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고만들고가꾸는조각보같은우리집] 은 부러운 삶이다.한마디로 표지에 그들이 창밖을 보며 나란히 않아 식사하는 식탁의 사진이 실렸는데 마치 꿈같다. 

[기다림] 하진의 소설을 첨 읽었다. 저자이름만으로 난 한국계인줄로만 착각하고 있었더니 아니었다. 이야기는 지루하지만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끈기가 생긴다고나 할까..책표지가 이뻐서 딸아이가 흥미를 보인다. 글쎄 이책을 읽으면 절대 결혼같은건 하지 않겠다고 하는건 아닐지... 

[부끄럽지 않은밥상]은 아직 읽고 있는 중..

  

 

 

 

 

 

 

 

[내이름은망고] 가볍게 읽으려고 빌렸는데 역시 깊이생각하고 말고 할게 없어서 복잡한거 싫어하는 우리아들 좋아하겠다  

[열일곱,울지마!] 성폭행이야기를 아주 솔직하게 다루고 있다. 아마도 실제 상황도 대부분 이렇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고 결말부분을 내내 곱씹고 있던 나에게 23일자신문에 난 기사가  상당히 충격을 주었다. 인간극장에도 출연했던 다도전문가라는 사람이 실제로는 20년전부터 성추행을 일삼아오던 이중적인 사람이라는 기사였다. 텔레비전에 나올땐 그렇게 후덕한 모습으로 나오더니 아무도 안보는데서는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니....몹시 실망스러웠다. 그 사건을 계기로 참 기나긴 생각을 하게 될거 같다.. 

[가족입니까] 4명의 작가가 모여 쓴 연작소설이라 참 흥미롭게 읽었는데 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부분에서 어쩌면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결말을 써놔서  착잡했다. 소재가 핸드폰이었기에 공감하면서 읽었다. 그런데 그들 부모가 느끼는 핸드폰에 대한 질투라는것은 너무 동화적이고 아들이 나중에 핸드폰을 포기하는 부분에선 꿈같은 얘기라 살짝 실망스러웠다. 그렇게 철이 들어버리는 아이는 소설속에만 존재하기에... 

이렇게 8월은 흘러가고 아이들은 오늘로 개학을 했고 난 또 방학을 맞았다.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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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8-24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치고 만들고...> 책은 저도 한동안 보관함에 담아 놓고 있던 책인데 제목을 자꾸 보니, 저 고치고 만들고 가꾸는 일이 저들을 한시도 쉬지 못하게 했으리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결과만 보고 감탄하는 제가 저들과는 아예 다른 족속일 거라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가족입니까>는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음에도 저는 아주 좋았어요. 가족 구성원 각각의 입장에 다 한번 서볼 기회를 만들어주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이기도 해서요. 노경실 작가의 저 책도 찜 해놓고 아직 못 읽어보고 있습니다. 열 일곱이라는 나이는 참, 그렇지요? 전 열 일곱을 너무 순탄하게 보낸 것 같아요 ㅋㅋ

해리포터7 2011-08-28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치고 만들고...>그림그리는 부부라 그런지 그것도 동갑...여유있게 자연을 즐기며 사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답니다. 아이를 교육할때에는 어떤철학을 지닌 사람들 같아서 많이 배웠구요. 칼릴지브란의 감동적인 시도 이책으로 알게 되어서 워드로 뽑아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있답니다. 조만간 알라딘페이퍼에도 올려 놓으려구요.
 

내 아이들을 갉아먹고 있는 휴대폰.  남푠이 우겨서 산거 였지만 그것을 사다준 부모라는걸 나는자꾸 잊고산다. 

그리곤 아이들에게 수시로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하고 있다. 부끄럽다. 

하지만 끝까지 변명을 늘어놓자면 가만 놔두면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폰게임이나 휴대폰삼매경에 빠져있으니 속이 뒤집어지는 걸...그리고  

우리집은 왜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질까나.... 

아직까지도 중1딸래미에게 개학하자마자 왜 휴대폰을 학교에 갖고 가면 안되는지 이해 못 시키고 있는나.... 

아들은 이런 줏대없는 부모를 만나 아예 포기를 했는지 그런조치를 취해도 끄떢없이 담담하게 받아 들인다.  일요일에 인터넷이나 폰을 2시간 사용하게 해준다니 "2시간이나요?" 하며 감지덕지 하는 모습을 보인다. 좀 불쌍하다. 하지만 이 모든 사태가 자신때문인지 아는것 같아 아무소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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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8-2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교수님께서 아이들에게 사주고 꼭 후회하는 것이 셋 있는데 '휴대폰, iPOD, 닌텐도' 라고요. 아이들과 싸울 일을 만드는 일이라는데, 저 셋 중 적어도 한가지 안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 있을까요? 곧 부모와 대립하지 않을 청소년 없다는 말이 되니 참...

해리포터7 2011-08-28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등학생이 되기전엔 절대로 안 사주려고 했었지요. 아이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낱낱히 중개하는 풍속이 안 좋아보여서리...그런데 아이들이 울먹이며 그것도 굉장히 분통을 터트리며(?) 저희반에 휴대폰 없는 애가 저밖에 없다며 원통해 하는거에요. 딸이 자기는 안사줘도 되니까 오빠라도 사주면 안되냐며 설득을 하고, 결국 아들은 성적을 빌미로 휴대폰을 장만하게 되었고 딸아이는 1년뒤쯤에 사주게 되었는데 두 아이가 주변의 다른아이와 같아지는데 일주일이면 되더이다. 그후로 3년째인데 언제까지 휴대폰을 가지고 감정대립을 해야 할지 날이 갈수록 고민만 느네요.
 

애들은 방문학습지 하는데 남푠님 빨리 오셨다.  

오자마자 부엌으로 직행~뭔가를 부스럭거리더니 짠!  

"우리, 오늘 마~알자!" 학습지쌤이 있든없든 우린 즐겁게 대화에 임했네 ㅋㅋ

마트에서 큰맘먹고 장어를 샀단다. 자기가 오늘 돈을 넘 많이 써서 미안하대나 어쨌대나... 

자동차타이어를 싹 바꿨더니 어마어마한 돈을 긁고 왔다고.... 시내에 있는 타이어전문점들의 가격을 모~두 비교해보고 젤로 싼곳에서 바꿨다고 의기양양하다.  

"왜 좀 좋은걸로 갈지..." 빈말인줄 알면서도 남편은 웃는다.  

그로부터 1시간후   

남푠이 참하게 구워 양념까지 올린 장어를 10분만에 먹어치우고는 왜 맥주를 작은걸 사와가지고 모자라게 하냐고 왜 이렇게 소주가 많이 남냐고 느무 독하다고 빨랑 캔맥주 사러 밑에 내려가자고 징징대는 내가 있었다.ㅎㅎㅎ 

돈은 술을 부르고 비도 술을 부르고 좋은 안주도 술을 부르고 술은 술을 부른다. 

그렇게 캔맥주와 새우깡을 사들고 올라온(참고로 울아파트1층에 참한 편의점이 있어서 매우 좋다!) 우리는 시끄럽고 어두침침하여 분위기도 괜찮은 우리집베란다에 앉아서 캔맥주를 마셨다.  

"어째 요즘은 맨날 똑같이 먹을려구 드네...ㅎㅎㅎ" 똑같은 양의 캔맥주를 고른 나를 보고 남푠이 한소리 한다. 

그리곤 오늘 아침 6시30분 모닝콜이 나를 깨웠는데 (내일이 개학이라 연습한다공 그시간에 맞춰놨기땜에) 뱅뱅 도는 것이 도저히 일어날 기분이 아니었다. 다시 남푠옆에 누워 30분을 더자곤 씻고 나온 남푠에게  

"우리, 다시는 말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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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푠은 아침마다 해떴다고 다육이내놔야 한다고 나를 깨우곤한다.
이사오고나서 작은 안방이답답한지 거실에서 자는 남푠. 남향이라해가 일찍 들기도하고 큰길에있는 우리아파트는 새벽부터시끄럽다. 글고 텔레비젼이 안나오는그때부터인거같다.이런생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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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7-3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에는 비가 와요^^

해리포터7 2011-08-02 17:30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신문으로 라디오로 서울에 비가 많이 왔다는걸 알았습니다.
별 피해 없으시죠?

울보 2011-07-3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천에도비와요

해리포터7 2011-08-02 17:32   좋아요 0 | URL
그죠.남쪽에도 어제부터 계속 오더니 지금 잠시 그쳤나봐요. 모두들 아무 피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밥을하긴넘 이르고 청소는넘 하기싫고...날은덥고진짜 정신줄 놓는 소리만하고 있는 나는 이야기속의이야기는 왜이리 재미없는 건지 이쯤해서 다른책으로 갈아타야하는 걸까?
아또 오십령옥이라는 다육이가 물러서 죽어버렸다.덵
춘란은 이여름에 꽃이 폈는데 왜 향기가 안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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