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점심을 남푠과 둘이서만 거나하게 먹어서 아이들에게 자랑했더니 저 완죤 계모됬답니다..그래서 오늘점심은 쌈밥집에서 해결했지요..아이들의 당근으로다가 쌈밥정식..잘 먹대요..예전엔 2인분만 시켜도 배가 불렀는데요..딸래미가 밥을 더 달라고 해서 밥하나를 더 시켰답니다..그리고 영화볼 시간 다되어 헐레벌떡 도서관으로 뛰었습니다..
오늘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제임스와 슈퍼복숭아]라는 로알드달의 영화를 봤답니다..
놀토라서 아이들이 역시나 꽉 들어찼어요..어찌나 떠드는지.몇번 뒷편에 앉은아이에게 주의를 줬는데요.(주의라고 해봤자..친구야 쉬잇!!!하는정도밖에 못하는 소심한 아줌마!) .에효..효과는 별로 없더군요..중간중간 공감가는 장면에서 와~ 우헤헤헤..킬킬킬.. 이런 추임새는 ...제 바로 뒤에 앉은아이는 수시로 줄거리를 좔좔좔 읊어대고.... 아니 감탄사정도는 저도 즐기면서 봐줄 수 있는데요..요건 조금 집중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졸았습니다 ㅠ,.ㅠ&&&&ㅉㅉㅉ
어제밤의 이벤트에서 긴장감도 풀리구요..하루종일 빨빨거리고 놀러다녀서인지 오늘 그피곤이 다 몰려오더라는.....꾸벅꾸벅 졸다가 애들이 신나게 웃으면 화들짝 놀라서 아잉~재밌는장면 놓쳤네...하며 안타까워하다 또다시 졸고...그러다 아예 아들의 무릎에 머릴 기대고 드러누웠답니다....
하하핫 !!
이렇게 아들 키워놓으니 어깨에 기댈수도 있고 무르팍에 누울수도 있게 너무 좋습니다...아들..너땜에 내가 힘든줄을 모른단다...혼자 감격해하며 잠이 홀라당 달아났지요..그리곤 마지막까지 열심히 보고 생협들려 먹을꺼리 좀 사고 애들준비물 사고....그러고 들어왔습니다..이렇게 빈둥거리며 놀토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