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과 수리공 - 과학을 뛰어넘은 엔지니어링 이야기
권오상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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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선시대에는 사농공상이라는 신분의 서열이 있었다.사는 선비사(士)로서 학식이 높은 양반가문과 관료를 지칭하는 것이었다.그러한 신분의 서열이 500여 년 아니 지금도 사(士)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갖어야 안정적인 생활과 신분보장을 누릴 수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이것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사회구성원의 이데올로기가 아닐까 한다.직업의 귀천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직업이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 것이다.지금은 사농공상보다는 사상공농 정도가 아닐까 한다.그러한 차원에서 직업의 귀천은 사회를 지배하는 지배층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것이 인간의 신분을 규정짓기도 한다.안정적이고 신분이 보장되는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은 우월의식이 강한 것도 부인할 수가 없는데,직업에 의해 개인의 서열을 매긴다는 것이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도 뿌리 깊게 박힌 직업 서열은 어쩔 수 없다는 체념마저 든다.

 

 이 글은 그러한 관점에서 과학과 엔지니어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흔히 과학 및 과학자는 아무도 발명하지 못한 것을 최초로 발명해 낸 창조자의 이미지가 강렬한 반면 엔지니어는 뭔가를 만지고 두드리고 용접하는 기능공과 같은 이미지를 강하다.그런데 권오상저자는 과학이 우선이고 엔지니어가 종속적이다 라는 사회적 인식과 주장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과학자든 엔지니어든 두뇌를 짜내고 손을 활용하여 뭔가를 생산,창출해 간다는 점에서 커다란 차이는 없다며,엔지니어의 위치와 역할이 과학에 앞선다는 점을 역사의 사례를 들면서 들려 주고 있다.평소 과학과 엔지니어에 대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읽어 가다 보니 두 가지 영역 모두 과학문명사에서 위치와 역할의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그 위상에 대해 서열을 매기고 있는 현상을 바로 잡자는 의미가 강하게 담겨져 있다.즉 과학이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것이 아닌 엔지니어링이 과학을 이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5개의 챕터를 나열하면서 저자는 과학과 엔지니어의 관계,역할을 담담하게 들려 주고 있다.즉 과학은 이론에 집착하고 과학은 원인이 아닌 결과물이라는 점이라는 것이다.엔지니어링의 도움 없이는 과학도 탄생할 수가 없다고 본다.IT산업과 같은 최첨단 산업이 발달하게 된 것도 엔지니어링의 참신하고 창의성 있는 기획하에 최종 결과물인 과학의 발명으로 연결되듯 기술,연구와 개발 등은 엔지니어링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그러한 예는 수도 없이 많다.라이트 형제의 항공역학,뉴턴역학과 토목 엔지니어링,양자역학과 원자폭탄,천체물리학과 NASA의 달 착륙 등은 엔지니어링의 두뇌에서 기인한 것들이어서 현대사회에서 엔지니어링의 위치와 역할은 과학자보다 더 높은 위상과 자부심을 갖어도 좋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링은 무언가를 만들에 세상에 해결책을 내놓는 주체적인 사령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엔지니어링은 창조하는 행위이다.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 시대의 기술.예술.과학,예술과 기술은 모두 아트(Art)이다.설계,디자인,경험의 가치와 실패의 교훈,건축 및 건조물,안전계수와 중복설계 등은 모두 엔지니어링에 관계되고 실패를 통해 더욱 기술의 축적이 공고화된다.자동차의 탄생은 말의 분뇨로 인한 악취 해결을 위해 탄생했고,그외 극초음속 비행체,코일건,메타물질은 엔지니어링의 힘에 의해 탄생했다.나아가 한국역사 속의 화포를 만든 최무선,거북선을 건조한 이순신도 장군이면서 엔지니어라는 것이다.스티브 잡스는 디지털 시대의 혁신을 주도한 진정한 엔지니어라고 볼 수가 있다.현실성이 없는 공상과학을 쓴 쥘 베른의 《달나라 탐험》 및 《지구에서 달까지》등은 세월이 흘러 엔지니어들에 의해 아폴로 11호를 만들어 현실화했던 것이다.그만큼 인류 역사를 통해서 본 엔지니어의 위치와 역할은 과학자 이상의 위치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교묘한 방식에 의해 신화가 생산,재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과 엔지니어링의 위상의 문제를 여러 사례를 통해 살펴 보았다.특히 요근래에는 ~공학이라는 말이 많다.그만큼 엔지니어링의 위치와 역할이 중요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심지어는 금융공학이라는 말까지 나왔으니 말이다.설계하고 디자인하여 부품을 조립하여 시제품을 테스트하기를 반복하는 엔지니어링의 일련의 과정은 문명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는 탁월한 영역이고 기제가 아닐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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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 당질 제한에 대한 생명과학적 고찰
나쓰이 마코토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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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의 주식이라고 할 수가 있는 쌀과 밀,옥수수에는 포도당,과당,녹말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포도당,과당,녹말은 단맛을 띠고 있기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당뇨병은 평소 균형잡힌 음식 섭취와 적당한 운동 등을 통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당뇨병은 유전적 성향이 있기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특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당뇨는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합병증까지 유발하게 되어 관리를 잘못하여 중증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져 인슐린 저하 현상이 나타나 인슐린 투여를 계속 해야 한다.선친께서도 당뇨가 합병증으로 변하여 폐렴 현상에 이르면서 작고하셨기에 나 또한 평소 음식 조절,적당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쌀,밀,옥수수와 같은 탄수화물은 수소,산소,탄소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로서 수소 원자,산소 원자 비율이 2:1이다.녹색식물의 광합성으로 생기는데,포도당,과당,녹말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게다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곡류 특히 쌀의 경우 대부분 쌀눈,쌀겨 등이 완전히 벗겨진 하얀 상태여서 탄수화물 대사 및 독소제거 양양소가 부족하여 혈액이 산성화 된다.따라서 백미보다는 현미(玄米)가 건강에 더 이롭다고 생각한다.현미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섬유질을 비롯하여 칼슘,비타민E,비타민B6을 함유하고 있다.섬유질은 독성물질을 배출하고,칼슘은 산성화 방지에 좋으며,비타민E는 노화방지에 좋으며,비타민B6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낯춰 동맥경화를 막기도 한다.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흰쌀,흰밀가루,흰설탕을 가급적 섭취하지 않으려고 한다.그렇다고 탄수화물을 전혀 섭취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인체에 해롭고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혈압,심장병,당뇨병,동맥경화,지방간의 원인은 탄수화물을 과다섭취한 탓일 수도 있다.그래서 탄수화물보다는 반찬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아울러 짜고 맵게 요리하는 것보다는 약간 싱거우며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한다.

 

 이 글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라고 하니 탄수화물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가를 나쓰이 마코토저자 대사성 질환인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과 같은 질병은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주식(主食)에서 기인하는 것인 만큼 탄수화물을 줄이고 대신 차라리 고기와 튀김을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사실 튀김도 좋은 음식은 아니다.많이 섭취하게 되면 가래가 많이 발생한다) 적절하고 균형잡힌 건강에 좋은 식단을 꾸려 체질개선도 하고 건강도 활성화 시킨다면 얼마나 좋을까.밥과 면류와 같은 음식은 고기,생선보다도 소화가 잘 안되어 위산으로도 소화가 되지 않아 위 속에서 오래 머물며,소화불량이 심하게 되면 급성복막염을 일으킨다고 한다.대신 고기,생선은 위산 분비에 의해 쉽게 소화가 되어 소장,대장으로 밥과 면류보다 빨리 내려 간다고 한다.마코토저자는 이렇게 탄수화물의 단점을 직시하면서 소화가 잘 되고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를 가려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우선 마코토저자가 말하는 아무리 먹어도 괜찮은 음식군만 나열해 본다.

 

* 아무리 먹어도 괜찮은 음식군 : 고기,어류,달걀,콩제품,야채(뿌리채소류는 당질이 많아 먹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한다),버섯류,해조류,아보카도 외에 과당이 많은 과일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에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유제품,견과류,오일류,튀김류(얇은 튀김옷 정도의 튀김),증류주(소주,위스키,보드카,테킬라 등)

 

* 원칙적으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 음식군 : 쌀,밀,메밀국수,과자류,스낵류,주스,탄산음료,캔 커피,스포츠 드링크,주류(사케,맥주,막걸리 등)

 

 또한 당질 제한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석식만 먹지 않기(쁘디 당질 제한),아침,저녁먹지 않기(스탠다드 당질 제한),세 끼 모두 먹지 않기(슈퍼 당질 제한) 당질  제한을 할 때는 칼로리를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지질(脂質)도 마음껏 먹어도 되며,콜레스테롤이 많든 적든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당질 제한을 해보면 시작과 동시에 엥곌계수가 올라가지만 당질 제한에 몸이 익숙해지면 엥곌계수는 점차 내려 간다고 한다.그 이유는 두부와 같은 가격이 싼 콩 제품이 밥 대용이 되기 때문이고,당질 제한을 하면 지금까지 먹어온 양을 먹지 않아도 만족하기 때문이고,'줄인 당질의 칼로리를 고기로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으로 보는데 이는 섭취한 음식에 들어 있는 영양소.칼로리와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칼로리는 실제로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당질 제한에 성공한 당질세이게니스트의 경험담도 다양하게 소개가 되었는데 각자의 신체적 조건과 체질에 따라 당질 제한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식이요법으로는 당질:단백질:지질을 60%:16~20%:20~25%로 하고 하루 칼로리 섭취량 1600kcal로 제한하고 있다.

 

 그외 농경의 기원과 인류가 곡물을 주식으로 여기게 될 때까지의 농경의 역사,인류의 진화 및 향후 인구증가와 함께 우려되는 곡물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생활 소득의 증가로 인하여 주식의 패턴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은 엊그제 일은 아니다.성인병을 유발하는 잘못된 식단과 영양소 과다 섭취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건강에 유익한 식재료 등을 알아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나 또한 애매모호하게 알고 있었던 건강 상식과 오류를 이 도서를 통해 바로 잡아 보는 계기가 되어 무척 다행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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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톰, 뇌의 지도 - 인간의 정신, 기억, 성격은 어떻게 뇌에 저장되고 활용되는가?
승현준 지음, 신상규 옮김, 정경 감수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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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의 중추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뇌는 인간의 생각과 감정,기억,행동을 지배하는 사령탑이라고 할 수가 있다.뇌는 본능과 호흡작용을 하는 뇌간을 비롯하여 과거의 기억에 대한 판단과 감정 영역을 관장하는 중뇌,그리고 생존지향,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을 하고 미래를 예측해 나가는 것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있다.또한 뇌 안에는 수많은 신경세포인 뉴런을 비롯하여 시냅스,수상돌기,축삭 등이 있다.뇌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미세 신경세포와 신경회로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해야 건강한 뇌를 유지하면서 장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그렇게 하려면 뇌에 부담과 스트레스가 적어야 할 것이다.또한 유산소 운동과 뇌에 유익한 음식물 섭취(오메가 3,견과류 등)를 함으로써 뇌의 근육과 뇌 혈액순환이 좋아지리라는 생각도 든다.

 

 1,000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를 거느린 뇌에 대해 연결구조(커넥톰)와 활동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초유의 프로젝트 승현준저자가 야심차게 내놓았다.재일한국인으로서 뇌에 대한 열정적인 연구와 프로젝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뇌신경학계 및 뇌해부 관련 쪽에서도 이러한 뇌의 연결구조를 학문적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듯 각계각층이 보내는 찬사는 대단하다.그만큼 인체의 뇌를 잘 다스려 나가야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도 있는 것이다.그런데 생활습관,식습관,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뇌의 기능이 저하되며,나이가 들면서 뇌혈전과 같은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주위 노인들이 겪는 뇌 관련 질환은 뇌졸증을 비롯하여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이러한 질병이 찾아 오기 전에 뇌를 더욱 젊게 하여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고 현명하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은 태어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인간은 살아가면서 기억,개성,개인의 정체성 등에 대한 유전적 DNA를 후손에게 물려 주고 싶은 본능이 있고,그외 소소한 것들도 후손들의 기억 속에 암암리에 저장된다.또한 의료과학이 발달하고 첨단장비가 출현하면서 뇌에 관련한 정보를 학문적인 차원에서 보존하려고 인체냉동보존술과 업로딩이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생물학과 신경과학은 '당신은 기계이다'라고 말하고 있다.기계부품들은 세포나 DNA와 같은 특수한 분자들로서,인체나 뇌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적 기계들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으며,훨씬 더 복잡할 뿐이라고도 한다.인간의 게놈에 바탕을 둔 뇌의 신경세포,신경회로를 컴퓨터 공학과 연결시켜 보다 이해도 및 학습흥미를 높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승현준저자는 커넥토믹스(연결체학)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1차적인 목표를 미래의 신경과학을 상상하고,우리가 발견하게 될 것에 대한 자신의 흥분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어떻게 커넥톰을 발견하고,그 의미를 이해하며 그것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말하면서,최상의 경로는 그릴 수 없지만 과거를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있다.

 

 1부 뇌가 1,000억 개의 뉴런들을 포함하고 있는데,뉴런을 잊어버리고 뇌를 몇 개의 영역으로 나누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신경학자들에 의하면 뇌 손상의 증상을 해석함으로써 이 영역들의 기능에 간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이런 방법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19세기 골상학(骨相學)으로부터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2부 골상학에 대한 대안으로 연결주의의 입장을 소개하고 있다.3부는연결주의자들은 뇌의 각 영역을 근본적 단위 요소로 보지 않고,수많은 뉴런들로 이루어진 복잡한 네트워크로 간주한다.이러한 연결조직 체계는 경험에 의해 변경되어 학습하고 기억을 가능케 한다.문제는 실험실에서 시험할 수 없다는 점이다.이러한 신경과학의 문제점은 4부에서는 커넥톰들을 찾아내어,활용법을 배우는 데 있다고 하면서,많은 수의 뉴런들을 유형별로 구분해 나가며 유전자는 뉴런 유형들이 어떻게 상호 배선되는지를 통제하면서 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가,이러한 작업은 신경과학에 대한 유전학적 접근과도 맞물려 상호보완작용을 하리라 보여진다.그런데 지폐증이나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장애의 근본 원인이 되는 연결이상증을 찾아 보면서,커넥톰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고 있다.끝으로 5부에서는 커넥토믹스에 대한 것이다.커넥톰은 인간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한 인간의 생각을 지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트랜스휴머니즘으로 알려진 커넥토믹스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정교한 전략을 개발해 왔다.죽은 사람을 냉동시켜 부활시키려는 인체냉동보존술,업로딩을 한 후 뇌나 신체에 제한을 받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이라는  사이버-판타지의 경우에 대해서도 저자는 고민하고 있다.

 

 

 두뇌의 크기에 따라 IQ가 높고 낮음,사회적 공헌도 등에 커다란 영향이 미치지 못한다는 점,시험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의 경우 두정엽 피질과 해마가 커지는 원인이라는 점,언어장애를 수반하는 뇌졸증의 경우,좌반구의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의 손상이 온다는 점,수많은 정자 세포 중에 단 하나만이 난자와 수정되려는 찰나의 인상적인 모습,신경세포체,수상돌기(樹狀突起),축삭(軸索),백혈병과 관련하여 적혈구,백혈구,혈소판의 기능,뇌에게 학습을 위한 잠재력 부여하는 시냅스를 개인적 차원에서 학습흥미를 북돋웠다.정상적인 뇌를 개선하고,병들었거나 손상된 뇌를 치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커넥톰은 재가눙,재연결,재배선,재생이다.커넥톰을 바탕으로 나노전자학이 도입된다면 커넥토믹스의 성장은 유지,심화되리라 예측하고 있다.좀 더 나은 뇌의 지도를 만들고,기억의 비밀을 밝혀내며,뇌 질환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법을 발견한다면 인류의 수명은 지금보다 더 연장될 것이다.

 

 커넥톰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부호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다.커넥톰을 해독하는 것은 기억,생각,감정,지각에서 뉴런을 수행하는 역할을 읽어내고,커넥톰의 해독에 성공하면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확한 연결 규칙들을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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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이렇게 하면 낫는다 - 꼭 알아야 할 치료법과 생활관리법, 환자 돌보기
조기호 옮김, 사쿠타 마나부 감수 / 리스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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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고 자주 움직이지 않다 보면 없는 병도 자연스레 찾아 오기 마련이다.잦은 술,담배,식사 거름,운동부족,스트레스 증가,뇌기능 부작용,비관적인 삶,가족력 등에 의한 질병은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 온다.특히 사십대가 넘으면 자연스레 신진대사가 원활치 못하고,신경 쓰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안구건조증,심장관련 질환,대사성 질병인 당뇨,고혈압(짜고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암질병이 많아지게 마련이다.그런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다 보니 근육마비와 뇌기능 저하,손떨림 등의 파킨슨병 내지 치매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데,요즘엔 요양병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뇌혈전을 비롯하여 수족마비,거동의 불편함에 이르기까지 노인성 질병은 이제 사회적인 문제로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다.정부에서는 노인들의 중증 4대질병에 대해 의료지원 정책을 실시한다고 하는데,그에 대한 정책,목적,지원내용 등이 무엇이고 문제점은 없는지 궁금하다.

 

 나이가 들어가기에 질병 예방차원에서 균형잡힌 식습관과 스트레스 줄이기,가벼운 운동,명상 등을 해나가고 있다.그런데 신체 구조는 속을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언제 어떠한 형태로 몸과 마음을 괴롭힐지 모른다.사회에서 은퇴를 하고 경제적 활동을 접게 되면 자연스레 몸을 움직이는 활동량이 적어지게 마련이고,가깝게 지내던 친구들도 하나 둘씩 세상과 작별을 하는 것이 섭리이다.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하게 산책을 한다든지 좋아하는 게이트 볼을 한다든지 낮은 산을 정기적으로 등산을 한다든지 하면서 건강을 챙기고 마음도 즐겁고 행복해지도록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파킨슨(Parkinson病)',치매(痴呆)환자를 두고 있는 가족들을 옆에서 지켜보니 본인이 가장 고생스럽지만 가족도 그에 만만치 않은 마음고생을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그렇다면 파킨슨병의 특징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살펴 보기로 하자.

 

 우선 손발이 떨리는 현상이다.좌우 한쪽 손이나 발부터 떨림이 시작되고,수면시에는 멈추다 깨어나면 떨림이 시작되고,누워 있어도 떨리며,본인은 자각을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먼저 지적해 주는 경우가 많다.두 번째로는 근육이 굳어지는 현상이다.이것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다른 사람이 팔꿈치나 손을 잡고 움직이려고 하면 타탁거리는 저항감이 있다.세 번째는 움직임이 느려지는 현상이다.전체적으로 동작이 줄어들며 느려지고,몇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있을 수 있으며,표정에 변화가 거의 없고 눈도 잘 깜빡거리지 않는 것읻다.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으로는 장운동이 약해지면서 변비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뇌에 일시적으로 혈액이 부족해서 앉았다 일어서게 되면 현기증을 느끼며,수족냉증이나 상반신, 특히 가슴 위쪽으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겪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뇌는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세포 덩어리로 뇌로 들어오는 정보와 뇌에서 내보내는 명령이 신경세포를 통해 주고 받게 되는데,도파민과 아세틸콜린 간의 균형이 깨지면 뇌의 명령이 신경에 원활히 전달되지 않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우선 떨림현상,근육 경직,거동이 느려지는 현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문진,진찰,혈액검사,소변검사,CT.MRI검사가 있기에 받아볼 필요가 있다.파킨슨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개인차가 있음) 약물복용 및 운동,올바른 생활습관을 꾸준히 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현대인은 극히 핵가족이면서 가족구성원 간에도 대화가 부족한 편이다.나이 드신 어르신이 홀로 남게 될 경우에는 말동무도 없고 소일거리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 없는 병도 찾아오기 마련이니,가족 중에누군가는 늘 관심과 애정으로 전화,찾아 뵙기를 하여 노년이 편안하고 든든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일단 파킨슨병으로 진단이 떨어지면 의사의 처방 및 지시에 따라 그대로 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집에서든 밖에서든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개인에 따라서는 취미 및 기호에 맞는 운동,독서,음악 감상 등이 뇌에 자극을 주고 굳었던 근육과 떨림 현상,느려지는 보폭 등을 차츰 정상으로 되돌려 주리라 생각한다.

 

 파킨슨 병으로 판정이 나면 현실적인 간병,진료비 등으로 가족들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경제 상황에 따라 4대 중증질환에 속하는지 동사무소 등에 장애진단의뢰서를 발급하여 의료기관의 전문의사로부터 장애진단서를 받아 심사를 요청하여 해당사항을 행정관청에 제출하여야 비로소 장애유형에 따라 의료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파킨슨병의 특징,치료법,생활관리법,환자 돌보기 등이 그림,도표와 함께 알기 쉽게 해설해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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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낫게 한다 - 깨우고, 바라보고, 두드리는 6단계 셀프 명상 치유법
정수지 지음 / 시공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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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한의원 등 물리적인 치료를 굳이 하지 않고 자가치유를 해도 얼마든지 정상적인 몸과 마음의 상태로 되돌릴 수가 있다.그렇게 하려면 평소 몸과 마음을 무리하게 해치는 과도한 행동을 삼가려는 의지와 노력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나이,세월이 흐르다 보면 자연스레 세포가 하루가 멀게 사멸해지고 신진대사도 왕성하지 않다.특히 정신 노동을 많이 하는 현대인에게 있어 몸과 마음은 늘 지치고 피로하기만 하다.특별히 중대한 병은 아닐까 걱정이 앞서면서 병원에 가게 되면 스트레스 및 과로로 인한 것이니 "무조건 편안하게 쉬는 것이 상책이다"라는 답변을 듣게 된다.개인의 힘과 능력의 한계를 벗어난 과도하고 무리한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자신의 체질과 성향에 맞게 조절하고 환경에 적응해 나가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몸과 마음이 평안하고 건강해야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감도 더불어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처해져 있는 입장과 상황이 어려워도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의 미래와 성장,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이 가능하려면 평소 신체적 질병이든 정신적 질병이든 미연에 예방을 하는 것이 현명하고 후회가 없을 것이다.나부터도 그렇지만 귀찮고 시간이 걸리고 습관이 되지 않아 미루기 일쑤인데,삶이 득이 되는 것은 마음을 바로잡아 실천으로 옮기려 한다.과로,대인관계,(지나친)욕망과 탐욕으로 인해 정서적 감정은 메말라 간다.주위에 근린공원이 있으면 몸에 땀이 찰 정도의 시간을 내어 (모든 것을 잊고) 걷기를 하면서 수목과 교유를 하고,늘어난 뱃살을 위해서라면 체중감량법에 맞게 꾸준하게 운동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그 가운데 마음의 질병은 심리요법,약물치료,운동,음악감상 등을 통해 치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환자는 자신의 몸을 믿고,몸이 보내는 메시지를 믿어야 한다.의사와 멋진 기계들이 뭐라고 이야기하든 말이다. - 앤 해링턴 -

 

 우리 몸 안에 오래도록 곰파이균과 같이 침전되어 있는 신체내의 독소들을 제거하고 보다 활기차고 밝은 삶이 되려면 셸프 명상을 통한 방법도 좋을 듯하다.죽어 있는 세포를 깨우고,보이지 않던 마음의 시계를 바라보고,미지의 세상의 문을 두드려 나가려는 치유법은 의사,약,음식으로도 불가능했던 것으로서 살아있는 명상법으로서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겪었던 만성질병,마음의 상처,스트레스 등을 명상요법으로 치유했다고 하는 정수지저자의 솔직담백한 고백은 읽는 내내 공감이 가고도 남았다.몸에 생기는 병은 누구한테라도 말할 수가 있지만 마음의 병은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그래서 갈등,스트레스 등과 같은 마음의 병은 마음을 크고 넓게 갖으려는 노력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힐링과 명상에 대한 치유법이 많지만 이번 도서에서는 힐링 명상의 6단계의 개요부터 실천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힐링 명상 6단계를 안과 밖으로 각각 3단계씩 나누고 있다.1단계는 감각 깨우기로 몸의 전신을 스트레칭하든 두드리든 하여 몸을 깨우고,2단계는 청소 등을 하면서 생각지 못한 것들을 느껴 보며,3단계는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는 집중 훈련이다.4단계는 몸뿐 아니라 내재되어 있는 감정과 생각 모두를 인정하고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며,5단계는 쓰레기를 모아 태우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과정에 비유하고 있는데,이 과정에서 머리가 아닌 가슴의 소리를 듣는 것이고,6단계는 집안청소가 끝나면 몸과 마음이 홀가분하고 산뜻해지면서,원하는 것을 만들어 보려는 단계이다.이렇게 명상 치유법을 집안청소의 시작과 마지막 과정에 이르기까지 몸은 물론 마음 속에 있는 것들까지 움직이고 느끼고 바라보며 자신을 변화케 하려는 데에 있다.나 역시도 몸과 마음이 칡넝쿨과 등나무 줄기가 얽혀 있듯한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태에서는 모든 것을 비우고 근린공원을 무심하게 걷는다든지 집안청소를 한다든지 뭔가를 정리하면서 헝클러진 상태를 정화하려고 한다.어느 정도 효과가 있음을 스스로 느낀다.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하기한다.그것은 일곱 가지 에너지 중심이다.

 

 에너지 중심 1번 : 생식기와 항문 사이 --> 생명의 근원,소속감

 에너지 중심 2번 : 아랫배 부위,단전 --> 성적인 에너지,생명의 근원적인 에너지의 축적

 에너지 중심 3번 : 명치와 배꼽의 중간 --> 감정,분노,슬픔,걱정,질투,집착 등과 같은 욕망

 에너지 중심 4번 : 가슴 중앙 --> 조건 없는 사랑,자애

 에너지 중심 5번 : 목부분 -->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힘

 에너지 중심 6번 : 두 눈썹 사이 -->진실을 볼 수 있는 직관력,통찰력

 에너지 중심 7번 : 두뇌 정수리 --> 신과 우주와 연결

 

 이렇게 신체 부위를 통한 명상 치유법을 실천해 가면서 가슴과 영감이 열리는 과정을 경험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어 보려 한다.두드리기,진동,느끼기,그리기,바라보기,소유하기,선택하기,행동하기,에너지의 균형 회복이 가능해지리라 믿는다.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에 필요한 부분만이라도 집중 치유노력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한다.몸과 마음이 맑으니 일과 행복,대인관계,경제적 풍요로움까지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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