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까지 약물을 전달하라! 나노 입자 ‘크네델’ [제 538 호/2006-12-18]
<눈의 여왕>의 주인공 한태웅의 어머니인 고두심, <아침 이슬>을 부른 국민가수 양희은, 그리고 <비타민>에 나오는 노주현.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이들은 모두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지만 활기찬 생활을 하며 관절염 약품의 TV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이들이 출연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약물 자체’보다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에 있다. 바로 우리가 흔히 파스라고 부르는 패치다.

똑같은 약물이라도 전달하는 방법에 따라 효능은 천차만별 달라진다. 이처럼 의약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능을 극대화시켜 필요한 양의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투여경로와 약의 형태를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이라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 약물전달시스템은 신약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필요한 곳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럼 약물전달시스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제일 먼저 등장한 약물전달시스템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입으로 먹는 것’. 바로 소화제 등의 의약품 설명서에 ‘경구투여’라고 쓰인 방법이다. 경구투여 일색이던 약물 전달은 1960년대 들어서면서 주사제, 1970년대에는 좌약, 1980년대에는 입과 코의 점막을 통해 흡수시키는 비강과 구강투여로 발전했다. 연고나 스프레이도 역시 약물전달시스템의 한 종류다.

이 같은 방식은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필연적으로 부작용을 낳는다. 소화·호흡·순환기관을 통해 온몸에 전달되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준다. 먹는 소염진통제로 생기는 위궤양이나 무좀치료를 위해 먹은 알약이 간에 손상을 입히는 것들이 대표적인 예다. 또 약효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이에 새로운 약 개발 못지않게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이 필요해졌다. 예를 들어 암, 간염 그리고 류머티즘과 같은 질병을 고치기 위해 개발된 ‘단백질 치료제’는 불치병을 고칠 수 있는 꿈의 치료제라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단점이 있다. 이들을 경구투여하면 위 속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재빨리 약물을 분해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약물이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는 위를 통과해 소장까지 이르려면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이를 단백질을 고분자 물질로 둘러싸 분해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폴리에틸렌글리콜(PEG) 같이 분자량이 큰 수용성 고분자 물질을 단백질 치료제와 결합시키면 콩팥에서 배설되는 속도가 늦어질 뿐 아니라 고분자가 단백질 분자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단백질 분해효소가 공격하기 어려워진다. 그 결과 몸 안에서 약효가 오랫동안 유지된다.

또 노인성 치매, 파킨슨 병 등 뇌신경에 이상이 생기거나 퇴행현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질병에 쓰이는 약물도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이들 노인성 질환은 최근 들어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 방법이 고안됐지만, 뇌에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뇌에는 외부에서 몸에 들어온 해로운 물질이 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혈관-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장벽이 없었다면 외부에서 들어온 독성물질 때문에 뇌가 쉽게 손상될 것이다. 하지만 이 장벽 때문에 치료를 위한 약물도 전달할 수 없다.

이를 위해 ‘단백질 전달체’를 사용해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 혈관-뇌 장벽은 지질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지질 용해도가 높은 단백질 전달체(Protein Transduction Domain, PTD)를 이용하면 이 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 이 단백질 전달체는 뇌에 약물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세포막을 통과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백질 전달체와 결합한 약물은 피부나 기도 등 아픈 부위에 직접 투약이 가능해서 간에 독성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바이러스와 바이러스 모방체를 사용하는 약물전달시스템도 있다. 2006년 노벨생리학상은 RNA 간섭(RNA interference) 현상에 대한 연구에 주어졌는데, 이는 RNA간섭을 이용해 우리 몸을 치료할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세포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유전 물질인 DNA가 손상을 입어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때 약물로 넣어준 RNA 조각으로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만드는 mRNA를 파괴할 수 있다.

문제는 RNA 조각을 어떻게 세포에 전달하느냐는 것. 과학자들이 찾아낸 방법은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RNA 조각을 넣어서 세포를 감염시키면 바이러스가 RNA 조각을 세포 안으로 집어넣는다. 세포 속에 들어간 RNA 조각은 mRNA를 파괴한다. ‘병이 생기는 방식’을 모방해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렇게 바이러스를 직접 사용하기도 하지만 바이러스를 모방해 만든 ‘크네델’(knedel)이라고 하는 나노 입자도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폴란드 식 만두를 뜻하는 크네델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만두처럼 외피와 속 공간이 있어 빈 공간에 유전자 치료제를 넣을 수 있다.

크네델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는 방식으로 세포 안에 들어가는데 직경은 10~100나노미터로 작아 신체 내 면역체계로 인해 파괴될 가능성이 적다. 크네델 입자 속에 유전자 치료제를 넣고 크네델의 표면에 단백질 전달체를 결합시키면 약물이 가장 접근하기 힘든 뇌세포 안쪽까지 유전자 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다.

약물전달시스템의 발달로 약효는 뛰어나지만 부작용이 심하거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든 약물에 날개를 달게 됐다. 머지않아 크네델 입자나 바이러스를 사용한 관절염 치료제 광고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때쯤이면 아마 이효리, 보아 또는 장동건이 광고 모델로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글 : 이정모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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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1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절염 치료제 광고에 이제 나노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겠군요.
나노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세상인데.

마노아 2006-12-18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아직 좀 멀게 느껴지는 단어같아요^^
 

킹콩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제 537 호/2006-12-15]
공룡박사 브루스는 고민이다. 앤을 미끼로 잡아온 킹콩 쇼의 무대 설치를 맡았는데 보안상의 이유로 킹콩을 실제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브루스 박사가 본 것은 달랑 사진 한 장. 앤의 키와 비슷한 킹콩의 무릎 사진이었다. 다행히 공룡박사 브루스는 공룡의 뼈 일부를 갖고 전체 모습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브루스 박사는 킹콩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필요한 수치를 생각해봤다. 먼저 킹콩의 키를 알아야 무대의 높이를 정해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킹콩의 몸무게를 알아야 무대가 킹콩의 몸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킹콩의 힘을 알아야 한다. 킹콩을 묶은 쇠사슬이 킹콩의 힘보다 약하면 관객의 안전은 책임질 수 없다.

브루스 박사는 먼저 킹콩의 키를 구하기로 했다. 그의 전문 분야인 공룡의 키를 구하는 방법을 쓰기로 했다. 공룡의 경우 전체 뼈의 화석이 남아있을 땐 쉽게 키를 측정할 수 있지만 일부만 남아있을 때는 키를 알기가 쉽지 않다. 그럴 경우 중요시 되는 뼈가 있는데, 바로 머리뼈와 다리뼈다.

먼저 머리뼈를 알게 되면 비슷한 공룡을 찾아 그 기록과 비교를 하면 된다. 그러나 다리뼈만 발견되었을 때는 다리 길이를 통해 전체 길이를 추정하거나 앞다리와 뒷다리 뼈가 놓인 간격의 거리를 통해 키를 알아낸다. 앞다리와 뒷다리 뼈가 놓인 거리는 공룡 몸통의 길이와 같다. 현재는 여러 데이터가 축적돼 발의 크기나 발자국 사이의 거리만 알아도 키를 추정해 구할 수 있다.

브루스 박사는 이 방법을 응용해서 킹콩의 키를 구했다. 킹콩의 다리 옆에 앤이 서있는 사진으로 킹콩의 다리 길이를 알 수 있었다. 앤의 키가 1.6m라고 했기 때문에 킹콩의 종아리 길이는 약 1.5m가 된다. 대부분의 영장류, 특히 고릴라의 경우 다리 길이와 실제 키의 비율은 1:6이므로 킹콩의 완전히 일어선 키는 9m, 구부정하게 서 있을 때 높이는 6m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브루스 박사가 구한 수치는 킹콩의 몸무게였다. 역시 공룡의 몸무게를 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몸무게를 구하는 방법은 키보다 좀더 복잡하다.

공룡의 몸무게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일단 화석뼈를 토대로 살을 붙여 모형을 만든다. 그리고 그 모형을 물에 넣어 넘친 물의 양을 토대로 부피를 잰다. 그 후에는 현생 동물 중 공룡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되는 파충류의 밀도를 곱해 실제 질량을 구하면 된다.

그런데 거대한 공룡의 경우 실제 크기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축척이 정확한 미니어처를 만들어 부피를 구한 뒤 실제 부피를 구한다. 그 다음은 앞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파충류의 밀도를 곱해 구할 수 있다.

킹콩의 몸무게도 같은 방법으로 구할 수 있었다. 킹콩의 키 9m를 알고 있기에 1:10의 비율로 축소한 90cm의 뼈대에 찰흙을 붙여 미니어처를 만들었다. 브루스 박사가 킹콩의 미니어처를 물에 넣자 11.25L가 쏟아져 나왔다. 고릴라의 밀도가 1.1g/㎤ 정도이므로 킹콩 미니어처의 무게는 약 12.4kg이다. 브루스 박사는 1:10의 비율로 축소했으므로 103을 곱해 실제 킹콩의 무게가 12.4톤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제 남은 것은 킹콩의 힘이다. 힘을 구하는 방법은 쉽지 않지만 브루스 박사는 킹콩이 티라노사우루스와 싸워 턱을 찢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통해 킹콩의 팔 힘을 측정하기로 했다.

동물의 힘은 공학적 모형을 만들어 구할 수 있다. 먼저 티라노사우루스의 턱 힘을 계산해 보자. 티라노사우루스의 턱 부위와 초식공룡 피부조직의 공학적 모형을 만든다. 그리고 초식공룡 피부조직을 티라노사우루스의 턱 사이에 끼워두고 압력을 가해 피부가 터질 때의 힘을 측정하면 그 수치가 티라노사우루스의 턱 힘이 된다.

킹콩과 싸울 때 티라노사우루스는 버티기 위해 턱을 꽉 깨물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킹콩의 팔 힘은 티라노사우루스의 턱 힘과 턱 근육조직이 가진 힘을 더한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가 무는 힘이 1400kg 정도, 턱 근육조직이 가진 힘이 25.6kg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킹콩의 팔 힘은 이 둘을 더한 1425.6kg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킹콩을 묶기 위한 쇠사슬의 인장 강도는 최대 1600kg 정도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얻은 수치를 토대로 브루스 박사는 무대를 멋지게 만들었다. 무대의 높이는 킹콩이 완전히 일어났을 경우를 가정해 9m로 하고, 13톤의 무게를 버틸 수 있게 만들었다. 킹콩의 팔을 묶을 쇠사슬도 1600kg의 인장강도를 지닌 강철로 준비했다.

그런데 아뿔싸! 킹콩 쇼의 첫 공연 날. 킹콩은 쇠사슬을 끊고 앤을 찾아 무대 밖으로 뛰쳐나갔다. 도대체 어디가 잘못된 걸까? 브루스 박사가 실수한 것이 하나 있었다. 킹콩이 공룡의 턱을 찢을 수 있었던 이유는 킹콩의 힘이 공룡의 턱 힘보다 훨씬 셌기 때문이다. 브루스 박사가 구한 팔 힘은 킹콩의 최대 힘이 아닌 평균적인 힘이었을 뿐이다. 브루스 박사가 킹콩의 최대 힘을 구하려고 했다면 킹콩이 힘이 모자라 하지 못한 행동을 바탕으로 계산했어야 했다. 물론 사랑의 힘을 무시한 것도 큰 실수였지만. (글 : 전동혁 과학전문 기자)


※ 킹콩의 키와 몸무게를 구한 방법은 실제 공룡 화석에 사용됩니다. 1994년 미국 포트워스 북쪽에서 공룡화석이 발견됐을 때, 과학자들은 머리뼈의 특징과 길이를 토대로 약 5m의 몸길이를 가진 완전히 자란 ‘노도사우루스’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또 당시 달라스남부대 박사과정 중이었던 이융남 박사는 두개골의 해부학적 특징에 기초해 신경과 혈관구조를 복원해 노도사우루스는 항상 머리를 50°정도 수그린 채 살았고 이로 인해 뒷목의 근육이 발달하고 확장됐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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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1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힘... ^^
 
 전출처 : 아영엄마 > [펌] 이슬람 의복

 책에 나오는 모로코 사람들의 의상 (이슬람 문화)에 관한 탐색...






이슬람 문화/이슬람 의복에 대한 정의

 


아랍어와 파키스탄의  디자인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전문 용어들과 다양한 이슬람 문화로 디자인에 사용되는 용어들이다.

 이슬람의 의상은 사막의 모래바람과 열기를 막기 위해 쓰기 시작한 아랍권의 모자는 챙이 없는 것이 특징. 이것은 엎드려 얼굴을 땅이나 마루 바닥에 대는 기도 자세로 인해 모자에 챙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 지금도 이슬람 군인들의 모자에는 챙이 없다.

 머리에 베일을 쓰는 이유는 이슬람은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성적 존재로 인정해 왔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본래의 해석이 곡해됐다. 여성은 성욕이 강하고 조절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인식됐고, 여성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남성을 성적으로 탈선하도록 유혹하는 것으로 간주됐다. 보수적 이슬람 시각에서 여성은 유혹이며 사회 혼란의 원인으로 인식됐다.
 
탈레반 정권은 이러한 보수적 시각을 더욱 극단으로 밀고 나아갔으며, 이로 인해 모든 여성은 외부로 스스로를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8세 이상 소녀들의 교육 금지, 여자대학 폐쇄, 취업 금지, 부르카 착용 등 극단적 탈레반의 여성정책들은 이러한 탈레반의 주장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들의 베일은 나라나 종교적 성향, 계층, 연령, 취향에 따라 다양하다. 튀니지 등 상대적으로 개방된 북아프리카와 일부 페르시아 만 지역 이슬람 여성들은 흰색이나 다양한 색의 두건 모양 ‘히잡(hijab)’을 선호하거나 아예 쓰지 않기도 한다. 이란에서는 얼굴을 가리는 검은색 ‘차도르(chador)’를 착용하며,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탈레반 정권 하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온 몸을 뒤덮는 ‘부르카(burka)’를 입는다.
 
 
  이슬람 의복에 대한 설명

hijab(히잡)

burqah(부르카) niqab(니캅) chaddor(차도르)

두건모양으로 알라가 명령한 것으로 코란에 언급된 의상이다. 얼굴만 내놓은 쓸 것으로 상체만 가리는 것이 특징. 입고 벗기가 쉽고 시리아 등 아랍권 여성들이 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것으로 눈을 포함해 신체의 모든 부분을 가린다. 눈에는 보통 면사포와 같은 천을 사용하며 손에는 장갑을 끼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과 아라비아반도 일부 및 이집트의 베두인족 여성들이 주로 착용한다.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면사포 같은 것으로 khimar 혹은 머리를 가리는 다른 덮게를 사용했을 때는 눈 아래를 가린다(가슴까지 가리거나 혹은 목까지 가리기도 한다). 주로 파키스탄과 모로코의 여성들이 쓰는 베일. 색이 다양한 게 특징. 'burqah'와 비슷한 헐렁한 외투의 일종이며, 혹은 'duaptta'와  비슷한 것이다. 망토 정도의 길이로 이란 여성들이 주로 쓴다. 검은색이 많다. 속에는 양장을 입는 경우가 많다.
dupatta khimar shalwar-kamees abayah

커다란 어깨에 걸치는 천(shawl, 숄)으로 신체의 상반신을 가린다. 65cm * 110cm의 크기가 대부분이나 35cm * 110cm 같이 작은 크기도 있다.

삼각형 혹은 원형의 머리를 가리는 스카프로 가슴까지 가린다.

무릎 혹은 발목까지 이르는 헐렁한 바지로 보통 쇼올(duaptta)와 함께 착용한다.

머리와 손을 제외한 신체의 모든 부분을 가리는 긴 외투 같은 옷.
 
케피야 페즈 터번 jilbad
목을 덮을 정도로 쓰는 남성의 모자.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수반의검은 점박이나, 사우디 왕가의 빨간 점박이, 쿠웨이트의 흰색 무늬의 모자가 여기에 속한다. 빈 라덴의 한쪽 끝을 길게 늘어뜨린 형태는 케피야의 변형으로 아프가니스탄 남성들이 주로 쓴다. 탈레반들은 종교적 엄숙함을 강조하기 위해 검은색을 주로 쓴다. 챙 없는 남자 모자. 이 모자만 써도 되고 그 위에 터번을 두를 수도 있다. 터키 모로코에서 주로 사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남성모자도 페즈의 변형.

천을 둘둘 말아 쓰며 주로 이란 남성들이 애용한다. 터번이라는 용어도 이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시크 터번〓인도의 시크교도들이 각이 지게 쓰는 터번. 종교적인 이유로 자르지 않은 머리를 가리기 위한 것으로 무슬림의 터번과는 다르다.

머리와 손을 제외한 모든 신체를 가리는 길고 품이 넓은 옷이나 코트.

 

출처 : http://islammis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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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12-15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캅 사진 잘못 들어갔네요. 저건 그냥 스카프... 인 것 같네요 ^^;;
저런 것도 보통 히잡이라고 불러요.

마노아 2006-12-15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둘이 닮았네요. 며칠 전에 아시안 게임 육상에서 여자 선수가 히잡 쓰고 금메달 땄던 기사가 생각나요. 나이키 로고가 선명한...;;
 

비타민C를 불로초로 믿었던 사나이 [제 536 호/2006-12-13]
‘노르웨이에서 온 해괴한 모욕’

1954년 화학결합의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응용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라이너스 폴링(1901~1994)이 196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한 미국 ‘라이프’지의 기사 제목이다. 당시까지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사람은 마리 퀴리에 이어 그가 두 번째다. 그만큼 폴링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미국에게 커다란 영광이었으나 미국 정부와 언론은 폴링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도대체 폴링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그의 첫 번째 노벨상은 당연히 그의 연구업적으로 받았다. 그는 1920년대 말 완성되고 있던 새로운 양자역학의 개념을 활용해 원자 오비탈의 혼성화(hybridization)와 공명(resonance) 등 화학결합의 핵심적인 개념을 정리했다. 예를 들어 탄소 원자가 가지고 있는 4개의 원자가 전자는 둥근 모양의 2s 오비탈에 2개가 들어가고, x와 y쪽을 향한 아령 모양의 2px와 2py 오비탈에 각각 1개씩 전자가 들어간다.

이때 만약 에너지가 낮은 2s오비탈의 전자 중 하나가 에너지가 높은 2pz 오비탈로 올라가면 2s, 2px, 2py, 2pz 오비탈에 각각 1개씩의 전자가 들어가는 상태가 된다. 그 결과 이들 4개의 오비탈들은 서로 수학적으로 혼합돼 새로운 4개의 ‘혼성 오비탈’을 형성한다는 것이 폴링의 생각이다. 이를 ‘sp3 혼성 오비탈’이라 부른다. 이 개념을 사용하면 유기화합물과 전이금속 화합물의 모양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그에게 주어진 노벨 화학상도 이 공로가 인정된 결과다.

그러나 그의 두 번째 노벨상은 반전․반핵 평화운동으로 받았다. 1950년대 폴링은 연구활동 뿐 아니라 세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핵실험을 제한하자는 청원운동을 벌였다. 이런 노력은 1963년 8월 5일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부분 핵실험 금지 조약’ 체결로 이어졌고, 노르웨이의 노벨 평화상 위원회는 이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반면 미국 정부는 폴링의 이런 노력이 미국의 국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했다. 냉전시대 소련과 군비경쟁을 하던 미국으로선 반전․반핵 평화운동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미국 정부의 냉담함은 폴링을 매우 힘들게 했다. 1952년 영국 왕립학회가 주관하는 DNA 관련 심포지엄의 연사로 그는 초청받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여권 발급을 거부했다. 만일 폴링이 이 심포지엄에 참석해 왓슨과 크릭처럼 럿셀과 프랭클린이 제출한 DNA의 X선 사진을 보았다면 그가 DNA 구조를 먼저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1990년의 한 인터뷰에서 폴링은 왓슨과 크릭이 DNA구조를 해명한 방법이 오래 전에 자신이 단백질의 알파 나선형 구조를 밝힐 때 사용한 바로 그 방법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애석히 여겼다.

이후 폴링은 2년 이상 국제학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심지어 1954년 폴링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결정됐을 때도 국무부는 폴링을 수상식에 참석토록 허락할 것인지에 관해 논란을 벌인 끝에 여권을 발급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폴링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평화운동에 참여했다. 1957년부터 폴링은 아내인 아바 폴링과 함께 대기 중 핵실험 금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또 강연을 통해 대기 중 핵실험이 수백만의 생명을 방사능에 노출시킨다며 대중을 설득했다. 이 운동으로 1958년 미국인 2000여명을 포함, 49개국 1만1000여명의 과학자가 서명한 청원서가 만들어졌다. 폴링은 이것을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이처럼 굽힐 줄 모르는 폴링의 신념은 서서히 사람들을 움직였다. 1962년 폴링은 미국 정부가 핵실험을 재개한 것에 항의해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는데, 바로 그날 저녁에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초대한 노벨 수상자와의 만찬에 참여해야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 다행스럽게 이날 폴링을 초청한 케네디 대통령은 그를 비난하는 대신 자신의 의견을 계속해서 표현하라며 그를 격려했다.

마침내 1963년 8월 5일 미국과 소련은 모스크바에서 대기권 내, 우주공간 및 수중에서 핵무기 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을 체결했고, 이 조약은 그 해 10월 미국, 영국, 소련의 비준에 의해 발효됐다. 비록 지하 핵실험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고, 위반사항에 대한 사찰을 명시하지 않은 제한된 의미의 조약이었지만, 이는 핵무기의 규제에 관한 최초의 국제협정이었으며 폴링의 지속적인 투쟁의 결실이었다.

정부의 정치적 압력, 연구비 지급 중단의 위협, 다른 과학자들의 질시, 정부에 맞서는 매국노라는 낙인, 나아가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이는 대중의 비난은 과학자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시련이었다. 그럼에도 폴링은 꿋꿋이 견뎌냈다. 훗날 폴링은 “내가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지탱해준 것은 나를 존경의 눈길로 보던 아내였다”며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의 아내를 꼽았다. 그에게 아내인 아바 폴링은 자신의 내조자이자 평화운동의 실질적인 동료였던 것이다.

평소 놀라운 기억력과 상상력으로 유명했던 폴링은 논리적인 접근보다 자신의 타고난 직감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문제 해결 방법을 “가정을 이용해 진실을 밝힌다”는 의미에서 ‘확률론적 방법’이라고 불렀으나 때로는 그의 주장이 너무 자신의 영감에만 의존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예를 들어 말년에는 확실한 근거도 없이 비타민C가 감기와 암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매일 엄청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했다고 한다. (글 : 서금영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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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사람들의 멋과 풍류』특별전 연계 가족체험교실 “우리꾸미개 이야기 ” 모집요강

안녕하세요.
우리박물관에서는 2006 기증유물특별전“우리네 사람들의 멋과 풍류” 전과 연계하여
전시유물을 감상하고 그와 관련된 전통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가족체험교실을 2007년 1월 6일(토)부터 2007년 2월 4일(일)까지 총 10회 실시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별전을 관람하면서 남녀에 따른 장신구의 차이와 의미, 전통문양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수집과 기증이라는 개인적인 행위가 전통문화의 계승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일반인들의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시실에서 전시유물들을 감상하고 이와 연계하여 각 참여 가족들이 “우리 꾸미개의 구성과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남녀 장신구 중 머리장신구 만들기를 실습합니다.

수업은 초등학교 1~3학년생 2명과 보호자 1명 또는 학생 1명과 부모 2인이 짝을 이루어 진행하며,
교육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수업 진행은 시청각교육, 특별전시 감상,
활동지 작성, 실기체험, 발표 순으로 이뤄집니다. 교육비는 무료이나 전시실 학습을 위한 관람권을 구입해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신청접수는 12월 18일(월)부터 12월 25일(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의 홈페이지 www.museum.seoul.kr와
어린이홈페이지, 서울특별시 원클릭 통합 예약 시스템 (http://yeyak.seoul.go.kr)에서 받습니다.
신청 희망자는 학년제한이 있으므로
참여할 어린이의 이름으로 신청하며, 교육기간 중 참가하고자 하는 교육일 하루를 정하여 신청하시면 됩니다.
최종 수강자(총 200가족)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발되며, 12월27일 (수) 홈페이지에 공지합니다.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당첨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육운영개요
○ 교육기간 : 2007. 1. 6(토) ~ 2007. 2. 4(일). 10회
(1.6/1.7/1.13/1.14/1.20/1.21/1.27/1.28/2.3/2.4)
○ 교육시간 : 15:00 ~ 17:00 (1일 2시간)
○ 교육대상 : 초등학교 1~3학년생과 보호자 (최대 3인1조 ,부모님 중 한 분은 필수)
○ 교육인원 : 최대 200가족 600명 (1회 20가족, 10회)
○ 수 강 료 : 무료 (단, 전시실학습을 위한 관람권 구입요망)
○ 방 법 : 시청각교육· 전시실학습· 실기체험
○ 강 사 : 교육전문 강사
○ 장 소 : 서울역사박물관 2층 교육실·기획전시실
○ 주 제 : “우리 꾸미개 이야기”

□ 모집 및 신청방법
○ 일 시 : 2006. 12. 18(월) 09:00 ~12. 25(월) 18:00
○ 접수방법 : 참여아동 이름으로 인터넷 접수 후 추첨
- 동반하는 가족 사항 구체적으로 입력
(부모, 형제 특히 형제가 있을 경우 교육대상 1~3학년에 해당되어야 함)
- 홈페이지 접속 → 공지사항 교육공지-> 가족체험교실공지-> 예약 신청 또는 어린이홈페이지 교육일정예약
서울시 원클릭 통합예약시스템 http://yeyak.seoul.go.kr 강좌,교육-> 전통체험-> 가족체험교실 공지-> 예약 신청)
○ 수강생 발표 : 2006. 12. 27(수) 오전 중 박물관 홈페이지 고지
※ 자세한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 교육홍보과 (02-724-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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