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버가 버버버벅대는게 어디 하루이틀이겠냐마는. 

책 주문하고, 열시 이전에 주문을 해야 당일배송이 되기때문에 되도록 휴가전에 책을 받아볼 욕심으로 주문을 서둘렀는데 

카드결제완료까지 다 클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에 에러가 떴다. 

이 상황에서 카드결제가 되었는지, 주문완료가 되었는지 확인이 안돼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더니... 

썩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주문이 되지는 않았으니 다시 주문을 해달라고 하고 (그 상황에서도 화면은 계속 먹통으로 뜨더라. 어떻게 주문하라고?), 카드 결제에 대해서는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겠다는 것으로 전화를 끝냈다. 

그 후 주문은 다시 했고. 

처음 에러화면에서의 카드 결제는 됐는지 안됐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사실 고객상담이라고 하면 그 가부에 대해 연락을 해 줘야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물론 내가 통화한 고객센터의 ㅇㅅ씨, 역시 담당자와 확인 후 내 핸펀으로 문자알림을 해 주겠다고 했는데. 바쁘신가요? 아무 연락이 없다. 기본적인 그런 연락은 고객센터의 당연한 업무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지. 내가 일부러 그 이쁜 이름까지 물어봤는데도! 연락이 없으니...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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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9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9 15: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nPei 2010-09-29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나시겠어요.
다른 경우지만 저 지금 알라딘에서 책을 구입하지 못해요.
2007년에 "당분간" 해외신용카드로 결제를 안한다고 해서 지금 3년째. 아직 해결못한다(안한다?) 해요.
해외신용카드에 관련한 무슨 사고가 있었나 봐요.
그래서 책을 구입하려면 인편으로(!!) 돈을 한국에 보내고 알라딘 상품권을 구입하고 그 상품권으로 결제를 하여라, 하네요.
참. 인편?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인가?
미리 현금을 알라딘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도 안된다 하고.

 

 

 

추석 지나고 바로 책을 받아볼 욕심으로 추석전에 책 주문을 했다.  

책준비는 이미 다 되었다고 뜨고, 24일 업무 개시를 하고 '택배'로 보내는 거니까 혹시 오늘 받을 수 있으려나 싶은 기대감에 배송추적을 해 봤더니 내가 받아야 할 책박스는 어째 현재위치가 대전터미널에서 서울 터미널로가고 그리고 다시 오늘 새벽에 대전터미널로 돌아왔는가. 

알라딘에서, 배송추적상황을 마구잡이로 넣는걸까, 배송업체가 바보인걸까, 이 뜻을  이해못하는 내가 바보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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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5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10-09-25 10:00   좋아요 0 | URL
헉, 그런일이! 이건 정말 배상해야되는 상황아닌가요?
 

모니터쳐다보고있다가마우스잡고고개를흔들며잠이들었다.순간적으로화들짝놀라깼...다고생각했는데지금도잠시졸았다.  

순교자에대한책느낌을적으려고컴을켠거지만아무생각도나지않는다.순교자와엔도슈사쿠의침묵이떠오르고사실과진실의구분이모호해지는가운데그모든걸. 짧게메모라도해서나가야겠다 싶었는데아무생각도나지않아. 

항상시큼한맛이더강한포도주만마셔서세상모든포도주는그런가생각했었는데오늘마신포도주는달콤한향에맛자체도그리강하지않더라.그거마시 

책선물도해야하는데정리하기가딱귀찮다.내맘대로해야겠다.졸다가벌써십분을넘겨버렸다.서평은절대로못쓴다,라는확신이들고있으니그냥자야겠다.쌓여있는책이무섭다.신기하네. 

좌파들의반항,을읽었는데무슨말을하려고하는지도통모르겠다.하긴좌파가뭔지도모르면서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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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10-09-1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주무셨어요?
 

누렁이가 몸을 풀고 새끼 열두 마리를 낳았다. 그 중에 넷이 죽어버렸다. 걱정스러워서 매일 같이 아기들의 수를 세고 있다. 좀 상한 고기나마 푹 고아서 어미에게 먹이고 밥통에 우유도 부어준다. 왜 죽어나갔는지 가만히 들여다봤더니 젖이 여덟 개 밖에 없었다. 그래서 여덟 마리만 남았을까? 나는 요즘 누렁이 친정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9일 교구는 사제의 해를 마감하는 미사를 내가 살고 있는 마리아탈(Mariathal) 본당에서 봉헌하였다. 큰 주교좌성당을 두고 하필 시골에서 이런 중요한 행사가 치러졌는지 의아했다. 그런데 이곳은 남아프리카의 첫 흑인 신부가 일했던 곳이고, 그가 잠들어 묻힌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사실 이런 의미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살았다.

남아프리카에서 신학생을 처음으로 로마에 보낸 것은 마리안힐수도회의 창립자인 프란치스 판너 아빠스였다. 그 때가 1887년이었고, 이후 세 명의 소년들이 차례로 로마로 가는 배에 올라탔다. 남아프리카의 첫 방인사제는 ‘에드워드 뮬러 음강가’였다. 그는 철학박사 학위까지 받고 돌아왔다. 그토록 지적으로 탁월했던 것이다. 하지만 조국으로 돌아온 그 이후의 삶이 평탄하지 못했다. 백인 선교사들의 질투와 시기 때문에 그는 17년간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야했다. 깜둥이 주제에 신부면 족하지 박사학위까지 따서 돌아온 점부터 무척 못 마땅했던 모양이다. 긴 유배를 마치고 돌아왔어도 그의 인생은 마지막 순간까지 고달팠다. 나머지 세 명의 후배신부들의 처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창립자께서는 아프리카 소년들에게 무엇을 보았기에 그를 로마로 보냈을까? 그리고 로마로 떠나던 소년들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1991년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무척 절망스러웠다. 앞이 캄캄하고 하늘은 노랬다. 그 때 효선 수녀님이 찾아와 혹시 신부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효선 수녀님은 왜 나를 꼽았을까? 나에게서 무엇을 보고 어떤 마음으로 나를 아프리카로 보냈을까? 2006년 나는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프리카의 미래가 막막해서 한국에 돌아왔을 때, 박청일 신부님은 편한 마음으로 본당에 와서 나를 도와달라며 이끌어주셨다. 신부님은 왜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돌아보면 신기한 일들, 아니 신비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남아공 첫 흑인사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던 1945년에 돌아가셨다. 그로부터 65년이 지나 우리는 시골의 한 구석에 묻혀 누구도 관심두지 않았던 무덤 앞에서 사제의 해를 마감하였다.

시기와 질투는 두려움의 자식들이다. 흑인 동료들의 열정과 학식이 두렵지 않았다면 백인 신부들의 시기와 질투도 없었을 것이다. 뮬러 음강가 신부를 17년씩이나 정신병원에 가둔 것은 유럽인들의 일그러진 두려움이었다. 갑자기 전종훈 신부님이 생각이 났다. 지도자들은 흔히 정의를 두려워하고 부담스럽게 여긴다. 그 대가를 마음 착한 사람들이 짊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 역사다. 교회는 ‘교사요 어머니’라고 했다. 그런데 왜 장상들은 벌주는 교사의 얼굴만 기억하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상은 잊어버렸을까? 
 


김인준 신부/남아프리카 마리안힐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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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7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응 없으면 페이퍼 내립니다... ㅠ.ㅠ 

 

오랜만에 하는 이벤뜨!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몇년만에 하는 생일이벤트. 

갖고 있는 책 겨우 몇 권, 그리고 한두권의 새 책...을 걸고 하고 싶은데. 

좋은 생각이 안나요, 안나..... 

뭘 하면 재밌고 즐거운 이벤트였다는 소문과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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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9-1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흣, 역시 귀여운 치카님, 내가 찍은 제주 사진 콘테스트 어떨까요?

chika 2010-09-10 17:44   좋아요 0 | URL
음... 제주 사진이 없으면 제주 그림이라도 올리라 그럴까요? ㅎ
직접 그린 제주도.. 그것도 재밌겠네요 ^^

울보 2010-09-1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럼 전 제주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요 아직까지 , 올해는 갈수 있을까 하면 일이 생기고 내년에 가야지 하다가도 또일이 터지고 하다보니 옆지기는 갔었다고 시큰둥,,ㅎㅎ
무엇을 하시든 전 적극 참여 ,,,,내마음에 남는 사진 컨테스트도 좋을 듯 해요,,올여름을 추억할 수 있는,,아니면 치카님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친구 ,,ㅎㅎ

chika 2010-09-10 17:45   좋아요 0 | URL
아아, 마음에 남는 사진이나 추억할 수 있는..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 좋은데요? ㅎ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9-10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가 좋으면 이 책을 사줘 이벤트 어떻습니까 ㅎㅎ

chika 2010-09-10 17:46   좋아요 0 | URL
헉,,, 주..주시는 책을 마다하진 않겠습니다만, 사실 지금 책 준다는 이벤트 참가도 저조할것이 예상되는 판국에 책을 주시오~ 라고 하면 돌을 던지는 사람도 많을 것 같아 무섭습니다. 하하하하하 ;;;;

ChinPei 2010-09-1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의 눈물 한방울, 한추천"
그러니까, 눈물 흘릴만한 감동적인 페이퍼를 쓰고 가장 추천수가 많았던 사람을 걸라냅니다.
평범한가요?

chika 2010-09-10 22:00   좋아요 0 | URL
아아, 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눈물이 많아져가지고... 왠만하면 막 감동을 받아버릴지도 몰라요. ㅎ
그래도 감동적인 페이퍼. 맘에 드는군요 ^^

ChinPei 2010-09-11 02:39   좋아요 0 | URL
몇해전에 어느 서재 주인의 이번트였던가, 4자로 댓글을 달아야겠다는 이벤트가 있었던 것 기억하세요?
4행시가 아니라, (4 x 4였을까?)
내가 그런 걸 잘 몰라서 표현하기 어려운데, 문장 형식은 거의 시(詩)였어요.
chika님이라면 아시겠지 싶으지만.
그래서 100번째 댓글 올리신 분에게 선물 준다, 그런 형식이었던가?
그 땐 내가 그저 방관하고 있었던 것 뿐인데 그래도 정말 즐거웠어요.

chika 2010-09-11 09:07   좋아요 0 | URL
아, 네. 뭔지 알아요.

그러니까 친페이님 말씀하신 이벤트는
시조처럼 사사조로 댓글달기 이벤트죠
수다떨듯 댓글달면 백번째글 당첨되는.

이런식의 이벤트요.
(헉,,, 쓰다보니 사사조에 맞춰지네...요;;;;)
제 서재는 그리 많은 분들이 드나드는 그런 서재가 아니어서 망설여지네요. 그래도 그때 참 재밌었어요. ^^

ChinPei 2010-09-11 21:46   좋아요 0 | URL
네!! 바로 이거였어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사사조로 잘 글을 쓰시는지 정말 신기했고 재미있어지요!
... 그런데 내가 말해 놓고, 이건 나 자신없네.... - _ -);;;

무스탕 2010-09-10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의 퍼스나콘 루피를 그려주세요! 요런건요? ㅎㅎㅎ

chika 2010-09-10 22:02   좋아요 0 | URL
오오오~! 오오!
멋진 생각이예요! 단, 루피를 잘 그려주셔야돼요. 짝퉁 루피 티가 나면 싫거든요. 헤헷;;;

chika 2010-09-10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이벤트하면 최소 다섯분은 참가...하시겠죠? 모든 걸 마구 뒤섞어서 그냥 평범한거로다가 생각해볼테니 약간의 정성과 관심만 기울여주세요. 헤헤헤~

감은빛 2010-09-11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치카님 생신이셨나요?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서재 개설일이란 말씀이신가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무슨 이벤트가 되든 저도 한 몫 끼어보고 싶은데요. 괜찮을까요? ^^

chika 2010-09-11 09:08   좋아요 0 | URL
아하,,,ㅎ
담주에 제 생일입니다. ^^;;;

감은빛님도 참가해주신다니 저도 고맙습니다. ㅎㅎ

pjy 2010-09-11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생일 미리 축하드려요~ 이벤트를 하신다니, 아이디어 제공 대신 저는 꿀꺽^^ 침부터 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