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6
마샤 브라운 그림, 블레즈 상드라르 원작, 김서정 옮김 / 보림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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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추상적이고 철학적이어서 글자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다만 강렬한 색채의 대비가 보는 즐거움을 준다. 어제 본 영화 ‘내사랑‘의 모드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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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야 몽규야 - 청춘 시의 전설
윤동주 지음 / 라이프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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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쓰릴 미"와 "윤동주, 달을 쏘다"를 같은 날 보았다. 쓰릴 미는 너무 졸면서 봐서 제대로 감동을 느끼기 어려웠고, 정신 차리고 저녁에 본 윤동주, 달을 쏘다는 폭풍 같은 감동에 휩싸이며 감상했다. 

쓰릴미의 진가는 올해 다시 확인하면서 개운치 못했던 감상을 떨쳐버렸고, 윤동주, 달을 쏘다는 다시 만난 기쁨으로 재회했다. 4월... 이었던 것 같다.

윤동주는 모두가 아는 이름이고, 송몽규가 궁금해진 건 영화 '동주' 덕분이었다.


영화 속 몽규는 좀 더 거친 느낌이 강했는데, 뮤지컬 속 몽규는 그보다 개구진 소년의 느낌이 강했다. 사진으로 확인 가능한 송몽규의 얼굴은 뮤지컬 배우 김도빈이 더 닮았다!

이 책은 동갑내기 사촌형제인 윤동주와 송몽규의 짧은 생애를 시간 순으로 나열하면서 때마다 발표했던 윤동주의 시들을 중간중간 삽입해 놓았다.

워낙에 윤동주의 그림자가 크고 더 익숙하기 때문에 함께 서술되지만 송몽규가 크게 빛나지는 않은 게 다소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고 보니 영화 동주에서 동주를 도와준 일본 여인이 이준익 감독의 '박열'에서 후미코 역을 맡은 최희서구나.


올해의 뮤지컬은 박영수, 온주완의 더블 캐스팅이었는데, 뭐 노래야 압도적으로 박영수가 더 좋았다. 사실 연기도 박영수가 더 좋았다. 서울 예술단 나와서 이 작품 주연 못 맡나 싶었는데 다행히 상관 없이 주연으로 나와 주었다. 뒤이어 신과 함께도~


이 책의 제목이 연관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뮤지컬에서 감옥에 갇힌 동주와 몽규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야 한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다. 지금도 내 귀에 감기는데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더 짠하게 느껴졌나보다. 살아야 한다고 외쳤지만 해방을 목전에 두고 둘 다 생을 달리 했다. 여전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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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8-10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릴 미> 저 회전문 관객 이예요
그 팽팽한 긴장감. 반전. 심리. 피아노 연주..

뮤지컬 보고 범죄심리학 책도 여러 권 읽게되더라구요..

마노아 2017-08-11 01:33   좋아요 0 | URL
회전문을 아니 할 수 없는 작품이지요. 전체 페어를 다 못 돌아서 너무 아쉬웠어요.ㅜ.ㅜ
제 친구는 이번 시즌에 45회 정도 봤더라구요. 저는 9번 봤어요.
9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압축적으로 몰아치며 사로잡는데... 아... 그리워집니다.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3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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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악세사리도 한복에 어울릴 만한 걸로만 구입한다. 그러다 보니 원석 혹은 원석 느낌의 반지를 찾게 되는데 비싸서 사기는 힘들지만 그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게 된다. 



재벌가 사모님이 너무 소탈한 반지를 고르셔서 멘붕에 빠진 백화점 사원. 그을린 피부에 주름이라는 것에 경악 ㅋㅋㅋ

심지어 본인이 준비해 온 멋드러진 반지는 이미 갖고 계신 것들! 이보게, 경험이 부족하네!



이 이야기는 사라진 키타가미 일가에 대한 수수께끼에서 출발했다. 보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큰 줄기는 뿌리 찾기이니 가끔씩 이렇게 길을 잡아줘야 한다. 


니노미야 토모코는 '천재'에 대한 강박 혹은 집착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껏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혹은 두뇌를 가진 주인공들이 많이 나왔다. 신데렐라 이야기가 식상하지만 그래도 흥미를 끄는 것처럼 평범인 일상을 사는 독자도 천재적인 그들의 이야기가 늘 즐겁다. 그렇지만 니노미야 토모코 작품은 '그린'에서 천재 없이도 멋진 이야기를 풀어주셨으니, 언제고 천재라는 양념 빼고도 멋진 이야기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읽은지 꽤 된 것 같은데 뒤늦게 리뷰를 쓰려고 뒤적거려 보니 이미 4권이 나와 있네. 냉큼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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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사건수첩 4 - 궁 넘고 담 넘는 추리활극
허윤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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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의 인수대비다. 그림을 통해서도 이 인물의 서늘함이 잘 전달된다. 영화에서는 배우 장영남씨가 예종의 형수님 역할을 맡았는데, 영화는 원작 만화와 결말을 완전히 반대로 가서 아쉬웠다. '개그'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지만, 갑자기 저자세로 나오며 목숨구걸하는 장면이 부조화스러웠다. 원작 버전으로 가도 유쾌했던 분위기 그대로 이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움...



잠깐 등장했지만 강렬했던 저 사나이는 바로 김시습! 딱 저런 한량 느낌으로 살아갔을 것 같다. 



이 장면을 본 순간 '영원한 제국'의 엔딩이 떠올랐다. 몹시 재밌게 읽었는데, 인생 참...;;;;;


마지막에 성종 등장하고 윤이서가 그 성종을 모시면서 예종의 당부를 받드는 장면은 몹시 찡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엔딩씬! '설득력'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멋진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짧았던 게 참 아쉽다. 이제 다음 작품으로 건너가야지. 당신만의 앨리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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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사건수첩 3 - 궁 넘고 담 넘는 추리활극
허윤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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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단골 장면이다. 급하게 몸을 피하느라 어느 양갓집 규수의 가마 안으로 뛰쳐든 사내! 어머나! 그런데 내 와이프가 여기 있네!


여인들만 드나들 수 있는 경매장을 소훈의 도움으로 잠복(?) 근무하게 된 세자저하! 그런데 이곳은 분위기가 요상한 거임!



여인들만 드나드는 이곳, 조선판 19금 버전의 은밀한 거래가 이어지는 곳! 찾던 물건을 발견하자 너무 기뻐서 우렁찬 남자 목소리를 드러낸 세자 저하! 아니 되옵니다!!!



무심한 듯 했지만 안사람을 늘 살피던 배려심 돋는 멋진 세자 저하. 망우대라.... 운치 있소!



조선시대라고 오타쿠가 없을 리 만무! 사대부가의 여식, 심지어 미래의 왕비 전하라도 덕질은 할 수 있는 법! 저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시라. 팬심이 뚝뚝 떨어진다. 


앞편과 마찬가지로 유쾌하게 진행된 임금님의 사건 수첩. 4편은 긴장하시라. 다소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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