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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의 기적 -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신체 혁명 프로젝트
박찬영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한국사회의 외식 문화가 불과 몇 십년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졌다.높아진 소득수준에 걸맞게 집에서 먹는 것보다는 밖에서 먹는 일이 잦아졌다.먹는 일이 인간의 기본 욕구 중의 최고의 욕구이기에 집에서 먹어 보지 못한 진귀한 음식들을 입에 꾸역꾸역 집어 넣게 마련이다.집안에서 치르는 돌잔치,회갑,피로연,회식 등이 밖에서 거의 이루어지다 보면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입에 착착 맞도록 만들어져 있다.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밖에서 먹는 음식은 기호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식재료를 비롯하여 부가적으로 첨가하는 양념들은 거의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 첨가되어 있다는 점이다.그을름이 잔뜩 올라오는 숯불구이를 비롯하여 양념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MSG,L―글루탐산나트륨)이 잔뜩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사람의 혀는 이미 달콤한 맛에 길들여져 있기에 음식을 파는 음식점과 음식을 먹는 소비자간의 암묵적인 합의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현대사회는 먹거리가 대부분 친환경 유기농재배보다는 성장촉진제,항생제,(대량생산을 위한)인공비료 및 농약,방부제 등이 섞여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게다가 맞벌이 부부가 늘고 손수 지은 음식을 입에 댈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밀가루 음식,튀긴 음식,인스턴트 음식,편의점 음식,단 음식들을 습관적으로 먹게 된다.높은 칼로리에 불균형적인 영양소 섭취로 인해 인체는 소화할 여력이 없게 되었다.비단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일까.그렇지 않다.매일 뿜어대는 탄매연과 가스,화학합성물로 이루어진 세제,향수,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위생시설 및 위생관념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소비자에게 독이 되는 독성물질은 부지불식간에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있는 꼴이다.게다가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성 질환을 앓고 있다.불행하게도 스트레스성 질환이 심각하게 되면 우울증과 자살까지 이르기도 한다.
초근목피로 살았던 어른들 세대는 죽어라 노동일만 했다.땡볕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논과 밭으로 나가 종일 일에만 매달렸다.일하고 집에 오면 속이 비어 밥이 보약이라 밥만 먹고도 질병없이 잘 살았다.그런데 한 번 병이 나면 오래 살 지를 못했던 것이다.반면 현대인은 노동일보다는 볕이 들지 않는 사무실과 같은 공간에서 정신적 노동을 하느라 머리를 굴려야 하는 일로 인해 정신적 부담과 갈등이 결국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잘먹고 힘든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 대신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기능 저하부터 암,당뇨,치매 등과 같은 대사성 질환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잘 먹는 만큼 소화도 잘 시켜 인체에 들어오고 나가는 조화를 맞춰야 하는데 그러하지를 못해 신체적,정신적으로 고생을 사서 하는 꼴이 되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까.
대한발효해독학회 부회장인 박찬영저자는 인체에 유입된 독소를 해독시켜야 건강을 되찾을 수가 있다고 한다.섭취하는 음식과 주변의 환경오염에 의해 인체에 쌓이는 독소는 음식,스트레스,과로,사고,감염에 의해 발생한다.일단 독소가 인체에 쌓이게 되면 만성피로,몸의 부음,비만,고혈압,고지혈,지방간,간수치 상승,당뇨,암,자가면역질환 등의 순으로 증상을 보인다.저자는 인체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기 위해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독소는 개인의 기질에 따라 구심형과 원심형으로 구분하는데 구심형은 근육,뼈,혈액을 공격하고 원심형은 피부,점막을 공격한다고 한다.세분하면 구심형은 간염,관절염,당뇨 및 성인병 발생 확률이 크고,원심형은 호흡기 질환,알레르기성 피부염 발생 확률이 크다고 한다.또한 삶을 지켜주는 건강 지킴이는 발효,효소,온열,해독,청혈,섭생,호흡에 있기에 균형잡힌 음식섭취,적당한 운동,원만한 대인관계가 중요하다.박찬영저자는 해독에 탁월한 어성초(魚腥草)를 소개하고 있다.아토피,여드름은 물론 복통,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박찬영저자가 제시하는 하루 식단은 한 끼는 단식,한 끼는 효소반찬,한 끼는 일반식이다.한 끼는 완전히 굶어 소화계를 쉬게 해주고,한 끼는 효소반찬을 먹어 소화계를 돕고,한 끼는 일반식을 하는 꼴이다.효소음식은 오이,당근,고추,해조류 등에 많고 과일도 단맛이 나는 과일보다는 토마토 및 바나나 등이 좋다고 한다.양념은 가능하면 발효 양념을 섭취하는 것이 해독에 좋다고 한다.몇 년 전 이명과 어지럼증이 있어 한의원에 들러 종아리 및 머리,인중에 침을 맞은 적이 있다.침을 맞으니 뇌 혈액순환이 잘되어 기분이 가뿐해지고,종아리는 검붉은 피가 뿜어져 나오면서 기분이 상쾌해졌다.그래서 침의 효능을 알고부터 혈액순환이 안된다 싶으면 한의원을 찾아가는 편이다.
이제 인체에 쌓인 독소를 해독시키기 위해 효소를 활성화하는 식품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겠다.잡곡밥,발효음식,버섯,두부,콩,채소,제철과일,견과류,해조류,좋은 물,좋은 소금(천일염,토반,죽염 등)을 섭취하되 소식을 하는 것이 좋고,효소를 낭비하는 식습관으로는 잘 씹지 않고 먹기,식사 중 식사 후 물을 많이 마시기,국이나 물에 밥을 말아먹기,차가운 수분(맥주,냉커피,청량음료 등) 섭취하기,물냉면,냉모밀,냉콩국수 등 차가운 음식은 몸에는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먼저 소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인체는 소화효소,대사효소,자기분해효소,잠재효소가 유기적으로 작용하는데 효소간 균형을 잡아야 한다.특히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사효소를 활성화시키고,장수하려면 잠재효소를 적게 쓰는 것이 좋다.그중에 가장 나쁜 것은 독소를 쌓이게 하는 것은 대사효소가 원활치 않은 것이다.몸속의 일꾼인 대사효소가 원활해야 소화가 잘되어 배설도 잘되는 법이다.낡고 더럽고 병든 세포를 건강한 세포로 교환하는 해독작용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꼭 챙겨야 할 의무사항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