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난 초저녁에 산책도 함께 했다.  

아는 이웃들이 올매나 부러워하는지... 남의 속도 모르고ㅡ.ㅡ

왠일로 밥먹으면서 산책을 나가자고  하니 넙죽 받아들일 수 밖에 지딴엔 엄마에게 가장 잘보이고 싶을때 하는 말인듯...왜냐면 내일도 아침부터 놀러를 갈 것이기 때문에 ㅎㅎㅎ 

 산책을 하면서 저물어가는 해를 보고 아파트를 둘러싼 산들을 보고 여기저기 아는얼굴들에게 인사도 하며 생각했다. 15살난 아들과 이렇게 산책을 함께 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몇주만에 다시 맞은 우리의 평화가 또 언제 다시 올까나.. 

아들은 부지런히 자라나고 있다. 딸도 마찬가지고... 

오늘도 토요일 오후를 지친구들과 보내고 들어온 내 아이들은 저녁풍경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제각각 핸폰을 들고 문자삼매경이고.쩝& 

이런걸로 불평불만이면 안되겠지? 그 아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야지하면서도 섭해질때가 있다. 

그 핸폰이라는게 얼마나 침투력이 빠르냐하면 울아들은 올해 1월에 샀고 딸은 저번달에 샀다. 좀 늦은편이었다. 하지만 사주기가 무섭게 단 몇일만에 엄지족으로 변신한 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리 집에와선 한곳에 핸폰을 두자는 말을 해도 못들은체한다. 핸폰에 관한한 모든 교육이 통하질 않는다. 문자가 오면 몇초만에 답을 해야 직성이 풀리고 핸폰게임은 하루에 한시간이상식 해야 그날을 접을 수 있나보다...에효... 

 

요즘 줄리아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원작을 읽고 있는데  감정이입이 넘 안된다.자유로운생활을 갈망하던 나였는데 왜 그럴까? 

 

 

 

 

 

 

...

역시 하이타니겐지로의 책은 추천할만하다... 교사였던 이 작가는 치우치지않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아주 존경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입주한 아파트엔 도서관이 있다. 입주한지 몇달이 지나도록 개관할 생각을 안하니 도서관관리일엔 문외한인 입주민들이 달려들어 힘겹게 자리를 잡아가려 한다. 물론 무슨무슨아파트엔 정말 도서관이 좋다네하며 부러움섞인 비교도 수없이 하면서 말이다. 모두 처음보는 얼굴들 나이차이도 제법나고 하지만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모인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다. 

꿈에그리던 도서관관리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날마다 가슴이 뿌듯하다. 물론 제대로된 세밀화된 분류작업은 거의 못한다. 겨우 도서 천여권가지고 그럴여유도 없고 말이다.ㅎㅎㅎ 

하지만 책속에 둘러쌓여 있는 맛이란... 맘같아선 우리집서가에 꽂힌책들도 다 기증하고 싶지만 오래된 책들과 가족들이 아끼는 것들이라 그것만은 안된다며 딸래미가 못을 박았다. 

책이라곤 만화책과 요리책만보는 딸래미는 그래도 도서관을 좋아라하니 다행이다. 처음엔 아이의 독서취향도 모르고 이것저것 문고본을 들이밀었더니 한시간만에 다 봤다며 달려오는 거다 그래서 이아이가 혹 스스로 속독법을 익혔나하고 감탄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대충 아주 대충 그림만 보거나 한두줄 읽고픈곳만 골라읽는 그런 아이였던것이다.   지금도 시립도서관에 같이 갈때면 제빵제과 떡 요리분야에서만 몇시간째 책을 둘러보고있다. 앗 그러고보니 요즘 관심있는 분야가 하나더 생겼는데 여행분야다..일본을 가보고싶어하더니 일본여행(특히 요리이야기가 많이 들어가있는)책을 다 둘러보곤 이번에는 네팔여행기를 읽더군..참 특이한 케이스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치유 2010-09-03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극히 정상적이 아닐까요??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책만 쏙쏙 골라보고있다는것은..
관심있는 분야조차도 없는 것이 문제지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한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 꾸미는 도서관..나날이 발전할거에요^^*..

해리포터7 2010-09-04 21:42   좋아요 0 | URL
배꽃님.ㅎㅎ잘지내시지요?!
그관심있는분야라는게 지극히 한정된거라서 국어를 공부하면서 어휘가 좀 딸려하네요ㅋㅋ
도서관일 재미나군요. 비슷한 나이들도 많고..

반딧불,, 2010-09-03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으시겠어요. 여기도 그렇습니다. 문고라고 신청해서 책 많이 있는 곳 가보면 실제로 도서분류 전혀 안되어 있고, 어떤 책이 있는지 정리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실제론 대여도 안되고.ㅎㅎㅎ 얼마나 참여하고 열마나 열심히하느냐의 차이겠죠 뭘.

해리포터7 2010-09-04 21:45   좋아요 0 | URL
반딧불님.잘지내시지요?!
맞아요.분류는 그렇게 신경쓰지 않구요.다만 제대로 찾아지게나 해보자고 열심히 입력하고 붙이고 있답니다.
모두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왠지 언제부터 알아왔던느낌이구요.
 

중2라는 나이는 어쩌면 잊어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내려 애를써도 올바른 기억이 떠올려지지 않는다 아마도 나의 기억이란 간직하고픈것만 저장된건지도... 

큰아이가 중2인 지금 막막하기만하다. 아들과 어디서부터 대화를 해나가야 하는건지...언제부턴지 조금생각해봐야할 말들을 하면 대답조차 안하거나 바쁘다는 핑계와 한숨만이 돌아온다. 

짜식...자기기분좋으면 간식거리를 사다주며 아빠흉내를 내기도 하면서 하기싫은건 죽어도 하지 않으려 하니...꼬박꼬박예예 대답하던 그아들 맞나싶다.. 

자신의 사생활을 갖고싶어하면서 또 그렇게 단속하려는(?)노력은 게을리하는...그러니까 자신의 흔적을 조금씩남기며 존재감을 드러내려하는건지..참 아리송해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머리가 터질지경이다.  난 그럴수도 있지뭐,다 한때려니하며 눈감고 있자는 쿨한엄마와 마구마구 제제를 가하고싶은 폭군엄마 사이에서 힘겹게 갈등한다.

15살이고  이제 어른의 몸을 갖고 있는 아들.  자신의 호기심은 아무도 막을수 없다는듯 예전부터 교육시켜왔던 컴퓨터사용제한같은건 이제 말도 못꺼내게 만든다. 그래서 난 한심한 엄마가 되었다. 다른친구는 어렸을때부터 하고픈 게임등을 다 하고 살았는데 자신은 왜 그렇지 못했나하며 한탄하며 엄마를 원망하는 아들...이제야 자유를 누리겠다는 아들... 

알만한건 다 알 나이인데 그런 생떼를 쓰다니 이제 맘껏 엄마를 배제하겠다는 식의 이기적이고 오만한 말투들... 엄마아빠가 원하는 성적을 내줬으니 이런것들은 간섭하지 마라는 아들. 엄마가 그런교육을 해오지 않았냐고....난 할말을 잃었다... 

물론 아들이 그런말들을 해왔을때 난 이젠 그런생각으로 낸 성적따윈 필요없으니 옳바른생활태도를 갖추라고 소리질렀다. 나 웃긴다..올바른 생활태도라니 ㅉㅉㅉㅉ한심하군...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치유 2010-09-03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많이 변해가는 아이를 보며 바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하는데..엄마로서 이게 아닌데...아닌데..했던 나이가 아닌가 싶네요..울집 둘째녀석이 중이때 저 엄청 속상하고 변해가는 아이를 보며 많이 속상해 하곤 했는데 커가는 과정이었드라구요..
멋진 아드님도 잘 성장해 가는 과정이려니..하면서..목까지 차오르는 소리를 꿀꺽 삼키셔야할듯...
(아무리 큰소리해도 자기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는 때인것 같더라구요..힘빼지 마시라고 경험자로서 이야기합니다.)

해리포터7 2010-09-04 21:50   좋아요 0 | URL
배꽃님
어떤때는 예전과 다름없는 보드라운 아들이었다가 어떤땐 근접할수 없는 포스를 내뿜어서리 쉽사리 감당이 아니됩니다요.
저는 나날이 힘이 빠져버려서 거의 포기하다시피하고 있어요.

hnine 2010-09-03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 얘기 같지가 않아요.
위의 배꽃님 말씀을 저도 새겨듣고 갑니다.
이제 엄마가 뭐라고 한다고 들을 나이가 아닌가봐요.
자기 생각과 판단에 의해 살아나가는 연습을 하는 시기일까요?
'기다려주는 엄마' 저는 이 말이 제일 지키기 힘든 말인 것 같아요.

해리포터님, 오랜만의 소식 반가와요 ^^

해리포터7 2010-09-04 21:52   좋아요 0 | URL
hnine님.엄청 오랫만이지요.ㅎㅎㅎ
기다려주는 엄마란 말은 정말 교육서에나 존재한다고 봅니다.
아이와 꼭 싸울때를 돌이켜보면 싸우기직전까지 아이에게 뭘해줘야지하며 사랑에 차올랐던 기억이 납니다.그런데 몇분안돼 마구마구 서로 할퀴고 있더라구요.참 어렵지요.

꽃임이네 2010-09-0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키운다는건 정말 어려운것같아요 ,특히 엄마가 아들을 키울때 더더욱 힘이 드네요 .
저역시 꽃돌이 키우는게 꽃임이 키우는것보다 더 어렵더라구요 .한때는 내가 문제가 많은 엄마 인가 할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한적도 있었어요 .

해리포터7 2010-09-04 21:55   좋아요 0 | URL
꽃임이네님.잘 지내시나요?ㅎㅎㅎ
그쵸 아빠가 아닌 엄마가 대해야할 아들은 또다른 난관인걸요.
저는 늘 제가 모자란 엄마일꺼라 생각한답니다.
그렇게 비관하다,절망하다,악으로 아들과 싸우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거의 비판하지 않는 대화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런말이 하고싶으면 속으로 중얼거립니다요.ㅋㅋㅋ

반딧불,, 2010-09-03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다 똑같지요뭘. 그 시기 아이들 다 그런걸요. 아이의 마음을 읽어준다는 것은 참으로어렵더이다. 매번 반성합니다. 똑같이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도를 닦아야하나봅니다.ㅋㅋ이론과의 괴리는 참으로 멀기만 하고ㅠㅠ
그거 아시죠? 그 시기 아이들은 늘 부모를 시험하려한다는 것요.

해리포터7 2010-09-04 21:58   좋아요 0 | URL
반딧불님~ 달관하신 님의 포스가 느껴집니다요.
얼마전 신문에서 중2병이란게 있다고 읽었더랬는데 그병을 울아들넘이 앓고 있을줄이야.ㅜ.ㅜ!
저는 늘 똑같이 아들과 불붙어 싸우다보니 시간과 체력을 많이 허비하게 되내요.
맞아요.늘 시험대에 올라선 기분입니다요.
 

예전엔 암생각없이 살았는데 이사를 하고 보니 이것저것 바꾸고 싶은게 많아졌다. 

덕분에 힘든사람은 남푠이구... 식탁등 바꾸랴 화장대등바꾸랴...화분받침대주문해서 조립해주고 화분들 사다나르고 커튼봉 달고...전실발판마련하고... 

살짝 미안해지려고 하지만 참을란다. 이제까지 내맘대로 못해보고 살았잖아?! 이런말하면 돌맞을라나?!@@@@  

덕분에 거실에 텔레비젼없는 집 드디어 만들었다. 책장으로 촥 한쪽벽면 두르고 한쪽은 컴터랑 햄스터 화초몇개 오디오올려놨다. 사실 쇼파살돈이 없어서리 책창으로 방향을 바꿨는데 (남푠만) 나는 원래 그런걸 소원하던 사람이라 좋아죽겠당. 근데 안방 붙박이장에 텔레비젼을 넣었는데 덕분에 안방은 우리부부만의 공간이 아니고 다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네...이넘들 이사오니 텔레비젼을 더 많이 보네. 이것도 이사적응기간의 한 단면일까?!

어제저녁 같은동아줌마들 모임을 가졌는데 우리집화초들을 보고 어찌이렇게 잘 키우냐공..ㅋㅋㅋ 그게 아닌데 몇개빼고 다 싹!~죽이고 이사와서 다시 사들인건데....졸지에 화초잘키우는 아줌마 됐다. 남푠이 이사와서 내가 화초를 사들이는걸 보더니 제발 그마음 끝까지 변치말기를이라고 주문을 하더라....나도 그러길.... 작년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모든게 귀찮아져서리 화초들을 방치했더니 모두들 가더라...이젠 그럴일 없으니 잘 자랄것임 남푠님! 

해피트리라는걸 샀는데 새가지가 몇개 올라오더니 기존의 잘 살던가지들이 까맣게 시들어버리네 왜 그럴까 하도 애가 타서 화초를 판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더니 새집에서 적응하느라 그런지도 모르고 새가지가 나왔으면 걱정없다고 물만 자주 주지 말랜다. 그러게 물은 내 자주 안주지.ㅋㅋㅋ 옛날것들 다들 말라죽었으니.ㅋ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10-06-14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해피트리 벤자민이랑 언뜻 비슷하게 생겼는데 격이 다르더라구요. 잘 키우세용^*^

해리포터7 2010-06-18 14:41   좋아요 0 | URL
세실님~ 감사해요.
요즘은 해피트리가 유행이라고 하나 들이면 정말 분위기 확산다고 꼬셔서 샀는데 가지가 자꾸 까맣게 되어서 어제는 다 잘라버리고 새가지만 남겨뒀답니다.

전호인 2010-06-15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를 하면 자질구레하게 손 갈 곳이 많지요.
정리가 되려면 꽤 오랜시간이 필요하겠군요.
그러고 나면 집들이하셔야 하나요?
ㅋㅋ

해리포터7 2010-06-18 14:45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반갑습니다~
정리는 뭐 워낙에 대충살다보니 벌써 다 되었는뎅...다른사람들눈엔 안된걸로 보이려나? 살짝고민됨돠~
집들이요...회사사람들하고 한번 치르고 나니 집들이란 말이 무서버요.ㅎㅎㅎ

치유 2010-09-03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새집으로 이사도 하셨군요..축하드려요..저도 요즘 새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서 근질거리는데 넘 부럽네요..해피트리란 녀석 저랑 일년도 못살고 가버렸어요..;;

치유 2010-09-03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새집에서 더욱더 부자되세요~~~~~~~~!!!

해리포터7 2010-09-0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감사해요.
해피트리가 님께도 그런짓을 ㅎㅎㅎ 왠지 동지감이 밀려옵니당.ㅋㅋ
 

정말이지 꿈조차 이사하는 꿈을 꿀 줄이야....헐~~~ 

허겁지겁 이사한집 정리하느라 혹여 새집증후군이라도 불거질까봐 화초와 숯들을 여기저기 두고 아직도 한귀퉁이엔 제자리를 찾지 못한 앨범두박스.... 

그래도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며칠전엔 그렇게도 안하겠다고 남푠이 내게 다짐을 했던 집들이를 치뤘다. 남푠회사사람들... 

 전날 저녁 다같이 못온다며 하루전날 온 손님이 나와 남푠을 술로 넉다운시켰기에 그 후폭풍은 넘 막강했다. 오후까지 가물가물 눈크게 뜨느라 힘들었다. 집들이날 준비를 넘 늦게 시작했기에 맘이 더 바빴는데 나는 샐러드와 부추전을 하고 수육을 썰고 있었고 딸래미는 튀김을 마무리하고 떡을 담고 있었고 남푠은 튀김을 하다가 야심작인 무쌈을 정성스레 요리사답게(?) 말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손님들이 오셨다. 모두들 들이닥친뒤 갑자기 음식들이 나가기시작했고 모두들 솔선수범(?)하여 순식간에 짠하고 음식이 차려졌다.  회도 삼천포에서 10만원어치나 시켰는데 눈깜짝할사이 없어졌다.ㅎㅎㅎ

모두 30명이 넘게 온듯하다. 음식이 모자라든지 일할사람이 모자라든지...일단 앉을 자린 모자라지 않은듯.ㅋㅋㅋ 모두 저녁은 먹고오는분들이라 가볍게 술이나 한잔하러오시라고 한건데...정말 식욕들이 넘쳐나주신다. ㅡ.ㅡ! 같은아파트에 이사오신분이 계셔서 2차는 그집에 가서 한다고 우린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듯....우린 넘 가볍게 생각하고 준비한듯하다. 겁도 없이 나와 남푠 둘이서 가벼운(?) 술안주로만 준비했던게 후회가 된다.

그래도 몇년동안 알고있던 직원분들이라 뒷설거지까지 도와주시는 통에 몸둘바를 몰랐다. 이런 칠칠맞은 아줌마는 세상에 없을것이다. 속으로 얼마나 흉을 봤을까? 그래도 뭐 이런생각 1분후면 까맣게 잊어버리는게 나다.ㅎㅎㅎ 과연 속편한 아줌마다. 

새집에 이사오면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을 하나 사주기로 약속을 했다...개는 정말 귀여운데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햄스터를 우선 사왔다. 아이들은 이제 다 컸는데도 좋아라한다. 어릴때 그렇게 사달라고 할때는 코빵귀도 안꼈었는뎅...근데 암넘 두마리를 샀는데 왜이케 한넘이 한넘을 괴롭히는건지...알고보니 괴롭힘을 당하는 넘이 너무 신경질적인 성격인게다..데이기만해도 앞발을 바딱들고 일어서서 찍찍대니 우리는 괴롭힘을 당하는 걸로 알게 되었던.... 

새로 들인 식물들을 좀 찍어보고 싶은데  몇일째 누적되는 피로와 싸우는 통에 실행에 옮기지를 못하겠다. 남푠이 뭔맘을 잡수셨는지 예뿌고 자연스러운 통나무화분받침대까지 직접 사줬는데 아주 만족스럽다..해피트리라고 키가 나보다 큰 나무를 하나 들였는데 집에 키큰나무 하나쯤 있으니 참 좋다. 하루하루 자라는 연노란싹들 보는재미도 나고 대체 언제쯤 물을 줘야 될까 고민하는 중인데

.........계속 이런 고민만 하며 살고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10-06-06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해리포터님
이사하셨군요 저도 6월 말에 이사해요 아직 아무 준비도 안했는대 걱정만 동동이에요
정말 힘드셨나봐요 꿈까지.

해리포터7 2010-06-07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이사는 정말 힘듭니다. 아이아직 어릴텐데 데리고 하시기 힘들겠습니다.
몸 아껴서 쉬엄쉬엄 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