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물러가고 오늘은 날씨가 환상입니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고 있어요..이 햇살이 아까워서 남편의 긴팔 와이셔츠를 죄다 내어서 세탁기에 살짝 돌려서 널었답니다...
빨래건조대엔 그동안 안 마른 빨래랑 합하여 엄청많은 양의 빨래들이 걸려 있답니다..벌써 긴팔와이셔츠를 꺼내야 할때가 되었군요..윽 긴팔은 다리기도 더 힘든데....세어보니 13장이나 되더군요..저걸 또 언제 다린다냐...휴...
오늘은 이동도서관이 오는날이라 책을 챙겨서 도서관에서 죽순이 노릇 하려구요.준비중입니다.ㅎㅎㅎ
근데 저번주에 빌린책을 다 읽지도 못했어요..요 며칠 사이에 많은 일이 머릴 아프게 하더니 딱 읽기가 싫어지네요..그럴땐 반납해야 합니다..한주 더 갖고 있어봤자 글자가 눈에 들어오질 않거든요..새로운 책으로 읽고픈 맘을 팍팍 느낄려구요.
요건 다른이야기******
딸아이가 요즘 매일하는 100칸계산이요..실력이 늘었는지 원래 그시간대에 할 수 있었는지..애매해요..요즘엔 5분대로 진입했거든요..한소리 했더니 효과가 있었는지도.ㅎㅎㅎ 딸아이에게 부담을 안주고 싶지만 집중을 안하려하는건 바로 잡아주고싶어서 한마디 했지요..
"해은아. 니가 할 수 있는데 안하는거랑...못하는거랑 너무나 다른 거거든...넌 할 수 있는데 왜자꾸 시간을 낭비하니? 요거 빨리 해야 오빠랑 공기하고 놀잖아..."
했더니 요즘은 좀 더 빨리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그리고 아들은 매번 1분 30초대로 점점 더 빨라지구요.. 아.참 일요일에 애들 수학문제집(이건 교과과정을 복습하는 차원)을 배운데 까지 하라고 했더니 아들은 왔다갔다.하면서 저한테 자꾸 묻더군요.
"엄마 이거 안하면 더 밀려서 나중에 힘들겠지요? 왜 저번주에 이거 하라고 안하셨어요? 그때 했으면 오늘 덜 힘들텐데...."이러면서 나에게 하소연을 한다..4학년이라 진도도 무척 빠른것 같습니다.
"니네 저번주에 열심히 놀았잖아..신나게 논것을 생각해봐 !" 아들은 그래도 못마땅하단 표정입니다...하지만 끝까지 다하는 녀석..딸아인 진즉에 다 끝내놓고 놀고 있고 ..스스로 매겨보라고 했더니 다~ 아는것인데 자꾸 실수 한다고...으이그...난 정말 딸아이가 신기할 따름입니다..그렇게 계산력이 부족한데도 문제집풀면 한 두개 정도만 틀리니..그래서 늘 고맙고 대견스럽습니다...아이가 고만큼은 주의를 한다는 얘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