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비(15)/서울 서초구 : mp3를 들으면서 공부하면 기억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하는 공부. 과연 효과가 있을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모들의 우려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러 일을 동시에 해서 산만한 상태에서 얻는 지식은 나중에 기억하기 어렵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은 주변여건에 따라 기억방법을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때는 주로 본인의 의지로 노력하는 기억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기억방법을 사용하면 기억이 오래 가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는데 학습을 할때나 중요한 사건들을 기억할 때 이 기억방법을 사용합니다. 반면 주의가 산만하게 되면 무의식 중에 습관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어서 기억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즉, 공부할 때 라디오나 음악을 듣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는 게 증명된 셈입니다.
[이창욱/강남성모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산만한 상태에서 얻은 지식은 학습 후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활용하기 힘들어진다.]음악이나 소음으로 시끄러운 쇼핑몰에서 충동구매를 하는 것도 라디오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창욱/강남성모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시끄러운 쇼핑센터에서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충동구매를 하기 쉬워진다.]
산만함 속에서 습관처럼 반복적으로 일을 하기보다 새로운 상황에 도전해 집중하라.
이것이 기억력을 높이고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입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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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면서는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평상시는 그나마 덜 예민하지만, 시험 기간이 되면 버스 안에서 잠깐 들은 곡조가 계속 입속에서 맴돌아 방해받을 때가 많았다.(그럴 땐 꼭 뽕짝이 더 잘 들리더라는...;;;;)
그런데 반대로 음악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 주변이 시끄러운 상태에서 독서를 해야 할 때. 그때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이 바깥의 소리를 차단해 준다. 가벼운 독서에는 아주 효과적.
그런데 또 이도 안될 때가 있다. 책이 너무 무겁거나 어려울 때.
"매트릭스로 철학하기"를 읽었을 때의 일인데, 책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음악은커녕 지하철에서 이동하면서도 읽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도서관에 정좌하고서 읽었다.ㅡ.ㅡ;;;;
열심히 읽었고, 끝내 재밌다고도 느꼈지만, 금세 까먹게 되었다는 게 문제랄까...;;;;;
친한 언니가 번역한 책이라 더 공들여 읽었었는데, 최근에 그녀가 번역한 스피박 넘기는 도저히 못 읽겠다. 그 언니도 읽지 말라고 했다. 이해 불가능이라고. 쿨럭..;;;; 언니도 번역하면서도 이해하기 힘들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