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청춘이 스펙이다
정태현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10월
평점 :
대한민국에 일할 능력이 있어도 갈 곳이 없어 노는 부류,갈 곳은 있지만 성에 차지 않아(시시하게 생각하는) 빈둥빈둥 노는 부류,더 좋은 직장,신분을 쟁취하기 위해 다양한 스펙을 쌓아 가면서 먼훗날을 기약하는 부류 등 다양하기만 하다.사회생활에서 '첫 단추를 잘 잠가야 인생이 술술 풀린다'는 말도 일견 의미있는 말이지만,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현대 사회구조에서는 직장에 들어가서도 직장의 분위기,풍토,인간관계,학습능력 등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미운 오리새끼'만 도태되고 솎아지게 된다.
현재 20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일과 사랑을 잡기 위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컴퓨터,스마트폰 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이기도 하기에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직종(3D)은 거들떠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우선 폼나고 인정해 주는 직장을 선호하기에 탓할 수는 없지만,어려운 환경이지만 부딪히고 깨지면서 차근차근 일을 배워 나간다면 그 직장 안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즉,스펙보다는 실무능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자신의 몸값도 올리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허리가 휘어지면서도 살인 등록금을 마련하여 자식들의 대학을 지원하지만 번듯한 일자리를 찾기는 바늘 구멍보다도 더 좁기만 하다.생활비,학비를 벌기 위해 '파트 타임'과 같은 비정규직 천국이 되었고 들어오는 수입은 말그대로 쥐 꼬리만한 액수이다.그래도 그러한 돈을 벌어 학비,생활비를 충당하려는 자세와 의지는 가상하기만 하다.
장교 출신에 글로벌 기업의 임원을 역임한 저자는 현재 에어릭스 회사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힘겨운 청춘들에게 삶의 의미,일의 가치 등을 경험을 중심으로 조언하고 있다.그가 말하는 청춘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닌 마음가짐이라고 한다.씩씩한 의지,풍부한 상상력,불타오르는 정열로 험난한 세파를 부딪히면서 극복해 나가 주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세계 3위의 철강 생산을 하고 있는 포철 출신으로 수도 없는 해외 출장과 해외 근무를 통해 얻은 산경험과 지혜는 청년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故)박태준 포철 명예회장의 청렴결백한 직업정신과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애국심 등이 저자의 삶에 커다란 교훈과 영향을 미치고 있다.또한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해야 한다는 문장이 많은데 군복무와 포철 근무에서 체득한 정신적 교육과 영향이 크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이는 청년들이 절제력도 없고 무기력한 생활습관과 사회를 보는 눈이 나약하기에 환기를 시키고 삶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려는 점이 돋보인다.
내 자신에게도 인상이 깊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부분은 리더가 되는 6시그마 법칙이다.즉,열정,긍정,변화(혁신),주인정신,소통,리더십이다.쉽게 이루어지는 아무 것도 없다.값어치 있는 방황도 해보고 모험도 하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안목과 통찰력을 갖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통이 없이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은 살아 가면서 충분히 공감이 간다.
올해 이순(耳順)인 저자는 '자신에 대한 믿음,미래에 대한 확신'을 스톡데일 패러독스가 진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현실을 직시한 긍정과 열정을 바탕으로 조직 생활에 충실하고 인정 받으며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으며,투명하고 깨끗한 사회구현을 위해서는 양심을 속이지 않는 마음(無欺心),누군가를 속여서(無欺人)는 안 되는 것,하늘을 속이지 말아야(無欺天) 한다는 것을 들고 있다.이는정부 관료,기업인,개인에 이르기까지 두루 적용되는 사항이기에 이러한 풍토한 한국사회에 번져 간다면 명실상부한 선진 한국이 아닐까 한다.
장마 지고 개는 것은 하늘에 맡겼고, 심고 가꾸기는 사람에게 달렸다.(潦齊任天 稼穡由人) - 본문 -
청년들은 일자리도 찾아야 하고 이상형도 찾아야 하는 분주하며 치열한 경쟁의 늪에 있다.힘들게 보이는 일이라도 자신의 소임으로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 닦아 가는 강한 긍정과 강한 열정 앞에서는 무슨 일이든 성취하고 인정받으며 성장해 나가리라 생각한다.우선 자신을 속이지 않고 절제 및 통제를 하면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몸이 바스라져도 해야 하고,아무리 어려운 일이 목전에 있어도 하려는 의지와 열정,오기라도 있다면 안 될 일도 없을 것이다.이것은 사회가 바라는 리더자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