는 12가지 / 마초 개구리 / 마마 개구리 / '무머 감각'이 넘치는 개구리 / 아부의 달인 개구리

part 2. 개구리의 쓴맛을 보다
몸짱 콤플렉스 개구리 / 울퉁불퉁 근육질 개구리 / 옛 애인 생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개구리 / 개구린슬럿 경 / 주차장에서 물을 빼는 개구리 / 자기 목구멍 속에 개구리를 키우는 개구리 / 봉쥬르 개구리 / 개구리 스프 만드는 법 / 허풍선이 개구리

part 3. 개구리, 네 정체를 밝혀주마
사마귀와 함께 사라지다 갤러리 / 개구리의 쓴맛을 보다 갤러리 / 개구질라 / 구두쇠 개구리지 / 개구리 장기 놀이 / 개구라큐라 백작 / 쥐새끼 개구리 / 배얌 개구리 / 당신의 개구리가 혹시 늑대 / 양의 탈을 쓴 개구리 / 무늬만 왕자인 개구리 / 끈적거리는 개굴 동네 갤러리 / 별난 개구리 갤러리

part 4. 끈적거리는 개굴 동네의 악몽
지킬 박사와 개구리 / 고주망태 개구리 / 스트레스성 사마귀, 진단과 처방 / E=mc개굴개굴 / 수상쩍은 개굴개굴 / 대부 개구리 / 리모델링 전문가 개구리 / 골초 개구리와 함께 비디오 보기 / 개굴아, 지구를 떠나거라~

part 5. 별난 개구리 모두모두 모여라
정복자 개구리 / 역마살 낀 개구리 / 새끼 개구리, 올챙이 / 노친네 개구리 / 개구리 해부학 / 잠보 개구리 / 워크홀릭 개구리 / 백수 개구리 / 도박사 개구리 / 인터넷 광 개구리 / 상자에서 튀어나오는 개구리

part 6. 여자들이여, 영원히 행복하게 살자
나에게는 개구리, 너에게는 왕자님 / 당신이 개구리를 간절하게 원할 때 / 나의 웅장하고 화려한 초록 결혼식 / 개구리들의 웅덩이를 넘고 넘어서 / 축하합니다!


라고 하는데, 요약을 보니 왕자 개구리 만나기 전에, 온갖 개구리들이랑 만나다가 인생 망치겠다 싶긴하다. 대충 이런 책들이 제목과 목차 읽는걸로 독서가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워낙에 내가 '개구리론' 심취자인지라 한번 사보고 싶다. 168쪽 밖에 안 되네.. 의심의심. 싸다. 7000원이 안된다. 고민고민

 SF 철학

 나는 SF를 철학적인 장르라고 믿어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별 생각 없이 꼽는것은

 블레이드 러너이다.

얼마전에 스타워즈 에피소드3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야기는 좋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홀딱 깼던 영화다.

쇼펜하우어, 플라톤, 흄, 그리고 니체의 초인이 모두 여기에 있다! - 키아누 리브스(배우, '매트릭스')

라고도 했단다.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 - 크리스티나 페리로시의 단편집이다. 그녀의 '첫사랑' ( 엄마는 나의 딸에 나오는 단편) 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실비나 오캄포의  '천국과 지옥에 관한 보고서' 에서 살짝 디었는지라, 조금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사기는 사야해. 중남미 여성작가들의 책이 좋다.

 

 판다님의 책에서 본 최정은의 책.

 

 

 

 

이 책을 보며, 아 우리나라 사람이야? 하며 진짜 감탄했던 생각이 난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좋아만하는 -_-a) 중세 관련이다.

 사고 싶지만, 내용이나, 가격이나 다 부담스럽다. 좀 두고 보자.

 

 

 구름 공항

 이 책도 너무 예쁘다. 사고 싶다.

 그림책은 아무래도 사기는 사는데, 보관하게 되지 않는다.

 

아, 오늘 지갑 놔두고 센트럴의 영풍이나 가볼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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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5-3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지갑 놔두고 가세요. ㅎㅎ

돌바람 2005-05-3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덜덜덜. 근데 저 지금 깜짝 놀랐어요. <섹스, 쇼핑 그리고 소설>이 보통 거였네요. 1997년 초판본으로 본 기억이 있는데, 무지 욕했었는데. 읽기 힘들어서. 어머나 어머나 연발~~ 지금은 보통 너무 재밌어요. 윽, 술 확 깬다. 저 어제 술주정했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님들 보면 용서해주어요. 꾸벅^^

울보 2005-05-3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하이드님이시네요,,
그저 고개를 숙일뿐입니다,,,

울보 2005-05-3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가::::::::구름공항 너무너무 이뻐요,,호호

2005-05-31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31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5-05-3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들 살 때 님에게 땡스투 누르겠습니다. ^^

진주 2005-05-31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앞 뒤 보지 말고 확 지르셈!!!!!!!!!!!

marine 2005-05-3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다 좋은 책들이네요 알랭 드 보통의 철학 산책, 재밌구요 (그런데 소설보다는 아무래도 지루함) "보이지 않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요 학위 논문이 아닌가 싶었다니까요 저자의 해박한 그림 평론에 엄청나게 감탄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단점이라면 그림 도판이 너무 작다는 것, 그리고 상당히 수준이 높아서 공들여 읽어야 한다는 것 정도?

panda78 2005-05-3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산책이랑 키스 앤 텔... 질러야겠군요. ^^
미스하이드님, 결국 제일 안 좋은 자리지만 신데렐라와 마농 예매했답니다. ^ㅡ^ 히이- (세종에서 꼭 오페라 글래스 빌려줘야 될텐데 걱정이에요.;;)

하이드 2005-05-3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어요. 저도 정말 이건 편견이지만, ' 우리나라 사람이잖어?'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정말 멋진 미술책이에요. 네덜란드 정물화가 제게 새로운 분야이기도 했구요.

하이드 2005-05-31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페라글래스 당근 있겠지요. 잘하셨어요! ^^ 그리고 공연이 처음 볼때 두번째 볼때 볼 수록 틀리니깐, 어쨌든 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지난번에 오네귄, 자리도 없고;; 돈도 없고;; 안 봤더니, 계속 미련 남아요.


panda78 2005-05-3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 하이드님 10월에 볼쇼이 지젤도 보실 거에요? 전 스파르타쿠스는 생각없는데 지젤은 보고 싶네요. ^^
신데렐라는 Darcey것으로 예매했으니 그날은 미스 하이드님과 같은 공연을 보고 있겠군요. ^ㅁ^

하이드 2005-05-31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르타쿠스 정말 재미있는데! 국립발레단의 김주원의 악역연기 정말 요염찬란했거든요

panda78 2005-05-31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그래요? 스파르타쿠스도 재밌어요? 으음... 그럼 둘 다...? ^^a 어쩌지..

하이드 2005-05-3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배우들이 할때는 솔직히 남성군무가 너무너무 힘에 겨워보였긴 하지만, 볼쇼이라면!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Phantomlady 2005-05-31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대문에 뜬 알랭 드 보통 외면하고 있다. 당분간 알라딘도 들어오지 말까봐. 그런데 정말 멋진 미술책? 그래? 지금 보면 다를까? 몇 년 전에 봤을 때는 글 써 놓은 게 완전 번역책 같아서(칭찬 아님) 읽는 데 한참 걸렸는데.. 네덜란드 미술전 할 때 저 책 있으면 좋았을 껄, 하는 생각에 아쉽긴 하더라.

하이드 2005-05-3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어디, 한번 끄집어내볼까?

클리오 2005-05-31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의 개구리론... 어찌보면 저와 비슷한 신조를 가지셨었던 듯 하군요.. 그리고 댓글 다시는 분들이 각자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골라 댓글 다시는것도 재미있고, 하이드님은 그 많은 분야를 포괄하시니 더욱 놀랍군요.. ^^

그림자 2005-05-31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안녕하세요^^ 발레 보는 분들은 볼쇼이의 스파르타쿠스를 더 기대 하고 있어요. 하이드님은 두 작품 다 보실거죠^^ 지젤은 자하로바가 나오기 때문에 본다고들 하던데.... 두 작품다 강추!!!!!

실비 2005-05-31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갑자기 책을 막 지르고 싶네요.+_+

2005-05-31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