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2004.9.6

영국의 그림책 작가 배빗 콜과 아동문학가 김세희

<따로따로 행복하게>라는 이혼을 유쾌하게 풀어쓴 그림책을 읽다가 알게 된 두 사람.

배빗 콜(Babette Cole)
영국의 그림책 작가이다.
매우 현대적이며 고정관념을 깨는 독창적인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생활 습관, 옛이야기, 성교육, 이혼, 죽음 등 다양한 소재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정면 도전하여, 역설과 웃음으로 사물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사물을 보는 건강한 시각과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가이다. 작품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엄마가 알을 낳았대><말썽꾸러기를 위한 바른생활 그림책><멍멍 의사 선생님> 등이 있다.

이이의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쓴 책을 보고 싶어졌다. 이 사람이라면 세모네모가 유쾌하게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겠다 싶다.

아동문학가 김세희
책 끝머리에서 이혼 문제를 다룬 어린이 문학이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을 너무도 구체적으로 적어 놓았다. 이렇게 명확한 관점에서 책을 기획하고 만든다면.... 이 세상은 정말 훌륭해질 거라 생각했다.
언젠가 꼭 이 사람을 만나봐야지.

이혼을 주제로 한 어린이 문학 작품을 기획하거나 선택할 때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할 점.
1. 이혼을 격하하거나 나쁘게 말해서는 안 된다.
2. 어린이가 부모의 이혼에 대해 죄책감을 갖도록 해서는 안 된다.
3. 어린이가 이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잘 표현되어야 하며, 그런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하여야 한다.
4. 어린이의 감정이 긍정적으로 수용되어야 한다.
5. 어린이의 행동에 의해 부모가 재결합하는 식의 상투적인 '행복한 결말'은 피해야 한다.
6. 이혼과 관련된 사람들 모두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8.31

며칠 전부터 우리교육 중등 2004년 9월호를 읽고 있다.
9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연재 꼭지가 두 가지 있는데, <맹자, 극장에 가다>와 <김은식의 예인산책>이다.
<맹자, 극장에 가다>는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류준필 님이 고미숙의 '열하일기'를 이어받아 고전읽기 연재를 맡은 것인데, 현대문화의 가장 정점에 있다할 만한 영화를 통해 맹자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는 영화 <해리포터>와 맹자의 성선설을 이으며 "우리는 어디까지 같고 어디서부터 다른가" 하는 화두를 던졌는데, 연재 초반부여서 그런지 기대에는 못미쳤다. 다음편에는 <반지의 제왕<으로 맹자의 왕도정치를 이야기한다고 하니 무슨 소릴 할지 한번 기대해 보려는 중이다.
이번호에서 가장 재밌게 읽은 꼭지는 새로 시작된 연재 꼭지 두번째 <김은식의 예인산책>이다.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김은식 님은 2002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뉴스 게릴라고 선정되기도 했는데, 대학시절 수필에 가까운 글을 쓴다하여 교수에게 '질책'을 들었단다. 이번에는 "신촌에는 한대수가 산다"는 제목으로 한대수 님을 만났는데, 내공이 깊은 글이다. 한대수는 물론 김은식도 살아 있다. 어떤 식의 인물 기사든 흔지 대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자신을 곧잘 죽이는 글쓰기 방식을 채택하기 마련인데, 김은식은 그렇지 않다. 자신의 취향, 자신의 생각들을 군데군데 덧붙이면서도 부각시키지 않는다. 그 속에서 대상은 훨씬 더 빛난다. 물론 그 인물 스스로가 내는 빛이겠지만 글을 쓰는 이는 그 빛을 잘 담아낼 줄 알아야 하는 법. 김은식은 그 방법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자의 다음 글이 기다려진다. 시간나면 오마이뉴스에서 그자의 글을 읽어봐야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4-09-28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찬타 2004-09-28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두 즐건 추석~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