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지요? 요즘 날씨가 하도 따뜻하여 며칠 도서관도 부지런히 걸어 다니고 아이들과 집안에서 뒹굴거리며 보드게임하느라 하루가 훌쩍훌쩍 흘러가 버린답니다.
채식주의가 몇달 또 흔들렸습니다..특히 김장을 담그는 시기에 고기를 많이 먹었던거 같네요..특히 남푠이 안도와주는게 제일 맘에 걸립니다..도통 설득할 수가 없네요..물론 남푠만 따로 육식을 먹는 방법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남푠도 어느정도 먹는걸 개선해야되는 시점인데 말이지요. 방학을 하면서 간식때문에 또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게 되었구요. 워낙 빵을 좋아하는지라...참 이래저래 능력이 안되는 엄마라서 잘 챙겨주지를 못해서 기냥 예전 처럼 돌아가버렸네요..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계획을 세워 봅니다..이제 콩나물도 길러서 먹을 생각이구 두유도 만들어서 먹일 생각이랍니다..채식에도 더욱 신경쓰고요..정말 엄마란 것은 힘이 듭니다.. 이세상의 그 수많은 어머니들을 존경합니다..머리가 얼마나 복잡했을까요? 이것저것 다 따지면서 가족을 돌봐야 하니...저도 그래서 요즘 흰머리가 많이 생기나 봅니다..아직 생길 나이도 아닌데 말이지요..ㅎㅎㅎ
에또...오늘아침에 우리집에 일어난 사건하나는... 아이들 키를 재어보다가 딸아이 키가 165가 되면 원하는 모든 음식을 사주기로 약속하고 그 항목을 적기위해 식탁에 살짝 걸터앉는 순간!!! 식탁위에 유리판이 짝~ 하고 깨어져 버린겁니다...아흑~~~~ 저랑 유리는 왜이리 상극일까요? 물론 저의 부주의가 원흉이지요..이집에 이사와서 벌써 두번째로 유리판을 깼답니다..에고....아직 남푠한텐 말하지 않았는데 어쩔까나..사실 몰래 확 갈아버릴 수도 있지만 한소리 듣고 말지요.뭐...뭐가 두려워서 그런짓을 한답니까...
근데 사실은 싫은소리 들을거 생각하니 두려워요.ㅠ.ㅠ&&&
이제 유리판은 안했으면 좋겠는데 두꺼운 비닐로 대체해달라고 하려구요.ㅋㅋㅋ 근데 그것도 무지 비쌌던 기억이 납니다.어째 우리집에서 유리컵이고 밥그릇이고 식탁유리 전등 같은걸 깨는 사람은 저하나 뿐인것 같네요..전등은 몇년전 요요를 돌리다가 와장장 깼다우.흑흑..그것땜에 몇년째 놀림을 당하고 사는지....
오늘은 아이들과 독서신문을 만들기로 했고, 제가 줄넘기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아이들도 좀더 강도 높게 시키구요..사실 아들이 줄넘기를 일주일에 4일이상 하는데 몸무게가 3kg정도 줄었습니다.. 얼마나 기뻐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