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 우주, 그 공간이 지닌 생명력과 파괴력에 대한 이야기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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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불과 한 달이나 되었을까.우연히 라디오를 청취하게 되었는데,경남 진주 부근에 운석(隕石)이 떨어졌다는 소식이었다.운석이 1g당 가격이 꽤 나가기에 요행과 행운을 걸고 진주로 달려 갔던 일종의 심마니들이 있었다.운석은 우주 공간으로부터 지구 표면에 떨어진 암석이다.크기도 천차만별이라고 한다.또한 행성간 공간에는 혜성이나 소행성이 남긴 파편들이 떠돌아 다니는데 이를 유성체(流星體)라고도 한다.지구를 비롯한 태양,행성,소행성 등의 우주 공간은 육안으로는 식별이 되지 않을 뿐더러 망원경으로 보아야 비로소 어렴풋하게나마 식별이 가능하며,아직도 탐구 중에 있는 우주 공간이 많다.

 

 태양을 공전궤도로 하여 돌고 있는 태양계의 한 구성원이며 작은 천체인 소행성은 운석보다는 크고 행성보다는 작다.암석으로 이루어진 천체로서,이 글의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소행성이 지표면으로 돌진해 온다면 과연 인류는 어떻게 될까?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신비스럽지만 가공의 위력을 지닌 천체에 대해 접할 기회를 갖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 되어 주었다.우주 공간에 있는 천체는 질량과 에너지,속도에 의해 충돌 가능성을 안고 있다.이러한 충돌은 생명의 파괴하기도 하지만 역(逆)으로 생명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지구,태양,달,별과 같은 우주에 대해서만 극히 일천한 지식을 갖고 있을 뿐이다.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금성,화성,수성,목성,토성,천왕성,해성 등을 비롯하여 성단(星團)으로 불리는 은하계에 이르기까지 지구 위에는 다양한 우주 천체가 있다.태양과 행성간의 평균거리를 측정한 티티우스-보데에 의해 티티우스-보데 법칙이 명명되었다.나아가 허셜은 망원경을 이용하여 천왕성을 발견하기도 했다.우주 천체에 대한 학문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원리,특수상대성 이론 등에 더욱 지구과학의 발전은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해 왔다.그렇다면 소행성이 지표면에 충돌했던 증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1980년대 초 루이스 앨버레즈와 월터 앨버레즈는 공룡 멸종의 진정한 원인을 발견하면서,학계에서는 운석 충돌의 파국적이고 대참사를 확신했다고 한다.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다면 소행성을 어딘가에서 볼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지구는 활동적인 행성으로서 더 복잡할 수 있으며,사람이 살지 않는 달도 오랜 세월 천체와 충돌하여 생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인데,지구의 끊임없는 침식에 의해 충돌의 흔적이 사라지고,화산폭발이 일어난 용암에 의해 크레이터(운석이 떨어지면서 깊이 파인 웅덩이)를 뒤덮을 수도 있다.특히 대양 바닥에 크레이터(crator)가 있다면 발견하기는 더욱 힘들 것이다.고로 이러한 인과관계에 의해 크레이터는 지구 내부로 완전히 사라졌을 것이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야르코프스키 효과(Yarkovsky effect) : 소행성이 태양으로부터 흡수한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만 방출하며 반대 방향으로 소행성이 밀려난다는 이론이다.(1900년경)

 

 소행성 출돌을 피하기 위해 소행성에 엔진을 장착할 필요도 없고 어마어마한 거울을 장착할 필요도 없다.복사열을 강하게 만들거나 약하게 만들기 위해 소행성을 알맞은 색깔로 칠하기만 하면 된다.그렇게 하여 야르코프스키 효과를 북돋을 수도 있고 감소시킬 수도 있으며 소행성 운동을 감속시키거나 가속시킬 수 있다.소행성을 칠하는 작업조차 쉽지 않다면,더 간단하게 소행성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P149

 

 소행성이 지표면에 돌진해 올 확률은 얼마나 될 것인가는 확실치 않지만 최소한 이에 대한 대비는 해 놓아야 할 것이다.수백년 간 소행성이 지표면 아니 해수면에 돌진해 왔다는 증거 및 추측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야르코프스키 효과를 활용한 소행성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은 획기적이다.그러나 소행성의 충돌로 인해 오히려 우주는 멋지고 장대한 은하,별,행성이 있으며,지적 생명체가 살고,우주의 미를 느끼며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 소행성의 충돌 덕분이라는 것이다.우주 천체를 비롯한 현대물리학과 관련한 다양한 이론(카오스체계,블랙홀 현상 등)까지 알기 쉽게 서술해 놓은 점이 우주 천체에 관해 초심자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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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게 중요하다 - 궁극적 암 치료는 항암보다 영양요법!
필립 빈젤 지음, 김정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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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충일하기만 하면 그 이상의 바람은 없을 것이다.모든 만물이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을 누구나 거칠 수밖에 없는 극히 자연적인 순리를 거스를 수 없는 삶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수용할 줄 아는 겸허함과 초탈의 정신이야말로 삶도 즐겁고 죽음도 공포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그러나 인간은 지혜롭기도 하는 반면 어리석기도 한 생물이다.조그마한 질병부터 중대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비로소 병원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질병이 찾아오기 전에 사전에 건강에 대한 준비와 대처를 해 놓는 것이 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것인데,대부분은 '사후약방문(死後藥房門)'식의 우(愚)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도 나이 사십을 넘기면서 자연순환의 논리에 따라 자잘한 질병들이 찾아 온다.게다가 평범하지만 삶의 이정표도 없이 각박하고 분주하게 살아간다.그 속에는 타인과의 관계가 주류를 이룰텐데 대부분은 첨예한 돈과 물질,이해관계로 인해 스스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게 마련이다.돈과 물질이 풍요로워진 시대이지만 건강식 음식섭취,운동,건전한 생각과 휴식을 과연 균형과 조화있게 실행하고 있는 계층은 과연 얼마나 될까.머리 속으로는 그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 속에서는 개인의 성향과 여건에 의해 쉽게 이행하지도 못하고 포기 내지 체념을 하는게 다반사라는 생각마저 든다.

 

 

 생활 수준이 제고되면서 현대인의 식생활의 패턴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고,식재료 또한 자연친환경적인 것보다는 단기간에 재배하고 양육된 채소,육류가 상업 메카니즘에 부합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의식 수준에 맟춰 식재료에 생산자 표시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 세밀하고 엄격하게 점검하지 않는 한,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많이 간다.천혜의 시혜를 머금고 재배하고 양육한 먹거리는 과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인지,생산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먹거리 만큼은 정직한 친환경제품이기만을 바란다.

 

 현대의학과 과학수준이 발달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두렵고 불안하고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질병이 바로 《암(癌)이다.암(癌)의 어원을 찾아 보니 "산 위에 수많은 바위 같이 종기가 번져가는 병이다" 라고 되어 있다.암은 어느 부위에서 발병할지 모르지만 현대인이 겪는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는 부실한 식습관,운동부족 등과 겹쳐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고 만다.즉 극도로 면역이 억제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다.스트레스가 만명의 원인이듯 암의 원인 역시 스트레스가 주범이라고 생각한다.낮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교감신경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과립구가 증가하고 림프구가 감소하는 패턴에 빠지게 되므로,스트레스를 제거하면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면 치유되는 질병이다.

 

 가정의로 의사생활을 시작하고 40여년간 암 환자들을 치료해 온 필립 빈젤저자 영양 요법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영양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고 한다.우선 암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의사들은 수술,항암,방사선,약물치료 등 돈이 되는 부분에 전력을 기울인다.암은 종양(腫瘍:)으로 이를 적출하는 것을 의사들은 목표로 한다.그런데 원발암에서 전이암으로 바뀌면 환자는 셀 수도 없는 항암,방사선 치료로 인해 머리숱도 다빠지고 면역기능마저 더욱 악화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떨어진 면역기능을 채워주기 위해서는 천연 건강식품과 같은 영양 요법이 필요하지 않을까.이에 필립 빈젤저자는 미국 FDA(식품 의약청)과 주(州) 의료위원회와의 법적인 소송과 투쟁의 연속이 장시간 이어진 힘든 기간을 기록과 기억을 되살려 정직하게 전해 주고 있다.그가 말하는 영양 요법이라는 것은 비타민 B17은 아미그달린으로서 레이어트릴과 같은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B17은 수용성 비타민으로서 저자가 직접 암환자에게 레이어트릴 영양 요법을 주사한 결과,암이 전이도 되지 않고 재발하지도 않았다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이렇게 암환자들이 정상인과 같은 활동을 오래도록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사진과 사례를 들고 있다.놀랍고 신선한 정보가 아닐 수가 없다!

 

 

 

 

 

  (위),(아래) 영양 요법과 암질병을 병행치료한 후의 환자들의 밝은 모습

 

 

  필립 빈젤저자가 제시하는 영양요법의 목표 두 가지이다.

 

 1.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분을 공급함으로써 방어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것.

 

 2.방어체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

 

 전체 영양 프로그램 세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1.비타민과 요소

 

 2.니트릴로사이드(자연의 식물을 섭취하고 자란 동물에 많이 포함되어 있음)

 

 3.식사요법

 

 

 특히 식사요법의 경우 야채와 과일을 6:4 비율로 권장하고 있다.단백질 섭취를 위한 음식으로 통곡물류,옥수수,메밀,버터(식물성 기름 경화시킨 것은 해로움),견과류,건조 과일,콩,음료(허브티,커피 대용 음료) 등을 추천하고 있다.저자가 암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얻는 결과는 원발암 환자들의 신체 방어체계가 영양 요법에 반응하는 데는 4~6개월이 걸리고,전이암의 경우는 1년이 걸린다고 한다.그렇지만 저자의 말을 백퍼센트 믿을 수는 없다.환자에 따라 영양 요법이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다행히 영양 요법으로 삶의 질을 개선한다면 좋겠지만,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그리고 저자는 현직 암치료 의사들을 꼬집고 있다."대부분의 의사들이 '종양에 집착'한다는 것이다.그들은 '덩어리와 혹'만 배웠을 뿐 영양과 질병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해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절실하게 느끼는 점은 평소 건전하고 밝은 마인드,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좋지 않다고 하는 식재료는 먹을 꿈도 꾸지 말고 균형잡힌 영양 식단과 세끼 꼬박 챙겨 먹을 것,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이다.더불어 시간을 내어 지친 뇌를 휴식시키기 위해 클래식 음악이라도 듣는다면 몸과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가중된 정신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완화되지 않을까 한다.저자가 추천한 비타민 B17이 함유된 살구씨,포도씨,사과씨 등을 자주 섭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역력의 저하가 바로 암으로 가는 길이므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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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치아관리가 내 몸을 망친다
윤종일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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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치과에 처음으로 가게 된 것은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못 견딜 정도로 쑤시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였다.치과라는 곳이 무섭고 공포스럽다 등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기에 우선 어금니 통증을 치료받고자 당당하게 치과에 가게 되었다.내 나이 삼십이 막 넘어섰을 무렵이었다.치과의사가 내 입안의 치아를 육안으로 보더니 "이렇게 충치가 되도록 어떻게 이 관리를 하셨어요?"라고 묻는 것이었다.해당 어금니 윗부분 움푹 들어간 부위(홈 파인 곳)를 청소를 하고 이의 법랑질 부위를 갉아 낸 다음 합금으로 위를 덮어 씌었다.'드르륵' 가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지만 그 뒤로 몇 년간은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이의 통증은 거의 없어졌다.

 

 그런데 그 뒤로 7년 정도 지나니 이번에는 왼쪽 아래 어금니가 애리고 아프면서 참을 수가 없어 집 근처 치과에 가게 되었는데 발치를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의 말을 들었다.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동의를 하고 발치게 들어가게 되었다.해당 부위를 국소마취를 하고 발치에 들어 가는데 잇몸 염증이 심했던지 마취의 효력을 못느꼈다.육중한 뺀치 같은 것으로 힘껏 빼는데 잇몸 일부가 어금니와 함께 뽑혀져 나오지 않는가.순간 화가 나서 "어떻게 마취를 했는데도 아프고 생살까지 찢겨져 나올 수 있단 말인가요"라고 화를 삭히지 않고 돌직구로 쏘아 댔다.말은 잇몸 염증이 심해서 그렇다면서 약을 드시고 몇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을 거라고 변명을 하더군요.뽑힌 어금니 자리는 지금까지 브리지로 하여 음식을 씹는 데에 지장은 없지만 잇몸이 자꾸 가라앉다 보니 브리지 틈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세균이 번식하면서 잇몸뼈를 퇴축시키고 옆의 이까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만 하다.

 

 평소 이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을 한다.술은 안 하지만 가끔 담배를 피우다 보니 니코틴이 잇몸뼈를 삭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불소치약,시리고 염증에 좋은 치약과 탄력이 중간 정도의 칫솔모로 즉시 양치질을 한다.양치질을 할 때에는 3분 정도 하는데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하므로 세로로,이 홈 파인 부위,혓바닥을 닦아 준다.그리고 치간 치솔을 이용하여 이와 이 사이를 말끔하게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최종적으로 가글로 입안을 행구어 준다.개운하기 짝이 없다.이는 오복 중의 하나이다.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이가 건강해야 삶에 활력이 붙고 대인관계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곤 한다.

 

 나이가 들고 경제적 책임,스트레스 가중 등으로 당장 영향이 오는 이의 부위는 단연 잇몸이다.심할 경우에는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올 때도 있고 차가운 날씨에는 바람만 쐬어도 이가 시리곤 한다.레진,잇몸 치료,임플란트 등으로 오랫동안 치과에 다니고 있으며 지금은 치과에서 정해진 날짜에 맞춰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다.치과를 내 집처럼 들락 날락 거려도 아프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아직도 면역이 안 되어 몇 월 며칠 치과에 오라고 문자가 오면 핑계를 대고 며칠 또 연장하는 나쁜 습관까지 있는데 결국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 정해진 날짜엔 꼬박 꼬박 치료를 받고 온다.임플란트까지 하면서 느낀 점은 나이가 들면 잇몸이 망가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와 잇몸을 잘 관리해 두면 잇몸 질환,염증,충치,시린 이 등의 증상은 최소화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게다가 잇몸 질환은 부모로부터의 유전적인 성향이 클 수가 있기에 부모가 잇몸으로 고생을 한 경우가 있다면 자식은 반드시 잇몸 질환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또한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은 잇몸뼈를 부식시키고 염증을 진전시킬 수도 있기에 잇몸 질환,당뇨병,올바른 생활습관,원만한 대인관계 등이 이를 건강하게 오래 유지시킬 수가 있다고 본다.

 

 그간 다양한 도서를 읽으면서 정보와 상식,지식과 지혜,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넓혀져서 마음이 든든하기만 하다.그런데 치아관리에 관한 도서는 희귀하리 만큼 아무리 검색해도 없어 매우 유감스러웠는데 이번에 치아 관리에 관한 도서가 출간되어 개인적으론 매우 기쁘고 대환영이다.올바른 치아 관리 및 치아 질환예방법에 관한 상식과 지식을 갖춤으로써 평상시 그대로 실천하게 되면 매우 유익하기에 이 도서를 단숨에 읽어 갔다.모든 내용이 공감하고도 남는다.특히 어린 시절 음식을 섭취하고 그냥 잠자리에 든다든지 오징어와 같은 질긴 음식을 오랫동안 씹는다든지 콜라와 같은 치아 부식성 음료를 자주 마신다든지 했던 것이 결국 충치와 잇몸 질환,염증 등으로 이를 때우고 신경 치료를 하고 발치 후 브리지와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던 것이다.

 

 이 글은 현직 치과의사인 윤종일저자가 15년 정도의 치아 환자와의 상담 및 진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와 실례를 소개하고 있다.치아 관리는 사랑하는 애인을 다루듯이 늘 신경을 써야 한다.집안 청소를 할 경우 먼지는 손이 닿지 않는 구석진 틈 사이에 있듯 치석 및 음식물 찌꺼기는 미세하고 후미진 곳에 몰려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전동칫솔,치간칫솔,치실,구강세정제 등으로 칫솔로 이를 닦은 후 2차적으로 이 관리를 해야 한다.이가 아프지 않고 잇몸이 붓지 않더라도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 번 꼴로 치과에 가서 치과의사와 상담하고 진료,예방을 하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전문 의사가 정확하게 이 관리법을 알려 주기에 미리 준비하고 예방을 할 수가 있다는 점이 치아는 물론 자신의 신체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유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아질환에 대한 예방법,치료법 등이 컬러풀한 삽화와 경험담까지 실려 있어 치아 관리의 지침서로 대충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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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쓴 후성유전학 - 21세기를 바꿀 새로운 유전학을 만나다
리처드 C.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시공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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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부모의 유전인자(DNA)를 많이 닮고 태어난다.그런데 환경공해와 굶주림,각종 약물중독,전염병 등에 의해 태어나는 태아는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으면서 성 발달장애,후각(嗅覺)장애 등에 손상을 입게 된다고 한다.뇌에서 후각의 발달을 담당하는 영역이 후각 기원판인데 그 발달에 문제에 있을 때 '칼만 증후군(Kallmann syndrome)'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이는 전성(前成) 증후군과 대조가 되는 현상으로서 요근래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태아에게 부각되고 있는 문제이다.후성유전이란 DNA 서열 자체를 바꾸지는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DNA에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후성유전학이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데 후성유전적 변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먹는 음식,노출된 오염물질,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반응으로 벌어지며,후성유전적 과정은 결국 환경과 유전자의 접점에서 벌어진다는 것이다.모든 인간은 태내에 있을때 엄마가 무엇을 먹고 어떠한 환경에 처해 있는가에 따라 성 발달과 후각 등의 문제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는 점과 후성유전적 변화가 클 경우에는 비만,당뇨,심장질환,동맥경화증,우울증,불안증,정신불열증에까지 취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끈다.

 

 리처드 C.프랜시스저자쓴 <후성유전학>은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 쓴 후성유전학 다이제스트 정도로 보인다.개인적으로는 생물학 특히 인간이 태내에 있을 때부터 태어나는 순간까지의 과정과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를 낳아 주신 어머니는 무엇을 드시고 외부적 인간상호작용은 어떠했는지 호기심이 일었다.특히 산모가 태아를 갖었을 때엔 무엇보다도 심신의 안정 및 태아와의 교유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으며 영양실조 및 과다한 스트레스는 태아에게 커다란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수정란이 분열하면서 성체가 되면서 점점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데 매우 신기롭기만 하다.유전자 안에는 염색체가 존재하고 이는 DNA와 단백질이라는 두 종류의 생화학 분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염기는 네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염기 서열이 단백질 구조와 관계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이 했으며 유전 부호의 역할은 DNA의 염기 서열과 단백질의 구성 단위인 아미노산들을 짝짓는 것이다.단백질 구성 단위인 아미노산이 합성의 단계를 거친다.

 

 동화 스테로이드는 남성호르몬의 합성물 형태인데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쓰인다.근육 형성,생식기 발달,털 성장,여드름 촉진 등을 들 수가 있다.두드러진 현상은 성욕 증가이고 기분과 공격성도 달라진다.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하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사춘기의 청소년,야구선수들에게 격분에 가까운 폭력 행위를 저지르게 되는데 이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보여진다.반대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 경우 고환이 쪼그라들면서 성욕은 충분하지만 발기부전을 겪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환언하자면 산모가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 즉 불행한 결혼,사회적 고립,경제적 곤란,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겪었다면 태아에게 심장질환,당뇨를 포함한 질병 발생이 평균보다 높고 수명은 짧았던 것으로 보인다.이는 뇌/행동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높다.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지진,쓰나미,허리케인,대형건물 붕괴,홀로코스트 등을 경험했다면 심리적 불안장애,우울증,물질남용,정신분열증을 수반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여성은 부모로부터 X염색체를 하나씩 물려받아 두 개를 갖고 있지만,남성은 어머니로부터 X염색체를 하나만 물려받고 아버지로부터는 자그마한 Y염색체를 물려받는다는 것이다.만일 어머니로부터 받는 X염색체에 열성 돌연변이가 있다면 남성은 사실상 우성 돌연변이를 경험하는 셈이고 남성이 여성보다 열성 돌연변이 발생률이 훨씬 더 높은 것은 이것에서 기인하는 것이다.남성의 X염색체 부족은 출생에서 노년까지 평생, 또한 나이와 발달 단계에 무관하게 늘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보다 더 높은 한 가지 원인이라는 점이다.남성이라면 이 점을 잘 이해했으면 한다.

 

 

그런데 여성이 보통 부모로부터 X염색체를 하나씩 받게 되는데 터너 증후군 여성은 X염색체가 하나 부족하다.이러한 여성의 성염색체를 XO라고 표기하며 터너 증후군에 걸린 태아의 98퍼센트가 자연 유산(流産)되는데 터너 증후군 때문으로 보고 있다.터너 증후군 여성들이 많은 문제를 겪는데 대표적인 특징은 성적으로 성숙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장 부진,심장혈관질환,골다공증,당뇰,공간 지각력 결함을 겪는다고 한다.15번 염색체에서 DNA가 조금 사라진 경우 프라더윌리 증후군과 안젤만 증후군이 있다.15번 염색체에 결손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면 안젤만 증후군이라는 장애가 발생한다.프라더윌리 증후군에 보이는 이상 징후는 비만,근육 긴장 약화,생식샘 미발달,작은 키,인지 장애가 보여진다.

 

 정자핵과 난자핵의 융합 즉 수정을 처음으로 과학자들이 관찰한 것은 성게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성게는 발생 생물학에서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수정에서 나아가 세포 분열,접합체,포배(胞胚)를 형성한다.이러한 포배 세포를 배아줄기세포라고 부르며 사람도 성게와 마찬가지이다.포배가 척추와 생식샘을 갖춘 동물,혹은 뇌와 생식샘을 갖춘 동물로 자라는 과정은 가장 멋지고 인간의 두뇌로 파악해내기 가장 어려운 과정이다.인간이 어떻게 인간이 되는지,내가 어떻게 내가 되는지 이해하는 것이기에 신비롭고 경이스럽기만 하다.생애 초기 벌어진 사건은 우리에게 오래도록 영향을 남기는데 "묘목이 굽으면 나무도 휜다"는 속담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환경에 의해 유도되는 후성유전적 변화는 이러한 경향성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가 있다.쉽게 풀어 쓴 유전학이어서인지 호기심과 흥미를 모두 해소해 주었던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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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의 닥터 콘서트 - 힘 없는 환자가 아닌 똑똑한 의료 소비자 되기
홍혜걸 지음 / 조선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의료과학의 수준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수명도 늘어 나고 있다.한국의 남.녀 평균수명이 남자가 77세 정도,여자가 84세 정도라고 하니 실로 노령화 시대가 아닐 수가 없다.엊그제 뉴스에 들은 바에 의하면 평균 수명은 늘어났지만 인간이 자연사하기 직전 16,7년 정도는 노환 내지 숙환으로 고생하다 간다는 것이다.인간의 생로병사가 자연의 모든 것과 다를 바가 없지만 장수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보다 더 귀중한 가르침은 인간도 역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다는 보편적인 진리 앞에서는 겸허해 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나이가 사십을 넘어서면서부터 알게 모르게 면역저하로 인한 소소한 질병이 찾아 오는 것 같다.게다가 각박하게 살아 가야 하는 상황에서 걱정과 고민,스트레스와 부담 등 까지 곂쳐 인체는 녹색등이 아닌 황색등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아직은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와 같다.가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고 덜썩 병석에 누워 있다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에게 참으로 면구스럽고 죄스러운 생각이 앞설 것이기에 건강할 때 스스로 건강을 챙기려는 의지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주어진 환경에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균형잡힌 식습관 그리고 적절한 운동과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활을 이어 나가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

 

 삶에서 건강이 우선이라고 모두들 생각을 하겠지만 실상은 그러하지를 못해 나 자신부터 안타깝고 자책감마저 든다.우선 안일하고 태만한 정신자세가 몸과 마음에 병을 얻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특히 고개를 앞으로 젖히면서 몇 시간이고 컴퓨터를 두드려야 하고 누워서 책을 읽는 나쁜 자세,스스로 정해 놓은 시간내에 책을 읽어야 하는 강박관념으로 인한 수명부족 등으로 목과 어깨,눈에 근육뭉침과 혈액순환장애까지 있었다.게다가 수명부족으로 인해 눈꺼풀이 앞으로 처지면서 속이 매스꺼리는 어지럼증이 찾아 와 병원에 찾아 가보니 어지럼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대형병원에 가서 CT 및 MRI를 찍으라고 의사소견서를 받은 적이 있다.이를 곧이 믿고 의료기계에 나 자신을 맡겨더라면 의료비용만 나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스스로 자가치료를 집에서 몇 일 동안 해보니 거짓말처럼 근육뭉침 및 어지럼증이 싹 나아 버렸다.바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고생을 했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바보스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재해와 같은 외부의 물리적 현상에 의한 외상이 아닌 몸과 마음을 잘못 다스린 질병이라면 이것은 본인 스스로 평소 생활습관과 운동량이 잘못 되었다는 사실과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된다.무분별한 술,담배,커피,영양제를 비롯하여 감기,위장병,뼈와 관절,두통,불면증,우울증,변비와 치질 그리고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암을 비롯한 성인병 등을 살펴 볼 수가 있고 낮과 밤이 바뀌어 버린 현대인의 생활패턴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면역의 흐트러짐 등을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특히 한국인에게만 있는 '빨리빨리'정신은 좋은 점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들이 많다.하루가 멀다하고 시시각각으로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정보와 뉴스 앞에서 스스로 필터링하려는 의연한 자세와 느긋한 마음을 겸비해야 할 것이다.술,담배 줄이기,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덜어 내기,하루 세 끼 꼬박 챙겨 먹기,적당한 운동과 명상,요가 등의 마음 다스리기,유해환경에 노출 안하기,친환경 유기농 제품 먹기,원만하고 행복한 인간관계 만들어 가기,싱겁게 먹기 등을 습관해 나간다면 질병은 줄어들 것이라고 믿는다.

 

 일상적인 병,성인병,각종 암 그리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의한 각종 질병은 산업화,도시화로 인해 각박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현대인에게는 시대가 낳은 질병인지도 모른다.자신의 병은 스스로 챙겨야 하는 만큼 각박하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의 흐름에만 맞추지 말고 자신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야야 할 문제이다.아니 가장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홍혜걸작가의 닥터 콘서트는 애매모호하고 수박 겉핥기식의 의학상식을 넘어 매우 친절하고 자상하고 솔직하게 병원 현장을 리포트하고 있는 것 처럼 눈과 귀를 시원시원하게 짚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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