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물리학 - 빅뱅에서 양자 부활까지, 물리학을 만든 250가지 아이디어 한 권으로 보는 교양과학 시리즈
클리퍼드 픽오버 지음, 최가영 옮김 / 프리렉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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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물리학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난해한 법칙,기호,이론 등이 친근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수학 공식,물리 법칙과 같이 고차원적인 기호와 법칙,이론이 일반인들에게도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물리 현상과 삶,지구,우주,자연계와 어떠한 관계에 놓여 있는가를 알게 된다면 삶 속에서 체득하는 물리 현상을 보다 더 가까이 대할 수 있을 것이다.난해하게 이론적인 학설 위주로 연상되었던 물리학에 대한 이론의 간단명료한 해설과 관련 도화까지 첨부하여 물리학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도 물리학의 체계적인 이론과 학설을 접할 수 있는 《한 권의 물리학》도서가 출간되었다.

 

 

 물리학을 따로 배우지 않고 잠깐 물상 시간에 배웠던 뉴턴의 운동 법칙과 아인슈타인의 일반(특수)상대성 이론 등에 대해서만 어렴풋하게 알고 있다.그런데 이 도서를 접하고 나니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일상의 삶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나아가 지구,우주의 천체 현상 및 특수한 이론 등도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250여 가지의 물리학 이론은 왜 물리학을 연구하는가,연대순으로 물리 이론을 묶은 점까지 참신하고 독특한 구성으로 배열했다.이 도서 한 권쯤이면 물리 이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물리학 사전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그만큼 정성을 들여 이론과 도록을 잘 배합.배열했다는 것이다.

 

 

 모든 영역에 걸쳐 이론은 시대의 흐름,요청에 부응해 변화를 거듭해 나간다.물리학 이론도 마찬가지로 당대에는 이론으로서,일반인의 삶의 안과 밖에 있어 매우 유용했던 것이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새로운 이론으로 대체되기도 한다.이것은 물리 이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이론가 및 개발 당사자에게 이익상충과 (복잡다단하지만) 우주와 지구를 이끌어 가려는 의지와 자세는 물리 이론이 갖고 있는 위상과 영향력이 심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또한 물리학은 단일 학문으로 독립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과학 분야의 근간이 되고 있으며,화학,해양학,지진학,천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그래서 자연과학을 전공한 학도가 물리학의 주변 학문을 쉽게 섭렵할 수가 있는 것이다.

 

 

 

 눈을 뜨고 일어나면 스마트 폰을 비롯하여 전자기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일상이 물리 현상과 동행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광학을 이용한 거울,안경을 비롯하여 기학 공간을 탐색하는 시계 보기,지도 읽기 그리고 전자기파를 통해 우주 공간의 위성을 연결하는 휴대전화 그리고 인체 내부를 검사하는 방사능은 물리 이론이 갖어다 준 시혜이기도 하고 폐해이기도 하다.기원전 137억년 전의 빅뱅 이론부터 최근 2009년의 강입자 충돌기 그리고 먼 앞날(100조 년 이항 후) 예상되는 양자 부활의 물리 현상까지 (비록 난해하게 다가오는 면이 많았지만) 신비스럽고 가공한 살상 무기가 되고 인류의 진화 및 삶의 질을 고양시키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론의 난이도보다는 수학 공식과 같이 기호와 수가 조합된 행렬,물리 법칙의 현실성과의 거리감이 친근감이 덜 들었지만 물리 이론의 핵심 내용과 삽화를 설명한 핵심 내용을 눈여겨 보면서 주변의 삶,우주와 지구의 생태계,천체 현상 등을 관심의 폭을 넓혀 가는 것이 물리학과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물리학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그리고 광대한 우주 시공간에서 인간이 연구하고 개발한 물리 이론으로 살상 무기로 변질되지 않고,지구 생태계가 파괴되는 일이 감소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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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 성의 기원을 밝히는 발칙한 진화 이야기
존 롱 지음, 양병찬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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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 생물은 성을 통한 성,죽음,진화의 과정을 반복해 오고 있다.이것은 삶의 기본 과정이면서 순환체계라고 생각한다.생물들이 암컷과 수컷의 교미(or 성결합) 작용에 의해 생명이 잉태되어 살만큼 살다 생을 마치게 된다.성의 결합이라는 것이 대부분 자웅을 가리키고는 있지만 때로는 쾌락을 위한 동성간의 결합도 있다.성의 결합에 의해 생명이 탄생하고 후세는 또 다른 후세를 남기면서 반복 순환해 나가는 자연 생태계의 모습은 신비스럽고 경이롭기만 하다.

 

 우리는 흔히 인간의 성 결합 위주로 생각하고 연상하기 쉬운데,지구상의 생물의 다양성에 비추어 볼 때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물들의 짝짓기 행위는 본능이면서 진화를 거듭해 나가는 행위이기도 하다.이것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적자생존 내지 성선택으로도 여긴다.지구상에 생명이 처음 탄생한 38억 년 전 '스스로 복제하는 원시적 RNA(Ribonucleic acid 리보핵산) 가닥'이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라고 한다.RNA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인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진화의 시발점을 인체의 기본 설계도가 데본기의 물고기에서 확립되었는 바(3억 6천만 년 전),두개골,경척추,앞.뒷다리를 갖추면서 육지로 올라와 네발 달린 동물로 진화되었다고 한다.양서류,파충류,포유류.조류의 조상이 되는 셈이다.이렇게 지구상 다양한 생물들의 짝짓기,성 행위는 지적 호기심과 흥미를 충분히 불러 일으킨다.존 롱 저자는 이 글을 두 파트로 나누고 있다.전반부(1∼7장)는 현장 및 실험실에서 발견한 사실들을 기반으로 척추동물의 성행위가 처음 진화한 과정을 설명하고,후반부(8∼12장)는 다양한 시대의 화석에서 발견된 생식기의 해부학적 구조와 성행위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그리고 맨 후반부(13∼14장)은 정자 간 경쟁이론과 진화론 및 발생생물학적 논의를 다루고 있다.

 

 이 글에서는 남성 생식기인 페니스(or 기각) 용어가 자주 나온다.아르헨티나 오리의 수컷의 긴 페니스,시속 120km의 속도로 페니스를 발사하는 머스코비 오리,포유류의 페니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상어의 기각 등을 보여 주고 있다.다양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고생대의 생물들의 성진화의 과정을 고찰하고 있는데 추론이 분분하다.생물의 진화 과정상 수컷이 멸종하는 경우도 있었고,수컷이 암컷에게 정자를 직접 전달하는 케이스도 있다.지구상에 존재하다 멸종해 간 다양한 생물들,그리고 자연선택,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고 진화를 거듭해 가고 있는 생물들의 짝짓기,화석을 통한 진화의 역사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할 수가 있었다.과연 짝짓기의 시초는 언제였을까가 가장 큰 호기심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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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없이 살려면 의자부터 끊어라
제임스 A. 레바인 지음, 이문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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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상 병은 갑자기 찾아 오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평소의 생활습관,식습관,운동량 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밝고 건강한 삶이 지속된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신체 발부를 훼손하지 않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평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의 생활습관,직업,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낮과 밤의 리듬이 깨지고 있다.아침형 인간,저녁형 인간으로 대별되듯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 가면서 신체에 신호와 자극이 오게 마련이다.낮에는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고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되기 마련인데,주야의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뇌와 신경계를 혼란에 빠뜨리면서 신체적,정신적 리듬마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일반인의 생활 패턴(?)이라고 한다면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산업화,도시화에 따라 일반인의 앉는 습관이 바뀌었다는 점이다.이른바 산업화 혁명으로 인해 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던 생활 습관이 공장형,사무형 인간으로 바뀌면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의자에 앉아 일을 보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점이다.일종의 성인병이라 불리는 관절염,고혈압,당뇨병,심혈관 질환 등이 의자로부터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것이기에 가능하면 의자에 앉는 시간보다는 서서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인의 삶은 등받이가 있는 의자든 없는 의자든 걸터앉아 일을 보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많다.쇼파,벤치,의자,침대 등의 안락한 의자에 길들여져 있는데,장시간 의자에 의지하여 생활하는 것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대부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나 또한 이 글을 읽으면서 의자가 건강에 안기는 폐해를 처음 깨닫게 되었는데,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할 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 나가기를 원했던 것처럼 폐쇄적인 공간에서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은 다양한 질병을 자초(自招)하는 것과 같다.제임스 레바인 저자는 '의자 탈출 프로그램'을 개발해 60여 개의 기업과 10여 개의 학교에서 시행한 결과를 사례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고 서평을 많이 올리다 보니 장시간 의자에 앉을 수 밖에 없는 나도 이번 기회를 통해 의자에 앉는 시간과 기동(起動)을 하는 시간을 잘 안배해 나가려 한다.인간은 결국 자연과 호흡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뇌에 신선한 공기를 흡입시키면서 뇌의 기능,근육의 활성화,체지방을 줄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한다.비근한 예로 저녁 식사 후에는 꼭 집 주변을 산책(30분 정도)하는 것을 일과로 삼고 있다.과도한 앉기가 유발하는 질병도 셀 수 없이 많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손실도 크다는 것을 넓게 인식해야 한다.

 

 의자 탈출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주저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갖추어 나가야 할 때이다.신호 - 반응 - 보상 체계를 순환하는 데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신호와 자극 통제,사회적 지원,자기주시,보상,인지적 재구성 등의 의자 탈출 무기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몸을 자주 움직이면서 자연과 호흡하려는 내면의 적극적인 태도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나아가 제임스 레바인 저자는 의자 해방 전략 12단계 및 NEAT(일상에서 소모되는 칼로리) 프로그램의 8가지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의자형 인간,비의자형 인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장시간 의자에 파묻히고 기대려는 심리적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의자형 인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적극적인 자세로 탐색.실천해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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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감각 - 새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팀 버케드 지음, 노승영 옮김, 커트리나 밴 그라우 그림 / 에이도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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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에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인간과 비슷한 감각을 지녔다고 보는 조류의 감각에 대해 알아 보는 것은 무척 색다른 감각으로 다가온다.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감각과 감성을 지녔다고 우쭐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그런데 생물학자,조류 연구가들에 의하면 조류도 인간 못지 않은 감각과 정서를 지녔다는 것을 알게 된다.감각은 그렇다 치고 기쁨과 환희와 같은 정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도회지로 몸을 옮기기 전,산촌 생활은 산과 들,집 주위가 수목으로 가득차 있었기에 새들은 늘 사람 곁에 존재하여 친숙하기만 했다.길조,흉조,철새,텃새 등 새의 종류는 무척 많다.비근한 예로 까마귀,까치.참새,꿩,올빼미,소쩍새,기러기,제비 등은 어린 시절 내내 보고 자랐다.또한 우리 곁에 살던 새들과 관련하에 동화나 자연 학습에 종종 등장하고 있어 학습효과 및 친밀도를 더해 주었다.철없던 시절,나는 겨울철 눈이 내릴 무렵 땅에 볍씨를 뿌리고 참새들이 몰려 오기를 기다리다 참새들이 감나무에서 포르르 내려 앉아 부리로 볍씨를 물기라도 할 찰라에 (대바구니로 만든) 덫으로 참새들을 잡던 재미를 기억한다.덫이 땅으로 내려 앉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재빠르게 몸을 공중으로 비상하는 약삭빠른 참새들이 있는가 하면 허기에 지친 참새는 내 손아귀에 들어 오곤 했다.조그마한 눈,앙증맞지만 날카로운 감각을 지닌 두 발가락은 참새가 살아온 이력을 말해 주는 것 같았다.'제발 살려 달라고 하듯' 안절부절 못하던 참새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스스로 참새를 방생해 주었다.

 

 새에 대한 이미지는 귀업고 아름다운 빛깔,고운 울음 소리를 연상케 한다.반면 날카로운 부리,매서운 눈으로 먹이감을 포식하려는 맹조도 있다.조류는 우주가 탄생한 이후로 자연 생태계 및 자연 환경에 맞춰 삶의 방식,진화가 이어져 온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인간의 감각,정서가 학자들에 의해 꾸준하게 연구.발표되고 있듯 조류의 감각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연구.발표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새의 감각》의 저자 팀 버케드 조류의 감각에 대해 17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구.발표한 기록을 바탕으로 추측과 정설을 내놓고 있다.조류의 감각인 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에 덧붙여 자각(磁覺)과 기쁨과 환희의 순간과 같은 조류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조류가 인간의 두뇌,시신경,혀,코와 같은 기관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조류가 생태 환경에서 살아 왔던 『자연선택이론』의 관점에서 조류의 감각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력이 좋고 눈이 큰 매,귓구멍이 비대칭인 두개골의 큰회색올빼미는 유난히 청각이 발달했다.카나리아 노랫소리를 '섹시한 악절'로 인식하는데 암컷 카나리아가 알을 낳을 때 수컷이 노래하면 암컷은 몸을 움크려 교미 자세를 취한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부리,발로 촉감을 느끼는 청둥오리의 참방거리는 모습이 있다.정자 경쟁 때문에 진화했다는 붉은부리큰베짜는새는 성적 쾌감을 느끼는 새로 알려지고 있어 흥미롭기만 하다.꽃꿀(화밀)에 농축된 당의 맛을 느끼는 벌새의 모습을 통해 미각을 알 수가 있고,갈색키위는 부리 끝의 무수한 구멍과 콧구멍에 감각신경종말이 있는데 이것을 통해 냄새를 맡는다고 한다.큰뒷부리도는 자각의 안내를 받아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11,000km를 8일 동안 쉬지 않고 한 번에 날아간다고 한다.이것은 새들이 지구 자기장을 감지한다는 이론에서 비롯되었다.나아가 가장 흥미,관심의 대상이었던 조류의 정서 부분이었는데,흰가다랭이잡이 한 쌍이 인사 행위를 하는 장면이다.이렇게 조류의 감각을 연구할 때 연구자들은 주로 자연주의적인 접근법을 취하고,동물을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연구했던 것으로 보인다.이것은 '동물행동학'이라는 분야라고 불리운다.과연 새들도 인간처럼 감정과 정서를 교감할 수 있는 존재일까.

 

 조류가 갖고 있는 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에다 자각,정서를 접하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면도 있었지만 연구자의 주관적인 시각과 견해가 다분한 면도 있었다.그래서 조류가 갖고 있는 감각이 인간이 갖고 있는 감각과 비슷하게 다가올지라도 인간과 조류가 갖고 있는 감각의 경계는 분명 존재하는 법이다.조류의 감각에 대해 더욱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이러한 연구가 정설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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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뇌 인류 성공의 비밀
매튜 D. 리버먼 지음, 최호영 옮김 / 시공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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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본성은 타자 또는 사회라는 연결망 속에서 보다 나은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나아가려는 자세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비록 지금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과 상처로 얼룩져있을지라도 내일의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기 위해 힘든 현재를 감수(甘受)하는 것이다.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론적인 관점에서는 틀림없다.타자와의 관계망,연결망 속에는 셀 수도 없는 고통,절망,질병,경멸이 왔다 갔다 하기를 반복한다.그러한 시련과 역경의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비로소 인간은 더욱 높은 경지로 오를 수가 있으며 정신적 성숙도가 제고되는 것이다.일명 사람다운 그릇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젖을 빨고 옹알이를 하며 한 마디씩 말을 배우며 기고 딛고 비쩍비쩍하면서 걷는 연습을 시작한다.주로 식구들과의 1차적인 관계가 보육원,유치원 등의 작은 기초 사회 속에서 규칙과 질서,언어와 관계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그런데 중요한 것은 인체의 사령탑인 뇌가 개인의 생각,감정,사유를 비롯하여 타자와의 상호작용,보상심리,삶의 목표 지향을 추구하는 가운데 뇌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은 뇌의 기제작용에 의해 필터링되기도 하고 통합.정렬되어 말과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한다.동일 내지 유사한 행동의 경험은 습관이 되어 관성과 직관에 의해 뇌는 즉각 실행으로 옮기게 하지만, 생경하고 위협적이며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에는 뇌신경도 잔뜩 긴장하기 마련이다.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혼란과 당황,보류,관망 모드로 들어갈 것이다.

 

 인간의 정체성은 누가 뭐라도 해도 개인이 속한 집단,사회 환경에 의한 가치,규율,관습에 의해 직조된다.농경사회에서는 돈과 물질이 부족해도 공동체로 말미암아 먹고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고,중세시대에서는 농노(農奴) 및 노예의 신분으로 주인에게 충성을 다해야 삶이 불편하지 않았다.산업화 및 도시화 사회에서는 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의해 경제적 수입 및 삶의 질이 결정된다.시대별로 개인의 삶의 조건은 상이하지만 공통점은 소속되어 있는 집단,사회체제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개인은 그에 맞춰 나가는 것이 상례이고 보편적인 현상이다.이러한 집단.사회체제 속에서 좀 눈치 빠르고 현명한 사람이라면 현 사회체제 및 다가올 미래사회를 먼저 읽어 가려는 선구자적인 탐험정신이 가득하여 매사를 앞장 서서 나가려는 지도자적 자질도 크다고 생각한다.

 

 

 이 도서는 개인의 뇌신경과학에서 사회인지신경과학으로 확장시켜 개인의 본성을 위시로 심신의 고통,사회적 보상,심리화 체계로서 마음이론을 갖고 마음을 읽어 가기,전방위적인 자기통제라는 조화,사회적 뇌와 행복,직업,교육 등을 다루고 있다.저자 매튜 D.리버먼 인류 성공의 비밀로서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사회인지신경과학적인 측면에서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기술하고 있다.당연한 얘기이지만 개인의 말과 행동에 앞서 뇌는 몇 박자 앞서 기민하게 판단을 내린다.뇌는 '쓰면 뱉고 달면 삼킨다'는 말과 같이 개인에게 보상과 득이 되는 경우에는 치열한 경쟁과 다툼을 환기시키며,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소 닭 쳐다 보듯'하는 경우가 많다.나아가 개인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족이라는 사회 기초단위를 시작으로 사람이 모여 사는 집단.사회 연결망을 벗어날 수가 없기에 사회체제,규율,관습을 빨리 포착하여 자신에게 어울리고 발전되며 삶을 행복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본성인 것이다.또한 사회라는 공간은 사람과 사람에 의해 문명,문화,일이 발전되어 가는 만큼 사람과의 관계,연결을 어떻게 진행시키는가는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인재에 의해 해결되었던 문제들을 배우고 익히고 모방하면서 학습적 효과를 거둔다.경쟁이 덜한 학창시절을 벗어나 불특정 다수와의 빈번한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사회생활 속에서는 타인의 마음 읽기가 무척 중요하다.일종의 자신의 내면 세계를 비롯하여 타인의 내면 세계까지 읽어 가려는 마음 읽기는 업무적인 면에서 협력과 보상체계,거울체계로서 매우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일련의 마음 읽기를 통해 넓혀진 간극을 좁히는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마음 읽기를 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고 자문자답을 해야 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나가고 더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또한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타인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억울함,원망 등과 같은 부정적 요소란 무엇인가를 공감 모드로 발전해야 비로소 상생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특히 개인의 삶은 늘 가시덤불과 같은 장애물로 뒤덮여 있다.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통제와 정서가 필수적이다.또한 집중과 몰입을 하기 위한 자제력은 멋진 대가를 안겨 줄 것이다.삶의 목적을 이루어 가면서 개인이 꿈꾸는 사회 지도자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다.이것은 노력한 만큼에 대한 보상체계가 뇌기제에 뿌리 박혀 있고,내면에 가치와 신념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뇌신경 안에는 다양한 부위들이 있다.뇌의 기본 신경망,지능,추론,작업기억의 회로,고통,보상,심리화 체계(중격부 포함),유인원과 인간의 거울체계,시각적 자기인식,자제력의 발휘와 관계되는 회로를 보여 주고 있다.결국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사회적 연결망을 벗어나 살 수가 없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후회없고 멋진 삶을 영위할 수가 있을까.이제는 타자와의 제로섬 게임과 같은 잇속없는 구멍난 상처투성이에서 벗어나 사회의 기제에 순응하고 자기 통제를 확실하게 하고 이타적이며 상생하려는 관계설정을 이뤄 나가다 보면 개인의 뇌는 어느덧 사회적 뇌로 공명화되면서 뇌는 가일층 현명하고 행복하며 생산적인 삶을 위해 소프트 터치를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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