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푸하 > 묘지로 소풍간 아이들-월간 전라도 닷컴

http://jeonlado.com/v3/detail.php?number=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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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일주일을 소비하고 돌아온 모니터는, 예전의 모니터가 아니었다.(이렇게 표현하니 뭔가 의미심장해 보이는군...;;;;)

줄 가고 상하로 흔들리던 현상은 아직 보이지 않는데, 전반적으로 글자들이 퍼져 보이고 검은색 글씨가 회색톤으로 보인다.

이 퍼짐 현상이 싫어서 새 모니터로 교체한 건데, 보름만에 맛이 가더니 다시 처음 현상이 보인다.

이 무슨 모니터의 亂이란 말인가....ㅠ.ㅠ

다시 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해야겠다. 젠장, 엘지.... 전자제품 구매 이젠 사양이다. 핸드폰도 싸이온 싫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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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292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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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is green! - 돈 먹는 하마에서 황금알 낳는 거위로 [제 454 호/2006-06-05]
‘돈 먹는 하마.’ 이 말은 비용은 많이 들지만 그만큼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고 해서 붙여졌던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별명이다. 2006년 환경보호분야 예산은 3조8천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9% 수준이지만 도시 공기는 좋지 않고, 사람들은 수돗물 대신 정수기물을 이용한다.
그런데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지난해 5월 “환경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Green is green”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여기서 앞의 green은 환경을, 뒤의 green은 녹색을 띤 달러 지폐를 가리킨다. 환경이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환경이 돈’이라는 말은 환경시장의 급성장을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세계 환경시장은 2005년 약 7천억 달러(약 7백조원)에서 2015년에는 1조1천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돈 먹는 하마’로 인식된 환경이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는 황금알 낳는 거위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환경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의 경제성장에 따라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시장에서 발붙이기 어려워지고 있다. 한 예로 코카콜라는 환경훼손으로 불매운동이 펼쳐지면서 100년 동안 지켜온 음료업체 1위라는 아성을 펩시에게 넘겨줘야 했다.
반대로 ‘친환경’이라는 말이 붙으면 시장에서는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는 얘기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 ‘웰빙’이라는 용어로 포장된 친환경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 기업에서는 에너지 소모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면 매출과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셈이다.

환경이 선택에서 필수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은 산업 전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라돈, 석면,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 때문에 구토,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새집증후군’이 문제가 되면서 유해물질과 전쟁에 들어간 상태다. 더욱이 환경부가 올해 1월부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수치 공개를 의무화함에 따라 새집증후군이 아파트 선호도를 바꿀 전망이다. 관련 업계도 친환경 기술 도입과 적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6월부터는 도로의 차선을 표시하기 위해 그동안 사용했던 페인트를 더이상 쓸 수 없게 된다. 시간이 오래 지나도 차선 색깔이 변하지 않고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 납과 크롬 같은 중금속을 페인트 안료로 사용해 왔는데, 차선이 닳으면서 중금속이 날려 사람이 흡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친환경적인 페인트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KCC 등 국내업체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우리나라 도로 총연장이 지구둘레의 2배가 넘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자칫 작지 않은 시장을 잃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닐봉투나 포장재, 페트병과 같은 1회용품도 퇴출 후보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자연에서 분해되려면 50-80년이 걸리기 때문에 자손에게 물려주는 오염물질로 불린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 전면금지가 논의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 발맞춰 1회용품을 대체하는 친환경적인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메이저 곡물회사인 카길은 지난 3월 자회사를 통해 한국에서 옥수수로 만든 썩는 플라스틱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과학자 중에는 KAIST 생물화학공학부의 이상엽 교수가 2004년 미생물을 이용한 썩는 플라스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대상 등 몇몇 기업이 생분해성 제품을 개발해 놓은 상태다.

배기가스 등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자동차업계는 연비 향상과 오염물질 발생 감소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갈수록 오염물질 발생 규제가 높아져 무역장벽을 넘기 어렵기 때문이다. ‘환경 대응 없이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도 없다’고 공표하고 일찍부터 R&D에 힘써 온 일본 도요타는 현재 하이브리드자동차 ‘프리우스’를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하이브리드자동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연비는 2배에 달한다. 프리우스를 통해 도요타는 세계 자동차 1위업체 오르는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알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환경가전을 통해 짭짤한 재미를 본 가전업체들은 에어컨이나 세탁기, TV 등 기존 전자제품에도 환경 마인드를 도입하는데 분주하다.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부품만을 사용하며 폐가전을 수거해 재활용에도 앞장선다. 삼성전자는 “백색가전의 시대가 가고 녹색가전의 시대가 왔다”고 표현할 정도다.

환경은 기업의 주가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에서 환경을 중시하는 상위 10%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 지수’(DSJI)를 보면 최근 10여년 동안 193% 상승해 선진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 평균보다 2배 정도 더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이 기업의 전체 가치까지 결정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환경이 경제적으로 중요해지면서 정부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 23일 모두 1조9천여억원을 투입하는 ‘기후변화협약 대응 연구개발 종합대책’을 수립, 확정했다. 화석연료 대체기술과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 및 흡수 기술, 비이산화탄소 제어기술 등을 자력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통용되던 “먹고 살기도 힘든데 환경이 무슨 소용이냐”는 말이 이제 “먹고 살려면 먼저 환경을 알아야한다”는 말로 바뀌고 있다. 환경이 21세기의 블루오션으로 부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임무가 환경을 연구하는 우리 과학자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글: 김홍재 사이언스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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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끝나고 나서야 이 드라마를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오늘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는데 참 여운이 오래 남는다.

원래 노희경 드라마에는 사람 냄새가 많이 났던 거라고,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여기지만, 그래도 남다른 것들이 있었다. 뭐랄까. 조금 더 담담해진 기분? 캐릭터의 처한 현실은 더 기막히고 가혹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캐릭터 자신들이 변했달까.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상처를 안고 산다.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들의 상처는 보통 이상의 고통을 수반하고 있었고, 대부분 현재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

영숙(배종옥)은 병든 어머니를 죽도록 방치한 과거가 있었고, 학벌을 속였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버림 받고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했다. 남편은 외도를 하였고, 그 사실을 알아차린 영숙이 먼저 이혼을 통고한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녀는 세상과 이웃에게 소통을 시도하고, 그녀의 진정성은 받아들여져 그녀는 마음 속 짐으로부터 어느 정도 구원을 받는다.  비록 여전히 외국에 나가 있는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지만 적어도 전화 속 아들 딸의 목소리는 전처럼 엄마를 비웃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캐릭터다. 거침 없는 말솜씨며 쿨한 느낌, 때로 푼수끼도 보이지만 그래도 가장 속깊은 모습을 보여주던 어머니이면서 딸이고 이웃이고 언니인 배종옥. 노희경 작가가 왜 그녀를 아끼는지 알 것 같다. 어떤 역할을 주어도 그 역을 충실히 입어낼 수 있는 그녀만의 스타일은 충분히 매력적이니까.



가장 안쓰러웠던 캐릭터는 지안(이한)이다. 차갑고 독하고 이지적으로 보였던 그지만, 너무 곪은 그의 상처는 그에게 손 내미는 사람의 호의마저도 배신하게 만든다. 그가 지적한 대로 그의 집의 문제는 단순히 수술비만 가지고는 해결되지 않는다.  장애를 가진 가족들, 지독한 가난, 헤어날 수 없는 그의 굴레는 사회적인 문제이며 현대인의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끝까지 이기적일 수밖에 없었고, 여전히 자신을 이해해 달라고 투정만 부리고 말았다.  리비아에서 새롭게 시작될 그의 삶은 이보다는 훨씬 밝아질 거라고 기대하게 만들면서 그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호철(이재룡)은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어머니가 농약을 먹여 죽이고 본인도 자살한 과거를 갖고 있다. 보육원에서 자라고 현재는 조폭이 되어 있는 그는, 누구에게도 부탁 따위는 하지 않고 붙잡지도 애걸하지도 않는다. 어려서 그토록 애원할 때 들어주지 않던 모진 아버지 생각에, 이후 누구에게도 부탁 따윈 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래서 사랑이 떠나갈 때도 그는 붙잡지 않으려고 갖은 애를 쓴다. 결국, 사랑 앞에 무릎 꿇었지만, 그의 건달 캐릭터는 연민과 안타까움을 동반하면서도 시종 유쾌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배우 이재룡에게 다시 집중하게 만드는 힘도 가졌었다. 마지막에 미리(김민희)와 행복하게 되어서 무지 기뻤다.

민호(천정명)는 속이 깊은 사람이다. 어머니의 불륜으로 태어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사이가 좋았던 형으로부터 노상 얻어맞고 자랐고, 아버지는 늘 무시하고 폭언을 일삼았고, 친아버지를 잊지 못하는 어머니는 너무 이기적으로 보였다. 친구(지안)의 여자친구(수희-윤소이)를 사랑하게 되어 가슴앓이도 오래 한다.  그러나 그는 인내했고, 사랑을 쟁취했고, 또 아파하며 헤어졌지만 끝내 다시 만나게 된다.  마지막 그들의 에피소드는, 솔직히 평범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먼 섬나라에서 그들의 해후를 보는 것은 매우 절절한 느낌마저 들어 드라마의 엔딩으로는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었다.  개인적인 느낌에 천정명은 목소리 톤과 표정 톤이 너무 굵어 아주 섬세한 느낌은 나오지 않았지만(오히려 이한은 몹시 섬세한 연기톤을 보여주었다) 그 캐릭터의 느낌을 매우 잘 살렸다고 할 수 있겠다.  백마디 말보다 한마디의 평범한 어조의 말이 더 느낌을 잘 전달했달까.  두 사람의 키스신은 제법 나온 편인데, 매번 참 아리고 절실한 느낌을 주었다.

미영할머니(나문희)는 말을 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 그것은 과거에 대한 보상과 속죄의 의미다. 폭력 남편을 피해 있다가 남편은 홧김에 불을 내어 죽어버렸고, 낳은 딸은 아니었지만 친모녀같았던 딸은 자신에 대한 복수의 심리로 삼십 년을 살면서 전과 5범이 되어 있었다.  딸의 유괴 범죄를 대신 뒤집어 쓰고 감옥에 들어가 있지만 그녀의 하루하루는 오히려 더 평안하고 안정적으로 되었다. 그녀는 여전히 잘 웃고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의 행복을 빌어주며 그 모습에 자신도 행복해 한다.  마지막 회에서 그녀가 "예쁘네"라고 한마디 하는 장면은 몹시 의미 심장했다.  그녀의 과거에 대한 속죄도 이제 끝이 보이는, 그녀가 해방되어지는 순간이었으니까.

나는, 이 작품의 가장 참맛은, 기존의 드라마들이 되풀이하며 강요했던 명제, 즉... 모든 문제의 해결은 '가족'이며 가족 안에 안길 때 인간은 참 행복과 자유를 얻는다.(스필버그의 작품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듯) 식의 타이틀을 강요하지 않았던 점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은 물론 우리의 마지막 보루일 수도 있지만, 가족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족이 자신들에게 더 굴레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다.

작가는 그 해결책을 '소통'으로 보여주었다.  서로의 감춰진 과거와 마음을 끄집어낼 때, 진심을 털어놓을 때, 가장 약하고 서러운 모습을 보여줄 때 그들은 위로를 받고 안정을 찾았다.  작품은 내내 카메라를 움직여 유리창에 비친 모습, 거울에 비친 모습, 창너머 보이는 모습 등,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두 캐릭터들을 한샷으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여전히 '거리감'을 느끼게 해주는 표현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서로의 구원을 찾을 때에(미약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한 화면 안에 같이 담기어 웃고 있었다.  그들은 이제 두대의 카메라가 아닌 하나의 카메라로도 같은 공간에 쉴 수 있는 모습이 된 것이다.

그리고 제목처럼 굿바이 솔로가 된다. 작품에서 '솔로'란 단순히 애인이 없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모두가 알 테지? 그들의 굿바이 솔로가 아듀, 솔로가 되기를 나는 시청자로서, 팬으로서 바래본다.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소통의 단절이란 없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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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05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드라마 꼭 보려고 애쓰며 봤어요..ㅠㅠ
정말 맘이 아프고 쓰렸어요..마음을 열면 이웃도 서로 가족인것을!!

마노아 2006-06-0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래오래 가슴에 남죠? 우리나라 갈수록 드라마 너무 잘 만드는 것 같아요(>_<) 노희경 작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