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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해콩 > 有客 - 김시습

         有客         나그네

         
                                 김시습 金時習
                                 1435(세종17)~1493(성종24)
 
有客淸平寺    나그네 청평사에서

春山任意遊    봄 산 경치 즐기나니.

鳥啼孤塔靜    새 울음에 탑 하나 고요하고

花落小溪流    지는 꽃잎 흐르는 개울물.

佳菜知時秀    때를 알아 나물은 자랐고

香菌過雨柔    비 지난 버섯은 더욱 향기로워.

行吟入仙洞    시 흥얼대며 신선골 들어서니

消我百年憂    씻은 듯이 사라지는 근심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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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고양이 밥을 먹다가 그만 밥그릇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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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4-1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났네...어여 토껴~~

달팽이 2006-04-13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모두 달아나네요..

글샘 2006-04-13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하이쿠인가요?
대단한 쥐군요. ㅋㅋ

달팽이 2006-04-13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선생님 농담이 보통 아니십니다...

어둔이 2006-04-13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는 늘 배가 부르답니다.

달팽이 2006-04-14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봄날 고양이의 쥐생각은...
사랑인가?
집착인가?
알 수가 없네..

글샘 2006-04-16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ねずみさん ひるたべるとき こわれちゃった
5.7.5 하이쿠 맞네요. ㅋㅋ

달팽이 2006-04-1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일본어도 구사하는 글샘님....
뭔 말인가요?
 

청소를 한다.
눈앞에 널부러져 있던 물건들
하나 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원래 제자리가 있기 때문은 아니다.
그저 내 마음 속의 질서와 편안함 때문이다.


빗질을 한다.
먼지가 쓸린다.
바닥이 깨끗해져서 기쁜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이 깨끗해지기 때문이다.


청소를 할 때
놓치지 말아야할 것
우리 마음을 먼저 비워야 함이다.
한번만이라도
단 한번만이라도
텅빈 마음으로
세상을 보자
자신을 보자

우리가 청소를 하는 것은
집을 깨끗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내 마음을 놓아버리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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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1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힘들더라구요.

달팽이 2006-04-10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저물어 가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

하루가 저물어

떠나간 사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

 

오 하잘것없는 이별이 구원일 줄이야

 

저녁 어둑발 자옥한데

떠나갔던 사람

이미 왔고

이제부터 신이 오리라

저벅저벅 발소리 없이

 

신이란 그 모습도 소리도 없어서 얼마나 다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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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의 물길 낙동의 흐름 유유하더라도

마음 속의 유유함이 없다면

천고의 움직임 무엇에 쓰랴

새벽의 안개강 갈매기 울음 날카로워도

마음의 칼날과 부딛혀 빛을 뿜지 못하면

우렁찬 갈매기 울음 무엇에 쓰랴

봄꽃들의 소리없는 아우성 온갖 불꽃으로 터트려도

마음 속의 폭죽으로 터지지도 못하고

땅속으로 사라지면 무엇에 쓰랴

천 개의 만 개의 영혼으로 울리지 못하면

무엇에 쓰랴

환희로 고요함으로 의문으로 피지못하면

이 봄날 이 우주

무엇에 쓰랴

무엇에 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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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4-0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빗줄기만 쓸쓸해
오늘에 와 맞는구려

달팽이 2006-04-07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만에 파랗게 개인 하늘입니다.
오늘을 맞습니다.