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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 당질 제한에 대한 생명과학적 고찰
나쓰이 마코토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동서양의 주식이라고 할 수가 있는 쌀과 밀,옥수수에는 포도당,과당,녹말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포도당,과당,녹말은 단맛을 띠고 있기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당뇨병은 평소 균형잡힌 음식 섭취와 적당한 운동 등을 통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당뇨병은 유전적 성향이 있기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특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당뇨는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합병증까지 유발하게 되어 관리를 잘못하여 중증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져 인슐린 저하 현상이 나타나 인슐린 투여를 계속 해야 한다.선친께서도 당뇨가 합병증으로 변하여 폐렴 현상에 이르면서 작고하셨기에 나 또한 평소 음식 조절,적당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쌀,밀,옥수수와 같은 탄수화물은 수소,산소,탄소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로서 수소 원자,산소 원자 비율이 2:1이다.녹색식물의 광합성으로 생기는데,포도당,과당,녹말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게다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곡류 특히 쌀의 경우 대부분 쌀눈,쌀겨 등이 완전히 벗겨진 하얀 상태여서 탄수화물 대사 및 독소제거 양양소가 부족하여 혈액이 산성화 된다.따라서 백미보다는 현미(玄米)가 건강에 더 이롭다고 생각한다.현미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섬유질을 비롯하여 칼슘,비타민E,비타민B6을 함유하고 있다.섬유질은 독성물질을 배출하고,칼슘은 산성화 방지에 좋으며,비타민E는 노화방지에 좋으며,비타민B6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낯춰 동맥경화를 막기도 한다.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흰쌀,흰밀가루,흰설탕을 가급적 섭취하지 않으려고 한다.그렇다고 탄수화물을 전혀 섭취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인체에 해롭고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혈압,심장병,당뇨병,동맥경화,지방간의 원인은 탄수화물을 과다섭취한 탓일 수도 있다.그래서 탄수화물보다는 반찬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아울러 짜고 맵게 요리하는 것보다는 약간 싱거우며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한다.
이 글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라고 하니 탄수화물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가를 나쓰이 마코토저자는 대사성 질환인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과 같은 질병은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주식(主食)에서 기인하는 것인 만큼 탄수화물을 줄이고 대신 차라리 고기와 튀김을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사실 튀김도 좋은 음식은 아니다.많이 섭취하게 되면 가래가 많이 발생한다) 적절하고 균형잡힌 건강에 좋은 식단을 꾸려 체질개선도 하고 건강도 활성화 시킨다면 얼마나 좋을까.밥과 면류와 같은 음식은 고기,생선보다도 소화가 잘 안되어 위산으로도 소화가 되지 않아 위 속에서 오래 머물며,소화불량이 심하게 되면 급성복막염을 일으킨다고 한다.대신 고기,생선은 위산 분비에 의해 쉽게 소화가 되어 소장,대장으로 밥과 면류보다 빨리 내려 간다고 한다.마코토저자는 이렇게 탄수화물의 단점을 직시하면서 소화가 잘 되고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를 가려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우선 마코토저자가 말하는 아무리 먹어도 괜찮은 음식군만 나열해 본다.
* 아무리 먹어도 괜찮은 음식군 : 고기,어류,달걀,콩제품,야채(뿌리채소류는 당질이 많아 먹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한다),버섯류,해조류,아보카도 외에 과당이 많은 과일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에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유제품,견과류,오일류,튀김류(얇은 튀김옷 정도의 튀김),증류주(소주,위스키,보드카,테킬라 등)
* 원칙적으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 음식군 : 쌀,밀,메밀국수,과자류,스낵류,주스,탄산음료,캔 커피,스포츠 드링크,주류(사케,맥주,막걸리 등)
또한 당질 제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석식만 먹지 않기(쁘디 당질 제한),아침,저녁먹지 않기(스탠다드 당질 제한),세 끼 모두 먹지 않기(슈퍼 당질 제한) 당질 제한을 할 때는 칼로리를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지질(脂質)도 마음껏 먹어도 되며,콜레스테롤이 많든 적든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당질 제한을 해보면 시작과 동시에 엥곌계수가 올라가지만 당질 제한에 몸이 익숙해지면 엥곌계수는 점차 내려 간다고 한다.그 이유는 두부와 같은 가격이 싼 콩 제품이 밥 대용이 되기 때문이고,당질 제한을 하면 지금까지 먹어온 양을 먹지 않아도 만족하기 때문이고,'줄인 당질의 칼로리를 고기로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으로 보는데 이는 섭취한 음식에 들어 있는 영양소.칼로리와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칼로리는 실제로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당질 제한에 성공한 당질세이게니스트의 경험담도 다양하게 소개가 되었는데 각자의 신체적 조건과 체질에 따라 당질 제한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식이요법으로는 당질:단백질:지질을 60%:16~20%:20~25%로 하고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1600kcal로 제한하고 있다.
그외 농경의 기원과 인류가 곡물을 주식으로 여기게 될 때까지의 농경의 역사,인류의 진화 및 향후 인구증가와 함께 우려되는 곡물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생활 소득의 증가로 인하여 주식의 패턴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은 엊그제 일은 아니다.성인병을 유발하는 잘못된 식단과 영양소 과다 섭취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건강에 유익한 식재료 등을 알아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나 또한 애매모호하게 알고 있었던 건강 상식과 오류를 이 도서를 통해 바로 잡아 보는 계기가 되어 무척 다행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