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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벤트 벤트 이벤트 ^^

날이면 날마다 오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아주 오랫만에 온 이벤트랍니다. ^^(그게 자랑이야?)

에~~~ 체육대회 1등 먹은 기념으로다가 이벤트 엽니다.
뭐 그외에도 일단 오랫만에 진주님과 깍두기님이 돌아오셨고
또 제가 여기저기 이벤트에서 당첨을 먹었으며... 하여튼요. ^^

이벤트 내용은 체육대회와 가을을 합쳐서 머리를 굴려보니까...

<알라디너님들의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으로 하겠슴다.
뭐? 즐거운 추억이 없다고요?
그럼 슬픈 추억으로 하시던가.... ^^
아니면 그냥 본인의 기억이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있었던 웃기는 일이라도 상관없습니다요. ^^

가을은 추억을 더듬는 계절 맞죠.
지나보면 학창시절 진짜 웃기는 일도 많았었는데....
웃을 일 별로 없는 세상에서 옛 추억가지고 즐겁게 웃어보자구요. ^^

글은 제 마이 페이퍼의 <이벤트>카테고리에 써 주세요.

상품은요.
1,2,3등 3분을 뽑아서 만오천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드리는 것으로 할게요.
왜 1,2,3등이 같으냐구요. 제맘인데요. ^^

등수의 계산 방식은 고전적으로다가 댓글과 추천수를 합치겠습니다.(일단 본인의 댓글은 빼고요. 그리고 서재에서 대화를 시도하실경우를 대비해서 같은 분의 댓글은 한 개로 계산하겠습니다.) ^^

설마 3분이상은 참여하시겠지요? ^^

날짜는 이벤트 오래 끄는거 좀 그러니까 그냥 11월 4일 토요일밤12시까지로 할게요.

많이 많이 참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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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벤트 벤트 이벤트 ^^

날이면 날마다 오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아주 오랫만에 온 이벤트랍니다. ^^(그게 자랑이야?)

에~~~ 체육대회 1등 먹은 기념으로다가 이벤트 엽니다.
뭐 그외에도 일단 오랫만에 진주님과 깍두기님이 돌아오셨고
또 제가 여기저기 이벤트에서 당첨을 먹었으며... 하여튼요. ^^

이벤트 내용은 체육대회와 가을을 합쳐서 머리를 굴려보니까...

<알라디너님들의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으로 하겠슴다.
뭐? 즐거운 추억이 없다고요?
그럼 슬픈 추억으로 하시던가.... ^^
아니면 그냥 본인의 기억이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있었던 웃기는 일이라도 상관없습니다요. ^^

가을은 추억을 더듬는 계절 맞죠.
지나보면 학창시절 진짜 웃기는 일도 많았었는데....
웃을 일 별로 없는 세상에서 옛 추억가지고 즐겁게 웃어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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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은요.
1,2,3등 3분을 뽑아서 만오천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드리는 것으로 할게요.
왜 1,2,3등이 같으냐구요. 제맘인데요. ^^

등수의 계산 방식은 고전적으로다가 댓글과 추천수를 합치겠습니다.(일단 본인의 댓글은 빼고요. 그리고 서재에서 대화를 시도하실경우를 대비해서 같은 분의 댓글은 한 개로 계산하겠습니다.) ^^

설마 3분이상은 참여하시겠지요? ^^

날짜는 이벤트 오래 끄는거 좀 그러니까 그냥 11월 4일 토요일밤12시까지로 할게요.

많이 많이 참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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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늘바람 > 마노아님 감사해요

마노아님 화요일 아침 저 깜짝 놀랐어요.



너무 보고프던 동물원에 가기와 홍길동 그리고 달걀 한개 게다가 이쁜 수첩^^

이러심 제가 넘 죄송하잖아요.

제가 양말 사려는 걸 어떻게 아셨나요?

안그래도어제 옆지기와 양말이야기 했었답니다.

너무 무리하신 거 아니어요?

정말 감사해요. 저 당장 오늘부터 저 양말 신어야겠어요.

전 새건 빨리 써야하거든요 호호

넘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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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두권짜리였는데, 11월도 고르고 보니 두권짜리네요.
남쪽으로 튀어!와 이 책을 두고서 계속 고민했는데, 10월 선정도서가 남쪽으로 튀어!가 되어버렸으니 운명(?)이라 생각하고 밀어부칩니다.^^

이 책은 역사+추리+무협+팬픽입니다.
그래서 선입견이 있으면 에이 안 봐! 하고 자르기 쉬운데, 일단 열어보시면 그런 후회는 안 드실거예요.
김유인 작가는 처음 사용한 필명으로 그 이전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책을 내셨고, 지금은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고 있어요.
(최근 작업으로는 "역사는 한번도 나를 비켜간 적이 없다"라는 책을 인터뷰하고 편집하여 책으로 냈습니다.)

배경은 중국 송나라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전설적인 검객 남협 전조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처음에 잠깐이지만 포청천도 등장하지요. ^^;;)

이야기의 구조가 역사적 배경을 따오면서 추리소설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용의 전개도 흥미있지만,
이 안에 담겨 있는 작가의 정신과 메시지가 참 좋습니다.

"천자의 나라"라고 하였는데, 이때의 천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같이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현재 오디오 북으로도 나와 있답니다. 성우 목소리가 좀 별로긴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도같아요.

보리 출판사의 자회사로 오두막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는데, 그냥 보리 출판사 이름으로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홍보의 실책이랄까.. ^^;;;

대중적이지 못할 이유도 사실 없는데,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게 아쉬워서 이 자리를 빌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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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2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라고라~~~~~~~~

마노아 2006-10-2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추리입니다. ^^

치유 2006-10-27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쪽으로 튀어 아직도 못 보았는데 다시 보고픈 맘이 불끈..

마노아 2006-10-2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1권 보고 오늘 2권 시작했어요^^
 

"아아악~ 정말 못 살어, 내가!"

때는 기원전 108년, 만물이 곤히 잠든 새벽에 하백국의 둘째 공주 작게작게는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베개를 집어던졌다.

"저놈에 모기 때문에 진짜 살 수가 없네. 잠만 들려고 하면 옆에 와서 앵앵거리니, 엉엉..."

모기가 나타난 것은 일주일 전이었다. 자신의 뽀얀 피부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작게작게 공주는 모기에게 피를 빨려 흉측하게 부어오른 피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했다. 그리하여 모기가 옆에 접근하기만 하면 자기도 모르게 잠에서 깨어났으니 벌써 일주일째 한 숨도 못 잔 셈이었다.

하백국 왕은 사랑하는 딸의 건강이 걱정되어 나라 최고의 무사인 매피수토를 투입해 모기 제거 작전을 세웠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매피수토는 모기에게 한 방 물리자마자 독감에 걸려 드러눕고 말았다. 최고무사 매피수토가 당하는 걸 본 다른 무사들은 아예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사태는 속수무책으로 보였다.

일주일째 모기와 신경전을 벌이며 지칠대로 지친 작게작게 공주는 붉게 충혈된 눈을 치켜뜨며 모기에게 말했다.

"얘, 너 도대체 나랑 무슨 원수가 졌길래 이러는 거니? 제발 사라져주라, 응?"

무심코 모기에게 말을 건 작게작게 공주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참 나, 일주일째 잠을 못 잤더니 내가 어떻게 됐나?"

그 때였다.

"작게작게 공주님."

"어? 이게 어디서 나는 소리야?"

깜짝 놀란 작게작게 공주가 주위를 두리번거려 봤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작게작게 공주님."

또 다시 말소리가 들려왔다. 작게작게 공주는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도.. 도대체 누.. 누구냐? 어서 정체를 드러내라!"

"저예요, 공주님. 이쪽을 보세요."

작게작게 공주가 말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봤지만 보이는 건 일주일 전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모기뿐이었다.

"서.. 설마... 네.. 네가.. 아니 모기가 어떻게 말을..."

놀란 작게작게 공주는 하마터면 침대에서 떨어질 뻔 했다.

"공주님, 진정하고 제 말 좀 들어주세요. 부탁이에요. 제 생명이 걸린 일입니다."

작게작게 공주는 볼을 꼬집어보았다.

"아야! 분명히 꿈은 아닌데.. 꿀꺽, 좋다. 어디 말을 해보거라."

"고맙습니다. 흑흑흑..."

잠시 눈물을 흘리던 모기는 곧 자신의 기구한 사연을 들려줬다.

"저는 원래 북부여의 왕자 해모수라고 합니다."

"뭐? 아니 그 꽃미남으로 유명한 해모수 왕자가 너.. 아니.. 당신이란 말이에요? 말도 안돼!"

모기는 한숨을 푹 쉬더니 말을 이었다.

"믿기 힘드실 겁니다. 저 자신도 지금 이 상황이 잘 믿어지지 않으니까요."

모기로 변한 해모수 왕자는 자세한 내막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어느 날 혼자서 사냥을 나온 해모수 왕자는 멧돼지를 쫓아 산 속 깊숙이 들어가게 되었다. 잠시 길을 잃고 헤매던 해모수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큰 나무에 멋진 백마가 매여 있었다.

"오오, 저렇게 훌륭한 말은 처음 보는구나."

말에 욕심이 생긴 해모수는 앞뒤 가릴 것 없이 말을 끌고 궁으로 데려왔다.

그렇지만 하필이면 그 말은 산 속에 사는 여도사 마노아가 애지중지하는 말이었다.

"내 애마 마태우수를 빨리 돌려주시오."

궁으로 찾아온 마노아는 해모수에게 따지며 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렇지만 마태우수가 마음에 쏙 든 해모수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말을 돌려주지 않았다.

분노가 치민 마노아는 해모수에게 저주를 걸었다.

"수리수리마수리 아브라카다브라 옴마니반메훔 아싸라비아, 모기로 변해랏!"

"으.. 으아아아아악!!!"

해모수는 결국 꽃미남 왕자에서 흉측한 모기로 변하는 날벼락을 맞고 말았다.

사연을 들은 작게작게 공주는 모기에게 동정심이 들었다.

"참 안됐군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제가 간신히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는 했습니다만..."

"어머나, 그것 참 잘됐네요. 그 방법이 뭔가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라면 도와드릴께요."

"고맙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피부가 백옥처럼 하얀 미인의 피를 100일 동안 빨아먹으면 저주가 풀려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으로 돌아온 다음에 1시간 이내에 처녀와 뽀뽀를 하고 그 처녀와 결혼을 해야 합니다."

"피부가 백옥처럼 하얀 미인이면 이 근방에서 저밖에 없는데... 엥? 배.. 백일동안 피를 빨아먹어야 된다구요???"

작게작게 공주는 경악하며 외쳤다.

"제발 부탁입니다, 공주님. 하루 빨리 사람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저는 영영 모기의 몸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흑흑흑..."

작게작게 공주는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 100일 동안 모기에게 피를 빨리는 건 끔찍했지만 눈물을 흘리면서 애원하는 해모수 왕자의 슬픈 사연을 외면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꽃미남으로 소문이 자자한 해모수 왕자와 결혼한다면 결코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좋아요. 제가 도와드리죠. 그 대신에 사람으로 돌아온 다음에... 흠흠..."

작게작게 공주는 얼굴이 빨개져 말을 잇지 못했다.

"아아.. 정말 고맙습니다, 공주님! 사람으로 돌아오면 첫 뽀뽀는 틀림없이 당신과 하겠습니다!"

이리하여 작게작게 공주는 100일 동안 밤마다 모기에게 피를 빨리며 지내야 했다. 온 몸을 모기에게 물려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

"엉엉, 백옥 같던 내 피부가 퉁퉁 부어서 이게 뭐람. 그렇지만 조금만 더 참으면 꽃미남 해모수 왕자가 기다리고 있다."

작게작게 공주는 해모수 왕자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참았다.

어느덧 악몽 같은 100일이 지나갔다.

"오늘로 100일이 지났는데 당신 몸에 변화는 없나요?"

작게작게 공주는 초조하게 물었다.

"예, 아직까지는... 어? 어?"

모기는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어? 왜.. 왜 그래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퍼엉~ 소리와 함께 모기는 간 데 없고 왠 건장한 꽃미남 한 명이 나타났다. 우수에 찬 깊은 눈동자, 오똑한 콧날, 부드러운 미소, 훤칠한 이목구비, 작게작게 공주가 항상 꿈꾸던 이상형이었다.

"아아... 100일 동안의 고생이 드디어..."

작게작게 공주는 눈물을 흘리며 해모수 왕자의 품에 안겼다.

해모수 왕자도 울면서 작게작게 공주를 꼭 껴안았다.

"흑흑, 당신 덕분에 사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은혜는 평생 갚겠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 절차로..."

작게작게 공주는 수줍게 눈을 감았다. 해모수 왕자의 입술이 서서히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둘의 입술이 마악 포개지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꽈앙~ 하고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 뛰어 들어왔다.

"작게작게야, 이 신발 예쁘지? 오늘 5일장에 갔다가 샀는데, 어맛!"

뛰어 들어오던 사람은 해모수 왕자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만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다.

"어엇! 아가씨, 조심하세요!"

해모수 왕자는 재빨리 몸을 날려 넘어지려는 여자를 안고 함께 넘어졌다. 그 바람에 해모수 왕자와 그 여자는 얼떨결에 입술을 부딪치고 말았다.

"어... 언니!!"

작게작게 공주는 울상이 되어 발을 동동 구르며 외쳤다. 그 여자는 작게작게 공주의 친언니인 유화 공주였다.

"에구머니나! 당신은 누구세요?"

유화 공주는 깜짝 놀라 외치며 해모수 왕자를 떠밀었다. 그렇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작게작게 공주는 바닥에 쓰러져 땅을 치며 울었다.

"엉엉엉, 100일 동안 피는 내가 빨리고 결혼은 언니가 하다니... 완전히 죽 쒀서 개줬잖아, 해모수 이 등신아, 너는 뽀뽀 하나 제대로 못하냐? 엉엉엉."

해모수는 면목이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인 채 머리만 긁적이고 있었고, 유화 공주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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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한 달 후, 하백국에서는 해모수 왕자와 유화 공주의 결혼식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둘은 그 사이에 완전히 눈이 맞아 싱글벙글 하고 있었다. 작게작게 공주는 억울했지만 홀로 분을 삭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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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끝나고 작게작게 공주는 심란한 마음을 달래며 잠자리에 들 채비를 했다.

"어휴, 온 몸이 근질거려 미치겠네."

모기에게 100일 동안 피를 뜯긴 후유증이 아직까지 남아 공주를 괴롭혔다.

작게작게 공주가 막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갑자기 왜앵~ 하는 모기 소리가 들려왔다.

"꺄아악~ 또.. 또.. 모기냐?"

이제는 아예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다.

작게작게 공주는 베개를 들어 닥치는 대로 휘두르며 모기를 쫓았다.

"자.. 잠깐만요, 공주님. 제 말 좀 들어주세요!"

모기가 다급하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작게작게 공주는 이미 한 번 겪은 일이라 태연하게 말했다.

"너도 저주에 걸린 왕자냐? 요즘 저주에 걸리고 다니는 띨띨한 놈들이 왜 이리 많아? 너는 어디 왕자야?"

모기는 잠시 당황하다가 말했다.

"어? 그..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저는 동부여의 금와 왕자라고 하는데 그만 저주에 걸려서..."

"그러니까 백옥 같은 피부를 가진 미녀의 피를 100일 동안 빨아 먹고 사람이 된 다음에 1시간 이내에 처녀와 뽀뽀를 하고 결혼해야 된다는 뭐 그런 얘기잖아."

"우와~ 공주님, 대단하시네요.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흑흑흑..."

"알았어, 내가 확실히 도와줄 테니까 이리 와봐."

모기는 희색이 만면하여 다가왔다.

"고맙습니다. 피는 조금씩만 빨아먹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휘익~ 찰싹~"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작게작게 공주의 파리채가 모기의 몸통에 정통으로 작렬했다.

"끄.. 끄아악... 너.. 너무해..."

모기는 맥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휴우~ 이제야 잠 좀 편하게 자겠구나."

작게작게 공주는 회심을 미소를 지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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