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미쳐라
강상구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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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각박하고 치열하다.기존 사회시스템의 굴레에 맞추기 위해 스펙도 쌓고 스토리텔링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경우도 있다.기업의 조직원이든 자영업을 막론하고 평범함은 이제는 세상에서 도태되기 십상이기에 자신만의 뚜렷한 창의력과 표현력을 겸비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가 없는 것이다.

 

 

 평범함을 넘어 비범한 존재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념과 틀을 벗어나야만 한다.일종의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 먹는 세상이 아닌 스스로 곡식과 채소,생선과 고기가 되는 양식을 챙겨 자기만의 빛깔로 식탁을 차려야 하는 세상이다.1차 산업에서 탈산업화로 접어들고 SNS 등의 초 IT산업시대에 접어든 만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신만의 독특하고도 다수와 공유하는 시대를 만들어 가는 개척정신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특히나 돈과 물질을 향유하는 소수계층이 시대를 움켜쥐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목표와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실천을 행함에 있어서는 열정과 신념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세상이 만만치 않기에 자신의 노력만으로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열과 성을 다한 결과물은 하늘도 무심하게 넘어가지는 않기에 성공하려는 의지와 실천 앞에 그 결과는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사회에서 성공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비화(秘話)를 들어보면 눈물나는 노력과 땀의 결실이 있다는 것을 공감하게 된다.그만큼 과정은 혹독하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 다시 정상에 오르려고 하는 그 자세와 태도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 글은 분명 미쳐야 산다(不狂不及)는 것에 절로 수긍이 간다.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그리고 그 일이 즐거워 몰입하지 않으면 못 배기는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그리고 자신이 세워 놓은 목표를 향해 오로지 외길을 찾아 나서는 장인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새삼스럽기만 하다.과정상 요령과 요행이 눈 앞에 도사리고 있고 자신을 유혹하겠지만 요령과 요행은 오래 가지 않은 바람과 같은 것이다.진정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처음 품은 뜻을 이루겠다는 신념과 열정이 식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이루리라 생각된다.

 

 

 한 분야에 미치기 위해 좋은 씨앗을 뿌리고 차가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너무 비관적이어서도 안되고 너무 낙관적이어서도 안된다.강한 긍정의 힘으로 매일의 계획,매주의 계획,매달의 계획 등을 촘촘히 수립하고 점검해야 한다.때로는 궤도 수정을 하고 때로는 성공한 사람을 롤 모델로 삼아 벤치마킹을 하려는 마음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나 역시 아직은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요령과 요행보다는 내가 계획하고 정한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걸어 나가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그것은 실천적인 삶에 있어서 중요한 밑거름이고 나를 믿으려는 주인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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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탱크, 최경주 - 실패가 나를 키운다
최경주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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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을 하지 않으면 점수가 나지 않는 거처럼,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노력의 대가를 얻을 수 없다.

노력은 진실이고,

진실을 다하는 것은

사랑 없이 할 수 없다.

믿어라,진실한 마음과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본 문 -

 

1988년 골프입문부터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 우승에 이르기까지 프로골퍼 최경주의 삶은 말그대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그 드라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진실하고 뚝심있는 그의 인내력과 각오에 있었다.그리고 지금의 부인을 만나 깊은 사랑과 믿음,그를 지지해 주는 팬과 스폰서들의 하량없는 사랑에 힘입어 그는 명실공히 한국의 골프 역사를 휘황찬란하게 그리고 있다.

 

 

완도의 바람과 공기,햇빛을 받으며 자란 최경주는 자칫 잘못하면 원양어선을 타는 항해사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그의 재능과 장래성을 일찍이 간파한 김재천 이사장의 격려와 돌봄에 의해 완도의 소년이 서울 소년으로 변신하고,그는 골프를 애인보다도 더 사랑하고,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골프에 미쳤던 소년이었다.

 

 

사람의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인물이다.완도 수산고에 입학하고 운동부를 결정하는데 그는 유도를 하고 싶었지만 엉겹결에 골프부로 결정되면서 그는 자나깨나 골프연습에만 매진하게 되는데,서울로 상경해서 그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던 참에 10원짜리 동전 50개로 공중전화를 하면서 자신을 받아 줄 곳을 물색하던 중 딸랑 하나 남은 10원짜리 동전 하나가 그의 프로 골프의 길로 안내해줄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또한 그는 강한 눈매와 견고한 자세가 심볼인데 그만큼 기본기에 충실하고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승부욕이 서려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나는 골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직장 생활을 하면서 직원들끼리 연습삼아 한 두번 해 본 것이 전부이다.골프가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닿고 신분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 요즘은 시간을 내어 레저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골프를 통해 집중력과 사회적 매너 등을 몸에 익힐 수가 있어 사회성 운동으로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PGA에 진출하고 그곳에서 우승자가 되기까지 인간 최경주의 삶은 매분 매초가 골프를 떠나지 않았으며,결혼을 한 뒤로는 부인과 같은 기독교인이 되고 늘 기도와 갈구,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잊지 않고 실천하고 있다.

 

 

골프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골프인생을 독파했다는 최경주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고,사십대가 넘어서면서 그도 건강관리(야채를 믹서에 갈아 섭취)를 현장에서 스스로 챙기면서 필드에 임하고 있으며,그의 삶의 버팀목은 나만의 믿음,지인이 주는 믿음,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믿음이라고 한다.

 

 

최경주의 골프 인생을 통해 새삼스레 느끼는 점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재미를 느끼며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조기에 선택하여 그 길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인식력과 판단력이 약하다면 부모와 교사,지인 등을 통해서라도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외길을 가늘고도 길게 유지해 나감으로써 일과 삶 속에서 행복을 얻고 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크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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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 - 그들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백승종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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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라는 말이 있다.의료과학이 발달하여 남녀 수명이 늘어났다고 해도 사십이 넘게 되면 지나온 세월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하고,다가올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꿈과 희망,욕망이 이루어졌든 이루어지지 않았든 시간과 세월의 무게 만큼 사십이라는 나이는 결코 적지 않다.비록 현실은 각박하고 힘들지만 지나온 역사의 인물들을 조우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되새겨 보는 것도 자신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삼국시대,고려,조선,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백승종작가가 본 15인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을 다스렸는지를 폭넓은 역사해석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15인은 익히 듣고 배워 알고 있는 인물들이지만 작가의 해설을 통해 인물들의 숨겨진 면모와 해석의 차이 등을 느끼게 한다.15인의 면면은 시대와 이념,사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대개는 국익을 우선시하는 대의적인 정치를 펼쳤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단호하고 유연한 감각을 갖은 광개토대왕,패륜아냐 혁명아냐로 말이 많은 연개소문은 제왕적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인물이다.설득과 회유로 백제와 고구려를 정복한 김춘추를 삼국시대의 인물로 선정하고 있다.고려는 견훤과 왕건을 내세우고 있는데 시대의 조류에 부응하지 못한 견훤은 한반도 재통일의 야망을 이루어내지 못하고,고려를 건국한 왕건은 궁예의 후광을 업고 고려를 건국했다.그는 포용과 개방의 대명사이다.

 

민본위주의 정치를 구현하려 했던 정도전은 이방원 세력에 의해 척결되지만 공평하고 정의로운 시민 사회를 건설하려 했던 의지는 귀감이 된다.이와 비슷한 세종은 백성들을 위한 정치구현을 우선시하고 소통을 중요시 여겼던 인물이다.나아가 기묘사화로 인해 죽임을 당했던 조광조는 성리학적 이상 사회를 구현하려다 뜻을 펼치지 못했고,조광조의 학맥을 이은 이율곡은 조화의 실용의 정치를 추구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임진왜란시 인맥을 잘 조율하고 경영했던 이순신과 국가의 재건과 실리외교를 펼친 광해군,문체반정(文體反正)으로 성리학의 부흥과 문예부흥으로 알려진 정조,쇄국이냐 개국의 기로에서 단호히 행동으로 보여줬던 흥선대원군이 조선사의 인물로 선정하고 있다.

 

이념과 사상의 변신의 귀재이고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면서, 체제반대자는 긴급조치로 싹마저 죽이려 했던 박정희,탈권위주의의 상징이고 대통령 재직시에도 비주류로 살다간 노무현을 현대사 인물로 선정하고 있다.그런데 과연 인권을 무차별 탄압하고 유린했던 박정희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를 고민해 본다.시대의 흐름과 개인의 영달에 목숨을 걸었던 인물이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머나 먼 옛날의 광개토대왕에서 노무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십인십색이다.주어진 직책과 사명에 따라 나라의 주인이 되고 신하가 되어 당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임에는 틀림이 없는데,그들은 때론 소통과 화합으로 일관하기도 하고 때론 이념과 사상을 고수하기 위해 피를 흘려야만 하기도 했다.시대가 인물을 만드는지 사람이 시대를 만드는지를 내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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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피플 - 김영세의 드림 토크
김영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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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디자인 계열을 좋아하는 편이다.의류부터 산업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의 세계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포착하여 다양하고도 참신한 각도로 상품기획에 응용하는 작업의 세계는 광고의 카피 세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한다.다만 디자인의 경우는 미적 감각과 섬세하고도 세밀한 장인정신이 요구되는 것이기에 시대의 흐름,소비자의 니즈,상품성 등이 골고루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야 무궁무진한 시장에서의 호응과 수요가 클거라 생각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디자이너 김영세의 퍼플피플은 인간의 고귀한 창의적 생산 활동을 상징하고 있다.고귀함의 상징인 보라색은 파랑과 빨강이 합쳐지고 독창성과 차별화 개념이 요구되는 현대산업디자인계에 딱 들어맞는 용어가 아닐까 한다.김영세저자는 실리콘 벨리에서 젊은 트위터들과 2년여 간의 시간을 두고 소통한 결과물이 이 도서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저자의 젊고 참신하며 창의적인 감각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21세기는 양적 성장보다는 창의적이고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을 요구하고 있고,이의 핵심은 열정이라고 말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예가 스티브 잡스,제임스 캐머런,마크 주커버그,베조스 등이다.

 

 

 

 

중학교 시절 친구의 집에서 <산업 디자인>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을 보고,저자는 산업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결심을 하면서 다양하고 화려하며 능력있는 디자이너로 맹활약중이며,미국 실리콘벨리에는 한국인 최초의 디자인 기업인 이노디자인을 1986년에 설립하여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공적을 쌓아 가고 있다.또한 창의와 혁신을 갖은 젊은 후학들에게도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커다란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인상 깊은 대목은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사용자를 설정한 뒤 디자이너 스스로 사용자의 스토리를 상상해 보는 '크리에이팅 유저 스토리'이다.사용자가 무엇을 즐거워할지,어떤 기능에 관심을 보일지,공감을 이끌어낼 감성은 무엇인지를 고민한 뒤 콘셉트를 구성할 때 더욱 많은 사람들이 감동할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하루에도 몇 번씩 스케치를 하고,이를 미국에 있는 직원들에게 전송하며 전화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실제로 구현할 방법을 찾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저자의 일상이다.때론 이러한 아이디어가 뜻밖의 성과로 돌아오고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즉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가치를 확장시킬 만한 실행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디자인계도 변화와 도전을 중시하고 있다.즉 '메기이론'을 적용하여 트렌드를 십분 활용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미꾸라지를 기르는 논에 메기를 한 마리 풀어놓으면 미꾸라지가 오히려 건강해지고 살이 찐다는 이론인데,많은 기업이 조지기을 떠나 아무런 대안이 없는 사람들이 과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현대는 어느 기업이든 독자적인 브랜드를 고안하여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처럼 자신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성공을 예약한다는 것은 명약관화이다.

 

 

 

 

특히 저자는 한국인에게만 있는 다섯 가지 '림'이라는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데,떨림,울림,끌림,어울림,그리고 몸부림이다.감성으로 경쟁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의 경쟁력은 '한국인 특유의 창의적 재능'이고 독창성과 차별화 개념이 강화된 기발한 산업디자인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강렬한 호응과 호평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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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 정진홍의 900킬로미터
정진홍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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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는 참으로 냉혹하고 냉정하며 각박하기만 하다.아무도 자신에게 모든 것을 챙겨주지 않는다.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이 생각하고 선택하며 결정해 가야 할 외로운 길이다.그 외로운 길을 정해진 제도,정해진 울타리 안에서 안일하게 살아가는 삶은 태풍과 천재지변이라도 발생하면 쉬이 무너지게 되고 재기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십이 넘으면 지나온 시간과 세월을 되돌아 보면서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많이 갖을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성찰과 반성을 통해 때로는 인생의 궤도 수정을 해야 하기도 하고 더 나은 길을 선택하여 못 가본 길을 향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투척해야 하는 것도 인생이다.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움츠러들고 무기력한 삶을 버리고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단단한 정신근육을 길러,아무리 거센 바람과 천재지변이 찾아와도 다 타고 남은 나무밑동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것처럼 강인한 마음의 씨앗을 남기기 위해 나와 너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도착지는 모두가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있고,차로 갈 수도 있고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 본 문 -

 

 

 

 

우리의 마음 속에는 켜켜이 내려 앉은 때와 먼지,티끌 만큼의 온갖 더러움과 불결함,잘못된 관성과 인습으로 꽉 차 있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온갖 세속의 잘못된 것들을 정화시키고 영혼마저 맑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한 번 지나온 삶은 후회하고 원망해도 고쳐지지 않는 법이니 새로운 결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를 스스로 선택하여 삶이 다하는 날까지 후회와 원망이 남지 않도록 부단한 자기계발과 각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대인들은 돈과 물질,커리어 쌓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삶을 관조하고 자신을 너그럽게 통제하는 시간은 없다.오로지 세속적인 잣대에 맞춰 살아가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보니,삶의 무게가 가볍기만 하다.죽음은 언제 올지 모르는 짧은 인생에서 나혼자 사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나와 함께 있는 가족과 지인,사회적 관계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내 삶을 허투루 보이는 경박한 삶은 아니 사는 것만도 못하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의 일상은 누군가가 정해주고 떠 먹여 주는 것이 아니다.철저하게 자신이 생각하고 선택하여 나아가는 고단하고 외로운 삶이다.그 외로운 삶의 끝자락도 자신이 내딛어야 하는 엄중하고 경건한 시간이 될 것이다.안일하고 쉬운 삶을 선택하기 보다는 조금은 힘들고 위험스럽게 보이는 길일지라도 모험과 도전이라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여 가는 길에는 분명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동시에 맛볼 수가 있을 것이다.관념적이고 이론적으로 장천리를 내다보는 사고방식은 구시대적 발상이고 도태되기 쉽기 마련이다.

 

 

 

 

인문학적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고 있는 정진홍저자와 함께 떠나는 산티아고 900키로의 대순례길은 나에게는 생생한 각성과 깨달음을 안겨 주고,언제 어떻게 세상과 하직하고 남아 있는 유족들에게 나의 존재의 가치,나에 대한 기억을 얼마만큼 남길 수 있을지를 겸허한 시각과 자세를 불러 일으켰다.다 읽고 난 뒤에도 나는 어떠한 길을 새롭게 시작하고 걸어갈지라도 지금과 같이 안일하고 안주하는 삶은 나와 사회를 위해 결코 득이 되고 보람을 안기는 삶이 아닐거라고 생각이 들었다.세상은 저지르고 불태우며 기꺼이 즐기는 자의 몫이라는 것도 이 글은 나에게 무언으로 한없이 다가왔다.그것은 바로 결행,성찰,변화,분투이고 숭고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후회없는 인생의 각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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