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안습이라고 하지...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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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첫 단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한껏 끼웠는데, 잘못 끼운 것을 알았을 때에는 다시 풀어내는 수고가 필요하고,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끼우는 수고도 해야한다.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 때는 반환점 돌 때라고 하던데... 그만두자니 뛰어온 것이 아깝고, 다시 달리자니 달려온 만큼을 더 뛰어야 한다고...

그래도 마라톤은 절반 더 달리면 끝난다라는 희망이라도 있지...

때로, 희망은 절망의 다른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너무 절망이 깊어 희망을 찾지만, 희망이 곧 다시 절망으로 되돌아올 것임을 알면서 억지로 믿는 척이라도 해가며 힘을 내려고 용쓰는 것...

때로, 운명은 체념의 다른 말로 들린다.

바꿀 수 없어. 달라지지 않아. 받아들여야 해... 이렇게 운명과 숙명을 외칠 때, 그것은 곧 체념에 가까운 포기가 아닐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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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겠지만, 좋아하는 일엔 보다 집중하게 되고 관심을 더 쏟게 되고, 유독 눈에 띄게 된다.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이승환 노래를 달고 다니던 때에는 내가 이어폰을 끼고 있어도 버스 라디오에서 그의 노래가 나오면 여태 들리지 않던 이어폰 밖의 노래 소리에 깜짝 놀라 얼른 이어폰을 빼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감상하게 된다.

그러면 꼭 나의 외사랑이 어쩐지 통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흐뭇해진다.

그가 불렀다는 노래 정보가 없어도, 그의 목소리가 들리면 단번에 알아보는 그런 예들...

이를 테면. 크로스 오버 테너 임태경씨를 작년에  뮤지컬 불의 검을 보고 난 뒤로 줄곧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가 불렀던 각종 노래들을 마구 섭렵해 왔었다.  최근엔 예전에 열린 음악회에서 부른 정지용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를 줄곧 듣고 있다.  노래는 유열과 조영남, 그리고 임태경이 불렀는데, 한 사람씩 부를 때에 당연히 상관 없지만, 다 함께 부를 때는 음이 섞여서 각 개인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릴 때가 있다.  게다가 셋이 모두 같은 파워로 부르다 보니 한 사람만 유독 잘 들리지가 않는다.

그런데, 자꾸 듣다보면 그 속에서 내가 듣고 싶어하는 하나의 목소리를 찾아내게 된다.  그때가 되면 유열이나 조영남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게 된다.  내가 반한 목소리 하나만 귀에 감기게 된다.  그러면 나는 또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어제 방영했던 주몽12회.  뒤늦게 오늘 보는데, 해모수가 죽을 때 즈음 나오는 배경음악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어라? 임태경인데....!!!!

바로 주몽 ost로 검색해 보니, 다들 나처럼 난리다. 노래 언제 나오나, 어디서 듣나, 뭐 이런 내용들^^

사실, 나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두들 이 정도 알아듣고 사는데, 꼭 내게만 나타난 마법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너무 좋다.

게다가 기다리던 프린세스 27권도 나왔다. 으하하핫, 오늘 기분 많이 좋다. 비가 더 왔으면 했는데 덜 온게 섭섭하지만... 그 정도는 얼마든지 괜찮음^^

요새 드라마 보다가 느낀 건데,

예전처럼 무조건 '영웅'보다는 2인자일지언정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 좋더라는...

이를테면, 해모수보다는 금와왕이,

그리고 서울 1945에서 최운혁보다 이동우가 더 끌린다는 사실.

물론, 난 유호부인도 아니고 김해경도 아니지만..ㅡ.ㅡ;;;;;

하여간... 그렇다고... 트렌드가 그렇게 바뀌는 것 같다.

오연수도 해모수보다는 금와가 낫다잖아^^;;;

그나저나 ost어여 듣고 싶다. 아직 미발간이라던데... 느긋이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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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제 똥에게 물어본다??? [제 465 호/2006-06-30]
“얘, 응가한다!”
100일이 갓 지난 아이가 똥을 싸기 위해 얼굴에 힘을 주는 모습을 보고 말을 건네기가 무섭게 아내가 다가온다. 기저귀를 빼서 냄새도 맡고 똥 상태도 파악하면서 다른 일을 하느라 바쁜 내게 몇 마디 말을 건넨다.
“묽어 보이지만 괜찮은 것 같은데... 냄새도 별 다르지 않고...”
아내가 이렇게 똥 기저귀를 유심히 관찰하는 이유는 똥이 아이의 몸 상태를 알려주는 척도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황금색 똥을 누면 건강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모 식품 광고에서 해당 식품을 먹으면 황금색 똥을 눈다고 홍보할 정도로 똥에 대한 신뢰는 높은 편이다. 그런데 정말 똥으로 건강을 가늠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타당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똥으로 몸의 건강을 파악하는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원리 이해를 위해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잠시 살펴보자.

똥은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위와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치면서 영양분을 빼앗기고 남아 만들어진 찌꺼기다. 위에서는 운동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강한 산성 위액으로 세균을 소독한다. 십이지장에서는 쓸개즙과 이자액 등을 이용해 음식물을 분해하고, 이렇게 분해된 음식물에서 소장은 대부분의 영양소를 흡수하고 남은 부분을 대장으로 보낸다. 대장은 남은 찌꺼기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시켜 직장으로 보내고, 이것이 항문을 통해 똥으로 배출된다.

이처럼 음식물이 똥이 되기까지 몸 내부의 주요기관을 지나기 때문에 어느 기관에 이상이 있거나 몸 전체에 문제가 발생하면 평상시와 다른 형태로 똥이 만들어진다. 모양과 굵기, 단단한 정도, 색, 냄새 등에서 차이가 생긴다. 즉 몸 상태가 나빠지면 몸 내부의 기관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똥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똥의 변화를 통해 몸 상태를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떤 똥이 가장 건강한 똥일까? 우리는 흔히 ‘똥’하면 지독한 냄새를 떠올린다. 그런데 가장 건강한 똥은 냄새가 별로 나지 않고 나더라도 독하지 않다고 한다. 방귀나 똥 냄새가 심해지는 이유는 찌꺼기가 대장과 직장에서 머무르면서 함께 있는 세균에 의해서 발효가 많이 되기 때문. 따라서 영양분이 거의 없어 발효가 되지 않으면 냄새도 약하거나 거의 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냄새 말고 건강을 알 수 있는 것이 똥의 색이다. 건강한 똥은 앞에서 말한 대로 황금색이지만 건강한 성인의 똥은 대부분 황갈색에 가깝다. 성인은 세균에 의해 쓸개즙이 환원돼 색이 변하고, 또 먹은 음식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즉 황갈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색을 띠는 똥은 건강한 똥이다.

건강하지 않은 똥의 색으로 붉은색과 검정색이 있다. 이때는 출혈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 붉은 색은 위나 십이지장 등에서 심한 출혈이 있거나 대장이나 항문 부근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다. 검정색은 위나 십이지장에서 작은 출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똥의 색이 아주 어두운 경우가 있다. 이것은 변비 등으로 똥이 몸 안에서 오래 있다보니 너무 많이 흡수돼 색이 진해지는 경우다. 이때는 불필요한 찌꺼기까지 흡수되기 때문에 아토피가 생기거나 장이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똥의 모양도 건강을 아는 주요 척도다. 건강한 똥은 바나나 모양의 똥이다. 적당한 굵기와 적당히 단단함이 있는 형태다. 똥의 굵기가 갑자기 가늘어지면 대장 내부에 암 등으로 인해 통로가 좁아졌을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단단하지 않고 묽다면 몸이 차갑거나 상태가 좋지 않아 대장에서 수분 흡수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천시받던 똥에 이런 다양한 정보가 숨어 있다니...” 물론 똥으로 건강을 모두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제비가 낮게 나는 것을 보고 비가 오려고 한다’고 추정하는 것처럼 나름대로 유용한 척도로 활용하는 것도 지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글 : 과학향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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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section-021019000/2002/03/0210190002002032704020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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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6-30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 신문에서 퍼왔습니다. 이게 진실이라면, 너무 무섭군요. 도대체가 믿고 살 수 있는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ㅡ.ㅡ;;;

가넷 2006-06-3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믿을 수 있는건 나 자신뿐일까요. 흐.^^;

마노아 2006-07-0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카르트네요. 의심하고 있는 나 자신만은 의심할 수 없는 것... 고로 존재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