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가는 주제인지라 검색을 해보았는데 싸게 파는 곳이 거의 없다.  가장 싼 곳이 알라딘인데 10% 할인에 3% 적립.

많이 안 팔릴 것 예상한, 읽을 사람만 보라는 느낌이 팍팍 풍긴다.

그래도 좀 더 검색을 해보니, 어머나! 박노자씨 혼자 쓴 책이 아니었다.

간행사

후발 주자의 식민주의 - 구 소련의 주변부(1930,40년대까지의 우즈베키스탄)와 일제하의 조선 비교를 위한 사론 _ 박노자
일본 식민지 정책이 광주학생운동에 미친 영향 _ 데보라 솔로몬
동화와 차이화 -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창씨개명' _ 미즈노 나오키
조선총독부 학무국 편집과와 교과서 편찬 _ 장신
식민지 신사와 학교의 관계 - 권학제의 분석 _ 히우라 사토코
예배당ㆍ오누이ㆍ죄 - 한국 근대문학과 기독교 _ 이경훈
젠더연구와 검열연구의 교차점에서 -'여성' 및 근대여성담론의 식민지적 특수성에 대한 사론 _ 최경희
어긋난 조우와 갈등하는 욕망들의 검열 -'조선문화의 장래'를 둘러싼 좌담회 (다시)읽기/(엿)듣기 _ 권나영
'가정'과 '여성성'의 추상화와 감각의 리모델링 - 1930년대 잡지 『여성』을 중심으로 _ 신지영
식민지 말기 일본어 보급 정책 _ 카와사키 아키라

찾아보기

알라딘 서지 정보에는 박노자씨 이름만 나와 있는지라 주문부터 했다가 대략 배신감 느꼈을 지도.

암튼. 일단 눈독만 들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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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 2007-04-11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랬군요. 저도 박노자 교수 단독저서인 줄만 알았는데. 책값이 좀 비싸서 보관함에만 담아놓고 있었어요.ㅎㅎ 흠흠!! 뭐 그래도....좀 천천히 익혀뒀다가 사봐야 겠네요...ㅎㅎ

마노아 2007-04-11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박노자 교수님의 이름을 앞세운 홍보 효과였던 거죠^^;; 그래도 관심은 갑니다. 읽는 데까지는 오래 걸릴 것 같지만요^^;;;;

멜기세덱 2007-04-12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정식으로 요청했어요....ㅋㅋ 박노자 교수 이름이 그런식으로 이용된다는 건 참 싫네요.ㅎㅎ

마노아 2007-04-1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좀 비겁했죠. ^^;; 잘 하셨어요~

멜기세덱 2007-04-1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칭찬 받으니깐 기분이 좋은데요. 특히나 마노아님의 칭찬이라니! ㅋㅋ

마노아 2007-04-13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요. 전 오히려 생각 못한 부분이라서 좀 부끄러웠어요^^;;;
 

 

 

 

 

신작 소설이 곧 나올 모양이다.  남한산성이라... 기대만빵이닷.

근데, 김훈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와 책의 표지 색과 폰트가 참 안 어울린다.

책의 내용이 말랑말랑해졌을까?  무지 궁금타.

아직까지 알라딘에는 서지 정보가 없다.  진짜 궁금해지네...;;;;

 ***

다시 들어가 보니 서지 정보가 나와 있다.  남한산성의 싸움을 소재로 했다.

병자년 남한산성, 47일 동안 성 안에 무슨 일이 있었나.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1636년 병자년 겨울. 청나라 10여만 대군이 남한산성을 에워싸고, 조선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인다. 죽음 속에 자존이 있고 삶 속에 치욕이 있으니,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럽혀질 것인가.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는 척화파와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는 주화파. 그들은 47일 동안 칼날보다 서슬 푸르게 맞선다. 성 안팎에 봄은 기어코 오는데, 살 길은 실천 불가능한 자존과 실천 가능한 치욕 사이로 뻗어 있었다.
 
***
 
마지막 강조 구절은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구절이다.  그때의 심회를 더 확장시켜 소설을 쓴 것일까?  아무튼 기대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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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007-04-1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연애소설을 꼭 한 번 쓰고 싶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핑크색이라... 오홋,,,^ㅅ^ 학고재에서 출간하는 게 전 좀 이색적이라고 느껴지네요.

마노아 2007-04-11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그랬었군요. 저도 출판사 이름 보고서 좀 의아했어요.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

비로그인 2007-04-1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은 연애랑 상관없을 듯 한데요 ㅎㅎ 그래도 궁금해지네요?

마노아 2007-04-1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제목은 연애와 상관이 없어 보이네요. 뚜껑을 열어야 알겠지만 암튼 궁금하지요^^

세실 2007-04-1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기대만땅입니다~~

마노아 2007-04-1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도 그렇고 너무 기대되어요^^행복한 신간 소식이지요~

2007-04-21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4-2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반가워요^^ㅎㅎㅎ 저 지금 읽고 있는데 재밌어요^^
 

 

 

 

 

사랑(舍廊)의 가장 큰 기능은 뭐니 뭐니 해도 대화의 장이다. 서민가의 사랑방이든 반가의 사랑채든 공통점은 대화의 장이란 점이며, 이를 통한 공론 형성의 장이란 점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큰 문제중의 하나가 대화의 단절이다. 안채와 사랑채가 분리되어 있지 않은 아프나 서구식 가옥 문화의 탓도 있을 것이다.

이제 사랑의 복원을 통해 대화를 되살려야 할 시점이다. 동네 처녀 총각의 연애 이야기부터 지엄한 나라님 정사의 득실까지 터놓고 이야기했던 대화의 시장, 즉 화장이 다시 서야 할 시점이다. 그간 사랑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묶어 상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이덕일

제목만 보고는 '사랑'이 'love'의 그 사랑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아니었네.

더 흥미가 간다.  편애모드 작가 파일에 이덕일씨 책을 추천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책이 나오니 꼭 선물 같다.  적립금 모아서 이벤트 한 번 열려고 하는데 언니가 팝업북 책을 두권 사달라는 눈짓을 보낸다.  덕분에 추천메일 기능을 처음 보았다.  팝업북은 많이 비싸구나.ㅡ.ㅡ;;;;

암튼.  이벤트는 즐찾수가 100명 넘으면 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 중.

열심히 모아서 팝업북도 사고 이벤트도 하고 요 책도 사야지.

이 책을 사서 마일리지를 모으는 게 더 현명할까?  하여간!  바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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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4-0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제목만 보고 "러브" 인줄 알았다는 ㅋㅋㅋ.

마노아 2007-04-0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저랑 똑같아요6^^

stella.K 2007-04-07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훌륭한 세제에 100이 아직 안 되셨다구요? 얼마나 남았나요? 100되시면 벤트하십쇼. 응원해 드리겠슴다!^^

마노아 2007-04-07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스텔라님 감사해요6^^ 이제 8분 남았는데요. 저도 이벤트 꼭 하고 싶어요. 두근두근이랍니다^^

향기로운 2007-04-1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몸이 둘이어든.. 셋이어든.. 마노아님을 즐찾할텐데.. 안타까워요~^^;; 그나저나 마노아님께 선물같은 책.. 저도 읽고싶네요^^*

마노아 2007-04-1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전 이벤트 도서로 선물 받기로 했어요. 오늘은 도착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대 만빵이랍니다^^
 

 

 

 

 

 

방금 연락 받고 알았다.  연초도매상이 책으로 나왔다는 것을.

이 책을 번역한 사람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2003년도 크리스마스,  그 해에도 어김 없이 크리스마스 정모가 열렸고(당시 우리 모임은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꼭 모였었다.)

언니는 뜻밖에도 소설 번역하게 되었으니 도움 좀 달라고 했었다.

당시까지 언니는 주로 다큐멘터리나 과학, 철학, 인문 서적을 번역해왔었고 소설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신랑 역시 객관적으로 봐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번역본을 읽고서 어떤지 봐달라고 했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좋아하는 언니여서 그러마고 했다.

그리고 해바뀌어서 2004년도 2월부터 이메일로 날아온 번역본은 날 혼란스럽게 했다.

일단, 분량이 너무 많았고 언니가 몰아서 보내주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다.

처음에는 전부 출력을 해서 읽었는데 종이가 감당이 되지 않아서 내게 온 한글 파일을 펼쳐놓고 빨간색으로 다시 표기해 가면서 읽어나갔다.  오타 수정과 문맥의 흐름이라던가 중복된 표현을 바꿔서 맞춰주기 등.

암 것도 모르는 내가 손을 댄 거라서 그게 편집 과정에서 얼마만큼 반영되었을 지는 하나도 모른다.

암튼, 그렇게 연초도매상 초벌원고를 몇 달에 걸쳐서 읽었다.

그 해 5월엔 연구수업이 있었는데, 연구수업 직전까지 원고를 읽느라고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그랬던 책이, 출판까지 시간이 자꾸 밀렸다.  과연 나오는 걸까 걱정이 될 만큼.

근데 민음사에서 나왔다니 놀랍다.  이제 보니 작가가 엄청 유명한 사람이다.(사실 원고 읽을 때도 작가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

워낙 분량이 길었는데 3권짜리였구나.

반갑다.  책이 모자라서 내게까지는 전해주지 못했단다. 흑흑.

민음사 전집을 모으는 게 긴~ 목표인데 나중에 사비들여 사야지..^^

아무튼... 참 반갑다.  연초도매상.

내용은 무지 재밌었다. 풍자와 해학으로 뭉쳤는데, 내용을 크게 잡으면 하나의 미스테리가 풀리는 구조고, 패러디가 엄청 나오며 역사적 인물도 많이 등장한다.

특히나 그토록 다양한 성적 표현이 있다는 것에 경악했던 기억이 나는데, 번역하던 언니도 애를 먹었다고 들었다.ㅎㅎㅎ

한마디로 '말싸움'이 끝내줬던 것.

이젠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 나지만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보다 더 장황된 이야기가 걸리버 여행기만큼 흥미진진한 세계를 만나면서 펼쳐진다.

관심있으신 분들 꼭 보시기를... 재밌다우..^^

 

 

 

 

 

ps. 언니가 번역한 책들이다.  참여군중과 매트릭스로 철학하기는 재밌게 읽었는데, 스피박 넘기는 도저히 읽을 엄두가 안 난다.  언니도 읽지 말란다.  이해 못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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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7-06-25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1권 읽고 있는데... 재미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잘 넘어가네요.

마노아 2007-06-25 06:58   좋아요 0 | URL
재밌죠! 다행이에요^^
언니가 책 한질 구해놨다고 대전 오면 준다고 했는데 대전에 언제 다녀올 지 알수가 없어요^^;;;;
 

 

 

 

 

 

프롤로그 과거를 향해 질문을 던지다

1장 전환기를 맞은 조선
2장 대한 제국에서 대한 민국으로
3장 민족 해방 운동이 불붙다
4장 두 개의 국가로 나뉘어 독립하다
5장 산업화와 민주주의, 마주보는 남과 북

에필로그 20세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물건이 나왔다!  아직 출간 전이지만 전작으로 미루어 이 책 역시 훌륭한 역사책이며 건전한 나침반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  이번에도 역시 1.2 두권 세트다.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도,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도 모두 치우치지 않는 관점과 왜곡되지 않은 시선을 보여주려고 엄청 애를 썼었다.  이 책 역시 그럴 거라고 짐작한다.

매번 주문할 때마다 이번 달은 자제해야지...를 외치지만 그렇게 되지 않게 꼭 만드는 뭔가가 있다.  그래도 이런 책은 나와 주어서 고맙고 행복하다.  알라딘 뉴스레터를 받아들고는 만세를 외쳤다.  우훗, 행복한 밤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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