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비자를 받아야 할때마다 화가난다. 

중국은 비자를 받아야 입국이 가능한데, 그넘들은 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여행사를, 그것도 지들이 지정한 여행사를 통해서만 하게 한다. 

그런데 웃긴건 비자 발급 수수료도 삼만오천원씩이나 하면서 지정여행사에서 수수료를 받는 걸 묵인하는 행위다. 

지정여행사의 수수료는 이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고 하는데, 그말인즉슨 이만원의 중간 수수료를 받아도 된다는 거 아닌가. 

그런데 더 웃긴건 이곳 여행사에 단수비자 발급을 의뢰하면 육만오천원을 받는다는거다. 

순 도둑놈들! ㅠ.ㅠ 

중국놈들은 그러는데... 왜! 우린 비자를 안받아? 떼거지로 몰려오는 관광객들땜에... 

진짜 이런 얘기하는 것도 웃기지만, 우리 동네 해수탕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라 안그래도 사람들이 바글거리는데, 중국애들이 오면 물까지 드러워진다. 샤워도 잘 안하는 애들이 기본적인 샤워도 하지 않고 탕속에 막 몸을 담궈서 물이 드러워지고 떡진머리도 안감아서 그냥 막 들어오고. - 물론 일부 애들이 그러는거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본 애들 대부분이 그랬어. 아가씨에서부터 아줌마, 꼬맹이에 이르기까지 모두.  오죽하면 중국애들이 들어오면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가 걔네들 나갈때까지 탕물을 넘치게 하라고 하겠느냐고. 
길 댕길때도 넘쳐나는 중국관광객들땜에 길 좁아지고, 시꾸럽고... 에잇!

우쒸.. 얘기가 이상한데로 튀네 ㅡㅡ^ 

 

아무튼 그 여행사가 유별나게 수수료를 많이 받아착복해주시는건지, 다른데 알아봐야겠는데.. 이 좁은 바닥에서 거기가 거기라 별 희망이없어 슬프다.
아니, 왜 개인에게 비자발급을 안해주는거야? 중국대사관 직원들은 도대체 뭔일을 하는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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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10-09-07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일본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얼마나 중국인 여행자가 많은지.
그것도 역시 "인해전술(人海戰術)"인가?
그런데 1980년대 후반에는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일본인들이 출몰해서 같은 말을 듣기도 했지요.
2000년대 들어서니까, 중국인의 대반공이 시작되었다는 것이죠.
암튼 중국이 사회주의 관료 국가라서 정말 불친절하다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네요.

chika 2010-09-08 09:04   좋아요 0 | URL
어휴.. 그들이 불친절한건요, 공항 검색대에 지키고 선 애들이 나이드신 분들에게, 그때 저는 올케랑 인사하고 짐챙기면서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 먼저 들어가려고 하신 부모님에게 중국말로 막 큰소리치면서 무조건 못들어가게 하는거예요. 그러고는 손가락질만 해대서 부모님이 당황하셨는데 저한테도 똑같이 손가락질하면서 저쪽으로 가래요. 물론 중국말로.(못알아들었지만 뭐 그 비슷한 말이었겠죠? ;;;)
그냥 저는 눈치로 출국신고서 작성하라는건가보다..하고 그거 쓰고 내밀었더니 인사도없이 그냥 길만 비켜줘요. 중국공안들...진짜 싫어요. ㅡㅡ^

ChinPei 2010-09-0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산당 관료들의 권위주의자들이지요.
걔들은 전체에 대한 봉사자가 아니라, 지들의 간부에 대한 봉사자지요. 좀 말이 과장인듯하지만. ^^

감은빛 2010-09-11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몽골에 입국할 당시에 공항에서 공안들에게 걸려서 곤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짜고짜 알아듣지도 못하는 몽골어로 소리를 질러대는데,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던 저는 얼마나 당황했던지 영어로 한참 떠들어댔는데,
옆에 있던 일행이 제 어깨를 치면서 '쟤네 영어 못 알아들어!' 하더군요.

나중에 추측해보니 제가 메고 있던 단체짐 속에 '김치'가 들어있었는데,
그 김치 냄새 때문에 저를 막아서고 소리를 질렀던 것 같았습니다.
 

북오프에서 찾기도 힘들겠지요? 

유유백서를 찾아봤더니 절판이더군요. 

헌터바이헌터에 포옥 빠져든 조카가 자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려지기 시작해 자기가 태어나기 전에 완결이 됐다고 하는 유유백서를 보고 싶어하네요. 

구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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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싫단말이지

세월이 약..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기억이 있는것과 비례하여 세월의 흐름에 더욱 또렷해지는 기억도 있기 마련이다. 

에둘러 얘기하기는 했지만, 예상대로 - 너무 예상대로 흘러가서 오히려 우스워진, 교리교사 건은 무산됐다. 짧게 줄여서 한마디로 하자면 '교리교사는 필요없다'의 뜻인데 그 뿌듯해하는 신부의 얼굴이란. 

오늘 오전의 기분으로는 앞으로 더이상 교리교사를 하면 안되겠구나 였다. 이 더러운 기분으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소명감도 쓰레기통에 처박아 던져버렸고. 

지금 현재 3개월정도는 틴스타성교육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교육만이 주일학교의 전부라고 하면 안되는거였다. 아이들과의 소통이라는 것이 함께 미사도 하지 않고, 아이들과 한주간동안 어찌 지냈는지 농담처럼 한마디 던지면서 조금씩 그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라는 것도 모르고 사목이라고 자신이 우위에 서 있다고 믿는 그런 신부가 이 교회의 현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에 화가난다. 

내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함께 잘 해보자가 아니라, 올해는 필요없고 내년 교리교육을 준비해야 하는데...내년에라도 함께 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그냥 그것으로 끝이다. 올해는 필요없다. 속에서 자넨 내년에 떠나고 그 이후의 주일학교는 상관없다 라고 말하는 것 처럼 들리는데? 라는 말만 되내이다 그냥 관뒀다. 내가 댁하고 얘기를 해 봤자 내 기분만 더러워지지. 대화라는 것도 상대방의 변화가능성과 나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인 경우에 가능한 것이지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에게는 빨리 그 시간을 끝내버리는 것이 낫다. 

뭐.. 지금 교리교사를 할 필요없다면서 하고 싶다면 아이들이나 면면을 익혀두라고한다. 정말 어이없다. 교사하고 싶으면 나 스스로 알아서 지금 아이들을 알고 지내라고? 우리 본당 신부인 당신은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알지 못하니 아예 만나지도 않고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거였나? 

올해 중학교1학년인 애들만 빼고 나머지 애들은 다 알고 있으니 그런건 상관없다고 해 줬다. 그 말에 대한 반응은 뭐였었지? 그래.. 반응이 없었다. 내가 작년까지 교사를 했다고 말했는데도, 그래서 아이들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거였는데도 당황하고 놀랐지? 무릇 교리교사란 그런건 기본이란걸 모르셨나? 
올해 고3이 되어 미사만 나오는 녀석도, 재수를 하고 있는 녀석도, 십년 전 교리를 가르쳤던 녀석뿐 아니라 교리반 출석은 한번도 안했지만 교리반 녀석들의 또래 친구도 알고 그녀석들이 지금 청년회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다 알고 있는 나를, 너무 우습게 알았어.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 교리교사들을 너무 우습게 알고 있어. 

내년에 그 신부가 떠나면 그때 교리교사를 하라고 하지만, 내년에... 오늘 느낀 보좌신부에 대한 반감을 잊을 수 있을까? 

미사 끝나고 마주친 주임신부님께서는 내게 먼저 교리교사 하기로 한 것 아니냐라고 하셨는데. 우스워졌다. 나뿐만 아니라 주임신부님마저도. 내가 또 찾아뵈서 할말도 없으니 보좌신부에게 툭 내던졌다. 주임신부님께서는 내가 교사하기로 한 것으로 아신다고. 그랬더니 자기가 다시 의논드린다고 한다. 뭐? 의논? 댁이 정해놓고 교리교사가 필요없다고 내쳤으면서 주임신부님께는 의논한다는 표현을 하다니. 나 이러다가 또 뒤통수 맞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내가 구구절절이 변명하고 설명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그냥 흘러가는대로 놔둔 일들이 나만 나쁜놈으로 만들던데. 설마 내가 먼저 교리교사 할 맘이 없는 것으로 표현하며 말하지는 않겠지? 그래, 그정도까지는 아닐꺼야.  

내년이라고 해도 준비를 하려면 지금 보좌신부 있을때 모든 기획안이 올라가고 같이 준비를 하게 될 텐데. 그렇다면 내게 내년이란 없다. 교구 청소년사목위의 행사계획도 안잡혔는데 올해 처음 맡은 경력 2년차 교사에게 내년도 기획안을 짜라고 말을 할때부터 느꼈어야했어. 카리스마가 아니라 그냥 자기 고집을 부리는 독재자형 사제라는 걸. 이제 겨우 4년차인 그 신부는 십년 후 뭐가 되어 있을까? 그래, 알어. 여전히 신부겠지. 내 말은 어떤 사제가 되어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물음인게지. 반년후에는 우리교구에서 볼일이 없어 다행이다. 훗, 하긴. 주일미사도 교중미사엘 가면 얼굴 볼 일도 별로 없겠다만. 

 

교리교사를 하고 싶어 맘이 갈팔질팡 흔들릴때, 오늘의 기분을 떠올리며 관 두기 위해 글을 올린다. 내년엔 잊을 수 있을까..가 아니라 잊지 말아야겠구나 라는 오늘의 내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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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0-08-3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올리고 글을 쓰려고 하는데 자판을 잘못건드려 엔터키를 눌러버린 듯 하다. 한순간에 사진만 담은 글이 그냥 올라가버리네.
요즘 계속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하다.. 싶은 이유가. 소심하게도 페이퍼를 쓰고 그걸 누군가 볼까 두려워서인 것 같아 꼴사납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내가 더이상 교리교사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가득차서 다음주가 되는 걸 회피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더 우습다. 내 인생 한심해.
8월의 마지막날이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자. 오늘은 집에서 열심히 종이접기를 해봐야겠어. 자세히 뜯어보면 엉성하지만 그래도 얼핏보면 장미같은 느낌이 나니까. 장미를 좀 접어서 신세진 사람들에게 로사리오 선물이라도 해야지.

ChinPei 2010-09-01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장미꽃이죠! 멋져요! 그것 저도(선화도) 만들고 싶은데, 가르쳐주실 수 없어요?
선화가 피아노 위를 장식한다 해서 예전에 내가 장미꽃 만들어 주었던데 잘 되지 않았어요.
위 사진 내가 만든 것보다 훨씬 장미꽃다워요!!
아님, 다른 HP를 알고 계시면 소개해주십시오.

chika 2010-09-01 09:13   좋아요 0 | URL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3&dirId=130105&docId=37992279&qb=7ZqM7Jik66as7J6l66+4&enc=utf8§ion=kin&rank=4&sort=0&spq=1&pid=gc2icv331zsssaUnaP0ssv--106902&sid=TH2ZHNSKfUwAAFXPCpg

블로그에 설명된것만으로는 도저히 알수없겠더라고요. 주소를 갖고오면 파일저장으로 나와서요, 네이버 지식인 검색에 올라와 있는 주소 그냥 알려드립니다. 거기 답변에 링크된 주소로 들어가시면 동영상이 뜨는데 그게 제일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선화가 이쁜 장미꽃을 만들 수 있을거예요 ^^

ChinPei 2010-09-01 10:14   좋아요 0 | URL
감사∼
 
도와주세요 - 초등학교 3학년의 거짓말

저는... 거짓말을 잘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잠시 생각해보니 꽤 잘하기도 하고 (마로가 보여줬던 것처럼 확인이 없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지능적인) 거짓말도 체계적으로 세워두기도 합니다. 요전번 휴가에서 친구들이랑 여행을 갔는데, 그 친구들이랑 같이 일본에 갔다는 걸 알게 되면 속상해할 친구가 있어서 다른 친구와 둘이서 여행을 갔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지요. 물론..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는다고 이틀동안 여행얘기를 물어보는데 끊임없는 거짓말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흠칫, 놀라거나 얼버무리거나...ㅠ.ㅠ 

내가 지금도 기억하는 무서웠던 거짓말은 초등학교 3학년때였지요. 담임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셨는데 제 기억으로는 자기대로 오백문제를 만들어서 노트에 문답형식으로 적어오라는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쌤이 지나쳤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아무튼 숙제를 안해간다는 걸 상상도 못했던 저로서는(그때 당시는 그랬지요. 고등학교 댕길때는 시험점수에 반영한다고 해도 숙제를 안해가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밤을 새면서 오백문제를 만드는데 정말 끝이 없는거예요. 그래서... 어찌 그런 생각이 떠올랐는지 모르지만 문제의 숫자를 중간중간 건너뛰고 오백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노트 수십장이 넘어가는데 모르겠지..몰라야 하는데 하면서 학교엘 갔었지요.
그때 숙제검사를 하던 선생님이 떠오릅니다.(역시...무서워하는 저도 떠오르고요) 꼼꼼히 검사하면서 저 앞쪽에서 한 아이의 노트를 들고는 왜 숫자를 제대로 안하고 중간에 빼먹고 오백문제 다 했냐면서 막 화를 내시더군요. 그때의 두려움을 생각하면... 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의 두려움이 기적을 일으킨것인지 내 앞까지 오신 선생님은 숙제검사가 힘들다면서 앞쪽의 빈 자리에 앉으시면서 제 노트에 확인도장을 그냥 쿵, 찍어주시더군요. 아마 제가 거짓말을 할 학생으로 생각하지 않으셨던거겠지요.
수많은 학생들이 매를 맞고 창피를 당하고 욕을 들었지만.. 저는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지금도 거짓말 하면 그때 일이 떠오릅니다. 어린 학생에게 그건 절대적으로 무리예요,라는 말은 어른이 되어서나 할 수 있는 말이었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 시간에 오백문제를 만들어오는것은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요,라는 말은 초등학생이 선생님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 문제가 있는걸까요? 

거짓말은 나쁜거라고 하는데, 남을 속이기 위해서인지 두려움에서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거짓말은 거짓말일.뿐.이다 라는 말 한마디로 결론을 짓기엔 뭔가 좀 어설프죠?  

  

 

조선인님과 비슷한 느낌의 A라는 후배가 있었는데, 그 후배와의 일이 떠올라서 그냥 중중중 적어봅니다.
대학교 다닐때 동아리에서 수련회를 갈때의 일이었지요. 저는 4학년이라 해당이 안되었고, 후배들은 의무참석인 중요한 수련회였지요. 그런데 한 녀석이 엄한 부모님때문에 집밖에도 못나온다며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 후배한테서 그날 전화가 왔어요. 아버지 몰래 나오기는 했는데 수련회는 가기 싫다며 만나자고요. 다른 친구 하나도 갑작스런 일이 생겨 수련회 못간다 연락하고 둘이서 저한테 다른 곳으로 데려가 달라는거예요.
그날 대학생이 될때까지 서귀포에 한번도 못가봤다는 녀석을 데리고 중문관광단지에 가서 하루종일 놀다 왔습니다. 

그런데 후배 둘은 수련회 총책인 A와 절친이었고 친구를 속이고 놀러갔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다 A가 상당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친구라 사실대로 털어놓기 힘들어했어요. 자기들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화낼 것 같다고 말이지요.
나중에 결국은 사실대로 다 얘기하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후배 A는 친구들이 자기를 너무 엄격하다고만 생각하고 친구들의 마음도 이해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 슬펐다더군요. 저한테는 그 친구가 너무 즐거워했다며 수련회가라고 말하지 않고 함께 놀아준것에 고맙다는 얘기를 하면서요. 

너무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은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비난할뿐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게 보편적...인거겠죠?  그때 거짓말이라는 것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봤어요. 내가 사실대로 말하면 상대방은 이런 반응을 보이겠지...라는 나의 판단이 거짓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것을요. 

마로의 경우는, 신청서 늦게 내는 것이 창피하다는 걸 엄마에게 얘기하지 못한것이 원인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 말을 엄마에게 하지 못한 이유는.. 또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건 마로와 조선인님이 가벼운(!) 마음으로(^^;) 얘기를 해 보시길.
조선인님은 마로가 신청서를 늦게 내는 것이 창피하다라고 느끼는 그 마음을 이해하지만 마로는 엄마가 자기 기분을 이해해주지 못할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고 말이죠.
조선인님이 마로에게 신청서를 주면서 '늦었으니 엄마가 선생님께 사정 이야기를 전화로 말씀드릴테니 선생님께 신청서를 갖다 드리기만 하면 된다'라고 했다면 달라졌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 조선인님과 마로를 제가 잘 몰라서 그냥 제3자의 입장에서 떠오른 생각을 적었을뿐이예요. 점심먹고 일드 한편을 볼 수 있는 시간에(^^;) 가끔은 졸기도 하면서 쓴 이 글이 전혀 엉뚱한 글이더라도 조선인님은 이해하시죠? ^^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도 아니고, 선생님의 입장도 아닌지라... 그리 큰 문제삼을 일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 

너무 심각하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마로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에게는 거짓말이 아닌 솔직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얘기해주시는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아,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일인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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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8-3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치카님, 장문의 따스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님의 글 읽으며 여러 모로 찔리네요. 님은 저를 너무 많이 아시는 듯. ㅎㅎㅎ

chika 2010-09-01 09:16   좋아요 0 | URL
에헤이~ 우리가 알고 지낸 세월이.... ^^;;;
조선인님은 제가 직접 만난 몇 안되는 알라디너잖아요 ^^

ChinPei 2010-09-0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거짓말의 기억은 넘 많아서 하나 둘 고르지 못해요... 그런 걸 생각하면 지금도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다만, 누구나 그런 어릴 적의 기억이 적어도 하나는 있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말해서 자기자신을 달래는 겁니다.)

chika 2010-09-01 09:16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가끔은, 거짓말도 때론 필요해...라는 말로 위안받아야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