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푠과함께 딸아이와 같이 이 시간을 보낸다.
삼천포를 다저녁에 갔다왔다.얼마나 좋은곳에 나는 살고있는지 방어가 제철이라고 사러갔다가 작은방어는 맛이없고 큰방어한마리가 십여만원이라는 소리에 그냥 평소먹던 광어와 감성돔회를 떠왔다. 덤으로 능성어를 넣어주셨는데 얼마나 맛이 찰진지!
크리스마스엔 회지! ㅋㅋ
아들녀석이 군에 가고 딸아이와 오붓한 시절이다.
아들녀석은 군대약발인지 전화만오면 집에 오고싶다를 외치는데 다 그렇게지난다더라.
공군은 6주마다 꼬박꼬박 휴가를 나오니 참 안심이다.
일주일도 남지않은 병신년이 이렇게 흐르고 있다.

몇일씩 일할때마다 몸이 망가지는거같아 늘 일하는 아줌마들이 존경시럽다.어떻게온몸이 으스러지는데 참고 일하지?대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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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계속 후회중인가보다.
나로서는 더이상 위로할것도 없고 또 하고싶지가 않다.
어느누군가 그랬듯이 우리서로 어둡고 긴긴터널을 빠저나왔지 않느냐고 하고싶다.
이제 서로가 앞으로 어떻게하고 살것인가를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 그걸 하기가 이렇게나 힘이들다니...
연말이 되니 늘 그렇듯 우울에 빠져든다. 올해는 좀더 깊은슬픔인거 같다. 텔레비전을 봐도 화가 치미고 딸래미의 닫힌방문을 봐도 열이 오른다.
딸이 조르던 염색을 해줬는데 내예상을 몇단계 뛰어넘어서는 금액이 나왔다.지도 미용실의자에 앉아서 계속 망설이는거 같아서 TV에서본 아줌마들처럼 웃으며 이게진짜 너가 원하는 색이냐,염색두번하고 기장추가해서 얼마라고요?지금 세일하는거 맞죠?하면서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끝내고나니 엄청큰변화가 없어서 니가정말원하는 색이었냐고하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한다.그말에 다행이다싶었다.원하는거하나라도 완수를 했으니...염색한색은 붉은보라색이란다.에고 머리야.이긴긴겨울을 어떻게 헤처갈까나.?


올해여름엔 취업을 하려고 했다. 며칠을 일했는데 거기서 들은 몇가지 얘기가 있다. '몇살이에요? 아직 나이가 어리네 '내나이 40대초반인데도 그런소릴 듣는다. '여기에서 일하는 우리랑 꽈(?)가 다른거같은데.일할수 있으려나? ' 아줌마들일하는 비정규직이 다그렇고그렇지 뭔꽈가 있나보다.사람들참 말도많고 모든게 부담스럽다.결국 일주일도 못채우고 그만뒀지만 씁슬한기억이다. 이제 슬슬 일을 구해야 할것 같은데 이번에 또그런소릴 들으면 바보같이 헤헤 웃고 말아야지.생각도 해보지않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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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안개에 갇혀 있는 기분이다. 부슬부슬 비를 뿌리다 잠시 깔끔한 하늘을 보여주다가 한다.
요즘 머리가 멍해서는 순시간에 시간을 흘리고 다닌다.
어젠 미용실에서 머릴하며 마이클코넬리의[혼돈의도시]를 아껴가며 다읽었는데 자꾸만 해리보슈가 맘에 걸린다. 아쉽게도 이번책은 정말얇다.
내가 좋아하는 주인공들은 'ㅎ'이 들어가네. 해리포터. 해리보슈.헨리드탬블.헨리데이빗소로우...
딸이 요즘 통기타연습과 피아노연주에 심취해서 내귀가 아주호강이다.
교황님께서 왔다가서인지 [ 흑산]이 다시금 읽고싶어지네. 이런책들은 자꾸만 소장하고파지니 이욕심을 버려야 할텐데...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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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숙 2015-11-19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한데요 요기에 글올리신것 중에 구슬퍼즐게임 mini-gedulds-spiele 어디서 샀는지 알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이한숙 2015-11-19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보시면 연락좀 주세요 이메일 klhsuk@naver.com요기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제5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이라...당연히 읽어봐야지 했다.

그리곤 감동을 한가득 먹었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을 여러가지 알고 있다.  이책은 엄마의 죽음을 담담하게도 잘 참아내고 있다.

 

아이들은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뭐 우리집애들을 보면 그렇단 얘기다. 오히려 내가 좀더 관심있게 읽는 편이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으로는  권할만한 책중에 이런것도 있다.  모두 심리상태를 아주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다.

 

 

 

 

 

 

 

 

 

 

 

 

 

 

 

 

 

 

 

 

 

 

 

 

 

 

 

 

6월에 읽은 다른책으로 넘어가보자.

 

호러서스펜스라는 종류론 처음 입문해본다.

[어나더]는 표지에 반해 자주 책을 잡게 되는 나로써는 거부할수 없었다 ㅋㅋ

하지만 내용을 읽다보니 이런류의 책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머리가 혼란스러웠지만 환상적인 이야기에 무섭기보다는 호기심에 끌려 책을 다 보게 된다.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이란 작품은 아주 사람을 쥐고 흔드나 보다 난 대체 몇번을 속아넘어가야 이야기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래나....

 

 

하여튼 예상을 뛰어넘고도 두책 다 작가에게 보기좋게 당했다.  하지만 즐거운 이기분은 뭘까?

 

 

[이기적인 봉사여행] 오랫만에 여행기를 신나게 읽어내려갔다. 더구나 봉사까지 덤으로 추가되었다. 아마도 20대 어디였다면 내가슴은 부풀어올라 내려올줄 몰랐을꺼다.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보게 하고 싶은데 내가 침을 튀기며 칭찬하는 책들은 애들이 커가면서 좀 불신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에 적당히 정보만 흘려줬다. 특히 요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는 딸에게 말이다.ㅎㅎㅎ

 

 

 

[원예반소년들]은 그야말로 원예란 말과 표지땜에 무작정 맘에 들어서 우리집에 오게 되었는데 어느샌가 책편식이 심한 우리집 딸래미손에 있더라. 얼마 안있어 난 엄청나게 책 잘고르는 엄마가 되어있었다. 아싸!

왠만해선 책을 잘 잡지 않는 아이들 어려운책은 쳐다보지도 않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일단 책은 재미있고 볼일이다.그게 진리다.

 

 

 

 

 

 

 

 

 

 

 

 

 

 

 

 

일단 재미있는 책이 나오면 이거다 하면서 바로 읽거나 기다렸다가 기다렸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때 휘리릭 읽거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정말 즐감할 수 있다. 김진명의 [살수]라는 작품도 잼있게 봤었는데 전쟁이 등장하는 책은 극도로 꺼리는 나에게도 구원과도 같은 책이었다. 그 환상적인 묘사라니... 이번 [고구려]도 전쟁이 참 많이도 등장한다. 아니 전쟁이야기가 다다. 하지만 읽을 수록 작가가 묘사하는 인물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다른독자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얼마전에 우연히 책읽어주는 라디오 EBS를 들었든데 우연히도 이정록시인이 나오는거다.  솔직히 나는 신문에서 [시인의 서랍]이라는 책반보고는 함 읽어봐야지 했었고 도서관수첩에다 적어놓기만 했었는데 라디오에서 들어보니 보통 재미있는 시인이 아니었다.  그날 나와 딸래미는 모처럼 늦게 일어나 아침겸점심을 먹고있었다.  시인의 입담과 시인의 대표작에 넋을 잃고 빨려들어가버렸다. 소개해준 대표시들은 시집[의자]에 수록이 되어있었다...들었던것을 눈으로도 다시 읽으니 다시한번 감동이 밀려왔다.  [시인의 서랍]이라는 산문집도 꼭 보고 싶어서 찜해뒀다.  그리고 며칠뒤 아는 언니에게 이시인을 얘기했더니 그 시인의 [정말]이란 시가 꽤 유명하단다.  또하나의 정보를 건진 나는 그것도 수첩에다 기록해 두었다. 꼭 읽어버려야지 ㅎㅎㅎ 이렇게 좋은작가 좋은책들은 자꾸 늘어만 간다.

 

 

 모험이야기이지만 지구의 미래이야기이기도 한 이 소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단순히 역경을 헤쳐가는 주인공에 감동하면서도 왠지 씁쓸해지는 것은 이책속의 배경이 심히 불편하기 때문이다. 반란을 방지하기위해 모든것이 통제되는 사회에서  지배계층이 피지배계층을 뽑아다 놓고 죽고 죽이게 만드는 게임. 그런게임을 보면서 열광하는 지배계층이나 그런게임을 보면서 자기네 구역의 사람이 우승하기를 바라며 서로 죽여야 하는 광경을 지켜봐야하는 피지배계층. 그 모든 게임 하나하나가 세세하게 카메라로 찍혀서 방송을 타는 쇼, 마치 서바이벌게임과 가상의 설정프로그램을 합쳐놓은 듯한 우리가 요즘 열광하고 있던 그런 TV프로그램같은 거다.  설정을 위해서 머리를 쥐어짜야하는 게임참가자들. 그들은 살아남아야하는 약자들이다. 2권은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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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조금은 후끈한 느낌마저 든다.

올해는 유난히 봄을 탄다. 평소대로라면 한해를 마무리하던 12월이 우울했었는데 말이다.

한달도 안 남았을 이봄을 어찌 견뎌낼런지 참 암담하기만 한데....

그래도 꾸준히 책은 본다. 오늘 아침엔 코바늘도 다시 잡았다. 거실탁자에 한달전부터 나와있던 코바늘실들이 이제사 눈에 와 박혔거든,

 

 기리노 나쓰오의 미로시리즈는 신선해서 자꾸 보게 된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작가의 하드한 분위기가 점점 드러나는거 같아 살짝 걱정되기도 한다. 이번책은 표지가 살짝 맘에 안차네....순전히 개인적인.

 

 

 

 

 

 

 

 

 

 

참 오래전부터 봐왔던 표지인데 이제사 책을 읽어나가고 있다. 뒷표지에 실린 내용땜에 마음이 심란해졌다. 도대체 미로가 왜? 어떻게?이유가 뭘까? 하지만 이책을 다 읽어도 난 이해할 수 있을까?이제 겨우 4분의1을 읽고 미로가 상처받은걸 되짚어 보긴하겠지만 그 감정들은 참으로 복잡하다. ***

희한하게도 기리노나쓰오책은 반신욕하면서 읽기시작하는게 많아졌다. 그러다 보면 30분이 훌쩍지나가 정신을 차려보면 물은 다식어있다. 오들오들떨며 부산스레 욕실을 나온다.ㅎㅎㅎ

 

 

 

 

 

 

 

이기호의 책은 참 쉽다. 엉뚱하고 해맑다.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치만 여운이 남는다.  조금만 더 나가라고 확실하게 끝내버리라고 응원을 하지만 늘 거기까지만 이제끝. 그게 다다.

 

 

 

 

 

 

 

 

강풍에 벗꽃들은 다 날려가버리고 그 좋던 자목련이 피었다. 자목련이 좋다 했더니 이사하는 곳마다 꼭 한그루씩 있네...창밖으로 내다보니 큰길건너 새마을금고앞에 한그루 서있는 자목련.

 

딸아이에게 짜증을 낸지도 일주일이 다 되간다. 음 내용이 뭐냐면,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밥을 하고 반찬하다 20분이 지나 씻으라고 아일 깨우고 40분이 되면 밥먹으라고 부르는게 나의 아침일과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었을때부터 시작되었던 일과인데  아직까지도 아침엔 일어나기가 참 힘들다. 모닝콜로 비몽사몽 일어나지만 거의 눈을 감고 주방으로 가서 밥을 안치는데 딸아이는 식탁에 앉아서 마주 앉아 쳐다보고 있는 나에게 눈치를 준다.

밥이 많은데... 오늘은 안먹으면 안될까요? 이거 나 싫어하는데... 왜 이렇게 짜요? 국은 없어요? 어제 어묵탕 다 먹었어요? 오늘도 먹고 싶었는데...왜 이렇게 늦게 줘요. 딴거 없어요?  등등...

표정은 완전 굳어가지곤 목소리또한 자기한테 말 붙였다간 각오하라는 듯 풍기는 그 늬앙스라니...

엄마는 새벽에 일어나 지밥차리고 저를 깨우는게 당연한거고 지는 지몸씻고 식탁에 나와 앉아있는게 엄청 대단한줄 아는것 같다.

참다참다 짜증섞인말로 한소리 했더니 내기분만 더 나빠졌다.

늘 이렇다 맘속에 있던 말을 꺼내고 나면 내기분만 참담해지곤 한다. 그리고 며칠을 맘고생을 한다.

사실 화내는건 그날로 끝나지만 표정만은 숨길수 없다. 어떻게 뱉어낸 속내인데 쉽게 풀리면 안된다는 쓸데없는 자존심땜에 ㅎㅎㅎ

그리곤 맘속으로 반성을 한다. 그래 하다못해 이웃의 아이들에게도 쉽게 용서하고 웃어주는데 내자식에게 그거 못해주겠나 싶어 마음은 다시 억척스런엄마로 돌아선다. 하지만 개운치는 않다.

그냥 하는 얘기다. 퍼줘도 퍼줘도 끝나지 않을 엄마라는 자리 그 마음만은 알아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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